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친구관계 꼭 좀 도와주세요.

엄마 조회수 : 3,229
작성일 : 2015-09-22 22:52:52
초 1 남아 입니다.
1학기때도 쉬는시가에 친구들과 놀지 않고
책만 보는 모습을 보고 제가 좀 놀래서 선생님께
말씀드렸었는데 전혀 문제 없다고 하셨었거든요.
2학기 상담하면서 선생님이 1학기때보다 책을 덜본다고
하셔서 이제 좀 노나보다 했는데
학교갈일이 있어서 잠시 들려보았더니
종치자마자 다른아이들은 떠들고 장난치는데
우리 아이는 잽싸게 책을 가져와 자리에 앉아 보네요..
워낙 책을 좋아하고 학교 다녀와서 책에서 본것을 주로 애기해요.
그걸 보면 애가 시간때울려고 책을 보는것 같지는 않지만.
방금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책보는거 말고 친구들하고 놀면 어떠냐고 했거니
노는게 재미없다고
친구들은 모두 전쟁놀이 한답니다.
자기랑 남자애 한명 여자애 2명 4명 빼고요
일본하고 한국이 전쟁하듯이 엄청 포악하게 한답니다.
그래서 너도 누구랑 놀때 보니깐 싸움놀이하면서
겨루기 하는것처럼 하잖아. 애들이 그렇게 노는거야?
했더니. 그건 싸움놀이고. 전쟁놀이는 그것보다 훨씬 포악하다며
전쟁놀이는 다치고 아프게 하는거니깐 나쁜거라고
생각하는듯 하고. 초반에 몇번 당하고 나서.. 안하는것같아요.
자기가 당하니깐 우리애는 재미가 없고 책보는게 더 재미있다고
판단한듯 합니다.
선생님은 쉬는 시간에 거의 나가계신다고 하고요
제가 걱정되는건
아이가 친구들하고 상호작용하고 놀아야 할 시간에
혼자만의 세계에만 빠져 있는것입니다.
집에 와서도.. 점점 책에 빠지는 시간이 많고
동네아이들과도 점점 안놀고 밖에 나가는 횟슈가 줄어들고요
그렇다고 집에서 초서독증 처럼 그렇게 책만 보는건 아니고
여동생하고는 엄청 재미나게 놀아요
그리고 동네에 좀 순하면서도 장난끼가 많은 극 소수
동갑은 아니거 동생과 누나 하고만 놀려고 하고요.
개네들끼리 있으면 자기들끼리 엄마아빠 놀이
여러 역할극 하면서 잘 놉니다.
자연으로도ㅠ많이 다니고요. 자연을 아주 좋아하고요.
그런데 같은 나이가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어울리기가 한계가 있고요.
친구들에게 아이가 정을 못느끼는것 같아요
1학년이면 한참 친구랑 노는게 재미있어야 할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 아이를 보니 맘이 엄청 불편하고..
전쟁놀이가 아무리 포악하더라도
반 애들이 다 그 놀이 한다는데 우리 아이만... 못 어울리는것 같고..
보니 남자애들은 힘쎈애들 과 영리한애들 중심으로
편이 짜진것 같고 여자애들도 전쟁놀이를 한다지만
자기들끼리 연합해서 노니깐... 우리애만 자기편이 없는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 우리아이가 끼면 공격대상이 되는것 같고
아이들 자신들은 신나기만 한 상황이구요.
....애가 학굪가기 싫다거나 쉬는시간에 애들하고 부딪히지 않으니
큰 트러블은 없는것 같은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아이에게 좋지 않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아이 자는 모습보는데 괜히 눈물이ㅜ나네요...
좋은 친구 만들어주고 싶어도...
아이들이 다 전쟁놀이를 좋아하고
전쟁놀이 안하는 친구는 또 너무 재미없다고 합니다..
아이가 전쟁놀이 말고 자기가 잘하는 놀이를 하나 만들어 줘야
하나 어떤게 있나 고민이에요 ㅜㅠ
IP : 211.36.xxx.7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아이는 서열
    '15.9.22 11:08 PM (182.222.xxx.79)

    우선 축구나,그룹으로 하는 운동 시키세요.

  • 2. 나는누군가
    '15.9.22 11:16 PM (175.120.xxx.91)

    아이마다 기질이 다 다른걸요. 서열은 무슨. 저는 그냥 아싸하라 그럽니다. 그래도 잘 지내는데요 왜.

  • 3. 카터스
    '15.9.22 11:34 PM (210.178.xxx.246)

    전 아이가 그것에 개의치 않는다면 괜찮다 생각해요. 아이가 그걸로 힘들어 한다며 엄마가 다른 방향을 알려주겠지만 아이성향은 조용한것 같아요. 조용한 아이에게 과격한 장난은 심한 스트레스일거예요. 책을 읽는건 좋지만 책보는걸 좀 줄이면서 성향이 비슷한 친구를 찾아보라고 조언해 보는건 어떨까요.. 모든 아이가 똑같이 전쟁놀이를 좋아하진 않을거에요.

  • 4. ...
    '15.9.22 11:43 PM (110.70.xxx.4)

    저희 애는 유치원생인데 그래요
    3년째 사회생활인데
    해마다 친구가 자기와 안 놀아준다거나
    자긴 혼자란 말을 해서
    너무 신경쓰이고 마음 안 좋았는데요
    일부러 기회가 되서 반 아이들이랑 같이 노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애가 정말 성향 맞는 친구가 없어요
    저희 아들도 차분하고 온순하고 여자아이와 잘 놀아요
    성향이 안 맞더라구요 자연 좋아하고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친구들을 신경 안 쓰더라구요
    그리고 나서는 친구가 노네마네 말을 안하더라구요

  • 5.
    '15.9.22 11:45 PM (180.70.xxx.109)

    우리애들도 초1이에요. 남자쌍둥이구요. 우리애들반은 쉬는시간에 급식우유곽으로만든 딱지로 딱지치기를 대부분해요. 아니면 실뜨기...남자애들도 실뜨기곧잘해요. 그리고 터닝메카드놀이라고 만화에서 본걸루 역할놀이?전쟁놀이라고하긴그렇고 캐릭터놀이를 한다거나....중간중간 싸움거는애들도있고 딱지치기하다 싸움도나죠. 아들에게 딱찌치기연습을 많이 시켜서 같은반애들과 붙어보게하는건 어떨까요....책읽기도좋지만 내심 어울리고싶은 마음이 있어보인다면 뭐라도 놀이를 배워서 같이해보게하는것도 좋긴한데....전쟁놀이에 질린애들도 있을테니 다른놀이를 단두명이라도 시작하면 구경하다가 같이 하자고하는 애들도 있을거에요

  • 6. 초1남아
    '15.9.22 11:57 PM (119.75.xxx.36)

    우리아들이랑 정말 똑같아요
    가까우면 친구하면 좋겠어요
    성향맞는 친구 찾기가 힘들어요 ㅜ ㅜ

  • 7. 윗님
    '15.9.23 7:48 AM (211.36.xxx.78)

    그러게 가까우면 학교달라도 친구만들어주고 싶은 심정이에요.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딱지치기나 실뜨기 아이가 학교가서 주도해서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딱지 접기는 좋아하니 우선 집에서 저랑 많이 해봐야겠어요... 아이 온전히 키우기 참 쉽지ㅜ않네요 ^^
    하지만 중요한건 이런 우리 아이 성향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게 개발해주는거겠죠.. 조언 감사합니다. 모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274 머해달라고 부탁만 하는 직원 오고가야 2016/02/03 535
525273 월세 계약시 주의할점 알려 주세요 3 ... 2016/02/03 1,187
525272 홍합탕 어떻게 끓이면 맛있나요? 8 날개 2016/02/03 2,011
525271 나준성형외과를 아시나요? 눈밑 2016/02/03 609
525270 양반다리하고 발바닥마주치는자세 13 ... 2016/02/03 5,444
525269 80년대에 중/고등학교 시절 보내신 분들, 그때 학원이 있었나요.. 22 교육 2016/02/03 4,480
525268 알 작은 비타민 추천 좀 해주세요.. 4 미치겠네 2016/02/03 2,791
525267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당해서.. 3 경찰서 갈건.. 2016/02/03 1,868
525266 미국도 치매진단받으면.... 1 시어머니 2016/02/03 864
525265 사춘기 여드름은 음식과 관련 큰가요? 6 걱정 2016/02/03 1,433
525264 오징어데치기 4 충무김밥 2016/02/03 1,510
525263 사드 긴장에 수출위기 경고..박근혜 대중외교 딜레마 1 미국MD체제.. 2016/02/03 601
525262 인디언주름있는분들 계신가요?? 13 고민 2016/02/03 8,521
525261 엄마를 우습게 보는 7세 아들 9 고민 2016/02/03 3,137
525260 코스트코 연어 좋아하시는분 계신가요? 5 노란수첩 2016/02/03 2,288
525259 구몬이나 눈높이 중학생 하나요? ~~~ 2016/02/03 3,749
525258 네일아트 손톱 길면 잘라도 되나요? 3 네일 2016/02/03 3,709
525257 얼마전에 82쿡에 수학고득점 비법글을 웃자고 올렸는데^^ 16 천재아녀 2016/02/03 4,569
525256 3800제 인강문의 6 마r씨 2016/02/03 2,575
525255 왜... 애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걸까요. 6 ... 2016/02/03 2,999
525254 열받아요. 이제겨우 육아지옥 탈출했는데. . . 11 홍홍 2016/02/03 5,617
525253 감기때문에 수영등록 취소 하고 왔어요 1 000 2016/02/03 936
525252 헤드헌터나 인사과 직원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5 이직 2016/02/03 1,292
525251 목동 하이패리온1vs 보라매 주상복합 vs 과천 4 궁금 2016/02/03 2,225
525250 대학생 되는 조카한테 샤넬 가방 줘도 될까요? 18 2016/02/03 7,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