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만 안해도 집안일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듯..

흠... 조회수 : 1,971
작성일 : 2015-09-23 10:38:21
이사가야 해서 집 보여주느라 음식을 잘 안해먹어요.
(음식 냄새 풍기는 것도 좀 그렇고 어수선한 거 보여주기도 싫고..
- 요즘은 식사 때 피한다는 개념이 없더라고요. 주말에도 7시 내외 딱 식사시간 때 오신 적도 있음)

그런데 이게 참 신기하네요. 집에서 음식을 안해먹으니까 집안일이 할 게 별로 없어요.
- 청소나 집정리는 늘 하고 있으니 청소기 돌리고 밀대걸레로 바닥 닦으면 끝. (방 3개, 거실까지 1시간?)
- 세탁기는 일주일에 1~2회인데 세탁이야 세탁기가 하고 난 빨래 접어서 넣어두면 끝.

요리라고 해도 평소에 거창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제대로 먹는 건 저녁밖에 없는데
그것마저도 국 하나, 그때그때 만드는 요리 두어가지 (그외 밑반찬) 이렇게만 해요.
 
물론 평소에도 요리나 설거지 때문에 일 많다거나 힘들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재료손질하고 씻고 요리하고 먹고 설거지하면 2시간 정도 걸리나요?
전 식기세척기 안쓰고 설거지한 그릇도 바로 마른 행주로 닦아 수납까지 끝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그런데도 집 보여준다고 2, 3일 배달음식(근처 분식집/치킨집/피자집)으로 해결하니
막 시간이 남아 돌아요. 이게 엄청 신기하네요.
IP : 218.234.xxx.1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
    '15.9.23 11:07 AM (223.62.xxx.172)

    하죠. 삼시 세끼 갖춰서 다 해먹으려면 그일만으로도 넉아웃 그런집은 청소는 포기

  • 2. ㅇㅇ
    '15.9.23 11:39 AM (223.62.xxx.100)

    전 음식해서 먹는게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려요
    다듬고 씻고 자르고 삶고 볶고 차리고 치우고
    설거지 휴...청소야 밀고 닦고끝
    음식손질

  • 3. ㅇㅇ
    '15.9.23 11:42 AM (223.62.xxx.100) - 삭제된댓글

    사실 남편에게도 퇴직후 세끼는 차리는거
    힘들어서
    도저히 못한다고 했어요
    매끼니 새음식 찾으니....

  • 4. 그렇죠
    '15.9.23 12:54 PM (175.170.xxx.26)

    지금 중국 사는데,,,
    아바는 저녁 먹고 오고 초딩애들 저녁급식을 일주일에 이틀 정도 하니까,,,
    그 이틀은 정말 집이 아침에 치운 고대로네요,,
    중딩애들 있는 집 보니까 모델하우스처럼 해놓고 사네요,,
    먹는게 제일 큰일인듯,,

  • 5. ...
    '15.9.23 1:19 PM (125.128.xxx.122)

    의식주 중 제일 시간 많이 잡아먹는게 식이긴 한데, 그만큼 우리 생활에서 중요도도 높은거 같아요. 의나 주는 좀 등한시해도 당장 건강이나 이런거와 직결되지는 않지만, 식은 바로 건강이나 기분과 직결되니까요...그래서 주부들이 먹는거에 목숨걸고 가족들 챙기는거죠

  • 6. akshd
    '15.9.23 1:52 PM (220.76.xxx.12)

    어제는열무를3단사다가 고추갈고 해서담갓는데 아주맛잇어요 오늘아침에 김치통에 담아서
    김냉에 넣엇는데 몸은몸살이나겟네요 오늘 얼갈이를 3단더담그고 싶은데 내일할려고 미뤗네요
    반찬이 제일 무서워요 시간도걸리고 반찬만 아니면 밥해먹기 쉬워요 집안일 할일없어요
    장보고 반찬해먹는일이 끔찍합니다 과일사야지 먹는물가가요즘 비싸요 추석이빨리 지나갔으면
    우리남편은 사먹는음식도 안좋아하고 삼식이라 힘들어요

  • 7. 외식이...
    '15.9.23 2:13 PM (218.234.xxx.133)

    중국에서는 맞벌이가 아니어도 외식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식당에 가서든 포장해 와서든)
    파는 음식이 위생하고 가격만 적당하면 그게 더 효율적인 거 같아요.
    아내/엄마가 정성스럽게 해주는 음식도 좋지만 적당한 외식으로 주부가 좀 여유를 갖게 되고
    그 시간을 가족들하고 보내는 게 좋을 듯..
    (외식 장려는 아니지만 적당히 숨통 트일 정도는 스스로에게 허용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 8. ...
    '15.9.23 2:28 PM (58.146.xxx.43)

    네...
    근데 외식은 연속 두번하면
    엄청 게으른 저도 밥을하고 싶어지더라고요.

  • 9. 반찬가게
    '15.9.23 6:14 PM (14.32.xxx.157)

    전 그래서 반찬가게 활용해요.
    밑반찬은(나물,마른반찬등) 사서 먹고, 밥과 메인요리(고기나 생선) 한가지만 해서 먹어요.
    설렁탕이나 육개장, 갈비탕, 우거지탕등 오래 끓여야 하는 탕종류는 사서 소분해서 얼려서 아침식사로 먹고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된장국, 콩나물국등 간단한건 제가 직접 끓이고요.
    있는반찬 차리고 먹고 치우는것만으로도 일이예요. 남은 반찬 버리고 냉장고 정리하고등등.
    그렇다고 매일 외식은 윗분 말대로 질리고요.
    다림질도 크린토피아 맡기고, 청소와 빨래만 부지런히 하고 삽니다.
    도우미 안써도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살림하기 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123 꿈은 꾸었을때의 기분에 따라서 대충 짐작하면 되죠..? 1 꿈해몽 2015/09/26 751
485122 실리프팅 부작용일까요 2 부작용 2015/09/26 23,017
485121 생각하면 남의 집 자식이 제사준비하는거 웃기죠 15 Jj 2015/09/26 3,925
485120 영애씨 엄마 명언 26 ㅇㅇ 2015/09/26 16,149
485119 부잣집 자녀들이 부러운 진짜 이유는 18 ww 2015/09/26 16,812
485118 급))질문드려요 치매어르신 8 ㅇㅇ 2015/09/26 1,497
485117 명절에 잡일에 대한 환상 49 ㅇㅇ 2015/09/26 1,422
485116 초등3학년 남자아이 3 초 3남아 2015/09/26 987
485115 계속 실패를 하는 사람은 이유가 있다고 7 ㅇㅇ 2015/09/26 2,072
485114 김무성, '포털 편향' 말할 자격 없다 4 샬랄라 2015/09/26 848
485113 애착의 대상이 있으면 살수 있어요... 57 rrr 2015/09/26 13,774
485112 부산분들 질문있어요! 6 프로필 2015/09/26 1,334
485111 어른들의 장난감 뭐가 있을까요? 5 나노블럭 2015/09/26 1,245
485110 너무 공감되서 퍼왔어요 5 2015/09/26 2,450
485109 나느 싫어 명절이 3 스머프 2015/09/26 1,045
485108 전부칠때 밑간전에 5 2015/09/26 1,599
485107 집앞에 나갈때 조차도 2시간준비하는 딸;; 49 아이고 2015/09/26 3,697
485106 시큰집 갔다가 시집에 또 가는 분 계신지요 8 작은집 며느.. 2015/09/26 1,626
485105 박근혜 S&P 믿다가 김영삼 꼴난다 6 신용등급상향.. 2015/09/26 1,337
485104 백종원 갈비탕 우와~ 14 참맛 2015/09/26 15,642
485103 나이가 드니 명절이라고 어디 가는게 33 귀찮아요 2015/09/26 5,833
485102 동그랑땡 - 재료 이거면 소금 어느 정도 넣어야 될까요 1 요리 2015/09/26 884
485101 어제 오늘 자전거 타다 계속 넘어지네요. 1 132 2015/09/26 763
485100 송편반죽이 너무 질어요 ㅜ 1 또나 2015/09/26 1,506
485099 저 인간 대가리를 쥐어박고 싶네 13 부글부글 2015/09/26 3,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