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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 뒤쳐지는 아이들 두신 분들.........

착잡 조회수 : 3,895
작성일 : 2015-09-24 21:02:47

자식 키우면서 다른 집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라고 하는데 자꾸 보이고 들리니 참 힘들어요.

겉으로 내색은 안해도 속으로는 왜 우리 아이는 이것밖에 안될까 속상할때가 많아요.

저는 학창시절에 두각을 나타내는 뛰어난 학생은 아니었어도

항상 상위권에서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었어요.

아득바득 악바리처럼 공부를 안해도 성적은 꾸준히 유지했었어요.

딱히 학원 다니지도 않았고 저 혼자 공부하는 걸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도 학원 돌리지 않고 별달리 푸쉬도 하지 않고 그렇게 키워요.

학교 수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문제집 풀이만하고 예체능 시키는 것 외에는 안해요.

이게 문제인걸까요?

이제 고작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라 아직 갈길도 멀고 실망하기도 이르다는 거 알면서도

주변에서 몇개씩 타오는 상장 하나 변변히 받아오지 못하고

시험점수도 참 그래요.....

속상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다른 아이들 점수를 묻지 않는데

이 철없는 아이들은 누구는 몇점이고 누구는 몇점이라며 줄줄줄 읊어대요.

저는 아이 앞이니 그냥 무심하게 그렇구나......하고 말지만 속으로는 많이 속상해요.

학원으로 돌리고 애들 붙잡아 앉히고 이것저것 가르치고 시켜야하는건가 고민이에요.

어릴때부터 조금 늦되긴 했는데 이게 원래 그런 아이들인건지

제가 너무 안시켜서 그런건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요즘 세상에 너무 안일하게 애들을 키우는건가 싶어요.....


IP : 1.238.xxx.2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24 9:05 PM (218.159.xxx.70)

    몇학년인가요?
    저는 초등2학년 엄마인데
    반평균도 못미치는 점수를 가지고 와서
    자기보다 못본 친구도 있다고 해맑게 웃네요.
    크면 나아지겠지..
    공부로 성공할거 아니면 괜찮다 위안하지만
    속은 상해요^^;;

  • 2. 착잡
    '15.9.24 9:12 PM (1.238.xxx.25)

    저희 애들은 초등 1, 3학년인데 어쩜 그리 똑같은지요.
    크면 나아지려나요..........

  • 3. 000
    '15.9.24 9:14 PM (116.33.xxx.68)

    아이고 이제초등저학년이면 갈길이머네요
    제아이가 초등때 꼴찌비슷하게하다가 중2올라와서 반3등내외로 해요 비결알려드릴게요 바로 독서에요
    영어수학거의안했어요 초등저학년때 저도
    조바심나서 비교하고 우울하고그랬는데 제전략이 맞은것같아요 초등땐 많이놀게하고 시간오남아돌아 독서를 하게해야합니다 맘먹고공부하기시작하면 영재애들아니면거의 따라잡아요

  • 4. ysl13
    '15.9.24 9:14 PM (116.37.xxx.203)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는 1학년인데..한글도 저랑 같이 떼고 학습지 하나
    안시키고 학교 보냈는데요. 연산은 비교적 잘하는 편인데.
    요즘 수학이 .사고력 수학이라서 ..아직 이부분은
    약한것 같아요. 수학시험 80점 맞았다네요.
    이 부분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지금 학습지 시킬까 고민이에요.

  • 5. ....
    '15.9.24 9:19 PM (218.159.xxx.70)

    전 학습지는 제가 가르치고
    독서논술 따로 해요.
    매일 독서시키고
    일기를 매일 쓰는데..
    도통 늘지 않네요.
    답답해도 좀 인내심을 가져볼려구요.

  • 6. 에고
    '15.9.24 9:24 PM (119.197.xxx.95)

    동병상련이네요 제가 요즘 그래서 괴로워요
    큰애도 늦더니 작은애 좀 기대했는데 얘는 더 느려요
    아직 초1이긴한데 정도가 심한것같아요

    받아쓰기 아직도 넘넘 힘들고 당근 점수 안나오고.
    40점 60점.. 인데 반애들은 33명중 늘 10명이나 백점..
    며칠전엔 80점 나와서 좀 잘했네? 했더니 애가하는말,
    오늘은 백점이 30명이야.. 우리애랑 어떤애랑만 꼴찌죠

    가르켜보면 어쩜 이렇게 이해를 못할까..싶고
    1시간정도 같이 공부하고나면 전 탈진해버려요
    물론 아이에게 모진소리도 하며 강하게 하다보니
    하고나면 우울해지고. 그런데 이렇게라도 안하면
    아이는 책한장도, 숙제할 생각도 전~혀 없기에 할수밖에 없어요. 당근도 안통하고 참 답답..

    초딩때 이러니 중고등은 어찌 다니려나 암담하네요
    어릴때 안하는 애들은 커서도 안한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머리가 비상하게 좋아서 결과가 좋은것도 아니고. 애가 느리다보니 6~7살같고 마냥 맨날 애기로만
    머물러있는것겉아요
    제발 빨리커라 되뇌고 있네요. 애들 다크면 조용하고 우울해진다구요?
    전 좀 제발 빨리들 커서 내손 좀 벗어났으면 싶엉요

    오늘저녁도 두 아들놈들 싸우고 떠드는 가운데 정신없이 저녁밥하고 똥싼거 닦아주고 스트레스받으며 공부시키는
    이런 저녁없는 삶을 전쟁처럼 치룬 지친 40대가
    댓글로 괜한 넋두리하고 가네요..

  • 7.
    '15.9.24 9:29 PM (112.159.xxx.164) - 삭제된댓글

    초등수학 80점 중등때도 80점이었는데 오히려 지금 ㄱᆞ등 들어와 수학을 1,2 등급 받네요^^

  • 8. ...
    '15.9.24 9:31 PM (203.226.xxx.97)

    에고님... 진심 제 글인 줄...ㅠㅠ
    첫째 느려서 둘째 다르겠거니 했는데...
    더 느려요...
    일단 이해력이 떨어지니...
    뭘 가르치면 가슴 중앙이 꽉 막혀요.
    답답...ㅠㅠ

  • 9.
    '15.9.24 9:32 PM (112.159.xxx.164) - 삭제된댓글

    수학을 초등때도 80점 중등때도 80점 받던애가 고딩 되더니 수학 모의고사를 1,2등급 받아오네요^^

  • 10. imemine
    '15.9.24 9:34 PM (121.134.xxx.88) - 삭제된댓글

    저희아이 유치원때부터 초등 1~2학년때까지 다른아이들 보다 뒤쳐지는듯해서 속앓이 엄청했어여ㅠㅠ 12월생인것도 영향이 있었고 게다가 주변에 유독 똘똘한 친구들이 많아서 더 그랬던듯 ㅜ

    전 우리아이 기본습관만 잡아주자 결심하고 하나하나 엄마가 옆에 앉아서 전과목을 다 봐줬어여. 영어책도 많이 읽어주고 수학 기본문제집 반복해서 풀리고 글쓰기 그림그리기 친구에게 편지쓰는 요령까지..그리고 자기전엔 꼭 책을 읽히고 아침엔 30분 먼저 일어나게해서 연산학습지를 시켰어여.

    지금요? 4학년인데 학습습관 완전 자리잡혀서 개구장이 어리버리했던 녀석이 어느새 모범생 소리를 듣고있네요^^ 못듣던 칭찬 자꾸 들으니 더 받고싶은 욕심에 스스로 열심히 하네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이만큼 끌어올린것도 눈물날정도로 고맙네여.

    갑자기 잘하게 되는 아이는 거의 없어요.. 우리아이는 거북이과다 생각하고 함께 걸음마부터 같이해주세요. 어느순간 스스로 뛰고있는 아이모습이 자랑스러워질거에요.. 함께 화이팅해요~~

  • 11. 디그
    '15.9.24 9:38 PM (121.134.xxx.88)

    저희아이 유치원때부터 초등 1~2학년때까지 다른아이들 보다 뒤쳐지는듯해서 속앓이 엄청했어여ㅠㅠ 12월생인것도 영향이 있었고 게다가 주변에 유독 똘똘한 친구들이 많아서 더 그랬던듯 ㅜ 

    전 우리아이 기본습관만 잡아주자 결심하고 하나하나 엄마가 옆에 앉아서 전과목을 다 봐줬어여. 영어책도 많이 읽어주고 수학 기본문제집 반복해서 풀리고 글쓰기 그림그리기 친구에게 편지쓰는 요령까지..그리고 자기전엔 꼭 책을 읽히고 아침엔 30분 먼저 일어나게해서 연산학습지를 시켰어여. 

    지금요? 4학년인데 학습습관 완전 자리잡혀서 개구장이 어리버리했던 녀석이 어느새 모범생 소리를 듣고있네요^^ 못듣던 칭찬 자꾸 들으니 더 받고싶은 욕심에 스스로 열심히 하네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이만큼 끌어올린것도 눈물날정도로 고맙네여.

    갑자기 잘하게 되는 아이는 거의 없어요.. 우리아이는 거북이과다 생각하고 함께 걸음마부터 같이해주세요. 어느순간 스스로 뛰고있는 아이모습이 자랑스러워질거에요.. 함께 화이팅해요~~

  • 12. ....
    '15.9.24 9:51 PM (222.100.xxx.166)

    저는 딱 기본만 시켜요.
    첫째는 너무 느리고 둘째는 빠르거든요.
    공부도 타고나는게 크다고 생각해서 공부하기 싫어하는 놈은 공부 안시켜요.
    그래도 학교는 다녀야하니까 숙제랑 받아쓰기공부만 시켜요.
    우리애보다 못한 애도 있다는 소리 들으면 안도가 돼요.
    꼴찌만 안하고 살면 좋겠어요. 그래도 둘째 하는거 보면서 어깨 너머로
    영어도 보고, 다큐도 보고, 책도 보고 하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 13. 에고님..
    '15.9.24 9:56 PM (112.151.xxx.159)

    에고님 이야기에다 행동까지 못난거 추가한 아이 키우니 날마다 감정의 널뛰기하네요.자식가진 죄인이에요

  • 14. ...
    '15.9.24 10:23 PM (115.137.xxx.155)

    에고님..제 이야기인줄...단원평가보고 선생님이 제 아이와 다른 애랑 둘만 일찍 학교오라고 했답니다.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다행히다라고 해야할지..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인데요..
    도움이 되실런지...엄마습관10분...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반성도 되고
    그러네요. 유투브에 ebs 에서 이병훈 강의가
    있어요. 한번 들어보세요..잠깐이나마
    마음이 시원해요...

  • 15. 근데
    '15.9.24 11:28 PM (223.62.xxx.57)

    저도 초등 저학년 엄마인데

    애들 머리가 있어서 공부 안시켰어요
    단원평가 가끔 한두개 틀려서 그러려니 했어요
    실수려니...단순한 점슈일 뿐이니... 라고.
    근데 교직샹활 20년 하신 선생님이 초등 저학년이라고 그냥 두면 아이는 본인이 실수하고 공부 안하는걸 용인해버린대요
    솔직히 ..초등 저학년이라고 그냥 두지 마시고 아이 공부 습관 잡으라 하시네요
    초증저학년때 못하다 갑자기 잘한 애 드물고
    초등 저학년때 쭉 잘하면 계속 잘하는 애가 더 많대요

    저도 이번 선생님은 면담할때 너무 떠끔 하게 말씀해주셔서 앗차 싶었엉ㅅ

  • 16. ㅇㅇ
    '15.9.25 1:06 AM (211.36.xxx.23)

    딱 제마음이네요 우리아들도 3학년인데 본인입으로 엄마 나는 공부를 못하는거같아 이러는데 마음이 안좋네요ㅠㅠ

  • 17.
    '15.9.25 1:33 AM (118.42.xxx.87)

    저희아이는 공부는 의외로 잘받아들이고 있어서 학원 안보내고 학습지도 안하고 학교수업과 숙제만 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려서부터 음치박치몸치라.. 그쪽으로 많이 늦된 아이여서 예체능으로 투자한 시간과 비용이 상당하네요. 못하는 것에 대한 열망과 흥미와 도전의식을 느끼는 아이라 열심히 하다보니 상도 받아오고 해서 공부보다 예체능쪽으로 진로를 잡아야 하나.. 고민이에요.

  • 18. ...
    '15.9.25 10:33 AM (211.114.xxx.135) - 삭제된댓글

    애는 지가 커는게 더 맞는거 같습니다.
    잘하는 애니까 잘한다...지요.
    제 애들도 엄청 늦었어요. 빠른건 몸무게,키,이 빨리 나는거만...
    시켜보면 아시지만 뭐 가르친다고 애가 원하는 반응 절대 안보였지요.
    학원이며 너무 닥달 마시고 애기를 좀 편히 두시는게 전 좋을듯요
    이런말 하는 저도 군대까지 갔다온 복돌이놈 안깨우면 열두시까지 퍼자고
    취업난에 도서관에서 책에 코 박는다는데 아직껏입니다(잠 자요...)
    말도 늦고 성적도 늘 바닥에 인문계 진학이나 하려나 한 놈인데도
    커면서... 중학교 들어가서... 그래도 좀씩 해마다 나아졌어요.
    지난 학기엔 과 30%정도 들어 아주 작은 금액이지만 장학금 받았고요.
    초등 저학년이니 많이 기다려주셔야 할겁니다.
    애들 어릴 때 영재반이니 경시대회 상 받았다던 애들
    지금은 도토리키재기입니다.
    물론 어릴 때 잘하는 애가 지금도 엄청 잘하는 경우 있지만
    거의가 아이의 자발적 성취욕구와 엄마의 부지런한 가르침일 뿐이지요
    원글님도 생각해 보셔요.
    학교때 엄청 전교권이나 그렇지 않은 친구들...보통은 다 거기서 거기잖아요.
    내년이면 졸업 눈앞이지만 전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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