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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후회되는 일

ㅇㅇ 조회수 : 3,538
작성일 : 2015-09-25 02:41:20

며칠전에 패밀리레스토랑에 갔어요.

엄청 비싼데는 아닌데

외식을 잘 안하다가 그 날 간 건데

식당 안을 애기가 소리나는 신발을 신고 막 돌아다녀요.

이제 걸음마 시작하면 신는 삑삑이 소리나는 신발을 신고

식사 하는 40분 내내 돌아다녔어요.


참아야 하는데

두번 세번 참았어요.

그리고 계산하고 나오다가 또 그러는거 보고

진짜 열이 받더라구요.

매장이 넓으니 애는 신나게 삑삑 거리며 걷고

엄마는 또 따라다니고.


그 애기 엄마도 간만에 나온 걸건데

가족이랑 왔더라구요.

제가 참지 못하고 큰 소리 냈어요.

평소에는 잘 참는데 진짜 그냥 소리도 아니고

그 삑삑 신발 소리는 귀를 자극하더라구요.

식사도 제대로 못했어요.

더 싼 식당 가도 그런 경우는 없던데


그런데 애기 엄마도 큰 소리로 뭐라했다고 난리고


며칠 지나도 제가 잘못한거 같아

그냥 참을걸. 그러고 나니 진짜 기분이 안좋네요.

보통때는 참았는데


그냥 참고 여기 와서 대나무숲처럼 흉 볼걸 그랬어요.

애기 엄마도 그 소리가 그렇게 큰 줄 몰랐을거고

애 엄마니 그 소리도 듣기 좋았겠죠.


그 나이 대 애기 키우기 참 힘든 시기인데

제가 별다방 애기들 난리쳐도 평소 가만 있다가

왜 그날 그랬는지. 진짜 그런데 그 소리 들으니 화가 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다음에는 그냥 참고 속으로 욕하고 나올래요.

그 엄마가 다른 사람은 그냥 있는데 왜 그 쪽만 그러냐

이제야 이유를 알게 되네요. 욕하고 나면 나만 기분 나쁘고

며칠 개운치 않고 나쁜 짓한 거 같아서

다음에는 그냥 여기와서 욕하고 참아야겠어요.


그 당시는 정말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는데

이제와 생각하니 그냥 참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애기들 오는 식당은 안가려구요.

그게 방법인거 같습니다.

피해야죠. 내가 화나고 욕하고 그거 다 나한테 손해잖아요.



IP : 121.146.xxx.2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엄마도 웃기다
    '15.9.25 2:46 AM (121.190.xxx.105)

    다른사람은 말 안하고 참고 있는거지 왜 그쪽만 그러냐니.. 그냥 좌송하다 하면 될걸.. 잘하셨어요~ 시끄러운걸 시끄럽다고 하는게 죄는 아니잖아요~ 이제 알았으면 공공 장소에서 삑삑이 안신기겠죠.

  • 2.
    '15.9.25 2:48 AM (223.62.xxx.86)

    무슨 소리세요 잘하셨어요.

  • 3. 12345
    '15.9.25 3:01 AM (121.160.xxx.139) - 삭제된댓글

    애기 엄마 쪽의 실수인것 같은데...

    애기 엄마에게 큰 소리를 어떻게 내신건지 모르겠지만...

    직원 통해서 너무 시끄럽다고 정도는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4. icecream04
    '15.9.25 3:06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진심으로요
    저는 청력이 보통 사람들보다 좋아서 그거 듣고있음 더 죽을거같아요 신경이 곤두서는 느낌 너무 싫어요

  • 5. ...
    '15.9.25 3:18 A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그 소리 정말 듣기 싫어요

    왜들 신기는건지 모르겠어요

    애들 귀에도 안 좋을텐데...

  • 6. ...
    '15.9.25 3:19 AM (72.76.xxx.149)

    전 신라호텔 파크뷰 갔는데 그 소리 10분 듣다가 자리 바꿔달라고 해서 자리 옮겼어요. 청각 예민해서 정말 힘들었고 밥이 넘어가다 걸리데요. 아이들 아직 초등생이라 어리지만 어릴 떄도 그 신발은 절대 안신겼네요. 제발 신기지 않았으면

  • 7. 실내에서는 금지
    '15.9.25 5:31 AM (112.173.xxx.196)

    그 신발소음 정말 거슬려요.
    실외는 괜찮지만 실내는 정말 미칩니다.
    장소 구분 해 가면서 신겼으면 좋겠어요.
    자기 자식이나 소음 내도 귀엽지 남들은 괴롭네요.
    저두 안참고 말합니다.

  • 8. 짜증
    '15.9.25 7:20 AM (75.158.xxx.254)

    그 신발 소리 진짜 귀에 거슬리고, 짜증 유발 소리예요. 님 잘 못 없어요. 사람들이 좀 정신좀 챙기고 다녔으면 좋겠어요

  • 9. ㅇㅇ
    '15.9.25 7:41 AM (180.224.xxx.103)

    참긴요 안 참아야죠 그 소리 정말 시끄러워요
    놀이터에 간거면 몰라도 여러사람 있는 식당에서 그러는 거는 무개념이죠
    한마디 잘하셨어요 다음부터는 조심하겠죠
    처음 시끄러울 때 바로 말하겠어요 참고 나중에 말하다 보면 큰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니까요

  • 10. 으휴
    '15.9.25 7:53 A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얼마전 마트갔더니 도서쪽 벤치에 앉아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 나온 한가족이
    삑삑이 신발 신고 돌아댕기는 아기 이쁘다고 손뼉치고 박수치고..
    그런건 제발 집에서 하시라고요!! 가뜩이나 삑삑삑 시끄러운데 자기들끼리 환호성치고 애이름 부르고 ㅋㅋ

  • 11. @
    '15.9.25 8:02 AM (115.140.xxx.74)

    그애기엄마 그자리에서 그런소리듣고
    존심상해 그랬겠지만
    엄청 쪽팔렸을걸요.
    그런진상들은 자주자주 해줘야해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카운터통해 조용하고, 분명하게 항의하면 내 품위를 지킬수있을거에요.

  • 12. ㅇㅇ
    '15.9.25 8:45 AM (211.36.xxx.192)

    저도 공공장소에서 무개념인사람보면
    조용히 관리자부릅니다
    감정섞지않고 이야기해주니 상대도 덜무안하고 대부분
    바로 수긍하더라구요
    사실만전달하면되는건데,직접얘기하며
    큰소리까지내셨다니 서로 얼굴붉힐일밖에 더있나요

  • 13. 으악!
    '15.9.25 9:30 AM (211.196.xxx.205) - 삭제된댓글

    제일 거슬리는 소리가 삑삑이 신발소리...
    애들 어릴때 한번도 안 신겼음
    고모들이 이쁘다고 사 준거 뒤에 피리 빼고 신겼음..

  • 14. !!
    '15.9.25 10:49 AM (118.217.xxx.176)

    그소리 정말 거슬려서 애둘 키우면서 그런 신발 안사줬어요.
    밖도 아니고..식당에서 정말 민폐입니다.

  • 15. ..
    '15.9.25 11:23 AM (61.102.xxx.58)

    그 신발소리는...우리집이 6층인데,,,밖에서 걸어다녀도 들립니다
    이래서 점점 노키드존이 생기는거 같아요
    아기 기를때,,,힘든건 알지만,,,시민의식으로 남 배려는 필수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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