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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사귄 남친의 야동 발견..휴

조회수 : 10,456
작성일 : 2015-09-24 21:47:37

원래 다운 받는 아이디를 공유하는데, 드라마를 다운 받으러 들어갔다가 전에 받았었나? 갑자기 헤깔려서 내가 받은 파일 목록 메뉴에 들어갔어요.

평소엔 다운도 남친이 다 받아 주기 때문에 거의 들어갈 일도 없는데 오늘 따라 보고싶은데 파일을 찾지를 못해서 들어가봤는데, 받은 파일 목록에 제목을 읽기에도 거북한 이상한 동영상 다운 받은 내역이 너~~~~~~~무 많은 거예요.


남친은 집에서 일을 해서 그런지 제가 출근해서 일하는 그 오전 시간에 무려 20개도 넘게 다운을 받았더라고요.

파일 용량 아주 작은 것에서 부터 아주 큰 것 까지 제목 읽은 제 눈이 다 더러워 지는거 같은 이상한 제목들의..;;


뭐 야동 보는 거 가지고 뭐라 하는 것은 아닌데,


우리 커플이 오래 사귀에서 처음에는 안그랬는데 성관계에 남친이 완전히 관심 없게 된것이 벌써 몇년 됐거든요.

제가 조르고 달려들면 하긴 하는데 남친이 일도 많아지고 스트레스 많아진거 제가 알아서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이해하지만 저한테는 그렇게 관심 없고 제가 졸라야만 하면서 이렇게 야동을 많이 보고 (야동 보고 쿨쿨 자진 않았겠죠? 알아서 힘 뺐을거 아닌가요?) 혼자 그러고 있었다는 것이 우선적으로 기분이 나쁘고,


두번째로는 평소에 야동이나 카톡으로 이상한거 온거 보여주면 쳐다도 안보고 관심 없다 하고 이런 얘기 하면 그런게 있냐면서 모른척 하고 정말 정말 무심하게 행동했었거든요. 그런 사람이 이렇게 다운 받고 혼자서 집에서 엄청나게 보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까 어이가 없네요.


전 정말로 처음에 목록을 보고 시간이 11:53 뭐 이런식으로 나와있길래 당연히 밤시간이라 생각하고 그시간에 남친이랑 제가 함께 있었던 날이어서 이거 누군가가 아이디를 도용해서 쓰고 있구나! 어떤 도둑놈이!! 하는 생각으로 (한치의 의심도 못하구요 ㅠㅠ) 남친한테 방금 카톡해서 이거 누군가가 도용해서 쓰고 있다고 아니면 혹시 친구랑 같이 쓰냐고 용량이 너무 크다고 이상항 동영상이. 어찌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보냈는데,


카톡 보내놓고 다시 보니 오전시간인거죠..................................하아.............................ㅠㅠ


나랑 하는건 피곤해서 관심 없고 이런거나 보고 있었냐고. 당췌 쿨해 지지가 않는 다고 메세지 보내고 말았네요.

지금 남친은 고객하고 저녁 중인데 진짜 저도 너무 놀래가지구 아무말을 안할수도 없었고, 아 정말 미치겠네요.


이따가 얼굴 볼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의 솔직한 마음은 우선 기분은 나쁜데.

남친도 당황해 있을 것 같고. 왠지 술마셨다고 하면서 어물쩡 넘어가려고 할 것 같기도 하고.


못보게 할 도리는 없잖아요? 이거 어떻게 대처해야 좋은 방법일까요 ㅠ


남친하고의 사이는 (성관계 빼고-_-) 아주아주 좋았거든요. 항상 저를 많이 생각해 주고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사람인데.

(물론 성관계 빼고요 -_-)


아 정말 미치겠네요. 처음엔 너무 놀래서 정말 입을 다물지를 못했어요 하아....


어쩌다 한두편 보는 거였으면 저도 같이 보자고 했을건데 이건 아니자나요 ㅠㅠㅠㅠ





IP : 1.232.xxx.10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정말...
    '15.9.24 10:00 PM (223.62.xxx.37)

    남일 같지 않아서 로긴하게 만드네요
    저도 정확하게 그 상황입니다
    게다가 전 기혼이고....사이도 좋지 않고....
    전 이혼했어요

  • 2.
    '15.9.24 10:02 PM (1.232.xxx.106)

    전 남편 분하고 이런 상태이다가 이혼하셨다는 말씀이시죠? (아 글 읽으신 분들은 많은데 댓글은 없네요 ㅠ) 지금 답문 왔는데 무슨소리냐고 모르는척 하는데 이거 어쩌죠. 아 정말 괜히 봤어요 차라리 모를것을. 아 싫다 정말 ㅠㅠ

  • 3. ........
    '15.9.24 10:06 PM (218.236.xxx.45)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성관계에 대해 관대해질 자신이 없다면 정리 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남자분 원글님과 잠자리 보다 저렇게 혼자하는게 좋으니 그런거겠죠
    지금 결혼 전인데도 소 닭보듯 하는데
    결혼후 리스 될 확률 99.9% 입니다

  • 4.
    '15.9.24 10:09 PM (223.62.xxx.37)

    신혼부터 섹스리스 였고
    내가 원하면 맨날 피곤하다 안된다 넌 그거 안하고 못사냐 등등 상처주는 말 하다가 야동 판도라 상자를 얄었죠
    상상도 멋하는 내용 엄청난 양에
    나랑은 못하면서 나는 외로운데 저 혼자 저런다는 사실에
    배신감느꼈어요
    그것말고도 문제가 있었지만...
    여튼 님....
    남자는 많아요
    혼자 자위하는데 맛들이면 여자랑은 안하려들지도 몰라요

  • 5. .....
    '15.9.24 10:11 PM (110.11.xxx.146)

    남자들 야동 보는거 터치하면 안된다....라고 하시는데, 그거 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워낙 자극이 쎈 야동들이 많아서 그쪽으로 중독되기 시작하면 오래된 여친이나 마누라하고는 못합니다.
    그리고 서비스 받는(?) 거에만 흥분하기 시작하면 결국 업소를 전전하는 상황이 되구요.

    남자는 처음 보는 다수의 여자들한테 씨를 뿌리게 DNA에 새겨져 있다고 나불거리는데
    그거야 말로 입으로 개GR 떠는거구요. 씨 열심히 뿌리다가 더러운 병이나 걸려 저세상 가시던가....

  • 6. 그리고..
    '15.9.24 10:11 PM (223.62.xxx.37)

    오래 사귀었으면 상대에 대한 예의도 지켜야지....
    결혼도 마찬가지구요...
    그거 야동이랑 바람핀거나 다름없죠 뭐

  • 7. blueu
    '15.9.24 10:13 PM (211.36.xxx.220)

    야동이 문제가 아니라
    결혼도 안했는데
    섹스리스인게 더큰 문제인데요

  • 8. 이걸계기로
    '15.9.24 10:16 PM (223.62.xxx.37)

    섹스리스 문제 이야기를 꺼내보세요
    자꾸 피하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님 행복은 님이 스스로 개척하면서 찾으셔야해요
    아직 하지도 않은 이별에 두려워마시고
    또 이별 한다 한 들
    더 좋은 더 자유로운 삶이 있을지 누가 아나요?
    (제가 지금 좋고 자유로와 그래요 ㅎㅎ)

  • 9.
    '15.9.24 10:23 PM (175.125.xxx.104)

    남편한테 사이트 공유하자고 해요
    그래서 받아서 보다가 막히면 따로 뚫어서 봅니다
    자신의 성적 취향을 풀로 오픈하기 좀 그러면 살짝 비밀 폴더로 넣어놓습니다
    친구하나는 혼자 열심히 자료? 연구해서 남편오면 같이 실험? 하는 재미로 산답니다
    이런 소리하면 싫다 더럽다 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부부관계는 어떻게 하시는 걸까
    오히려 궁금하네요
    전 자연스럽고 당연한 관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20대 여자들도 남친과의 관계에서 적극적으로 어떤게 좋다 어떤게 좋으냐 물어보며 한다던데...
    뭐 취향 차이니까 본인이 이 취향 아니시면 그 남자 패쓰하시고 야동안본는 순수하고 깨끗한 남자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10.
    '15.9.24 10:23 PM (1.232.xxx.106)

    그 얘기는 이미 전에도 많이 말을 했고 헤어지려고도 몇번이나 했는데 결국 오래 만나 그런지 흐지부지 되고 또 본인이 워낙 피곤해 하기도 하니까 걍 제가 포기했거든요. 걍 그러려니 하게 된다고나 할까. 저도 그냥 그렇기도 하고요 저도 뭐 왕성한 스탈은 아니라서. 단지 예전엔 한시도 가만히 못놔두던 (물론 매우 오래전이지만..)때를 생각하면 서글프기도 했지만 걍 시간 지나 그런가보다 그러려니 하고 포기하고 이렇게 된건데. 야동보고 혼자 힘빼느라고 피곤한건지는 이제야 알게된거죠 뭐. 매우 씁쓸 합니다.

    니 야동 봤다고 조금이따가 얼굴 보고 다짜고짜 헤어지자고 할 수도 없고.
    이걸 어떻게 해야 좋은 방향으로 끌어 갈 수 있을까 도저히 제 머릿속에서는 지금 생각이 안나서 여쭤봤어요..

    뭐 이별은 늘상 두렵기는 합니다. 이제 나이도 나이인지라. 그리고 서로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서.
    그런데 둘다 별로 결혼 생각은 없어서 지금이 편하고 좋기도 한데요..

    아 정말 난감하네요. 우선 말씀들 해주신 것 처럼 섹스리스 얘기 부터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제 마음 같아서는 당장 지랄지랄을 하고 싶지만..
    댓글 달아주신 내용들 처럼 야동도 야동이지만 리스인것도 문제인 것 같네요.
    아 진짜 인간이 왜이렇게 변한걸까요 ㅠ
    예전엔 한시도 가만히 놔두지를 않던 사람인데. 슬프고 서글프네요. (그런데 왕성하던 그때도 야동을 봤을까요? 흠...)

  • 11. ..
    '15.9.24 10:25 PM (180.224.xxx.155)

    야동 볼순 있다 생각해요
    헌데 저렇게 혼자 풀어버리는 편한 방법에 길들여지면 님..결혼 후 리스되니 대화로 풀어보시던가..하셔야할듯요
    오리발 내밀면 오리발 붙잡고라도 꼭 대화하세요

  • 12.
    '15.9.24 10:25 PM (1.232.xxx.106)

    윗 댓글 달아주신 분께...//

    야동 자체를 봐서라기 보다는 저와의 관계는 관심 없는데 야동을 열심히 보고 있는걸 발견해서 그런거였죠. 같이 보고 같이 하자고 했으면 저도 반겼을 겁니다......

  • 13.
    '15.9.24 10:27 PM (1.232.xxx.106)

    아 댓글이 계속 달려서 위엣것은 위윗 분께고 이건 윗분께..//

    오리발 붙잡고 꼭 대화해 볼게요. (그리고 이미 리스라..에효) 대화로 해결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제 자신조차 회의적이지만. 야동은 열심히 보는 것으로 판명 났으니 다시 처음 시점 부터 얘기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4. .....
    '15.9.24 10:56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이 아이디 빌려서 받았을 수도 있고...
    본인이 받은거고 두사람이 리스라면 여친과의 섹스보다 야동을 즐기는 상황인데...
    여친분이 그 남자에게 성적으로 어필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남자가 여자에게 성적으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는 속궁합이 문제인데요 ㅠ.ㅠ
    과거 다른 남자와의 몇회 성관계 후에도 반응이 똑같은 현상이었다면 이건 어쩔수가 없을 듯...
    야동 탐닉의 원인이 전적으로 남친만의 잘못된 정신상태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있다는~~

  • 15. 중독
    '15.9.24 11:15 PM (183.96.xxx.176)

    야동도 중독성 매우 강해요
    님 남친도
    이미 거기 탐닉해서 욕구해소하는 데 길들여진 듯,,,
    저도 남편이 신혼부터 그래서
    리스된지 20년 넘었네요
    갈등도 많았는데 못고쳐요 그거...
    아마 어쩌다가
    님하고 한다쳐도 머릿속은 온갖 야동화면 상상할걸요
    각방쓰며 애들 독립까지만 살 생각입니다

  • 16. 말씀대로
    '15.9.24 11:50 PM (220.81.xxx.2) - 삭제된댓글

    야동보는건 큰 문제 아닌거 같고 리스인게 문제죠
    그리고 저라면 남친에게 직접적으로 카톡하지 않고 그냥 우리 둘의 관계문제를 개선시키려 노력해보고 안되면 그냥 조용히 헤어질거 같습니다.. 상대가 갑자기 수치스러웠을거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라 생각해서..
    다만 야동 종류가 매우 비정상적인게 주된거라면 그건 개인적으로 감당하기 힘들어서 바로 헤어질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전 기혼인데 현남편 포함 두번 원글님과 같이 야동 본 내역 발견한 경험있습니다.. 이거 자체는 전혀 문제 없었어요.. 충격은 있었지만 그럴수있다고 혼자 넘겼어요

  • 17. 에고
    '15.9.25 8:32 AM (223.62.xxx.11)

    그래도 원글님은 미혼. 전 애기낳고 돌때쯤 그랬네요. 정말 제목만으로도 더러운데 동영상... 저는 다 확인했네요. 보지마세요. 그 동영상들. 아직도 쇼킹합니다.
    저는 혼자 방에서 우는 애기 달래고있는데 남편은 딴방에서 서 혼자 그런것들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게다가 임신 때부터 관계ㅠ피하고.. 늘 피곤하다 하던 사람이 그러고 있어ㅆ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몸이 부르르 떨려요.
    제가 울고불고 난리치니 안 보겠다 하고 그 뒤에 또 봤어요 한 달 뒤에 제게 또 걸렸죠. 진짜 이 남자 포기해야 하나.....싶더라구요.
    지금은 안 보는게 맞는데 또 몰라요 얼마나 갈 지. 남자들 야동 보는 거 쿨하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내게는 관심도 없으면서 그런 거 보면 나에 대한 애정이 없구나 싶어서 슬퍼지죠. 저는 그 때 남편도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랬던 것 같다고 조금은 이해해주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그런 거 다시 볼 경우에는 절대 용서없습니다. 외도같이 느껴지더군요. 남자들은 그냥 재미.... 라고 하지만 내게는 관심없으면서 그런 거 보며 즐기는.건 외도같이.느껴져요.
    원글님이 화나거나 슬프거나 당황한 부분이 뭔지 어떤 감정인지를.잘 전달하시고 남친분과 얘기해보세요. 얘기해서.해결되면 좋고 오리발 내지는 화내면 ㅇ...... 근데 남자들 처음엔 딱 오리발이에요..전 그게 더.이해가.안되더군요. 신뢰가.안 가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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