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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꽃집에서 진상취급 기분 나빴네요~

랑이 조회수 : 6,854
작성일 : 2015-09-21 19:22:11

방배동 사잇길에  상호는  OO  Boutique, 내용은 꽃집인 샵이 하나 있는데. 

두어 달 전에 지나다가. 화분을 큰 걸 하나 샀네요


너무 화초 기르는 재주가 없어. 앞으로  절대 사지 말아야지 햇지만

현관 앞 덩그러니 뼈대만  잇는  화분넣는 골조(?)가 영 허전해서.

결국 또 5~  6만원이나 주고 ㅠㅠ


하얀 고리가 달린 제법 좀 무게 나가는 화분을 벽에다 매다는 형태인데

점원 언니 말인즉,  (당시 화분 모습 : 회오리가 친 것처럼 약간 어수선해보이는 모습에  꽃은 하나도 없음)

"지금은 저렇게 어수선해뵈도 시간이 지나 햇볕을 보면 위로 쑥쑥 올라가면서 자연스레 정돈이 된다.

빨갛게 꽃이 핀다" 는 거예요

 가장 걱정햇던 부분이 물줄 때라 . 공중 화분에 물을 주면. 아래로 물이 안 쏟아지냐고 물으니.

 화분 밑에 받침이 잇어 절대 안 쏟아진다네요  == 이 부분은 거푸거푸 확인해서 확답 들엇네요.


그 후 두달 동안.  결과 : 물을 주면 우수수수 다 물이 아래로 쏟아져요 더불어 잎사귀들 우수수..

빗자루 질이 수반되고요..

그렇지 않으면 굳이 고리에서 화분을 빼어내서 .. 밑에 놓고 물을 줘야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역시

잎사귀들 우수수.. 떨어짐이구요.이제는 분무기로 수십차례 물을 쐬어주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헝클어진 머리모양  그대로에 꽃은 딱 조그만 한송이 빼꼼했다가 다시 쏙 들어가고.

역시 내가 재주가 없어 그러려니..그래도.. 초록이가 싱그럽구나..드나들며.. 사랑주고 잇는데'


오늘 가족기리 외식하러 나갓다 오는 길에 그 사잇길을 지나게 되엇네요

생각이 나서 그  꽃집에 들러보니그 때 그 점원언니 절 알아보는 얼굴로 . 인사를 하더라구요.


절대 화난 목소리 아닌.. 어조로 웃음까지 띠고. "언니, 화분에 물주면 물 안흘러내린다더니..

물이 흘러내리더라구요" .  다시 그 순간을 상기해도. 항의조가 결코 아니었네요.

 

점원 : (경직되며) " 아..그래요..?  그래서 어떻게 하길 원하는거예요?"

나 : (속으로;; 무슨 반응이 저렇지? 

        예상 시나리오 : 어머..그래요?  전 매달아서 물 주면 안흘러내리는데.. 몰랐네요. 정도..? )

    아뇨.. 환불해달라는 말이 아니구요.  물어보러 왓지요..  언니 .. 매달아서 물 줘봣어요?

점원 : 아뇨. 저흰 밑에 놓아두고 물 줘요.

나 : ..매달아서 물 주면 다 밑으로 물이 우수수 떨어지더라구요.. .


애시당초 2달 전 화분 삿을 적, 쌍둥이처럼 똑같은  화분이 있었는데 여전히 팔리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있더라구요.. 내가 잘못 키워 .. 꽃이 안나나 했는데..

비교해보니 집에서 기르는 제 것이 훨 상태가 좋더라구요.


다시 점원 : 그래서 뭐 어쩌길 원하는거예요?

나 : 아뇨.. 고리가 잇는 경우. 그러면 가정집에서나 현관에선 곤란하잖아요. 신발도 있고.

         이틀에 한번씩 물 줘야 하는 화분인데. 내리고 올리고 하긴 번거롭구요..

         꽃은 피는가요?

점원 : 네. 피어요. . 그렇게 궁금하시면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시던가요

    (--> 구매 할 당시에는. 얼마나 급 확신을 주엇는지 몰라요. 꽃핀다고~~그리고 현재 안피어도

    진짜 그녀 말마따나 내가 어쩌겠냐고. )

나.  점점 기분 나빠지는 걸 애써 누르며 ..썩소를 지으며 그 점원 보자니..

눈이.. 그 쏘아보는 눈이.. 정말 가관이더라구요.. 원수를 보는 눈 같이.. 쏘아보는 거예요.

정말 너무너무너무 기분 나빴네요.

환불을 원하러 간 것도.  크게 항의를 하러 간 것도 아니고.. 

미안하다는 사과까지 기대한 것도 아니라 . 그저 .. 다른 꽃들도 구경할겸,

혹 내가 화분을 잘 못 다루어서 물이 흘러내리는 건가..지나는 길에 물어봐야지 했던 것이라. 들렀던 건데

또한 그 꽃집에서 추가로 화분 구입까지 할 요량이라 2달 동안 가야지..가야지..미뤄 왔엇는데

어쩜 그리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틀린지동네 장사 그런식으로 해도 되는지 모르겟네요..

꽃집을   Boutique ~  이런식으로 상호만 번드르르하게 해놓으면. 고급져지나요?

그녀처럼 에로사항 얘기하러 왔다고  '진상 손님' 취급하면. 

아니.. 치과가서 비싼 돈 들여 치료받고.

"선생님.  그래도. 여전히. 이가 시린데요."  하면 .  의사가 " 그래서 어쩌라고요. "  이런 의사 봤나요?

정말 . 너무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IP : 175.113.xxx.18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욱낀
    '15.9.21 7:25 PM (221.167.xxx.216)

    여자네요
    인터넷으로 알아 볼거면 여기서 왜 사냐고??
    뭘 어떻게 해 주긴
    니가 똑바로 알고 장사 하길 바란다고
    더 무섭게 쏘아주지 그랬어요

  • 2. ...
    '15.9.21 7:28 PM (180.229.xxx.175)

    장사가 안맞네...
    뭘 저렇게 응대한대요?

  • 3. . . . .
    '15.9.21 7:29 PM (125.185.xxx.178)

    걔네가 만들어서 파는게 아니라
    어디서 떼와서 물건 파는 소매업자죠.
    물건 파는데만 급급하지
    손님 비위맞춰줄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게죠.

  • 4. 요즘은
    '15.9.21 7:29 P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

    과잉방어가 지나쳐 공격적인 사람들이 많은듯.
    팔 때는 대충 얼버무려 말하고 이제와 딴소리하네요.
    여기엔 서비스직 종사자가 많으니 또 원글탓하는 댓글 달리겠지만;;

  • 5. ;;;
    '15.9.21 7:36 PM (121.166.xxx.239)

    원글님 울화통 터지실 듯;;; 읽기만 해도 피곤해지네요.

  • 6. 원글
    '15.9.21 7:37 PM (175.113.xxx.180)

    아. 더 이상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요?

    물건 산 다음. 원 판매자한테 혹여.. 기분 상하실까봐. 문제점이 잇어도 물어도 몬하나요?

  • 7. ㅁㅁ
    '15.9.21 7:37 PM (112.149.xxx.88)

    에효 요새 무섭고 말 안통하는 사람 너무 많아요 ㅠㅠ
    답글 달기도 무서워요

  • 8. ...
    '15.9.21 7:43 PM (39.121.xxx.103)

    그땐 다른 말 필요없어요..
    썩소날리며 "하~참..여기 사장님 좀 불러줘요.."그러세요.
    사장도 점원이 저 따구인줄 알아야죠.

  • 9. ..
    '15.9.21 7:43 PM (14.33.xxx.206)

    농산지 직배송 작물 샀는데..
    배송이 다 상해서 와서..
    이렇게 왔더라..알리려고 문자보냈다가
    (화낸말투도 아니고 그저 알려주려고)
    전화와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더군요..
    무서워서 나 해코지당하는거아냐? 싶었었어요

  • 10. @@@
    '15.9.21 7:56 PM (119.70.xxx.27) - 삭제된댓글

    소규모 상점에서 저런일 많이들 겪으니, 사람들이 환불 교환 잘되고 직원교육 시키는 대기업 마트에 가는거잖아요.
    같은 값이면, 아니 좀 비싸도 근처 자영업 가게 가려고 맘 먹었다가도~~저런식의 태도땜에 빈정상해 발길 끊는거죠.

  • 11. @@@
    '15.9.21 8:01 PM (119.70.xxx.27) - 삭제된댓글

    요즘 플로리스트가 전문직이니 뭐니 하면서, 꽃가게 오픈하는 여자들 많나봐요.
    다른 기술이나 장사보다 여자가 하기에 있어보이는 일이니까~~식물이나 꽃에 관심도 없고 감각 없어도 막 시작하나 봐요.

  • 12. ㅅㄷᆞ
    '15.9.21 8:10 PM (1.239.xxx.51)

    장사할줄 모르네요

  • 13. ooo
    '15.9.21 8:25 PM (222.237.xxx.130)

    식당에서 맛있게 밥먹고 계산하면서 혹시 ㅁㅁㅁ는 안파냐고 물어봤더니
    참 기분나쁘게 째려보면서 그런거 없다고 그러더군요
    꼭 거지가 동냥하러 오면 내쫒으면서 하는 표정을 하면서요
    요즘 장사하기 싫은 사람 많은듯 해요
    그 식당 맛있는데 앞으로 안갈겁니다

  • 14. ..
    '15.9.21 8:32 PM (39.114.xxx.150)

    곧 망할집이네요.
    말한마디를해도 어쩜 정이 뚝뚝 떨어지는 말을 하나요.?

  • 15. @@@
    '15.9.21 8:47 PM (119.70.xxx.27) - 삭제된댓글

    저런 사람들은 물건 팔때 그순간만 손님 취급하고, 그외에 질문하거나 하면 자기네를 떠보고 공격한다고 여기더라구요.
    이가게에서 어떤물건 있냐 단순히 물어본건데, 꼬아서 듣는달까 이것도 없냐 안갖다놨냐~~이런식의 비난으로 받아들이더라구요.

  • 16. 원글
    '15.9.21 8:59 PM (175.113.xxx.180)

    욱낀- 센스가 빠르시네요. 전 문제가. 좀 반응이 느리다는 거요.

    그래서 나중에 혼자 분해한다는 거ㅠㅠ 맞아요. 사장님 불러줘요 등..여러 응대법이 있는데..

    손님이 에로사항을 말하면. 일단. 공감 을 해주는 게 맞지. 백번 양보해도. '그래서 어쩌라구?' 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어요.

  • 17. ...
    '15.9.21 9:46 PM (1.254.xxx.12)

    근데 왜 언니라고 불러요?ㅡㅡ
    호칭땜에 글이 눈에 안들어오네요ㅋ

  • 18. 곧 망할집
    '15.9.21 9:52 PM (110.8.xxx.3)

    맞네요 .
    아마 저렇게 방어적으로 나오는거 보니
    이런 일이 종종 있었나 봐요
    전문적인 지식도 없으면서 호언 장담해서 물건 팔아 놓고
    나중에 항의 들어오고 그런 일이 그전에 좀 있었기 때문에 저러기가 쉬워요
    물어 달라는줄 알고 그러는 거겠죠
    잔뜩 긴장해서 자기가 싸움에 이겨서 절대 환불은 못해준다는 마음으로
    그 말을 받아 들여서 저러는 건데
    왜 그러겠어요 ? 환불 요청이 좀 들어 오는 가게라서 그런 걸테죠
    모르면 모른다고 하던가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게 팔아 재끼는 가게 인가 봐요

  • 19. 원글
    '15.9.21 10:34 PM (175.113.xxx.180)

    저도 그 공격적 자세보고. 낌새가 그렇긴 하더라구요..

    전 화분..여러개 잘 못 키워.. 골로 보내봤지만. 환불, 교환 같은 건 안해봣어요
    아무리 식물이라도. 다른 분들 강아지 키우듯이. 정말 애정이 가거든요

    그래서 화분 팔았던 집. 주인과도 친분이 있어야 한다고 순진~하게 생각했구요

    그래야. 모르는 것. 잘 못 키우고 잇으면 조언도 가끔 받고 할 거라구요..

    이런 쪽으로도 인생공부 합니다..참....

  • 20. 절대 진상 아님
    '15.9.21 11:23 PM (5.254.xxx.6) - 삭제된댓글

    그 점원, 완전 ㅁㅊㄴ인데요?
    사장한테 얘기해줘야 할 듯.
    아님 점원이 사장인가요?
    어쩃거나 장사 말아먹을 인간이군요.

  • 21. 절대 진상 아님
    '15.9.21 11:25 PM (5.254.xxx.5)

    그 점원, 완전 ㅁㅊㄴ인데요?
    사장한테 얘기해줘야 할 듯.
    아님 점원이 사장인가요?
    어쨌거나 장사 말아먹을 인간이군요.

    그런데 부티크니 플로리스트니 말도 안 되는 간판 내걸고 꽃장사하는 사람들 조심하셔야 해요. 전적이 화려한 인간들이 많이 그러더라구요. 몇 년 전 회사원 실종사건의 범인들과 공범이던 인간들 싸이월드가 나돈 적 있는데, 죄다 꽃집/꽃배달 서비스. 전과자들이 많이 택하는 직업이라고... 그 점원도 하는 꼴이 불량한게 보통 인간은 아니겠죠.

  • 22. 원글
    '15.9.22 7:37 AM (175.113.xxx.180)

    어머..그래요..? 꽃집은..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 하는 줄알았어요 크게 마진볼 생각 없고

    유유자적.. 꽃을 사랑해서..어제 그 직원의눈빛도 참..예사는 아니었어요. 아무리 흉내내어보려해도

    도저히 지어지지않는 그런.. 적개심 가득한.

  • 23. ...
    '15.9.22 8:59 AM (184.71.xxx.102)

    웃기는 점원이네요. 모든 말을 비비꼬아 듣는 그런 인간들이 있더군요. 네. 전 저런 사람들을 인간이라고 불러요. 원글님 진짜 기분 나쁘셨겠어요. 그냥 속이 많이 꼬인 사람이다 생각하고 다음엔 거기 안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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