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면서.. 그렇게 별로 행복하지가 않아요.
결혼하고 .. 늘 내 손이 움직이지 않으면 배가 쪼록쪼록 소리나도 먹을게 없으니 똑같이 나갔다 들어와도
남편은 엉덩이 벅벅 긁으면서 누워서 티비보고 나는 혼자 동동거리며 냉장고 뒤져가며 밥차려내고,
뭐 먹을래 물어보면 안먹겠다고 하고선 시댁가면 걸신들린것처럼 김치며 국이며 동내니 시어머니는 걱정하는 눈치고.
집에도 먹을것 가득하구만 왜 시댁만 가면 걸신들리냐 물어보니 그래야 어머니가 좋아한다는 남편.
이래저래 신혼지나고 이젠 나이도 있어서 더 못미루고 애들 낳고 사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결혼하자마자 동시에, 나 는 없어지고 그냥 밥하고 청소하는 여자 애보는 여자.
마지막으로 혼자 외출해본게 언제더라...
한 5달 전이구나. 그것도 30분 남짓.
밥먹는것도 이제 20개월 조금 된 둘째가 하도 사고치는 나이라서 서서 후딱후딱 30초 안에 먹어야하고
그마저도 한입 먹을라치면 옆에서 음식이 장난감인줄 알고 서서 덤비는 아이.
네살 첫째는 자기는 이미 배부르게 밥 먹어놓고도 내가 뭐 먹으면 엄마 뭐먹냐고
덤벼서 뺏어 먹고. . 그러다보면 나는 이미 입맛은 안드로메다로.
다른 사람들은 애 먹는것만 봐도 배부르다는데 나는 내 배도 불러야 배가 부른 모성애도 부족한 여자.
밤만 되면 애 둘 씻기고 입히고 재우고 .. 좀 쉴라치면 남편은 파김치가 된 나를 느끼하게 쳐다보면서 너도 생각 있지? 하고 안받아주면 해줄때까지 따라다니며
잠도 못하게 괴롭히고.
나는 성욕 제로 마이너스로 떨어진게 벌써 몇년 전이건만 남편은 나이 사십 넘어도 고대로네.
지금도 자판좀 치니 둘째 달려와 성화. 화장실도 문열고 본지 어언 2년째...
남편 뭘 보고 둘째 낳았냐 하시겠으나 그래도 자기딴엔 자기가 많이 도와주는 줄 알아요. 본인이 결벽증이 있어서
어지러진 집 치워주다가도 잔소리 대박 작렬이지만.
주변에 애엄마들 좀 있는데 다들 비슷비슷한 하소연들 하네요.
인생을 아직 많이 살아보질 않았는데- 30대 중후반 한창 좋은 나인데 그렇게 행복하지가 않아요.
내맘대로 먹고, 자고, 이야기도 하는 자유가 박탈된지 어언 5년 넘어가서 그런가...
첫애 낳기 전까지 야근 밥먹듯이 하고 힘들기로 악명높은 회사에 있었는데 지금이 더 힘들어요. ㅎㅎㅎ
1. ㅇㅇ
'15.9.22 5:14 AM (218.232.xxx.111)다들 그러고산답니다
하루애도 몇번씩 내가 결혼을왜해가지고 이개고생을하는지...
몸은힘들어도 이쁜새끼들얼굴보면 그래도 웃게되다가도 명절다가오니 또 마음이 불안한게 .... 그래도 님은 남편이 봐주긴하나보군요 울집남자는 남자구실도 못합니다 ...2. 무명씨
'15.9.22 5:23 AM (216.40.xxx.149)에구... 자세히는 안썼는데.. 저희 남편 그게 잘 안돼요. 흠.
근데 성욕은 고대로에요. 한마디로 몸은 안되는데 머리로는 왕성하니까 더 끔찍해요.3. ..
'15.9.22 5:28 AM (118.216.xxx.117) - 삭제된댓글왜 남의 식당 일하러 갔는데, 손님이 없어서 주인 눈치보이고 불편하잖아요.
몸은 편한데, 마음은 안 편한..
30대 중후반 미혼이면.. 몸은 편한데.. 마음은 안 편한 뭔가가 있어요.
제비도 먹을 거 물어다가 새끼 입에 넣어주잖아요...
그 무엇이요. 새들도 짝이어 다니고.. 그 무엇..
그런데, 현대 사회가 약간 기형의 모습은 있어요.
씻기고 입히잖아요.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1주일에 한번만 씻어도 될 것 같거든요.
너랑 나랑 다 같이 냄새가 나면 후각이 둔해져서 모를 것 같아요.
냄새가 난다면 환기나 공기청정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
본능도 따르면서 .. 현대도시사회에 맞춰 하자니
과부하가 걸리는 듯 ...4. ..
'15.9.22 5:29 AM (118.216.xxx.117) - 삭제된댓글왜 남의 식당 일하러 갔는데, 손님이 없어서 주인 눈치보이고 불편하잖아요.
몸은 편한데, 마음은 안 편한..
30대 중후반 미혼이면.. 몸은 편한데.. 마음은 안 편한 뭔가가 있어요.
그래서, 감당 안될 것 같으면서도, 차라리 숙제 해치우듯 하는 원글님이 부러울수도.
제비도 먹을 거 물어다가 새끼 입에 넣어주잖아요...
그 무엇이요. 새들도 짝이어 다니고.. 그 무엇..
그런데, 현대 사회가 약간 기형의 모습은 있어요.
씻기고 입히잖아요.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1주일에 한번만 씻어도 될 것 같거든요.
너랑 나랑 다 같이 냄새가 나면 후각이 둔해져서 모를 것 같아요.
냄새가 난다면 환기나 공기청정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
본능도 따르면서 .. 현대도시사회에 맞춰 하자니
과부하가 걸리는 듯 ...5. ..
'15.9.22 5:30 AM (118.216.xxx.117) - 삭제된댓글왜 남의 식당 일하러 갔는데, 손님이 없어서 주인 눈치보이고 불편하잖아요.
몸은 편한데, 마음은 안 편한..
30대 중후반 미혼이면.. 몸은 편한데.. 마음은 안 편한 뭔가가 있어요.
그래서, 감당 안될 것 같으면서도, 차라리 숙제 해치우듯 하는 원글님이 부러울수도.
제비도 먹을 거 물어다가 새끼 입에 넣어주잖아요...
그 무엇이요. 새들도 짝이어 다니고.. 그 무엇..
그런데, 현대 사회가 약간 기형의 모습은 있어요.
날마다 쓸고 닦고, 씻고, 애 씻기고 입히잖아요.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1주일에 한번만 씻어도 될 것 같거든요.
너랑 나랑 다 같이 냄새가 나면 후각이 둔해져서 모를 것 같아요.
냄새가 난다면 환기나 공기청정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
본능도 따르면서 .. 현대도시사회에 맞춰 하자니
과부하가 걸리는 듯 ...6. ..
'15.9.22 5:33 AM (118.216.xxx.117) - 삭제된댓글왜 남의 식당 일하러 갔는데, 손님이 없어서 주인 눈치보이고 불편하잖아요.
몸은 편한데, 마음은 안 편한..
30대 중후반 미혼이면.. 몸은 편한데.. 마음은 안 편한 뭔가가 있어요.
그래서, 감당 안될 것 같으면서도, 차라리 숙제 해치우듯 하는 원글님이 부러울수도.
제비도 먹을 거 물어다가 새끼 입에 넣어주잖아요...
그 무엇이요. 새들도 짝이어 다니고.. 그 무엇..
그런데, 현대 사회가 약간 기형의 모습은 있어요.
날마다 쓸고 닦고, 씻고, 애 씻기고 입히잖아요.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1주일에 한번만 씻어도 될 것 같거든요.
너랑 나랑 다 같이 냄새가 나면 후각이 둔해져서 모를 것 같아요.
냄새가 난다면 환기나 공기청정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
본능도 따르면서 .. 현대도시사회에 맞춰 하자니
과부하가 걸리는 듯 ...
저희 어릴 때 밑터진 고쟁이 하나 입고..
마당에 내놓으면 똥오줌 언제 눈지도 모르게
애가 알아서 처리하고..뭐,아무데다 봐버려서 애완견 대소변 가리는 수준보다 떨어지지만..
여기저기 밥티 굴러다니게 밥 먹어도 언니들이 알아서 다 청소해주고...
그냥 그렇게 더럽게.. 살면서 얼마가 8남매 키우고, 농사도 지우고, 시부모 모시고, 시부모 병수발까지..도 해요.
그냥 대충..더럽게..7. 삼형제맘
'15.9.22 5:56 AM (117.111.xxx.91)현재를 즐기세요
아이들 금방 커요.
엄마 칮을때가 금방 그리워요.8. ㅇㅇㅇ
'15.9.22 6:00 AM (49.142.xxx.181)맞벌이면 맞육아 맞살림도 해야죠. 아휴... 참
남편이 벅벅 긁고 있으면 뭐뭐 하라고 시키세요 참.. 에휴..9. 공감..
'15.9.22 6:31 AM (175.206.xxx.13)결혼해서 아이키우며 몇년(기억이;;) 지나면 바보 된다고.. 먼저 결혼한 친구가 했었더랬는데.. 정말 그러네요..
어떻게든 살려고.. 쇼핑에 스트레스 풀다가.. 정리정돈의 세계에 빠져서 광년이모드로 정리도 해보고, 육아랑 다 지나갈거야 류의 책에 기대어보고.. 육아 동지들 만남도 하고.. 뭘해도 채워지지않는 우울감..
얼마전에 피아노를 몇년만에 쳐봤는데.. (피아노전공..) 오랜만에 친거라 집중력1000000000% 도 있었겠지만.. 생각의 깊이가 생겼더라구요. 힘든 시간이 꼭 나쁜건 아니구나.. 싶지만.. 현실은 또 만만치가 않네요ㅠㅠ10. 무명씨
'15.9.22 6:37 AM (216.40.xxx.149)아.. 첫째 낳기전까지 일하고..
그뒤론 주부에요.
맞아요. 정말 집에서 애들이랑 오래 지내다 보니까 뭐랄까 수준이 어눌해지고 내가 생각해도 치매수준으로 깜빡깜빡.
그러니 남편은 날 더 바보처럼 본다 해야하나?
신혼땐 완전 인간 컴터였던 기억력은 다 사라지고.
맨날 단순 가사 육아를 24시간 반복하고 혼자 10분이 없어요.
쇼핑중독도 공감하고- 주로 온라인 쇼핑... - 정리정돈 미친듯 해보고. 그러는데 정말 가장 원하는건 자유와 혼자 시간밖에 없네요.11. 애들
'15.9.22 7:20 AM (14.47.xxx.81)애들 사춘기 되보세요
그때가 좋았지 소리나와요 ㅜ ㅜ
잘 키운다고 키웠는데 지할일도 제대로 안하면서 사춘기는 와서 대들기는 얼마나 대드는지....
내가 결혼은 왜 하고 애는 왜 낳아 이 고생을 하나 싶어요.
어제는 정말 둘째랑 친정엄마 , 이 둘 아니면 딱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왜 내 삶이 이렇게 됬나 ...모든게 엉망진창이다 느끼고 있어요. 지옥이 여긴가 싶고....
이제와 일해보려니 나이도 넘 많고 몸은 이제 늙어가고..12. 제 얘기랑 비슷해요
'15.9.22 7:25 AM (74.69.xxx.176)라고 답글 달려다 생각해보니 결정적인 부분이 안 비슷하네요. 전 남편이 실직해서 제가 벌어요. 근데도 집안일은 제가 해요. 퇴근하고 동동거리면서 해야해요. 주말에 쉬는 건 꿈도 못꿔요. 왜 그래야 하는지 불공평하다고 생각되지만 제가 안 하면 당장 설겆이부터 청소 빨래가 너무 밀리고 엉망이 돼요. 남편보고 도와달라고 하면 말싸움만 되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다 지나가는 한 때잖아요. 더 어렵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내려다 보면서 잘 버텨 나가시길 바래요.
13. 세상에
'15.9.22 8:00 AM (124.49.xxx.27)어떻게 제가 하고싶은말들..
속상한말들..
너무 울것같아서 하고싶은 말들이
여기에 다 적혀있을까요?
친정엄마, 시어머니. 남편..
백날 얘기해봐야 다 소용없고
점점 도태되고 ...
스트레스 ,우울감은 쌓이기만할뿐
풀수도없고..
혼자만의여유, 여행, 쉼들이 전혀없는삶은
정말 불행한삶 같아요...14. 푸우우산
'15.9.22 8:24 AM (59.4.xxx.46)대부분 그러고살지요~희망의한가닥은 이또한 지나가리라입니다.진짜 시간은 흘러갑니다
15. 애들
'15.9.22 8:28 AM (211.172.xxx.221)귀여운 것은 잠깐이에요. 초등 5-6학년 정도?? 지금은 너무 힘들어도 지금이제일 예쁠 때
16. ^^
'15.9.22 8:39 AM (221.220.xxx.205)그때가 좋을때다하면 돌맞을라나요?ㅎ
애들 꼬물꼬물 내손 가야 크고 아직 젊은 남편 능글맞은 눈빛으로 나를 여자로 봐주고..
한참때고 젊다는 소리..
고때지나니 애들크고 가슴에 구멍이 조금씩 커지면서 그사이로 시린 바람이 들어오네요. 인생 오래 사신분들은 이때도 좋을때라하겠지만요...ㅎ17. 50을 바라보며
'15.9.22 8:45 AM (222.101.xxx.103)남편분은 전쟁터같은 밖에서 일하고 돈 벌어오시잖아요
남편도 나름 일일히 말하지 못한 어려움이 밖에서 많을겁니다
이제 애들 어느정도 키워놓고 보니 올망졸망 그때가 너무 그리워요 내가 그때 왜 더 보듬어주고 받아주지 못하고 야단치고 큰애마냥 지적하고 그랬을까...
다시 그 시절로 가서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꼭 안아보고 싶어요
고맘땐 둘이 불러대는 엄마소리가 너무 부담도 되고 그랬는데 정말 한순간이네요 이젠 공부에 바빠 밤늦게나 얼굴볼수 있고 방에 들어가 잘 나오지도 않아요 어느날 확 늘어난 나만의 시간이 부담스럽기까지 해요
지금 이순간을 충분히 즐기시라고 말하고 싶은데 아마도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지 잘 모르실거같네요18. momo15
'15.9.22 8:49 AM (112.151.xxx.115)저도 비슷하게살아요 진짜 내가왜이러구사나 싶어서 울기도 많이울고 저는 미용실가서 파마해본게 2009년 5월입니다 둘째낳고는 체력도 급격히 떨어져서 병원 마트 놀이터가 다에요 집에서 애들하고만있으니 정말 바보됐어요 생각과 행동반경이 집과 애들에 국한되어있으니 머리정말 안돌아가고 언어수준 떨어지고 맨날생각하는게 밥 애들밥 밥 어콧물나네 병원 병원 둘다데려가야하나 번갈아가야하나 왜집안에 물건이나 애들 옷 신발 이런게 돌아가면서 사야할때가되는거죠 매일매일 그날그날을 그냥 급박하게 살아요 저는 소원이 조용한산속같은데서 혼자 한달만 사는겁니다 에효
19. 흑백tv
'15.9.22 8:49 AM (211.208.xxx.155) - 삭제된댓글희어머니도 그렇게.살아어셨지만 집밥의 대가로 그나마.인정받으시면서 우울증 없이 버텨내린것같기도합니다.요리를 원체 잘하셔서 주변 칭찬이 자자하거든요.덕분에 사람들한테 항상 가르쳐주시는 입장이고요.
결과적으로 나라는 사람의 자리에서 내가 의미를 발견할수있는가의 문제라 생각해요. 누구나 다 그렇게 뻔한일상에 매몰되어 살거든요.그밥에 그나물.그밥에 그김치를 안 먹으려면 밥상을 엎어야하는데그럴수없고 먹기는 싫으니 그것만 드시지말고 계란 후라이를 하나 얹으셔요.그 계란 후라이를 스스로 찾으셔야 그밥에 그나물이 그나마 먹을만할겁니다.20. 흑백tv
'15.9.22 8:51 AM (211.208.xxx.155) - 삭제된댓글저희어머니도 그렇게 살아오셨지만 '집밥의 대가'로 그나마 인정받으시면서 우울증 없이 버텨내신것같기도합니다.요리를 원체 잘하셔서 주변 칭찬이 자자하거든요.덕분에 사람들한테 항상 가르쳐주시는 입장이고요.
결과적으로 '나'라는 사람의 자리에서 내가 의미를 발견할수있는가의 문제라 생각해요. 누구나 다 그렇게 뻔한일상에 매몰되어 살거든요.그밥에 그나물.그밥에 그김치를 안 먹으려면 밥상을 엎어야하는데그럴수없고 먹기는 싫으니 그것만 드시지말고 계란 후라이를 하나 얹으셔요.그 계란 후라이를 스스로 찾으셔야 그밥에 그나물이 그나마 먹을만할겁니다.21. 흑백tv
'15.9.22 8:52 AM (211.208.xxx.155) - 삭제된댓글저희어머니도 그렇게 살아오셨지만 '집밥의 대가'로 그나마 인정받으시면서 우울증 없이 버텨내신것같기도합니다.요리를 원체 잘하셔서 주변 칭찬이 자자하거든요.덕분에 사람들한테 항상 가르쳐주시는 입장이고요.
결과적으로 '나'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속에 놓여져 사는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할수있는가의 문제라 생각해요. 누구나 다 그렇게 뻔한일상에 매몰되어 살거든요.그밥에 그나물.그밥에 그김치를 안 먹으려면 밥상을 엎어야하는데그럴수없고 먹기는 싫으니 그것만 드시지말고 계란 후라이를 하나 얹으셔요.그 계란 후라이를 스스로 찾으셔야 그밥에 그나물이 그나마 먹을만할겁니다.22. 그맘때
'15.9.22 8:54 AM (175.121.xxx.16)다들 그러고 생존합니다.ㅋㅋ
윗님들 말씀처럼 그와중에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니까요..
잘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그 시기를 잘 견디시고
또 짬짬이 즐기시기도 하셨으면 합니다.
화.이.팅.23. 흑백tv
'15.9.22 8:54 AM (211.208.xxx.155) - 삭제된댓글저희어머니도 그렇게 살아오셨지만 ‘집밥의 대가‘로 그나마 인정받으시면서 우울증 없이 버텨내신것같기도합니다.요리를 원체 잘하셔서 주변 칭찬이 자자하거든요.덕분에 사람들한테 항상 가르쳐주시는 입장이고요.
결과적으로 ‘나‘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속에 놓여져 사는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할수있는가의 문제라 생각해요. 누구나 다 그렇게 뻔한일상에 매몰되어 살거든요.그밥에 그나물.그밥에 그김치를 안 먹으려면 밥상을 엎어야하는데그럴수없고 먹기는 싫으니 그것만 드시지말고 계란 후라이를 하나 얹으셔요.그 계란 후라이를 스스로 찾으셔야 그밥에 그나물이 그나마 먹을만할겁니다.24. ㅎㅎㅎㅎ
'15.9.22 8:58 AM (119.194.xxx.208)이해갑니다...많이 힘드시죠....;;;;;;; 상황이 원래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 육아는 누구나 비슷한데 도와줄 사람의 유무에 따라 좀 달라지는 거 그거 차이더군요. 둘째 데리고서라도 백화점 살짝 다니시면서 기분 전환이라도 한번씩 하세요. 혼자 다니는 홀가분함은 없지만
유모차 태워놓고 낮잠시간동안은 좀 조용하잖아요....^^ 집에만 있으면 더 우울하니 애기랑 외출도 원글님 좋아하는 곳 중심으로 가보셔요. 두돌 지나고 자면 좀 더 나아지는 거 원글님도 아시잖아요...스스로에게 작은 보상도 좀 해주시구요. 기운 내시길~~~^^25. 흑백tv
'15.9.22 9:06 AM (211.208.xxx.155)저희어머니도 그렇게 살아오셨지만 ‘집밥의 대가‘로 그나마 인정받으시면서 우울증 없이 버텨내신것같기도합니다.요리를 원체 잘하셔서 주변 칭찬이 자자하거든요.덕분에 사람들한테 항상 가르쳐주시는 입장이고요.
결과적으로 ‘나‘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속에 놓여져 사는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할수있는가의 문제라 생각해요. 누구나 다 그렇게 뻔한일상에 매몰되어 살거든요.그밥에 그나물.그밥에 그김치를 안 먹으려면 밥상을 엎어야하는데 그럴수없고 먹기는 싫으니 그것만 드시지말고 계란 후라이를 하나 얹으셔요.그 계란 후라이를 스스로 찾으셔야 그밥에 그나물이 그나마 먹을만할겁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홍초불닭발에 쿨피스‘,‘치킨에 맥주‘처럼 뭔가 뻔한 밥상안에서 궁합이 맞으면 더욱.효과가 좋을거예요.김치전.김치찌개,깍두기,총각김치로만 이루어져있는 밥상은 아무리 양이 많아도 계란후라이 하나만 못한법이니까요. 밥상에 국한된 이야기를 하고자함은 아니라는건 아실테니 이만 줄일께요.건승하셔요!26. ...
'15.9.22 9:14 AM (58.146.xxx.43)내년되면 아주 좋아져요.
애둘 유치원,어린이집 보내면
솔직히
9시부터 4시까진 완전 자유죠.
나라에서 돈도 내주니 고민할 여지도 없고
나이도 다섯살과 32개월이라면...왠만합니다.
그래도 서른 중후반에 생계걱정하는거 아니신거보면 생활고시달리는건 아니고,
애도 큰고생없이 턱턱 생기신거 같고.
그런거 고민하는 사람들은 또 그걸로 죽는소리를 하게 되요.
전 내년에 마흔인데, 애들이 6,3살이에요.
원글님보니 한살이라도 젊을때 얼른 키우고 부럽다 싶네요.
밥하고 빨래하는거야뭐...전업주부의 일이죠.
저도 그런 생활이 지루하기야하지만
솔직히 지금 둘다 어린이집, 유치원보내고 나니까
비록 지금 셋째 임신중이라 올해 쉬고 있으니
작년에 비해 올해는 천국같아요.
지금 님상황은....
군대간 남자들중 일부가
여자들은 군대안가서 좋겠다면서 원망하는 상황쯤 아닐런지요.
다 사는게 다른거고 제대날도 받아놓은거면서.27. ㅁㅁㅁㅁ
'15.9.22 9:29 AM (122.32.xxx.12)지금 열살인 큰아이를 28에 낳았어요
저는 솔직히 도피성이 짖은 결혼이였고 남편은 정말 시엄니가 가라고 해서 결혼한 사람 같았구요
이런둘이 만나 일년만에 애 생겨 낳고는 정말 지옥이였어요
총각때 습성을 전혀 못버리는 남편은 심각하게 취미생활 중독이였고 아이키우는데 일절 자기 취미 생활 하는데 바빴고 나중엔 계속 거짓말까지 해가며 취미생활에 미친듯이 빠져 자식이고 부인이고 안중에 없구요 시엄니는 시엄니대로 나이 쉰넷에 며느리 보시고선 군기 잡느라 정말 힘들었던기억
남들은 시집 잘갔다 했는데 저는 속이 곪을때로 곪아 죽고 싶었고 큰아이한테 잘해주질 못했어요
그게 지금 생각하면 너무 맘이 아파요
늘상 얼굴찌뿌리고 화내고 우울한 엄마의 모습만 보고 큰거 같고 그게 큰아이 자라는데 영향을 준거 같아 그게 너무 맘이 아파요
밤일도 비슷하구요
정말 손끝하나 조차 싫은데 덤비니 나중엔 미쳐 버릴것만 같구요
님 마음 정말 공감해요
저는 큰아이 어린시절 제가 한번씩 불쌍할때도 있네요 에휴28. ㅁㅁㅁㅁ
'15.9.22 9:35 AM (122.32.xxx.12)그러다 그냥 어느날 이 선택을 한건 내가 한거니 내 선택에 책임지고 그리구 아이 생각해서 열심히 살자싶어 맘 달리먹고 아이때문이라도 정신차리고 살자는 맘으로 살아요
누굴 원망할 것도 없고 결혼을 맘먹은것도 나고 아이를 낳은것도 나니 내 선택에 내가 책임 지자는 맘으로 사네요29. ..
'15.9.22 10:13 AM (180.67.xxx.35)애들 어린이집 가면 살만해요~ 저희 32개월 둘째 지난 달부터 어린이집 가는데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는 제 시간이에요. 집 청소를 해도 집중해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하니 천국이고, 아이 둘 손 안잡고 바람에 흩날리는 제 머리카락 만지며 길을 걸어도 되니 이또한 신선노름이네요~ 조금만 더 힘내보세요^^
30. 밥순이
'15.9.22 10:17 AM (220.76.xxx.241)인생어지간히 다살앗어도 그때는 삼식이밥챙기기 힘들어요
다음세상에는 여자로 안태어나야지요 밥지겨워요31. ..
'15.9.22 10:30 AM (58.29.xxx.7) - 삭제된댓글돈이 궁해서 날마다 아이 떼어놓고 다니는 많은 여자들에게는
복에 겨운 소리네요32. 시크릿
'15.9.22 11:04 AM (175.118.xxx.94)맞벌이맘들도 많은데
그정도면 호강아닌가싶네요33. 전업이시니 일단 유리한 코스네요
'15.9.22 12:15 PM (211.32.xxx.135)우리 언니는 출근할때 울면서 출근했어요.
오늘은 ...랑 하루종일 놀고싶은데 이러면서.
형부가 그때 공부하고 있어서 돈을 혼자서 벌수밖에 없어서.34. 전업이시니 일단 유리한 코스네요
'15.9.22 12:18 PM (211.32.xxx.135)근데 님은 지금 많이 지치신것 같네요.
휴식이 없는 끝없는 노동은 딱 우울증 생기기 쉽게 해요.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가 산만하고 생각정리가 잘 안되고
한마디로 어눌해지는거임...35. ...
'15.9.22 12:33 PM (180.229.xxx.159)제맘이 원글님맘 원글님맘이 제마음이네요 ㅠㅠㅠㅠㅠ
너무 공감되요 댓글에 지금이 행복한거다 라는말도 공감하긴하지만..그래도 지금 현실이 참 힘듬니다
윗 직장맘에 비해 낫다는 댓글님들..
비교하지마세요 각자의 고충이 있는거잖아요 전 제 커리어에 대한 욕망이 컸던지라 몸은 둘째치고 정신적으로 괴로웠구요
직장출근하는 아는 언니는 난 회사로 쉬러간다~이럼서 출근합니다 물론 우스갯소리로 하는말이겠지만..쨌든 비교하지마세요36. 완전
'15.9.22 12:35 PM (123.254.xxx.225)완전 공감이에요 너무 우울하고 힘든데...저만 그런건 아닌가봐요
37. ...
'15.9.22 1:24 PM (121.138.xxx.73)정말......제 얘기인줄 ㅠㅠ
딱 30대 내내 그러구살았네요.
원글님과 한가지 다른점은 원글님은 지금 이 엄청난 사실을 깨닫고있다는것.
전 그 엄청난 사실을 낼모레 오심을 바라보는 지금 깨닫고..........
혼자 억울해서 우울해요.
이젠 꽃같은 인생 얼마 안남았으니 ...내가 하고싶은 것만 하고 살고있어요.
원글님은 저보다 훨씬 나은 케이스니(깨달은 싯점이 적절)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하고 자기개발에 힘쓰셔서 딱 제 나이가 되었을때 저와는 다른 생각을 하시길바래요38. 정신없이
'15.9.22 2:47 PM (218.148.xxx.66)바빴던 시절이었네요~과거형ㅎㅎ~시간이 좀더 흐르니 조금씩 여유가 생기네요. 물론 나이는 들어가지만 좋은점도 많아요
39. 이해
'15.9.22 3:50 PM (180.228.xxx.226)백만배 가요.
그래서 울딸 결혼하면
베이비씨터, 도우미, 과부 달라빚을
얻어서라도 꼭해줄라고요.40. 근데요...
'15.9.22 4:18 PM (61.82.xxx.136)제가 이런 글 쓰면 천만 개 돌이 날라올지 모르겠지만 ;;;;
저 출퇴근 아줌마 쓰고 전문직에 근처에 전폭 지원해주는 친정 있고 며느리 눈치(?) 보느라 생전 싫은 소리 안하시는 시댁 뒀지만....
그래도 미혼이고 싶어요 ^^
중간에 짬내서 피부관리 받고 운동도 하고 혼자 쇼핑도 하고 그러지만 아무래도 워킹맘이니 항상 시간에 쫓길 수 밖에 없고 아줌마 아무리 써도 엄마손이 꼭 가야 하는 게 어디 한 두가지인가요?
입주 도우미도 써봤지만 무슨 100평 이상되는 고래등같은 집에 사는 거 아닌 이상 가족 아닌 사람과 한 집 사는 것도 스트레스에요.
아줌마 쓰고 생계형 맞벌이 아닌 여자들도 나름 고충이 다 있고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요 ^^
저는 나름 미혼 때 여행도 해보고 웬만큼 할 거 해보고 결혼했다고 자부(?) 했는데 자꾸 하고 싶은 건 많아지는데 애 딸린 유부녀다 보니 한계가 너무 많네요.
그냥 그냥 지금을 즐기며 살려구요.
잘 안 먹고 예민한 아이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혈압 오르지만 그래도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또 그리워지겠거니....하면서 맘 가다듬으며 살아요.
아줌마 쓰고 친정, 시어머니 도움 받아 육아 하는 것도 그렇게 좋지만도 않아요...
여기 저기서 이래라 저래라 엄청난 잔소리에 아이 기본적인 습관 들이는 것도 주양육자 한 명이 딱 끼고 맘 먹고 일관성 있게 해야 먹히지..이 사람 손 빌려 저 사람 손 빌려...
어떻게 시간은 지나가지만 항상 약간씩 후회는 돼요.
내가 끼고 죽으나 사나 키웠으면 지 혼자 밥도 잘 먹고 편식도 덜 하지 않았을까...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도 덜하지 않았을까...
그냥 다 어떤 처지가 됐든 스트레스와 고민은 항상 따라다닙니다.41. !!
'15.9.22 4:19 PM (118.217.xxx.176)그시절 한참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답답하고 힘들때에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그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중딩되서 사춘기 오니 방문 닫고 나오질 않더라구요.ㅠ
예전엔 엄마만 졸졸 따라다니던 아이였는데..
아이 어릴땐 잠도 못자고 자유시간이 전혀 없었어요.
근처에 아는 사람도 없고..아이 돌봐줄 사람도 없어서요.
그런데 지금은 아이가 중딩아이 집에오는 시간이 저녁 7시가 넘고..
주말엔 친구들 만나러 다니느라 집에 붙어있지 않네요.
시간은 많아졌지만 알 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느껴지네요.
힘내세요. 정말 시간 금방 가더라구요.42. 이해하고 또 공감하고
'15.9.22 4:25 PM (121.166.xxx.205)40중반 여자, 결혼한지 10년 넘었지만 공감해요.
날이 갈수록 나아지는게 아니라 더 나빠져요.
결혼한 순간, 무거운 짐덩어리가 두 발목을 잡는 느낌이에요.
아이를 낳아도, 아이가 커가도 걱정과 책임감은 더 커지기만 하고 어깨는 더 무거워져요.
점점, 내 의지대로 산다는 것은 잊어버리게 되고 조건반사적인 청소와 정리기계가 되어가요.
이제는 맛난 음식 먹는거 외엔 인생의 기쁨을 모르겠어요. 내가 뭘 원하는지 무엇을 좋아했는지.
결혼 7년차에 직장도 놓아버리고 서서히 무기력해지고 흐릿해지고 느려져가고, 무거워져가요.
결혼 이후에 친정에서 돈을 나누어 주셨어요. 무려 5억 넘게요.(그렇게 많이 주실 줄 몰랐음..)
진작에 결혼 전에 주셨으면 결혼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혼자 잘 쓰고 직장 잘 다니고 즐겁게 살았을거에요.
친정 부모님께선 그렇게 결혼시킨 딸(저 말입니다)이 행복한줄 아실거에요.
혼자 사는 직장다니는 여자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고 믿는 옛날 분들이고,
아이 남편 따라다니면서 밥 해 먹이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시중드는게 인생의 재미라 생각하시니까요.
저도 괴로워요. 나는 왜 아이, 남편 밥 해주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사는게 왜 이렇게 재미 없을까요.43. ㅎㅎㅎㅎ
'15.9.22 4:25 PM (121.130.xxx.134)인생은 원래 고해예요.
뭐 그렇다고 맨날 팔자타령하실래요?
원글님 지금 힘든 거 알아요.
저도 애 둘 그렇게 키웠고요.
지금은 애들 키워놓으니 생계가 제 어깨에.
남편은 전업주부로 눌러앉으려는지... 아니 돈 못벌어도 사고나 치지 말지 말얌.
그렇다고 죽겠다고 울상짓고 살거 아니잖아요.
하도 답답하니 속풀이 하는 것도 하지 말란 거 아니구요.
조금만 시각을 달리하고 사세요.
그리고 남편도 살살 꼬드겨 고쳐가며 사세요.
주말엔 남편한테 둘째 맡기고 첫째만 데리고 나가 데이트하세요.
두 달에 한번이라도 남편한테 애 둘 다 맡기고 미용실 가시구요.
밥 굶을 정도 아니면 도우미도 좀 쓰시구요.
살다보니 제일 잘 사는 건 이란 글 베스트에 떴네요.
그렇게 맘 고쳐먹고 웃으며 삽시다.44. ..
'15.9.22 5:04 PM (220.76.xxx.234)다시 돌아갈수없어요
받아들여야지...
그렇다고 결혼하지 말고 혼자 있었음 나 너무너무 행복해요 ..라고 여기 글 올렸을까요
육아가 야근보다 힘들수있다는거 원글님이 아신것만으로도 또한번 성장했다고 하고 싶어요
결혼을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에
혼자사는게 가장 행복한 길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도 없잖아요..
괜찮아요45. ..
'15.9.22 5:23 PM (218.54.xxx.47)첫애 낳기 전까지 야근 밥먹듯이 하고 힘들기로 악명높은 회사에 있었는데 지금이 더 힘들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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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것 맞구여,,,,,
에휴......그런데도 남편이랑 시모는 집에서 편히 논다고 생각한다죠.... 이게 제일 미칠것 같아요46. 지나가다,
'15.9.22 5:36 PM (223.62.xxx.170)일단 무명씨님!
무명이 될 씨앗이시군요. 무명이 그러니까 목화지요? 면? 좋은 씨앗이시네요.
웃으시고.
저 결혼하자마자 곧바로 임신하고 너무나 기세고 아무데나 나서는, 그만큼 실수도 많으신 시어머니랑 마찰하는데, 남편은 아무말도 없고
게다가 남편은 신혼 1년동안 무려 직장을 3번 바꾸었어요. 그리고 2년째에는 시험공부 들어가구요.
그 시험 공부한지 8년만에 합격했어요.
그 때 전 정말로 힘들었어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남편, 난 주위에 말할데도 도와줄 사람도 하나 없고, 남편은 아무 말 없다가 갑자기 소리지르며 화내거나,
오직 밥과, 잠자리만 요구하고, 내내 게임만 하고, 알콜 중독인지 매일 술만 마시고,
저 아이 엎고 과외 수업해서 겨우 입에 풀칠하고
남편 뒷바라지 끝이 보이지 않아 절망스러웠습니다.
전혀 미안한 줄 모르고, 계속 시험 뒷바라지 하길 바라는 시댁,
어디가도 자랑할 게 없어서 할 말이 없어서 힘들었어요.
남들이 남편자랑, 살림하는 자랑, 할때 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지금도 저 어디가서 자랑질하지 않으려고 무지 애씁니다.
제가 팔과 가슴만 있는 것 같아서 비참했었고
영화 한편 보는게, 커피 사들고 거리를 걷는게, 혼자 여행가는 게 소원이었어요.
지금 그때보다 엄청 부자고, 영화 한편 보는 거, 커피 마시며 거리 걸어도, 혼자 여행가도, 그다지 기쁘지 않아요. 오히려 그 시절이 사무치게 그리워요.
어쨌건, 그때 제가 너무 많이 울었고 늘 우울했고, 아이에게 짜증도 많이 내고, 때리기도 했고, 그거 너무나 후회됩니다. 제가 이해되고 가엽긴 하지만, 아이도 너무나 가엽고, 지금부터라도 잘해야지, 몇번씩 다짐한답니다.
그동안 저는 많이 늙었고 더 많이 예민해지고,
이제 남편은 제 눈치도 많이 보고 제 말이라면 뭐든 다 들어주려고 애씁니다.
남편은 시험에 합격했지만, 너무 많이 늙었고 건강도 나빠지고,
저 역시 남편 눈치 많이 보고 남편 말이라면 뭐든지 다 들어주려고 애씁니다.
우리가 4년전쯤 이혼을 불사하고 별거까지 한 부부라는 걸 아무도 못 믿을 정도랍니다.
아이가 둘이고 첫아이 4살 둘째 20개월이라면 정말 많이 몸이 고단하실 겁니다.
진심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돈을 써서라도 받으시고,
좋은 시절이 오기를 , 이 시절을 사무치게 그리워할 날도 오기를, 기다리시면 어떨까 싶어요.
힘내세요. 무명씨앗님@47. ᆢ
'15.9.22 5:37 PM (122.35.xxx.15)지금 50대중반인데요
얼마전 아버지 팔순기념으로 가족앨범을 만드는 것을 계기로 평생의 사진들을 보았어요
근데 가장 행복했고 좋았던 시절로 생각되는 사진은 원글님과 꼭 같은 시절이더군요
둘째업고 큰애 앞에 세우고 바닷가 가서 찍은사진요
큰애와 작은애 겨울옷입고 눈싸인 집앞을 아장아장걷는 사진도 있고요
그 시절엔 원글님처럼 언제 혼자있게 되나
혼자 뭘좀 해봤으면
밤에 외출좀 해봤으면 하던 참 힘든시절 이었지만
참 빨리 지났어요
지금 혼자 있지만 혼자라서 행복한거 아닙니다
원글님 마음을 조금 달리 먹으세요
절은시절
예쁜 아이들
금방지나니 지금이 소중하다고 생각하세요
아이들 금방자랍니다48. ohlalaster
'15.9.22 6:19 PM (210.92.xxx.212) - 삭제된댓글지금 50대 이상이야
결혼하고 애 낳는 걸 당연히 여기고
고졸도 많고 전업 주부도 많지만
70년대생부터는
교육도 남자와 비등하게 받았고 그들과 경쟁도 해보고
직장에서 돈도 벌어보다가
아이 낳고부터는 삶이 예전과 너무 달라져서 힘든 것 같아요.
아는 만큼 느끼고 보이니까요.49. ...
'15.9.22 6:21 PM (210.92.xxx.212) - 삭제된댓글지금 50대 이상이야
결혼하고 애 낳는 걸 당연히 여기고
고졸도 많고 전업 주부도 많지만
70년대생부터는 먹고 살만해져 자아실현이 중요하게 여겨져
여자들도 교육을 남자와 비등하게 받았고 그들과 경쟁도 해보고
직장에서 돈도 벌어보다가
아이 낳고부터는 삶이 그 전과 너무 달라져서 힘든 것 같아요.
아는 만큼 느끼고 보이니까요.50. ...
'15.9.22 6:23 PM (210.92.xxx.212)지금 50대 이상이야 시대가 가난해서
결혼하고 애 낳는 걸 당연히 여기고
고졸도 많고 전업 주부도 많지만
70년대생부터는 먹고 사는 문제에 어느 정도 벗어나
자아실현이 중요하게 여겨져
여자들도 교육을 남자와 비등하게 받았고 그들과 경쟁도 해보고
직장에서 돈도 벌어보다가
아이 낳고부터는 삶이 그 전과 너무 달라져서 힘든 것 같아요.
아는 만큼 느끼고 보이니까요.51. 좋은가정 만들기
'15.9.22 6:30 PM (110.10.xxx.84)프로젝트를 해보세요. 아이들을 제대로 키워 세상에 내어놓는 일이 제일 중요하고 가치 있는일 입니다. 스팩 그런거 말구요. 능력있으신 분 같은데 지혜롭게 사세요. 남편도 잘 다스리시(?)구요. 심리학책, 교육학책, 영성심리 책 같은거 읽으시면서 잘 해내보세요. 혼자의 시간이 정 필요하면 애들 잠깐 맡기고 해보세요. 별것도 없더라구요.
군대간 아들과 고3딸 둔 51살 엄마입니다. 똑같은 고민에 휩싸여 너무 오랜 시간을 낭비한게 후회되요.
결혼전 베낭여행, 유학, 외국인회사 근무 등으로 자유를 누리다 그 갑갑한 결혼생활에 나중에 시모까지 모시는. . 고통에 미치는 줄 알았어요. 마음을 다잡았죠. 내맘대로 안되는 인생에 종교의 힘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월은 빠릅니다. 시간의 주인이 되세요. 착하게 잘 큰 아이들, 훈훈하고 평화로운 가정이 만들어낸 중후하고 건강한 남편, 아름답게 늙어가는 엄마. . 이 모든 것이 합쳐져 우리의 자아가 됩니다. 우린 세상에 흔적을 남긴거구요.
소모전에 휘말리지마시고 상황의 주도권을 잡으세요. 엄마 화이팅!52. ..
'15.9.22 7:29 PM (61.102.xxx.58)육아는 힘들어요...
여자 인생에 가장 큰 터닝 포인트는 엄마가 되는거에요
결혼 보다 더 큰 영향을 주지요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나아질꺼에요
아이들 금방 큽니다...그 시절을 즐기세요
아이들 눈높이가 되어 같이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서 같이 놀이 하듯 육아 해 보세요
저도 그러질 못했어서,,,후회되고 안타까워요
제가 저질 체력이라 둘째 아이는 꿈도 못 꾸었지요
그 시절이 힘들다 생각하면 많이 힘들때 인데
즐기자 싶으면 즐거울 시기에요
어짜피 피할 수 없는 육아
그 시간을 때우고자 한다면 인생 허무해 집니다
육아 끝나고 나면 늙어 버린 자신만 남거든요
그때 허무하지 않으려면,,,지금 시간들을 잘 활용하시고 즐기시며 준비해 가시기 바래요
그리고, 단언컨데,,육아는,,,그 어떤 일보다 가장 보람되고 뿌듯한 과정 이에요
모쪼록 이 시간을 잘 이용하셔서 아이들 잘 키우시고 더불어 자신도 성숙하는 좋은 시간으로 보내시길..53. 힘내요!
'15.9.22 7:40 PM (125.130.xxx.102)저도 님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에효... 그래도 우리 힘내요!54. 친정엄마가
'15.9.22 7:41 PM (14.47.xxx.81)친정엄마가 애낳고 키웠더니 20년이 사라지고 없더라...
하셨어요
요즘 제가 그걸 느끼네요55. 저 오십대
'15.9.22 7:49 PM (1.229.xxx.118)원글님 제일 힘들 때예요.
몸이 힘들고 마음에 여유 없을 때
조금씩 나아질거예요.
그렇다고 딱히 엄청 행복해지지는 않아요.
그때 그때 힘든 일이 생기고
해결하고 그러면서 인생 사는거 같아요.
살다보면 남편은 점점 더 바쁘고
연륜과 경험 쌓이니까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나는 점점 더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게 넘 힘들었어요.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날이기 바랍니다. ^^56. 알지요
'15.9.22 8:23 PM (210.100.xxx.81)큰 아들 중2 작은 아들 2학년.
작은 아들이 2학년 되니 좀 사는 것 같아요.
터울이 6년이라 육아기간이 길어 힘들었네요.
둘째 키울 땐 정말, 잠깐 치과 가서 누워있는 시간이 너무 평화롭고 좋더라구요. 가만 누워 있으면 되니.
제 시간이라곤 없었어요. 전철도 하도 오랜만에 타봐서 낯설고. 그래도 애들은 이뻤지만요.
둘째가 커서 유치원 가고 학교 가면 내 시간이 생기기 시작해요. 둘째 어린이집 보내고 오전반 자유부인 되니 감격이.
힘내세요! 세월 빠르고 애기 때 모습 생각나네요. 지금도 너무 빨리 크네요.57. 알지요
'15.9.22 8:25 PM (210.100.xxx.81)그리고 원래 애 키우는 게 젤 힘들어요.
회사가 더 쉬워요.
회사 가면 밥은 누가 다 주고, 나는 내 일만 하면 되잖아요.
육아는 밥 다 해서 먹이고 내 일이 아닌 다른 일로 종일 바빠요.58. ...
'15.9.22 9:10 PM (121.163.xxx.228)130일 다되가는 아기를 키우고있는데 정말 공감되네요. 아기가 이쁘지만...아기랑 둘이 종일 있으니까 우울해지더라구요 친정엄마한테 얘기했더니 엄마가 저 키울때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살다가 정신차리고보니 늙어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 들으니 울컥해지더라구요 왜그런지 공감이되더라구요ㅠ
59. 원글님
'15.9.22 9:18 PM (223.62.xxx.170)엄청 부러워요.
이런 좋은 답글 많이 받고,60. 여자의 일생
'15.9.22 9:34 PM (112.187.xxx.4)보통여자들이 다 겪어내는 과정이고요.
또 애들 좀 컸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예요.
얼떨결에 엄마되고
어머니....란 비가오나 바람부나 노심초사를 안고 산답니다.61. ...
'15.9.22 9:36 PM (114.204.xxx.212) - 삭제된댓글자도 요즘 일하다보니, 한국에서 맞벌이 하는 여자 너무 대단하고 안스럽고, 남편들 뻔뻔해요
아이 다 커서 그나마 육아걱정은 없지만 ....퇴근시간다가오면 오늘은 뭘 해먹나 고민이고요 일할때가 더 편해요
애까지 어리면 어찌 살런지...
맞벌이가 대세라면 남자들도 변해야 하는데.. 육아 가사일 다 여자몫이니 원62. ...
'15.9.22 9:43 PM (112.154.xxx.35)70대인 엄마 말씀이 인생 돌이켜보니 애들 키우며 복작거리고 정신없던 그 시절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시네요. 새벽같이 일어나 산더미같은 집안일 하시느라 편히 앉아 밥 한술 못떴지만 사는 맛이 있었다고요. 지금은 시간도 많고 돈도 여유가 있지만 이걸 해도 재미없고 저걸 해도 재미없다시네요.
63. ㅠㅠ
'15.9.22 9:54 PM (180.230.xxx.161)두살 여섯살 남자애들 키우며 6년째 육아에 찌들어있는 한 엄마인데 댓글읽다 눈물이 핑 도네요..ㅜㅜ
원글님 우리 힘내요..ㅠㅠ64. 진심
'15.9.22 10:05 PM (218.153.xxx.56)진심으로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댓글 쓰신 분들께요..
만약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아이 안 낳으실 생각도 있으세요?
아이엄마들에게 오프라인으로 물어보면 그래도 애가 이뻐서 낳겠다 하는데 그게 진심인지 궁금해서요65. ㅠㅠ
'15.9.22 10:06 PM (119.205.xxx.14) - 삭제된댓글개그맨 김진수씨 아내인 작사가 양재선씨가 신승훈씨가 부른 I believe 작사하신 분이래요 그 곡이 그 댁엔 연금 같은 곡이라네요 결혼전엔 서정적인 가사 많이 쓰셨는데 결혼하고나서 작사노트를 봤더니 조진 내 인생이라고 써져있었다는 ㅠㅠ
전 주말부부고 맞벌이라 독박육아에 양가 도움 없이 원룸에서 시작했는데 시댁 빚만 3500 정도 갚았고 앞으로도 답이 안 보여요 ㅠㅠ66. 나이많고 여유있어봤자 심심하기만할뿐
'15.9.22 10:11 PM (211.32.xxx.156) - 삭제된댓글애 키울때가 좋았던게 아니라
그냥 내가 젊었을 때가 더 좋은거랍니다.
그땐 돈을 써도 더 즐거웠고 밥을 먹어도 더 맛있고
잠도 더 달게잤고...67. 나이많고 여유있어봤자 심심하기만할뿐
'15.9.22 10:11 PM (211.32.xxx.156)애 키울때가 좋았던게 아니라
그냥 내가 젊었을 때가 더 좋은거랍니다.
애 키우느라 허덕거리며 항상 피곤에 쩔어 살았지만
그땐 돈을 써도 더 즐거웠고 밥을 먹어도 더 맛있고
잠도 더 달게잤고... 피곤해서 아주 꿀잠을 잤겠네요..68. 힘내세요..
'15.9.22 10:14 PM (58.121.xxx.64)우리집 작은애가 31개월이 넘어가니..작년의 제모습 같네요
저희집은 주말부부였어요 심심하면 이어지는 남편의 이직이직이직..일년동안 두달은 월급조차도 없었고 이백도 안되는 월급도 많이 받아봤어요 친정에서 생활비며 식료품 쌀 김치 다 받어다 자식들먹이며 친정거덜내겠다는 친정오빠의 농담에도 눈물꽤나 흘려봤구요
작은녀석은 심심하면 폐렴이 와서 입원도 자주하고, 아퍼서 깽깽대는 작은녀석 아이띠로 업어재우며 배변실수한 큰아이 옷을 병원세면대서 쭈구리고 빨땐..내인생은 왜이렇게 거지같은지..너무 힘들었어요 그땐 그렇게 눈물만 나고 나만 이렇게 사는것같아 한없이 내인생이 초라한것만 같았는데..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문제의 남편은 올해도 두어달간 일을 쉬고 월급은 가져다 주지못했지만 응가실수가 많았던 큰아이는 올해는 혼자서도 용변처리를 능숙하게하고(ㅠㅠ) 수없이 입원하던 작은아이는 병치레가 좀 잣아들었고 어린이집도 잠깐씩 다녀서 낮에는 저혼자 맛난거도 사먹고 화장실 볼일도 편하게 보네요
엄마라는 타이틀을 달았으니 원글님도 힘내보아요69. 뚱이맘마
'15.9.22 10:24 PM (115.136.xxx.85)혼자서 미취학아동 유아를 네명 기르고 있는 사남매 엄마랍니다. 힘들지요. 가끔은 숨이 턱턱막혀 미칠것 같았던 순간들도 있었지요..
희생하는 만큼 기쁨을 알고 기쁨을 아는만큼 희생이 있을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 아이들 기르며 힘든건 말로 설명해봐야 남들은 모릅니다. 그치만 남들이 모르는 이 어린것들로 인항 기쁨을 남들은 모르죠..
일년전 사진만 봐도 그립고 미소가 지어지는데..
십년후 이십년후면 어련할까요..
저도 댓글들 보고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쏜살같이 지나갈 시절들이라는 말이요..
한참 육아중인 맘들 힘내세요~~70. ㅁㅁㅁ
'15.9.22 10:49 PM (122.32.xxx.12)진심님 저는 돌아가면 아예 결혼 자체를 안합니다 ㅎㅎ
아이도 낳지 않구요71. 돌아가면
'15.9.23 12:03 AM (58.224.xxx.11)애안낳아요
특히 한국사회에선72. 저두..
'15.9.23 12:09 AM (175.204.xxx.208)결혼안할등듯. 돌아갈수만 있다면..
73. 고행
'15.9.23 12:30 AM (39.7.xxx.166) - 삭제된댓글인생이란게 고행길 같아요.. 일부 선택받은 사람 제외하곤.
결혼하고 가족이 생기면 대부분 행복과 안정을 기대하지만,
어떤 인생은 나이들수록 더 고통과 인내만 가득하더라구요..
더 나빠지지않기만을 바라는 ㅡ.ㅡ;
물론 결혼안하고 아이가 없다해서 더 나았으리란 보장도
없거니와, 이미 만든 가족에 대한 책임감때문에라도
더 밝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사는건아닌지 싶기도합니다.74. 위에 좋은가정만들기 프로젝트...
'15.9.23 12:31 AM (113.78.xxx.100)댓글 달아주신 분요.ㅡ 너무 댓글이 좋아서 복사해서 메모장에 붙여놨어요
시간 날 때마다 읽고 또 읽으면서 프로젝트 완수해야겠어요!^^
저는 31개월 아기 키우고 이제 둘째 준비하는데 댓들들 보다보니 너무 겁나는데 에휴...75. 고행
'15.9.23 12:33 AM (39.7.xxx.166)인생이란게 고행길 같아요.. 일부 선택받은 사람 제외하곤.
결혼하고 가족이 생기면 대부분 행복과 안정을 기대하지만,
어떤 인생은 나이들수록 더 고통과 인내만 가득하더라구요..
더 나빠지지않기만을 바라는 ㅡ.ㅡ;
물론 결혼안하고 아이가 없다해서 더 나았으리란 보장도
없거니와, 이미 만든 가족에 대한 책임감때문에라도
내 선택을 자위하고 기대하면서 사는건 아닌지 싶기도...76. 으잉
'15.9.23 1:42 AM (175.198.xxx.120)엥 왜 어린이집 안보내세요?
우리애는 너무 잠을 짧게자서
전 너무 잠이 자고 싶어서 10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돌 지나니 대기자가 백명이 넘어가더란;;;
어린이집 보내고나서 삶의질이 확 올랐어요.
제인생에 잘한일 베스트3안에 듭니다 허허허..77. 인생의기쁨?
'15.9.23 3:23 AM (222.117.xxx.222)아이들 결혼 앞두고..
만약 처녀시절로 돌아가면 절대 결혼 안할겁니다
아이도 안낳을겁니다
아이요? 예쁘죠. 하지만 고행님 말씀처럼
'이미 만든 가족에 대한 책임감때문에라도
내 선택을 자위하고 기대하면서 사는건 아닌지 싶기도'
에 동감합니다78. ㅇㅇ
'15.9.23 4:29 AM (68.2.xxx.157)몇년뒤 나아질 거란 말이 지금 무슨 도움이 될까요
다시 돌아가면 결혼도 애도 안낳을거다 공감 되고요
결혼 3 년 차 인데 아직도 애 생각 못하겠어요
그게 다 나를 버리는 일인데 .. 저는 자격이 없는거 같고 .. 보통 자격이 없다 자기감 들더라도 주변성화에 애를 낳아야 한다는 강박으로 가기도 하던데
또 저는 타인의 압력에 동요하는 편도 아니라서요 지금 같아서는 내 일 하면서 나를 버리지 않고 오래오래 버텨 보는게 계획이라면 계획79. ...
'15.9.23 9:55 AM (211.36.xxx.24)저도 이러햐 과정들을 거치면서 힘들었는데..,.여자의 일생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80. 골골골
'15.9.23 6:40 PM (125.132.xxx.242)지겨워지겨
81. ㅊㅋ
'15.10.2 1:26 PM (74.105.xxx.117)아 다 공감되네요. 결혼, 시댁, 육아, 뒷치닥거리...저도 지겨...지겨
무수리인생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아 이럴려고 공부하고 그렇게 이십대때 꾸미고 그랬는지 허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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