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공녀" 사러 가려구요. ㅎㅎㅎ

저 지금 서점에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15-09-24 15:39:13

일 끝나고 배고파서 겨우 다락방에 들어오면

따뜻하게 난로가 피워져있고 무슨무슨무슨 요리가 차려져 있고

매일매일 조금씩 가구가 바뀌어져 가고,

그 과자 중 일부 가져다가 베키였나? 하는 친구랑 나눠먹던,

그 주인공이름이 처음에는 성이 "소" 이름이 "공녀" 인 줄 알고,

너도 우리나라 못지 않게 이름 촌발 날리구나 싶었던....

명절에 가서 일해야 할 걸 생각하니 골치 아파서

명절 전 후로 밀린 일들 처리해야 할 게 답답해서,

가면 누군 유산 얼마 받았네, 누군 아버지가 부자네 이런 이야기 듣는 거 신물이 나서.....

"소공녀" 읽으려구요.

노안 오는,

한때 무지 책 많이 읽었다가

역시 책에는 길만 있지, 돈은 없어 싶어서

과감하게  책을 버린 40대 중반의 아줌마입니당,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미친 여자의 웃음소리로 들리시나요?)

IP : 223.62.xxx.6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5.9.24 3:40 PM (223.33.xxx.95)

    글이 재밌네요ㅋㅋㅋ

  • 2. ..
    '15.9.24 3:42 PM (121.176.xxx.152)

    소공녀가 요샌 세라이야기로 바뀐거 같아요
    소공자는 세드릭이야기

  • 3. ㅎㅎ
    '15.9.24 3:47 PM (110.70.xxx.86)

    그럴때일수록 세상사에는 관심끄고 온전한 행복을 일상에서 찾고 누려야 내 안이 채워지고 새로워지는거죠. 소공녀 탁월한 선택이신데요.

  • 4. 저랑 취향이 같으시군요
    '15.9.24 3:51 PM (1.229.xxx.167)

    저랑 취향이 같으세요ㅡ.
    저는 소공녀 .알프스소녀하이디. 키다리아저씨. 작은아씨들 너무너무 좋아해요 ㅎㅎ

  • 5. 하이디
    '15.9.24 3:58 PM (119.194.xxx.239)

    하이디가 할머니를 위해 훔치던 하얀 빵?먹어보고 싶었어요
    ^^ 아 만화보고 싶어요

  • 6. 하지만!!!
    '15.9.24 4:02 PM (121.130.xxx.134)

    그 소공녀도 고생 무진장했는데
    알고보니 아버지 다이아몬드 광산이 완전 망한게 아니라서
    동업자가 죄책감 때문에 세에라를 그리 찾았는데
    바로 옆집 다락방의 그 하녀였던 거죠.

    결국, 소공녀도 아버지 유산 상속으로 다시 돈방석에 올라앉아 고생 끝 행복 시작~~~


    ㅋㅋㅋㅋ

    하지만 돈보다 우리 세에라는 높은 자존감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있어서
    힘든 시련도 잘 견디고 결국 아버지 친구를 만나 다시 행복할 수 있었다는 그런 결론이죠?


    그리고 하이디 님
    하이디가 훔친 거 아녀요~~
    자기 몫으로 나온 흰 빵을 페터네 할머니 드리고 싶어서 숨겨둔거죠.
    물론 곰팡이 다 피고..
    하이디가 집에 갈 때 클라라가 흰 빵 잔뜩 싸줬잖아요.
    전 하이디가 처음 할아버지 만나러 갔을 때 먹은 그 양젖과 치즈와 빵이 먹어보고 싶네요.

  • 7. 하이디
    '15.9.24 4:16 PM (119.194.xxx.239)

    아 말을 잘못 ㅋㅋㅋ 그쵸 숨킨겨죠.
    졸지에 하이디를 장발장으로 ㅎㅎ

  • 8. ㅎㅎ
    '15.9.24 4:28 PM (223.62.xxx.83)

    웅진에서 소공녀라는 제목으로,
    시공주니어에서 세라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각각 완역본이 나와있으니 골라 보셔요~^^

    개인적으론 제일 좋아하는 동화입니다. 람다스의 마법은 정말 꿈같죠. ㅎㅎ

  • 9. 하지만!!!
    '15.9.24 4:42 PM (121.130.xxx.134)

    ㅋㅋㅋㅋ 하이디 님 재치에 -빵- 터짐 ㅋㅋㅋㅋ
    하이디가 장발장으로 ㅋㅋㅋㅋㅋ

  • 10. 우유
    '15.9.24 4:52 PM (175.198.xxx.120)

    소장본 같은 마음이라서 저도 샀어요
    근데 한번 읽고 나니 쳐다 봐 지지도 않아요
    다른 일 다른 대 소사에 묻혀서 ...
    꿈을 엎어 버리는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

  • 11. ..
    '15.9.24 4:58 PM (118.221.xxx.103)

    아아~ 좋네요.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대화!
    어릴적 동화책 읽으며 보낸 명절이 그리워요~
    어른이 된 다음에 읽는 동화는 좀 감흥이 떨어질것 같아 읽지 않았는데 이 글 보니 저도 찾아서 읽고 싶어집니다.

  • 12. 우와와
    '15.9.24 5:04 PM (203.252.xxx.45)

    전 소공녀랑 소공자.. 거기에 빨강머리 앤하고 비밀의 화원 추가요!

  • 13. ㅋㅋㅋ
    '15.9.24 6:28 PM (14.52.xxx.27)

    촌빨 날리는 이름이라니~ 원글님 재치 있으셔요.
    책에는 길만 있고 돈이 없더라~ ㅎㅎㅎ 배꼽 빠지게 웃었어요.
    저는 하이디.. 요즘은 흰 빵보다 누런 빵이 더 고급인데~ 어릴 때는 그게 뭔 차이일지 참 궁금했더랬어요.
    저도 40 중후반으로 달려 가는 노안이 온 아줌마인데.
    갑자기 꿈이 생겼어요. 내 저 것들을 원서로 읽어 보리라~ 야무지죠?
    오늘 아침 마당에 철학교수님이 나와서 그러데요. 불가능에 도전하라~^^

  • 14. 오오오
    '15.9.24 9:45 PM (175.125.xxx.104)

    저도 이 팀이네요~~
    빨간머리앤은 심지어 12권으로 나와있는거 사서 두고두고 읽었어요
    정말 마음의 보석같은 아이들이에요

  • 15. 저도요
    '15.9.24 10:59 PM (180.231.xxx.46)

    일부러 로그인했네요.
    소공녀, 비밀의 화원, 빨강머리앤 시리즈, 너무 사랑해요!
    키다리아저씨, 제인에어도요.

  • 16. 저도요
    '15.9.24 11:25 PM (119.194.xxx.70)

    너무 좋아했죠
    요즘 딸이 소공녀 빨간머리앤 키다리아저씨 작은아씨들 좋아해서 같이 읽으며 추억삼매경중이랍니다
    돌아가고싶네요
    엄마는 저녁준비하시고 맛난 음식냄새 맡으며 쇼피에서 책읽기. 읽고또읽었던 그날들^^

  • 17. 빵빵부
    '15.9.25 3:38 AM (211.117.xxx.101)

    저도 여름에 아들이랑 알프스갔을때 드넓은 초원을 보면서 하이디를 생각했죠.. 체르맛에 있은 작은 박물관에 가면 그 시절 가옥 내부가 잘 보존되어 있어요. 거기서 외양간 보면서 하이디가 처음 할아버지집으로 갔을때 별보며 자던 다락방도 떠올리고, 클라라랑 하이디 얘기하고 하이디 인형도 사고 피터랑 먹었을 빵도 사서 같이 먹고 했네요.. 초등학교때 하이디 소공녀 소공자 작은아씨들 키다리아저씨 빨강머리앤 다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추억 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878 파리바게트 기프트콘 어떻게 보내나요? 4 선물 2015/11/11 1,428
498877 여러분들 일하는거 자식들한테 보여줄 수 있어요? 3 참맛 2015/11/11 1,044
498876 2015년 11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11/11 544
498875 원빈 좋아했는데 짜증나요 23 골골골 2015/11/11 14,213
498874 군살 정리하고 싶은데 어떤 운동 도움 될까요? 7 ㅇㅇ 2015/11/11 3,120
498873 제 피부에 맞는 파운데이션 한톤 밝은 팩트 조합 괜찮은가요? 4 say785.. 2015/11/11 1,659
498872 기욤이랑 배우 송민서 실제커플이었네요 6 ddd 2015/11/11 7,721
498871 좀전에 끝난 영화 거인 보셨나요 ? 3 혹시 2015/11/11 1,060
498870 어이쿠 강남 안살아서 미안하네... 7 간장피클 2015/11/11 3,762
498869 참으로 의미없는 결혼 10주년... 5 ... 2015/11/11 3,517
498868 1987년 강수진과 문훈숙 인터뷰 사진 ㅋㅋ 7 촌스러워라 .. 2015/11/11 7,158
498867 유아인은 늘 연기가 똑같아요. 71 ㅠㅠ 2015/11/11 14,762
498866 오늘은 일찍 불이 꺼졌네요 .. 2015/11/11 896
498865 프랑스에서 수입해온 치즈는 왜 살균처리 하는건가요? 5 유산균! 2015/11/11 1,566
498864 출산한지 40일째 손가락 마디가 넘 아파요.. 8 요엘 2015/11/11 1,690
498863 1층 가장자리 아파트 외벽쪽 방들 춥나요? 6 ... 2015/11/11 3,331
498862 워드에서 글자를 맞추기가 어려운가요?? 2 r 2015/11/11 1,101
498861 이상하게 동네 특정 빵집 빵만 먹으면 속이 쓰려요 7 이상해 2015/11/11 4,562
498860 고등학교 교과서 살만한 곳 있을까요? 서울강남쪽 4 .. 2015/11/11 689
498859 휴..연애는 항상 어려워요ㅠㅠ 2 ㅇㅇ 2015/11/11 1,427
498858 초등학교 학군도 많이 중요한가요? 8 초등맘 2015/11/11 2,593
498857 급해요)혹시 아까 아마존 도움부탁드렸는데..해결이 될것 같기도 .. 2 ^^ 2015/11/11 706
498856 반건조 고구마(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5 올리브 2015/11/11 3,733
498855 풍선껌 김정난씨..넘 억지스러워요. 4 .. 2015/11/10 3,108
498854 SM5 구형 타시는 분들 질문좀 할게요,,계기판의 오일 표시판 .. 2 질문 2015/11/10 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