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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누라랑 오늘 2세 가진다 하고 카톡하는 선배

헛헛헛 조회수 : 3,986
작성일 : 2015-09-22 23:29:11
예전에 글 올린 적 있어요.
한밤중에 대학선배가(졸업 20년 후에나 알게 된, 어느 단체에서 우연히 알게 된)
카톡을 보내, 그 시간에 제 남편에게 허락받고 자기에게 전화 좀 해달랬다고요. -.-;;;;;;
저는 자던 중이라 이 핑계 저 핑계 대서 전화를 안 했고
그 선배는 계속 카톡으로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에는 자기 마누라랑 싸운 듯 하더니
결론, 마누라만한 여자가 없다며 자랑하고 끝났다고.
(저는 그 선배랑 서로 높임말쓰고, 전혀 가까운 사이가 아님)

자다가 카톡을 받아서 이게 뭔 소린가 했는데
82분들이 그 사람 피해라, 카톡 방해금지 시간을 설정해라, 그래서
방해금지 시간도 설정하고 그 사람 카톡은 알림off 했었어요.

어제 밤에 자려고 누워 폰 보는데 카톡이 25개가 와 있더라구요.
제가 그 정도의 카톡을 못 볼 리가 없어서 확인하니
그 선배 카톡이더라구요? 제가 알림off를 해서 몰랐던 거죠.
카톡을 보니 전화 좀 해달라, (조금 있다가) 자냐 미안하다, (조금 있다가)
그럼 카톡으로 보낼테니 시간나면 답변해달라,
뭐 이러면서 25개가 왔던 거죠.

내용을 보니까 자기 마누라가 갑자기 우는데 해결책 좀 제시해달래요.
그리고는 자기 마누라가 친구들과 한 잔 하고 있대요.
자기도 집에서 소주를 마시니 기분이 우울해져서 카톡했대요.
그러면서 끄트머리엔 '마누라 달래는 법 안 가르쳐주시네 후배님~' 하면서
'난 또 오늘밤 둘째를 만드세요~ 그럴 줄 기대했다'라는 거예요.

그러고 또 마지막으로 카톡이,
자기 출장가는데 뭐 선물해드릴까요, 이러면서 제 취향을 대면서 그거 사다줄게요,
주소 알려주세요, 아, 안 알려줘도 돼요, 제가 다 알아내는 수가 있으니까,
이러더라구요.

저는 기절초풍 바로 차단했네요.

대체 이게 뭡니까.
지난번 글 올린 상황도 황당했거든요.
한밤중에 갑자기, 저희 남편 허락하에 전화를 해 달라느니,
마누라랑 싸운 듯이 뭐라뭐라 하더니 급 자기 마누라만한 여자가 없다느니,
이번 카톡은 전화 해달라, 자냐 미안하다, 마누라가 우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
마누라랑 둘째를 만들라고 할 줄 알았다,

헐.
정말 살다살다 별 사람 다 봅니다.
지 마누라랑 섹X하는 이야기까지 제게 하는 이유가 뭡니까.
그래도 제겐 중요한 단체에 있는 사람이라 차단만은 안 했었는데
제가 카톡 읽고도 답도 없고 차단한 것 같으면 앞으로 연락 없겠죠?
출장가서 선물 사다줄테니 주소 알려달라느니 안 알려줘도 아는 수가 있다느니
졸업앨범까지 걱정되네요. 그나마 처녀적 주소니 걱정 안 해도 되나.

정말 싸이코를 다 봅니다.
82에다가 하소연이라도 해야 잠이 오지요.
IP : 103.10.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22 11:56 PM (125.136.xxx.212)

    진심. 또라이....
    남편분이 한마디 해주셔야겠네요
    이런문자 기분 썩 좋지않습니다.. 하구요

  • 2. ㅇㅇㅇ
    '15.9.22 11:57 PM (49.142.xxx.181)

    ㅇ무섭네요.
    아무래도 정신이 아픈 사람인듯
    피하시는게 좋겠어요.

  • 3. jipol
    '15.9.22 11:59 PM (216.40.xxx.149)

    제정신 아닌넘이고 님한테 흑심.
    걍 블락.

  • 4. ...
    '15.9.23 12:00 AM (211.109.xxx.210)

    남편분에게 말씀하세요. 무섭네요.

  • 5. 저정도면
    '15.9.23 12:00 AM (108.175.xxx.220)

    정상인이 아닌데요.
    조심하세요. 요새 하도 싸이코들이 많아서 무섭네요.

  • 6. 충동
    '15.9.23 12:06 AM (58.224.xxx.11)

    쌩또라이
    제주어린이집사거ᆞ
    남편이 저랬을듯

  • 7. ...
    '15.9.23 12:14 AM (219.248.xxx.242)

    요즘 별 이상한 인간들이 참 많네요...안 엮이는게 답이겠어요..마누라는 진짜 있는지도 의심스럽네요

  • 8. ㅇㅇ
    '15.9.23 12:34 AM (121.173.xxx.87)

    제정신 아닌 사람인건 분명하네요.
    엮였다가 좋은 꼴 절대 못볼듯.
    연락 완전히 씹으면 자기가 차단된 줄 알겠죠.
    주책도 저런 주책이 없네.

  • 9. ..
    '15.9.23 7:20 AM (223.62.xxx.93)

    스토커 가능성 높아보입니다 전화번호 바꾸세요

  • 10. .....
    '15.9.23 10:12 AM (222.108.xxx.174)

    82에서 읽은 바에 따르면
    또 저런 X들이, 원글님이 철벽치면 자기 부인에게는 원글님이 자기에게 들이댄 것처럼 말한다는.. ㄷㄷㄷ
    원글님 조심하세요..
    저건 미친 X니, 스토커짓 할 지도 모르고,
    원글님에 대해 이상한 말 지어내서 사방 떠들고 다닐 수도 있어요 ㅠ
    행여 문자라도 오면 증거확보차원에서 캡쳐는 해 놓고 차단하시길.
    남편에게도 미리 말하세요..
    그 단체가 뭔지 모르지만, 그 단체도 나오는 게 좋겠어요.
    지인들에게 이 얘긴 흘리고 나오세요.
    그 사람이 원글님이 자기에게 대쉬했다는 말도 안 되는 헛소문 퍼뜨릴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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