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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집에서 수동적이 된 이유

추석 조회수 : 5,474
작성일 : 2015-09-24 23:41:20
시부모님 상식적인 분들이세요.
저도 꽁해있지 않고 원체 털털한 성격에 모든 모임에서 적극적인 편이고
사람들 불러서 배불러서 더는 못먹겠다 할때까지 이것저거 해먹이는 타입이구요.
그러다보니 시집가서도 시부모님 여태 한식만 드시고 60년 사셨으니 이것저거 유행하는 요리 즉석에서 해드리고 잘드시는거 보고 뿌듯해하고 그랬어요. 이짓을 첫째 100일에 애업고 3박 4일. 둘째 돌 돼고 이유식 떠먹이면서까지 했어요...

시집엔 손아래 시누이가 있는데 이 시누이가 결혼을 하고 처음 맞는 명절.
그날도 부엌에서 음식해다 나르는데 시누이와 그 남편이 가만히 앉아서 젓가락질만 하더군요.
다음끼니가 되어도 시누 남편은 숟가락 하나 놓을줄 모르고 티비 삼매경. 시누도 쿵짝. 설거지 한다고 동동거리는 건 항상 저랑 시어머니와 가끔씩 남편.

결정적으로 시누이네 집에 집들이로 불러놓고는 식사 끝나자마자 딴방에 가서 들어눕는 시누남편을 보고 뭔가 툭 끊어졌어요.

내가, 왜?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사람이나 나나 편입된 가족인데 어찌 이리 대우와 처신이 다른가...

혹시 이런 문제로 껄끄러우신 분은 없나요?

왜 며느리와 사위의 입지가 이리 다른지, 추석 앞두고 답답해져서 올려봐요.


IP : 182.222.xxx.3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꼴이죠
    '15.9.24 11:45 PM (14.52.xxx.14)

    내 딸은 저런 일 없을 나라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 2. ...
    '15.9.24 11:46 PM (220.125.xxx.237)

    예전 오래된 구습대로 생각하자면,
    사위는 내 딸 먹여살려주는 존재, 며느리는 내 아들 축내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내 딸은 사위가 해온 집에서 보호 받으며 산다 싶으니 고맙고...
    며느리는 내 아들 집에서 빈둥대니까요. 며느리 직장은 다 편해보이고... 그렇죠.

  • 3. 어휴
    '15.9.24 11:52 PM (182.222.xxx.30)

    진짜 그게 눈에 보이니 대리로라도 효도하겠다는 마음이 싹 가시더라구요. 객관적으로 내가 더 괜찮은 자식의 배우자임에도. 저 30대 후반인데 10년후쯤에는 분위기가 좀 달라지려나요?

  • 4. 일부러로긴
    '15.9.24 11:57 PM (121.144.xxx.173) - 삭제된댓글

    결혼3년차 새댁입니다
    요즘 경우있는 사위들은 처가댁가면 설거지할꺼라구 부어들어와서 시늉이라도해요 실제로 하기도하고
    손님계신데 밥먹고 드러누워있다니,,
    그냥 시누이가 고른남자가 딱 그정도밖에 안되는사람이네요
    사위라서 며느리라서 ,,그러것보다는
    시누이 앞으로 결혼생활도 매사 그런식으로 흘러갈겁니다
    시누이가 남자보는눈이없네요

  • 5.
    '15.9.24 11:57 PM (75.166.xxx.179)

    시누 눈에 뭐가 씌여서 그런남자가 좋았나본데...앞으로 살면서 고생하겠다.
    집에서새는 바가지 밖에서새는 꼬라지죠.

  • 6. 저도 비슷한 경험
    '15.9.24 11:58 PM (94.219.xxx.227) - 삭제된댓글

    뭔가 툭 끊겼다는 느꼈어요.

    늘 시누이는 공주처럼 처먹고 쏙 빠져 나가고
    난 뒤치닥거리하고 있어서
    천천히 먹고 끝까지 앉아 있어요.

  • 7. 시월드문제가아닌
    '15.9.24 11:59 PM (220.81.xxx.2) - 삭제된댓글

    그냥 아주버님? 인성 차원의 문제같네요..

  • 8. 문제는
    '15.9.25 12:04 AM (182.222.xxx.30)

    그런 행동에 대해 꾸짖는 어른이 하나 없어요. 저 시어머님 좋아해서 가끔씩 어머님만 초대해 상 차려드려요. 하지만 남의집가서 저만 일하는건 비참한 생각이 한번씩 들어요...

  • 9. 타니아
    '15.9.25 12:07 AM (223.62.xxx.207)

    전 결혼하고 첫 제사때 아주버님 아무것도 안하고 걍 차려주는 밥 먹고 설거지도 안하고 누우시길래 저도 가방들고 집에 왔어요.

    뭔가라도 하실 땐 저도 거들지만 아무것도 안하면 저 역시 아무것도 안하니 이제는 하다못 해 밤이라도 까고 산적꼬치라도 꿰시네요.
    일도 않고 매 제사 명절 집안 행사마다 빈손으로 숟가락 얹어 드시는 꼴 보기싫어 눈칫밥 줬더니 이젠 알아서 자동입니다.
    가만히 있음 당연 한 걸로 받아들여요.
    밥 다 먹고 누워있거나 티비만 본다면 원글님.님편분이랑 시누이 하나씩 일 지목해서 도와달라 하신뒤에 "고모부~ 고모부도 이것 좀 도와주세요"라고 해 보세요..

  • 10. ㅇㅇ
    '15.9.25 12:12 AM (64.233.xxx.216)

    와...자기집 집들이에서 그랬다고요?

    전 우리집 집들이 때 친정이든 시댁이든 못 움직이게 하고 남편이랑 다 했는데
    그래도 도와주시려는 분들께는 과일 정도 맡기고요.

    내 집에서 제사나 어르신 생신을 하는 경우야
    공통사건이니 다른 사람들도 일 시키지만
    집들이 때는 다른 사람 움직이게 하기 미안하더군요.

  • 11. 시누이네 집들이
    '15.9.25 12:14 AM (221.142.xxx.15)

    저는 손님으로가요
    손님이 왜 설겆이 하나요
    전 그냥 대접받고 옵니다
    그릇치우는건 좀 거들지만요
    물론 우리집에 오면 손님대접해줍니다

  • 12. ...
    '15.9.25 12:47 AM (124.111.xxx.24)

    시누이들도 시댁오면 제집이면서 손님 시늉하잖아요...
    마치 내가 그집 주인이라 손님맞이하는 것마냥...
    불러서 꼭 일시켜야 직성이 풀려요... 얌체 지지배

  • 13. ..
    '15.9.25 12:51 AM (218.234.xxx.107) - 삭제된댓글

    시누도 성격따라 다르더군요.
    팔걷어 부치고 하는 시누, 손하나 까딱 않는 시누..
    손 아래 시누는 막 시켜요.
    안 하려고 작정하고 오는지 안 하려고 해요.
    그래서, 시켜요.
    저는 우리집서 알아서 막 하거든요. 올케는 몸이 둔해서 오히려 상전..ㅋ

  • 14. ..
    '15.9.25 12:53 AM (218.234.xxx.107) - 삭제된댓글

    시누도 성격따라 다르더군요.
    팔걷어 부치고 하는 시누, 손하나 까딱 않는 시누..
    손 아래 시누는 막 시켜요.
    안 하려고 작정하고 오는지 안 하려고 해요.
    그래서, 시켜요.
    저는 우리집서 알아서 막 하거든요. 올케는 몸이 둔해서 오히려 상전..ㅋ
    살림은 못 미더운게 최고에요.
    저는 살림을 발로 하는 것처럼 어설픈데, 동서는 손이 정말 야무져요.
    보다못해 나서요.ㅎ
    동서가 성격도 좋고, 일도 야무지고..좋네요.

  • 15. ..
    '15.9.25 12:54 AM (218.234.xxx.107) - 삭제된댓글

    시누도 성격따라 다르더군요.
    팔걷어 부치고 하는 시누, 손하나 까딱 않는 시누..
    손 아래 시누는 막 시켜요.
    안 하려고 작정하고 오는지 안 하려고 해요.
    그래서, 시켜요.
    저는 우리집서 알아서 막 하거든요. 올케는 몸이 둔해서 오히려 상전..ㅋ
    살림은 못 미더운게 최고에요.
    저는 살림을 발로 하는 것처럼 어설픈데, 동서는 손이 정말 야무져요.
    보다못해 나서요.ㅎ
    동서가 성격도 좋고, 일도 야무지고..좋네요.
    동서랑 시누들이 친해서 뒤에서 제 흉 좀 볼 것 같은데, 앞에서만 안 하면 신경 안써요.
    원래 신경이 무디고, 무던해서.

  • 16. ...
    '15.9.25 6:45 AM (219.240.xxx.31) - 삭제된댓글

    저는 시어머니 입장인데요.
    아들 며느리 모두 우리집에 모여서 앉아만있어요.
    하지만 저도 일하기 싫거든요.
    모두
    괘씸해서 남은재산 자식 안주고 정부에 헌납 하고 요양원 들어가려고 해요.
    자식을 최고로 사랑하던 제가 이제 맘이 변하네요.
    모두들 본인만 최고로 생각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는거 같아요.

  • 17. 저도
    '15.9.25 7:11 AM (122.36.xxx.73)

    시누이가 지네집에 불러놓고 나보고 설거지하라해서 엄청 화났던 기억이 있네요 그뒤로는 시누이네 안갔더니 자기 미워한다고..

  • 18. 맞아요..
    '15.9.25 9:39 AM (223.62.xxx.13)

    저는 일하는데 손도 까딱하지 않는 아주버님. 이거 뭔가 싶더군요. 나도 우리집 맏딸. 아주버님은 시댁의 장남. 왜 나는 일해야 하지? 싶어요.

    게다가 우리 형님..일하는 돈버는 남자들은 명절에 쉬어야 한다고..

    음 저랑 남편 다 일하거든요?

  • 19. 저두요
    '15.9.25 10:20 AM (182.216.xxx.10)

    시누남편은 일안할뿐더러 맛난음식이 나오면 그것만 공략해서 먹어요 갈비찜하면 뼈랑 살이랑 잘떨어지는 부분만 먹고 한템포 늦게 앉아 먹으려고하면 뼈에 붙은 작은 살만 시누이랑 저몫이거든요 남편이랑 시아버지는 그렇다쳐도 가끔은 시누남편이라는 위치로 나란테 갑노릇하는게 참 미워요 그후에는 소파에 목석처럼 앉아있거든요 그럼 시누랑 시어머니가 무슨 서방 커피한잔 타줄까 암튼 상전이 따루없네요

  • 20. ...
    '15.9.25 10:39 AM (118.38.xxx.29)

    >> 뭔가 툭 끊어졌어요.

    >>예전 오래된 구습대로 생각하자면,
    >>사위는 내 딸 먹여살려주는 존재, 며느리는 내 아들 축내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내 딸은 사위가 해온 집에서 보호 받으며 산다 싶으니 고맙고...
    >>며느리는 내 아들 집에서 빈둥대니까요.
    >>며느리 직장은 다 편해보이고... 그렇죠.

  • 21. 나미야
    '15.9.25 1:05 PM (59.28.xxx.120) - 삭제된댓글

    저도 시댁에서 남편이랑 차별받는거, 시누랑 차별받는거,
    그러려니 합니다 당연하다 생각해요
    아무래도 내핏줄 내자식이 귀하니까요
    근데 사위랑 차별받는건 못참겠더라구요
    나도 우리집에서 귀하게 큰 딸이고 사위보다 못해도 두배이상은 버는데
    내가 왜 이런 차별을 당하고 있지? 싶더라구요
    치사하게 음식으로 차별받는거 한번 겪고 난 뒤
    그때 이후로 나서서 뭔가 하지 않습니다
    글쓴님 쓰신대로 마음의 끈이 툭하고 끊어졌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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