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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글펑했어요.

ㅇㅇㅇㅇ 조회수 : 5,271
작성일 : 2015-09-21 16:16:22

IP : 61.79.xxx.5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9.21 4:28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그런데 가압류 풀어주고 결혼 자금 일부라도 받았다는 건가요? 말았다는 건가요???

  • 2. 원글
    '15.9.21 4:28 PM (175.196.xxx.209)

    받았습니다.

  • 3. ....행복하세요....
    '15.9.21 4:29 PM (218.234.xxx.133)

    글 잘 읽었어요.. 마음 추스리고 행복하시길...

    (그리고 왜 남편이 그런 성향인지-돈 무서운 줄 모르고, 남의 돈 무서운 것도 모르고, 자기의 책임 범위도 모르고 - 써주신 글을 읽으니 알 듯해요.. 가족들이 그렇게 만들었네요. 시누이들이 다 뒤처리해주고 시아버지도 자기밖에 모르는..

  • 4. ++
    '15.9.21 4:30 PM (180.92.xxx.35)

    잘 됐네요...
    당분간 감정 잘 추스리세요...이게 매우 중요함.
    그리고 전남편과는 연락하지 마세요....
    그게 걱정되네요...
    또 인연 이어질까봐......

  • 5. 행복하세요
    '15.9.21 4:33 PM (121.130.xxx.151) - 삭제된댓글

    보란듯이 행복하게 사세요

  • 6. 원글
    '15.9.21 4:38 PM (175.196.xxx.209)

    네 연락안할거에요..
    2년간의 결혼생활이 무치 지진 겪은 듯한 느낌으로 남아있네요..

  • 7. 원글
    '15.9.21 4:39 PM (175.196.xxx.209)

    행복하세요 님 감사합니다...

    외아들이라 오냐오냐 키우고 훈육은 전혀 안하고 문제는 다 누나들이 처리해주고 그래서 그런가봐요.
    타고난 품성은 착하고 좋은데 ㅠ 제멋대로 무책임하게 컸네요..

  • 8. 에구
    '15.9.21 4:40 PM (222.107.xxx.234)

    앞으로 정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 안에서 2년이나 사신 거에요?
    혹시 전남편이었던 사람이 보낸 문자 보니
    앞으로라도 다시 얽히게 될까 저도 걱정이네요.
    가능하면 연락도 말고 만나지도 말고 얽히지 마시길.

  • 9. 원글
    '15.9.21 4:43 PM (175.196.xxx.209)

    네 만으로 2년이나 살았더라고요. 2년째 결혼기념일쯤에 이사나왔거든요.
    주변사람들이 다 빨리 나오라고 했는데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그랬네요..저 와중에도 평범하게 즐겁게 일상 보내고 살았어요. ㅎㅎㅎ 다시 엮이진 않을거에요..가슴 아프지만...최선을 다했으니 미련은 없어요.

  • 10. ㅇㅇ
    '15.9.21 4:47 PM (121.165.xxx.158)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빕니다. 정말 고생하셨네요

    무조건 부모한테 쉬쉬하는데 효도가 아닌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요...
    이제 마지막으로 그 번호까지 차단하고 훌훌 터십시오.

  • 11. ...
    '15.9.21 4:47 PM (58.146.xxx.43)

    신기한 이야기네요.

    남편이랑은 잘지내고
    해결해준 시누이와 시아버지는 아주 미워하고....

    기묘해요..기묘해...느낌이요.

    원흉은 님 남편같은데..
    그렇게 키운 누나들과 시아버지만 비상식적이다.

  • 12. 기립박수
    '15.9.21 4:54 PM (1.246.xxx.108)

    너무.. 너무 잘 하셨고. 글을 읽는데 중간에 집 나오고 나자 서광이 비추는 듯..하다고 했을 때
    저도 같이 그런 기분을 느꼈어요. 막 폭풍우치고 난리 나다가 오후 4시쯤 갑자기 멈추고 구름이 점점 걷히면서 네다섯시 무렵의 노을하늘 햇빛이 비추는 느낌.

    시아버지 첫 대응 보고,,,,,,, 진짜 물러야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용기있게 행동하다니.
    너무너무 잘하셨으니 뒤돌아보지 말고 님 한몸만 평안하게 사세요..!!!

  • 13. 으쌰
    '15.9.21 4:58 PM (116.39.xxx.29)

    이전 글을 안읽었지만, 이 글만 읽고도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하고도 남아요 ㅜㅜ
    정말 애쓰셨고 헤쳐 나오신 것도 정말정말 장하십니다.(막내 동생 같아서^^)
    최선을 다한 사람은 뒤돌아보지 않지요. 앞으로 행복하실 것만 생각하세요.
    물론 살다보면 앞날이 늘 꽃밭이진 않겠지만 그 힘든 일도 이겨내셨는데 뭔들 겁나겠어요.
    저희들 생각해서 후기까지 남겨주신 것도 감사해요.

  • 14. 잘 하셨어요
    '15.9.21 4:59 PM (175.215.xxx.225)

    다만, 그 풍파의 원인인 남편과는 사이가 좋고 시가식구들과는 사이가 아주 나쁘다는 게 이해가 안돼요. 그 모든 문제의 발단은 철없고 개념없는 그 전남편 분인데요..
    여튼 그렇게 잘 끊어내고 떠나온 건 정말 잘 하신 건데, 님 글 쓰신 거 보면 전남편이 회유하면 다시 넘어가실 것만 같은 느낌...절대 연락 주고받지마시고 절대 만나서는 안 됩니다. 명심하세요! 그리고 제 2의 인생 보람있게 잘 사시구요~

  • 15. 원글
    '15.9.21 5:01 PM (175.196.xxx.209)

    남편이랑은 잘지내고
    해결해준 시누이와 시아버지는 아주 미워하고....

    -----------------------------------------------
    뭔가 오해가 있는것 같은데
    시아버지는 해결해준거 없고 모른척 부인햇고, 시누이는 여러명인데 해결해준 시누이는 한명이고 나머진
    남들 다 그러고 산다고 참으라고 했습니다. 전재산 털어 남동생 구하려고 희생한 시누가 불쌍하고 가슴아픕니다. 원흉이 제 남편인건 맞지만, 남편은 저에게 여러차례 사과했고 잘해주려고 노력했고, 감정적으론 원망이 남지 않지만
    가족들이 옆에서 다 알면서 우리아들이 뭐가 어때서라고 말하고 뻔뻔스럽게 나온건 충격이라 기억에 오래 남네요.

  • 16. 원글
    '15.9.21 5:08 PM (175.196.xxx.209)

    그러게요.
    문제의 원흉인 남편과 사이가 오히려 좋다는게 저도 사실은 신기합니다만,
    시댁식구들은 결혼초부터 남편 문제 알기 전부터
    엄청 간섭하고 힘들게 했는데 , 남편이 많이 막아줬었어요.

    본인 능력이 그것밖에 안되는 사람인데 너무 큰 걸 기대할 수 없겠다 생각이 들기도 했고
    다른 면에선 저에게 늘 미안해하고 잘하려고 했던 걸 알아서, 미웠다가도 용서가 되더라고요...
    공부잘하고싶어 엄청 노력하는데 늘 꼴찌하는 그런 아들을 보는 기분이랄까...

    근데 시댁식구와는 그렇게 풀어질 계기도 없었고, 그런 걸 다 알면서도 저에게 며느리 도리만 강조하고
    저에게 미안해하거나 가슴아파하는 사람도 둘째 시누 외엔 없었기에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갔어요.

  • 17. 가울
    '15.9.21 5:09 PM (175.117.xxx.60)

    남편은 일 저지른 당사자인데 어째 중심에서 비껴나서 천하태평으로 행동하네요.참 희한해요.일 그렇게 저질러도 시누가 해결해 줄 거라 믿었나 봐요.믿는 구석이 있으니 그랬겠죠..역시 호구가 진상을 만드는 게 맞네요.

  • 18. 원글
    '15.9.21 5:12 PM (175.196.xxx.209)

    그러게요..본인이 해결못하고 숨기고만 있다가 그것도 제가 시누에게 말해서 알게 된거에요..
    그 집안은 그렇게 살더라고요. 둘째 누나만 혼자 건실하게 사시는데
    그분이 집까지 팔아서 동생 빚 갚아줬고 나머지 식구들은 모른척했고, 그것까진 상관없는데 저에게 심하게 대한 게 남아있네요. 저희 엄마가 둘째시누보고 혼자 그렇게 다 희생하지 말라고 가족끼리 회의해서 하시라고 해도 자기집에서 이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자기밖에 없다고 다들 돈도 없고 힘들다며 그러더라고요.

  • 19. 원글
    '15.9.21 5:17 PM (175.196.xxx.209)

    응원해주신분들 감사해요...

    평온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헤어지고 나서야 깨닫습니다.
    결혼전엔 당연한 것이었는데....
    그냥 일하고 공부하고 집에서 조용히 밥먹고 잘 수 있고
    추석에 시댁 안가도 되서 너무 좋네요.

  • 20. .....
    '15.9.21 5:27 PM (110.11.xxx.146) - 삭제된댓글

    전형적인 딸 많은집에서 외아들 키우는 방식이예요. 부모와 누나들이 아들 하나 버려놓은거죠.
    아무리 사고를 쳐놔도 부모나 수많은 누나들 중 누구하나는 그 똥 닦아주게 되어있습니다.
    그 놈은 평생 그러고 살거예요. 그래도 되니까요.

  • 21. ......
    '15.9.21 5:29 PM (110.11.xxx.146)

    전형적인 딸 많은집에서 외아들 키우는 방식이예요. 부모와 누나들이 아들 하나 버려놓은거죠.
    아무리 사고를 쳐놔도 부모나 수많은 누나들 중 누구하나는 그 똥 닦아주게 되어있습니다.
    그 놈은 평생 그러고 살거예요. 가만히 있어도 다 알아서 뭔 일 있냐고 물어보고 해결해 주거든요.

    원글님, 사람 하나 병신 되는거 생각보다 참 쉽답니다. 부디 다음에는 남자 잘 고르세요.

  • 22. 원글
    '15.9.21 5:34 PM (175.196.xxx.209)

    네 저는 2년가까이 사귀는동안 한결같이 거짓말한 남편이 아직도 이해안가고 저와 데이트하려고 있는돈 없는돈 다 끌어다쓰고 경제사정 거의 다 속이고...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그것만 그냥 속이거면 참고 넘어가려고했는데
    빚 자체를 잘 갚지도 않고 십년씩이나 안낸 공과금이 있다는 게 더 충격이었어서...
    그런 사람 자체를 처음 봤네요..

  • 23. 노파심
    '15.9.21 5:38 PM (220.255.xxx.155) - 삭제된댓글

    남편 그 버릇 못 고칩니다
    나 결혼할때 요새처럼 이런 게시판이 있었다면
    최소한 이런 개떡같은 삶은 안 살았을 수도...
    전남편과 정 떨어져 헤어진 게 아니라
    님 찾아올 듯 하네요. 흔들리지 마시고 다른남자 알아보세요. 그 남자는 절대 안됩니다.
    조상이 도우셨네요... 제 조상은 왜 절 외면하셨을까나

  • 24.
    '15.9.21 5:44 PM (121.66.xxx.194)

    헤어지셨다니 다행이고.... 그 남자가 제일 나쁜놈인건 아시죠?
    빚을 그렇게 지고 남의집 귀한딸내미 팔자 말아먹으려고 작정하고 덤빈거잖아요...
    아무튼 빠져나오셔서 다행이고 좋은분 만나 새출발하시길 빌어요

  • 25. 원글
    '15.9.21 5:46 PM (175.196.xxx.209)

    그러게 저도 결혼전에 알았더라면 상상이라도 해봤을텐데
    저도 결혼후에 알게 된 82네요...

    지난 일은 다 지난일이니 다시 연결되고 말것도 없어요...
    그냥 담담해요...

    제가 어디 사는지도 남편은 몰라요. 말 안해줬거든요.

  • 26. 전 이해가요.
    '15.9.21 5:47 PM (94.143.xxx.250)

    사람 중에 정말 그런 사람이 있어요. 저도 겪어보기 전엔 몰랐는데 다른 사람이면 1/100 만 해도 인연 끊고 멀어질텐데 그냥 한 없이 약해지고 좋은 사람이 있더라고요.
    전 그걸 전생에 쌓은 업보 풀었다고 생각했어요.
    아마 전생이 있다면 내가 너에게 큰 빚을 졌고 이 행은 내가 빚 갚고 너와 얽힌 인연 푸는 과정일거라고요.
    너무 소중했던 사람이고 사람 때문에 많이 포기했고 많이 실망했고 그 많은 사건 후에도 아직도 밉지 않지만 다음 생이 있다면 안 마주치고 싶어요.

  • 27. 원글
    '15.9.21 5:50 PM (175.196.xxx.209)

    아 윗님...맞아요.. 저도 꽤 단호한 성격인데, 특히 남자 문제에 있어선..
    이상하게 남편은 제가 늘 화내거나 말안하고 있어도,
    제 옆에서 활짝 웃으며 안기거나 애교부리곤 했는데 그럼 전 그냥 맥없이 화가 풀려버렸어요...
    저도 신기하다 신기하다 그랬네요...ㅎㅎ 살다보니 남자의 애교에 녹기도 하는 구나 싶었네요

  • 28. 원글
    '15.9.21 5:55 PM (175.196.xxx.209)

    제가 밖에 나갔다 늦으면 먼저 밥차려놓고 기다리고 혼자 잠들어있고
    뭔가 모성애를 느낀거같아요...

  • 29. *****
    '15.9.21 6:03 PM (121.184.xxx.163)

    전 남편분이나 시댁식구들도
    문제를 맞닥드리는게 아니라
    회피하는 스타일인지라
    일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평생 가도 안고쳐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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