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미있는 주사

며느리 조회수 : 1,123
작성일 : 2015-09-24 10:44:58

명절이라서 다들 마음 바쁘시죠...

오남매에 막내 며느리 혼자서 장보고 차례준비에

손님까지 모두 치루어야 해요.

집안 사정상 그렇게 되었어요.

홀로 남은신 시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만이라고

약속하고 한지 몇년이 되었네요.

전 포기하고 좋은 마음으로 해야지 하면서도

불끈불끈 짜증이 솟아 올라서 다스리는 중이네요.

짜증나고 힘들지만 그 와중에 소소한 재미도 있지 않나요?

우리 그것 찾아서 그걸로 위로 삼아요.


저희 큰고모부(시누남편)는 술이 취하시면 용돈을 잘 주세요.

남녀노소 가리거 없이 지갑 탈탈 털어서.

그래서 저희 큰고모는 큰고모부가 술취한듯하면

지갑의 돈을 다 천원짜로 바꿔 놓으세요.


저희 남편은 술 취하면 제 손을 깨물어서

시아버님한테 무지막지한게 혼나고 나서는

사랑해를 끊임없이 중얼거려서 사람들 많을때는 무지 창피해요.


우리 제부는 술이 정말 많이 취하면

저한테 선배라고 불러요.

제부 입에서 선배라고는 말이 나오는 그 순간

제부의 필름은 끊겼어요.

선배라고 부르고 별의별 이야기를 다해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거든요.

결혼할때 되어서 알았어요.


그리고 우리 하나밖에 없는 올케는

술 취하면 꼭 저한테 맛있거 해 달라고

땡깡 아닌 땡깡을 부려요.

술 취하면 꿀물도 제가 타야 더 맛있다고...


짜증나고 보기 싫은 주사도 있지만 이정도면 귀엽고

재미있지 않나요....


아자 힘들 명절이지만 재미난일 하나씩 만들어 보자구요.



IP : 112.170.xxx.13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780 과민성대장증후군 미치겠어요 장건강 2016/01/09 1,118
    516779 생로랑 카바시크 1 가방 2016/01/09 1,664
    516778 1대1 필라테스 첫 수업을 했어요. 10 아리쏭 2016/01/09 5,334
    516777 독신주의 50대 시누 있으니 시어머니가 두분 있는거 같아요 6 꿀꿀 2016/01/09 3,181
    516776 응팔 남편 택이 맞아요 21 ... 2016/01/09 12,693
    516775 전남에 ‘할랄인증’ 소 도축장 ... 2016/01/09 1,144
    516774 모쏠녀 내일 첫 소개팅 하는데요~ 1 ㅇㅇ 2016/01/09 1,749
    516773 인천사시는분들 계시나요? 7 이사가고파요.. 2016/01/09 1,312
    516772 남편 택이네요 23 응팔 2016/01/09 6,137
    516771 시각장애인에게 공부독려하는 방법 없나요? 1 중딩 2016/01/09 420
    516770 오늘 마리텔 결방인가요? 1 ? 2016/01/09 784
    516769 김주혁 부친. 고인되신 김무생씨 연기 잘 하셨던거같아요 10 연기 2016/01/09 2,307
    516768 [응팔] 어남류 관점에서 쓴 어남류 7 깍뚜기 2016/01/09 2,729
    516767 오날 응팔에서 정봉이가 어떻게 만옥인지 알았지요? 21 응팔 2016/01/09 10,942
    516766 경상도식 추어탕 파는 곳...아시는 분 계실까요? 7 급해요 2016/01/09 1,598
    516765 덕선이가 택이 고백을 거절한 것 같은데요 9 폴 델보 2016/01/09 5,159
    516764 나름대로 응팔 해석 2 암유발드라마.. 2016/01/09 1,618
    516763 똑부어지고 참을성 많고 야무지고 아이 잘 키우는 엄마들 참 부러.. 2 2016/01/09 1,341
    516762 택이가.. 2 ㅌㄷ 2016/01/09 1,436
    516761 택이랑 연결되면 보라선우는 어떡해요 5 queen2.. 2016/01/09 3,539
    516760 가락동 vs. 옥수나 금호동 11 ㅇㅇ 2016/01/09 3,930
    516759 왜 같은 자식인데 딸에게는 집값 지원을 안 하는 부모가 많은 걸.. 34 고스트캣 2016/01/09 5,955
    516758 덕선이 남편이 정환이라면 반칙이죠 13 ㄴㄴ 2016/01/09 5,730
    516757 참 개같은 내 인생 2 참 개갇은 2016/01/09 1,557
    516756 오늘 응팔고백보니 제 대학시절 추억이 떠올라요 4 ㅇㅇ 2016/01/09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