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시댁 스트레스로 10년 넘게 심한 우울증이 있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좋아져서 현재 우울증은 없어요.
그런데 간혹 생리만 다가오면 과거적 슬픔이 올라와 너무 힘들어요.
그당시 스트레스와 내 상황을 인식하지 못해 도와주지 않는
남편에 대한 원망이 폭풍처럼 터져요.
사람이 많은 지하철 속에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아 손수건으로 계속 닦으며 울고
일주일 내내 남편에게 온갖 성질을 다 부리고 미워서 밥도 안차려 줘요.
그러다 생리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제 마음은 다시 평온으로 돌아오구요.
40중반이라 곧 패경도 오고 갱년기도 올텐데 한달중 열흘을 이렇게
우울하게 살면서 부부간에 냉전을 벌이고 산지가 지금 몇년 된 것 같아요.
신랑은 이제 본인도 받아주기 힘든가 약을 좀 먹으라고 하는데
정말 약을 먹어야 하는지 저두 어찌해야 하는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