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장사의 신 보신분들 어떠셨나요?
1. ..
'15.9.24 3:02 PM (210.107.xxx.160)저는 재밌었어요. 중량감있는 배우들이 나와서 연기력이 다 좋았고 소설이 원작이라 그런지 스토리도 탄탄해보였고 영상도 1회라 그런지 신경써서 촬영한게 역력하게 보였어요. 저는 수목 객주 보렵니다.
2. 객주
'15.9.24 3:09 PM (112.155.xxx.34)오~ 완전 기대되요.
오랜만에 최주봉씨, 박상면씨도 나온다니 ㅋㅋ 정말 궁금해요.3. 아직 아역
'15.9.24 3:13 PM (223.62.xxx.122)주인공들이 아직 안나왔지만 극전개도 빠르고 워낙 출연진이 많아 반갑고 연기신들이라 재미있어요
4. ....
'15.9.24 3:38 PM (168.131.xxx.81)이번기회에 소설로 다시 읽어보려다가 덮어버렸어요.
옛날에 왜 못읽었는가도 기억났어요. 거기 나오는 거의 모든 여자가 강간을 당해요.
그런데 납치하거나 강간한 사람을 또 좋아하고 따라해요.
그 시절 민중소설들, 정말 읽기 거북하고. 그래서 차라리 토지나 혼불은 읽을 만 했었나봐요. 강간이 나오더라도 묘사랄까 여성의 마음에 대한 묘사가 다르거든요.5. 어머
'15.9.24 5:33 PM (119.64.xxx.194)윗님글에 100프로 동의요. 객주는 신문연재 소설이었는데 정말 짜증났었죠. 연재소설 특징은 꼭 다음 회가 궁금해지게 한회를 마무리짓고, 대중성에 영합해 그렇게 성적으로 어필할 내용이 많았다는 것. 진지한 작품도 많았지만 여자들을 걸핏하면 벗겼어요. 저는 김주영이란 작가가 작품성을 빙자한 여성 학대적 관점을 가진 작가라 생각합니다. 90년대 초에는 절필 선언도 하더니 어느 순간 소리소문도 없이 컴백하더라구요. 미안한 얘기지만 전형적인 경상도 출신 마초적 관점을 가진 남자 작가. 이른바 대하소설을, 나름 자료수집 열심히 해가며 집필한 작가가 별로 없어서 평가를 받지만 그 사람의 맘 속에 민중은 중시해도 그 중에 가장 하위에 위치한 신분이 비루한 여성에 대한 동정심이나 배려는 전혀 없었죠. 설사 그게 당시의 현실이라 해도 작가란 그 현실 속에서 캐릭터를 만들고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정말 화딱지 나게 남성들 세계에서 밑바닥 여성은 당연히 그래야 된다는 관점이 징그럽도록 싫었어요.
소설도 맘에 안드는데 셋상 보는 통찰력도 별로. 특히 여성 강간부분에서 자주 쓰이던 하초라는 단어조차 징글징글해지더라구요.6. 7-80년대
'15.9.24 7:41 PM (219.251.xxx.194) - 삭제된댓글작가의 인식도 그렇겠지만 소설이 출간된 7-80년대 초 영화나 출판계를 지배한 흥행코드가 강간이었어요.
80년대 여자가 강간당하면 강간한 남자와 결혼해야 할 정도로 사회적인 인식은 정말 절망적이었는데
강간에 대한 관심은 어찌나 집요한지 일종의 강박 수준으로
소설이나 영화에서 강간에 집착한 시대가 7-80년대에요.
동시대 베스트 셀러 추리 작가인 김성종의 최후의 증인이나 여명의 눈동자...
작품 속에서 강간을 어떻게 다루는지... 객주와 별반 다르지 않아요.
성적인 억압의 시대에서 겉으로는 강간을 죄악시하면서 병적으로 집착한 시기가 7-80년대 같아요.
소설은 작가의 창작물이기도 하지만 그 시대상의 반영이기도 하잖아요.
강간에 대한 편집증적인 강박에 시달렸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가 그걸 버리기는 어려웠을 거고
도리어 흥행코드를 위해서 더 집착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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