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님 최근에 읽으셨거나 읽고 계신 책 추천해주세요.
1. ^^
'15.9.24 10:16 AM (61.73.xxx.53)한동안 책읽기 안되서 절독하셨다는 말씀이 제 이야기인듯 반가운 마음입니다^^
제가 오십중반을 넘긴 주부인데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저의 중요한 반려는 책읽기 였어요.
어느순간부터 조금씩 책과 멀어지기 시작했는데
음........
경제적 어려움도 있었고
늙어가니 마음도 처지고
결혼 20년 넘어가니 남편과의 불꽃 같던 마음도 데면데면 해지고
아이들은 점점 커서 내 곁을 떠날 때가 되가고
배움도 시들하고
그러던차에 우연히 서점에서 만난 한권의 책이
조금씩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되었지요.
다만 기도할뿐, 그 결과는 어떤 것이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기도는 마음을 비우는 것이기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두 성취되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바가 성취되는 것이 기도라는 고정관념이 깨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씁니다
그리고 종교나 종파에 관계 없이 더 많은 사람이 기도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법륜스님의 '기도'라는 책의 서문입니다.
추천드리고 싶습니다^^2. ^^
'15.9.24 10:18 AM (61.73.xxx.53) - 삭제된댓글3. 읽고싶다
'15.9.24 10:49 AM (112.155.xxx.34)소중한 댓글 진짜 감사드려요. ^^님
생각보다 82분들 책을 별로 안읽으시나봐요.......
저는 댓글 많이 달릴줄 알았거든요 ㅠㅠ4. 동물병원39호
'15.9.24 11:06 AM (210.117.xxx.178)검색 하시면 좋은 책 많이 찾으실 수 있습니다.
추천 원글도 있고 그 글에 달린 댓글에서도.
저도 책 읽기 좋아하는데 반가워요. 지금은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읽고 있어요.5. 읽고싶다
'15.9.24 11:10 AM (112.155.xxx.34)82언니동생들 읽고 있는 책이 궁금했거든요 ㅠㅠ
... 원미동 사람들 좋죠.
저도 다시 꺼내서 읽어봐야겠네요.
아 그리고 제가 진짜 좋아하는 마당깊은 집도 생각났어요!
감사합니다!6. 최근
'15.9.24 11:27 AM (222.96.xxx.106)번역서인데, 나의 마이클이요.
그리고 앵무새 죽이기와 후편, 파수꾼이야기7. ..
'15.9.24 11:50 AM (59.6.xxx.224) - 삭제된댓글지금 김연수작가의 원더보이 읽는중인데 깊이있고 참 좋네요..
8. 부르르
'15.9.24 12:02 PM (39.7.xxx.73) - 삭제된댓글하버드대 인샹 명강의 어떻게 인생을 살것인가.
읽고 있는데 권해보아요~9. 음
'15.9.24 12:55 PM (222.107.xxx.181)예감은 틀린적이 없다(줄리언 반스), 소설입니다.
이어서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도 괜찮을듯합니다.
이건 줄리언반스가 사랑하는 아내(이자 잘 나가는 편집자)를 갑자기 잃고 쓴 소설입니다.
캐빈에 대하여, 상당히 좋습니다.
두껍지만 생각보다 잘 읽히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쭉쭉 나가게 됩니다.
고전 중에는 걸리버 여행기가 으뜸(순전히 주관적)이구요
당연히 완역본을 읽으시길 권합니다.
조지오웰 1984년, 역시 좋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하루키 소설을 다시 펼쳐봤어요.
20대때 읽고 가슴 저려하던 그 맛을 못느끼는거 보니
하루키가 필력이 다했나보다 생각했는데
어쩌면 하루키는 그대로인데 제가 늙어서였나봅니다.
여자 없는 남자들(비교적 신간) 단편집인데
찬찬히 읽다보니 좋더군요
읽을 책이 없겠어요?
볼 줄 아는 안목이 없는거죠
안읽어버릇하면 다시 책을 손에 잡기가 힘들어지더라구요
뭘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아, 국내 소설가 중에는 황정은 괜찮습니다.
야만적인 엘리스씨 추천하구요
비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오래됐지만
오정희 새 추천합니다
저는 두 소설이 닮았다고 보거든요.
82분이 책을 안읽는다는 말에
그냥 지나가려다 몇자 적어보네요
더 좋은 추천은 다음분에게..10. 혹
'15.9.24 1:00 PM (222.107.xxx.181)sf를 좋아하신다면
'당신의 이야기' 테드 창인가
아 sf가 이런거구나 감탄하면서 읽었었어요
내 상상을 뛰어넘는 작가의 상상력을 짐작하면서 읽었습니다.
아마 80% 정도 밖에는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대단한 작품입니다.
그 이후에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
이건 영화 Her와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첫 작품만 못하지만 그래도 생각할 부분이 있어 좋더군요.
또 뭐가 있을까요?11. 저는
'15.9.24 1:05 PM (39.121.xxx.20)*무라카미 류 작가를 좋아해서(내용이 마약이나 매춘 상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많으니 취향은 고려 해주세요)..한없이 투명에가까운블루,코인록커베이비
*오쿠다 히데오 작가-남쪽으로 튀어(엄청 재미남^^),고종그네
*작가는 생각안나고 유인원과의 산책 재밌게 읽었네요~
감동적인 책들이 많았는데..기억력이 ㅜㅜ
원글님 덕에 좀있다 도서관가서 책빌려 와야 겠어요^^12. 저는
'15.9.24 1:07 PM (39.121.xxx.20)참고로..책은 도끼다 보면서 읽을책들 조언많이 얻습니다^^
책 자체도 재밌고 배울게 있어요~13. 저는
'15.9.24 1:11 PM (39.121.xxx.20)오쿠다 히데오..고종그네-->공중그네^^
14. 나이가
'15.9.24 1:32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있으신 분인가요?
그렇다면 새로운 책 읽기 전에 전에 읽었던 좋은 책들 다시 읽어 보세요.
위에 하루키 얘기하신 분, 공감이 많이 가요.
예전에 나는 미도리였는데, 어느날 눈떠보니 나는야 레이코여사. 이런 기분 새로워요.
법정스님이 하신 말씀인데, 두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사실 한번 읽을 가치도 없다... 하셨거든요.
마르케스도 말년에 책을 읽지 않는다.. 고 했어요. 그 말은 새로 뭐 어떤 걸 읽지는 않는다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들춘다는 말이에요.15. .....
'15.9.24 1:36 PM (112.155.xxx.34)오.. 주옥같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점심 먹고 와서 보니 댓글이 이렇게나 많이... ㅠㅠ
감사댓글 달고 다시한번 댓글들 꼼꼼히 읽어볼거에요!16. ...
'15.9.24 3:01 PM (175.207.xxx.213)피천득 인연... 문득문득 생각날 때마다 읽으면 너무 좋잖아요.
윤동주 시집도 그렇고...
일본 소설중에 외딴집, 야시 도 좋아요. 가슴 한끗이 찌릿 해오는....17. ᆢ ᆢ
'15.9.24 8:48 PM (125.178.xxx.133)나미아 잡화점의 기적
오베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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