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입장에서는 제사 지내면서 어떤 느낌 드세요..???ㅠㅠ

...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15-09-24 17:21:19

저는 명절 그리고... 엄마 제사날이 가장 일년 중에서 가장 싫거든요.. 그날 되면 그냥 하루종일 우울해요....ㅠㅠ

일년중에서 가장 우울하고 감당하기도 힘들고 그냥 마음이 너무 이상하거든요..

벌써 3년이나 되었는데... 제사 지내는건 하나도 안힘들거든요..

솔직히 마음이 그거 보다 더 힘든것 같아요.. 제사 혼자 장봐서 혼자  준비하고 마무리 하고...

솔직히 3일은 제시간도 없죠.... 하루는 장보는날. 하루는 음식하고.. 그 다음날은 정리하고..ㅠㅠ

남동생은 그냥 이젠 힘들이지 말고 사서 하자고 해도. 차라리 전 하나만 올려놓더라도

내손으로 해주고 싶더라구요..

그래도 그거 지낼때마다엄마가  꼭 와서 먹고 갔으면 정말 좋겠다 싶을때 많이 들어요..ㅠㅠ

제사 지내고 나면 또 엄마 유품 한번 더 꺼내서 보고..ㅠㅠ

부모라는 존재는 시간이 지내도 안잊혀지는것 같아요...ㅠㅠ

 

 

IP : 175.113.xxx.2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
    '15.9.24 5:25 PM (75.166.xxx.179)

    대부분의 여자들은 제사라하면 친정쪽이아닌 시집쪽에 참석하기때문에...

  • 2. 그 마음
    '15.9.24 5:27 PM (116.32.xxx.51)

    이해합니다 그러나 사람이란것이 얼마나 간사한지 시간이 모든걸 희석시키는듯해요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쌓이면 그 그립고 애틋했던 마음이 자신도 깜짝 놀랄 정도로 잊혀지기도 한답니다

  • 3. 쉬운남자
    '15.9.24 5:28 PM (121.130.xxx.123) - 삭제된댓글

    전 어머님이 계시고 제가 음식하는건 아니지만 아버님 제사를 지내고 나면 똑같네요.
    제 마음도 그렇지만 우울해하시는 어머님을 보고 있으면... 기운이 싹~ 빠져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저도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3년.. 병원에 오래계셔서 아직도 아버님이 입원하셨던 병원 근처는 지나가지도 못해요.
    그 병실가면 뵐 수 있을거 같아서...벌써 3년이나 지났다는게 안믿기기도 하고..

    어떤 말을 해도 도움이 안될껄 알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말은 힘내라는 말밖에는....
    힘내세요.

  • 4. ..
    '15.9.24 5:29 PM (175.113.xxx.238)

    맞아요..그게 엄마니까 안힘들지.. 시댁이면 진심 힘들겠다 생각 제사 지낼때마다 해요..내시간 하나도 없고. 진짜 육체적으로는 힘들죠.근데 저는 엄마니까 마음이 그거를 이겨먹는것 같아요..ㅠㅠㅠ 그 우울함 마음이...

  • 5. ......
    '15.9.24 5:30 PM (125.176.xxx.186)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저희는 제사따로 안지내요.엄마기일날 아버지랑 신랑이랑 셋이서 술마셨어요.
    명절때도 성묘만가고 제사는따로안지내요.제사꼬박꼬박 챙긴다고 엄마가 살아돌아오는것도 아니고...기일,명절마다 돌아가신게 실감이나서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돌아가시어머니도어머니지만 혼자남은 아버지를 생각하면 또 너무 힘드네요 ㅜㅜ
    정말 잊은거 같았다가도 뜬금없이 생각나 뜬금없이 울컥하게만들죠..

  • 6. 점둘
    '15.9.24 5:48 PM (116.33.xxx.148)

    추억이 많고 받은 정이 많아야 그런 진심이 생기는 거죠
    현실은 얼굴 한번 뵌 적도 없는 조상님들
    제사를 며느리들이 지내야 하니까요
    그리고 원글님 그 힘든 마음도 결국 시간이 해결해줘요
    제사라는 의식을 통해 원글님이 위로 받는 거 잖아요
    세월 흐르면 진심은 서서히 흐릿해 지겠죠

    전 저 죽고 나면 딸이 제 제사 지내면서
    힘들어(심적으로)하지 않길 바랄거에요
    원글님 어머니도 마찬가지 일 거구요
    그저 빨리 평정심을 찾고 밝게 살아가길
    바랄겁니다

  • 7. ㅠㅠ
    '15.9.24 6:24 PM (112.150.xxx.194)

    3년이나 되도 그러면 저는 아직 멀었네요.
    두달전에 엄마 가시고,이번에 처음 차례상 준비하고 있는데. 장보면서도 눈물 뚝뚝 떨어지고. 젊은사람이 혼자 장보냐고 물어보는데 뭐라고 할말이 없더라구요.
    오빠들 있지만 사정상 저 혼자 차려요.
    아직도 집에 가면 계실거 같은데. 이젠 명절이고 뭐고 친정이 없네요.
    지난 5월에 갔을때 엄마가 해준 밥이 마지막이 될줄 꿈에도 몰랐는데.
    시간이 해결해준다니 그저 기다려야할 밖에요.
    정말 보고싶네요.
    원글님 덕분에 제 속얘기도 쏟아봅니다.

  • 8. 후회된대요
    '15.9.24 7:10 PM (203.81.xxx.45) - 삭제된댓글

    살아계실때 원망한거 좀더 이해해드리지 못하고
    잘해드리지 못한거
    돌아가시면 그만인데
    그걸몰랐다고
    천년만년 옆에서 잔소리 하시며 사실줄 알았다고
    차남인데 장남노릇하는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그 맘이 짠해서 제사 명절 힘들어도 안 힘들어요

  • 9. ㅇㅇ
    '15.9.24 7:19 PM (118.37.xxx.200)

    3년밖에 안 돼서 그런 게 아닐까요? 전 13년째인데 이제 많이 희석됐어요. 3년이면 아직 멀었습니다. 애틋하셨던 분이라면 더욱더요. 옛날의 제 모습이 생각 나 말씀 남겨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274 분당 수내동 양지 파크리안 푸른 어디가 좋을까요? 3 이사 2015/11/12 1,362
499273 친정엄마가 너무 불행한거같아요 26 나쁜딸- 2015/11/12 6,939
499272 이재은씨 나온다네요 49 탤런트 2015/11/12 7,921
499271 여자 아웃도어 95는 m 사이즈인가요? 6 노아이 2015/11/12 1,286
499270 애플노트북 사주는거 어떨까요 21 선타즈 2015/11/12 2,223
499269 옛날 광고 노래는 다 정감 있었던듯.갑자기 생각나네요. 아카시아.. 7 그윽함 2015/11/12 1,446
499268 수능 국어문제B 쉬운가요? 7 ... 2015/11/12 1,445
499267 펌"정형돈,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활동 중단" [공식입장 전.. 49 무도 2015/11/12 21,485
499266 LG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업종별 종사자의 연령대별 평균 임금 3 새벽2 2015/11/12 1,910
499265 제주도집값 3 바보 2015/11/12 2,759
499264 11월말날씨캠핑어떨까요? 2 고민.. 2015/11/12 477
499263 통신사 고객센터에 문의 전화를 하면 왜 그렇게 광고를 하는지 1 .. 2015/11/12 494
499262 집해온 남편, 시댁 28 . 2015/11/12 7,755
499261 점점 노약자석 양보해주기 싫어지네요 49 벼슬아냐 2015/11/12 4,056
499260 고추장 소불고기?? 빨간 소불고기? 1 2015/11/12 967
499259 [펌] ‘세모자 사건’ 거짓으로 판명 9 ... 2015/11/12 3,069
499258 주방 후드 교체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48 ... 2015/11/12 3,403
499257 문짝만 바꿔보신분 계신가요? 2 싱크대 2015/11/12 817
499256 임신 중 먹은 음식과 아이의 성격이 관계가 있으셨나요? 5 늦둥이 엄마.. 2015/11/12 1,988
499255 효과본 미용기기 있다면 추천 해주세요~ 1 새얼굴 2015/11/12 616
499254 저녁 약속이 부담스럽네요 8 ... 2015/11/12 2,232
499253 아래에서 두번째 어금니 금으로 하면 2 어금니 2015/11/12 834
499252 블랙박스 메모리 32와 64G차이 설명좀 해주세요. 8 ... 2015/11/12 2,974
499251 온라인70%이상 싼 물건, 괜찮아요? 3 그런데 2015/11/12 956
499250 봉하김장김치 예약 주문했어요. 17 새벽2 2015/11/12 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