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때려도 안아프다고 실실 웃는 4살 아들.... 왜이럴까요?

.... 조회수 : 3,613
작성일 : 2015-09-21 10:11:08

어제 쇼핑몰에서 애 궁둥짝 때리고 있는 폭력 엄마를 보셨다면 접니다.

(물론 궁둥이를 까고 때린건 아니고요 옷위로...)

 

처음에는 가까운 입구로 데리고 나가 혼냈습니다.

손을 잡고 다니려고 손을 잡으면 막 잡아당기면서 매달리고 빙빙 돌고, 갈지자로 걸어다니고...

방방뛰고... 제가 남편보고 얘 미친거같다고 할정도로...ㅜㅜ

지나가는 사람 통행 방해하고 정말 낯뜨거워서 못다니겠더군요.

 

애데리고 쇼핑할 일이 잦진 않지만, 1년에 서너번 할 때는 4살짜릴 유모차 대여해서 태워다닙니다.

다들 웃어요. 4살인데도 좀 큰편이라 거의 5살로 보거든요.

오늘은 잠시 교환할게 있어서 들린거라 대여하지 않았는데... 이럴 줄은 몰랐네요.

 

여튼 한차례 혼내고 궁디 한두대 때리고 돌아왔는데도

또 그럽니다... 심지어 질질 매달리더니 바닥에 눕고 자는척합니다.... 두번이나...(떼쓰려고 소리지르고 누운게 아니라 그냥 누워 자는척.............후............)

구석으로 데려가 궁딩이 맞고, 벽보고 서있으라 했습니다....

 

혼내도 눈알 빙빙 돌리고, 안아픈데? 이러고...

나를 힐끗힐끗 보면서 웃습니다... 왜그럴까요....ㅠ.ㅠ

 

밤에 자기전에 물어보니 그땐 아픈줄 몰랐는데 지금은 아프답니다.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그러면 혼 안날줄알았답니다.

도대체 왜....ㅠㅠ

 

IP : 203.244.xxx.2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21 10:14 AM (117.111.xxx.210)

    엄마의 관심을 끌려고?

  • 2. ...
    '15.9.21 10:14 AM (119.197.xxx.61)

    자존심이 강한 아이 인가봐요
    기싸움에서 지기 싫었던것 같네요

  • 3. 불상하네요
    '15.9.21 10:15 AM (210.93.xxx.125)

    안아프다고 실실웃는게 왜이렇게 불쌍하게 느껴지지요?
    여기에 글까지 쓰실정도면 매일 폭력엄마는 아니실텐데....

  • 4. -.-
    '15.9.21 10:16 AM (115.161.xxx.239)

    꾀가 말짱한 아이네요.
    수가 높은 애네요.사람으로 감사 안고 그리고...엄할 땐 엄하게
    하지만 매질은 하지마세요.
    사랑의 매는 없어요.

  • 5. 야옹
    '15.9.21 10:18 AM (116.33.xxx.11)

    저희 큰애가 그랬어요.. 지금도 혼내면 미안하다는 말 잘 안해요..둘째는 다른데..
    제가보기엔 자존심이 강해서 그런거 같아요.. 고맙다거나 인사는 잘 하는 아이인데..
    미안하다는 말을 친구던 가족이던 잘 안하고 입 꾹 다물고.. 엉덩이 팡팡 때리면 안아프네.. 하면서
    실실 웃기만 했어요.. 좀 크니 나아지졌네요 ㅠ.ㅜ 그냥 전 외식이던 쇼핑이던 외출안하고
    집앞 놀이터 빼곤 안다녔어요.. 그럼 싸울일 없어지더라구요.. 애들은 엄청 지루해하는일이더라구요..
    쇼핑과 외식.. 시간이 지남 괜찮아 진다 생각하세요

  • 6. 00
    '15.9.21 10:20 AM (122.32.xxx.99)

    간혹 혼내는데 웃는애들이 있늣데요 전 더 좋게봐요 혼났다고 기죽지 않고 인생별거있냐는거마냥 가볍게 웃음으로 넘어가는 게. 더 지혜로와 보여요ㅎㅎ 이런애들이 나중에 커서도 잘살거예요

  • 7. ...
    '15.9.21 10:21 AM (203.244.xxx.22)

    자존심이 강해서 그런걸까요... 휴...
    80%는 말 잘듣고 영리한 편이에요. 근데 가끔 흥분 상태에 돌입하시면 -_-;;;

    관심받고 싶어서 그런 걸수도 있겠네요.
    엄마,아빠 쇼핑하는게 지겨울거라는건 아는데, 그냥 쇼핑몰 들어가자마자 부터 해서 오래도 안돌았어요. 30~40분사이에 제 멘탈을 초토화 시킴...ㅠㅠ

    저도 엄할 땐 엄하게하자는 주의라 예의없는거, 타인에게 피해끼치는건 엄격하게 하는데
    문제는 혼내면 태도가 저래요(늘 저런건 아니지만요). 4살이라 그런건 아니죠?
    울기라도 하면 안쓰럽기라도 할텐데 어쩔땐 약올라요;;;;

  • 8. ㅇㅇㅇ
    '15.9.21 10:23 AM (118.217.xxx.29)

    많은사람들 있는곳에서 때리니 아이가 창피해서 참는시늉을 하는거에요

  • 9. ...
    '15.9.21 10:27 AM (203.244.xxx.22) - 삭제된댓글

    집에서도 때려본 적있는데(이러니까 굉장히 많이 때리는 것 같은데... ㅠㅠ 3살 이후로 3번정도 때려봤어요)
    궁딩이 빨갛게 되도 안아프데요.
    평소에는 말로 하면 잘 알아듣는 편이라, 어제도 처음엔 쇼핑몰 입구 밖으로 데려나가 딱 붙들고 엄하게 얘기했는데 그때 부터 애 정신은 이미 안드로메다더라구요. 실실거리고...
    계속 실실거리고 웃지말라고 엄마 화났다고 해도 그러니 궁딩이까지 손이 갔네요.ㅠㅠ

  • 10. ...
    '15.9.21 10:30 AM (203.244.xxx.22)

    집에서도 때려본 적있는데(이러니까 굉장히 많이 때리는 것 같은데... ㅠㅠ 3살 이후로 3번정도 때려봤어요)
    궁딩이 빨갛게 되도 안아프데요.
    오죽하면 제가 한대 때리고 안아프대서 좀 쎄게 때렸는데 너무 쎈가 하고 쫄았어요.

    평소에는 말로 하면 잘 알아듣는 편이라, 어제도 처음엔 쇼핑몰 입구 밖으로 데려나가 딱 붙들고 엄하게 얘기했는데 그때 부터 애 정신은 이미 안드로메다더라구요. 실실거리고...
    계속 실실거리고 웃지말라고 엄마 화났다고 해도 그러니 궁딩이까지 손이 갔네요.ㅠㅠ

  • 11. 아이가 상당히 지능니 높을 수도 있어요
    '15.9.21 10:32 AM (119.197.xxx.61) - 삭제된댓글

    나쁜 의미가 아니구요
    아기처럼 대하지말고 좀 큰 아이로 대해보세요
    대화를 계속 유도하고 무거운게 있으면 작은 과자봉지라고 같이 들어달라고 하고 칭찬과 고마움을 표시해서
    아이에게 내가 뭔가를 했다는 성취감과 원글님과 잘 통한다는 느낌 같은걸 받게 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예전에 초등생 과외해봤을때 느꼈던 것 제 머릿속에서 나온 생각이라 먹힐지는 모르겠네요
    갑갑하실것 같아서요

  • 12. ....
    '15.9.21 10:35 AM (121.166.xxx.239)

    남자 아이죠? 남자 아이 중에서 이런 아이 아예 드문건 아니죠?;;;; 저희 애도 그 맘때 그랬거든요;; 저 아는 분 아들아이가 저희 애 보다 두어살 더 많았는데, 걔도 얼마나 천방지축인지...그 집애는 아예 끈으로 묶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당시 미국에 살았거든요. 미국에는 유아를 끈 같이 생긴 묶는...그런게 있다면서요. 하여튼 저희 아들도 어찌나 그런지 큰애가 자기 동생도 좀 묶고 다니면 좋겠다고 했답니다;;; 실제로 미국에 사는 그 분께 그걸 물려 받기도 했어요 =_=
    그런데 더 커지니까 또 신기하게 아주 얌전해지네요. 지금은 오히려 너무 얌전해서 안 좋아요 ㅠㅠ 친구들이 괴롭혀도 그냥 참거든요.

    그리고 왜 5살이 유모차 타고 다닌다고 이상하게 볼까요?;; 저도 작은애 태우고 다녔어요. 그게 엄마나 아이에게나 다 편하지 않나요? 유모차 태우고만 나가면 다들 '걸어다녀야지, 창피하게 그게 뭐니?' 라고 말들 하는데, 제가 애한테 미안해 혼났네요.

  • 13. 지나가다
    '15.9.21 10:36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재미있는 아이네요.
    앞으로 큰 인물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

  • 14. ㅇㅇㅇ
    '15.9.21 10:45 AM (118.217.xxx.29)

    4살배기 아이가 집중력이 과연 얼마나 될까를 따져보면 이해하기쉬울거에요 더군다나 남아라면 더떨어지죠
    집중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쇼핑몰에 10분도 아니고 30분이면 긴시간이 될수밖에 없지않을까요
    외출해서 다른곳에 가서도 마찬가지이죠
    아이에게 흥미를 줄만한 뭔가를 만들어주고 동기를 부여해야 제어하기가 편할거에요

    얼마전에 82에서도 유달리 유아에게 어긋난 교육을 집착하는 분이 계셨는데
    댓글로 많은분들이 도와주셨는데도 씨알도 않먹혔어요
    아이에 대해 기초지식도 없는분이 정작 이해할려고 않하고 자기믿음대로만 할려는거였어요
    님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암튼 아이를 이해할려고 하는게 가장 중요한것같아요
    예전 같으면 대가족생활하면서 미리 격곤하는데 요듬은 핵가족추세라 이런문제들이 왕왕 있는것같아요
    제일 빠른방법은 양가 어른들께 문의하는거겠죠

  • 15. ....
    '15.9.21 10:47 AM (203.244.xxx.22)

    크면 얌전해 진다니 다행이네요.
    평소에도 늘상 이런애는 아닌데... 개구장이는 맞고요.
    말도 금방 늘고 해서 어지간한건 말로 통하는데 가끔 뭔가 나사빠진 것 처럼 그럴 때가 있어요.

    그래도 그렇지 이거 뭐 불의를 보고 못참는 것도 아니고, 엄마,아빠한테 이런 태도는 참.....ㅠㅠ
    어제 그래서 결국 17kg 짜리를 아빠가 거의 안고다니다 시피 했네요.

  • 16. ...
    '15.9.21 10:52 AM (203.244.xxx.22)

    10분이라도 있다가 그랬으면 모르겠는데... 사실 쇼핑몰 들어가려고 주차하고 내리는 순간부터, 조증마냥 슬슬 시동걸더니 그냥 뭐 계속~~~-_-;;;
    음... 처음부터 가기가 싫었는가봐요.
    왜냐하면 지난주에 쇼핑한걸 바꾸러 간거였거든요. 지난 주에 지루했었나봐요. 그래도 그땐 유모차 태워댕겨서 몰랐던 것이고...
    지루하면 지루하다고 얘길하지 그걸 온몸으로....ㅠ.ㅠ 휴... 급 애한테 미안해지네요.

  • 17. ....
    '15.9.21 10:55 AM (115.137.xxx.204)

    제 아이도 네살 저희 아이도 비슷해요 몸무게 19키로 키 110 센티 저희애는 누구나 6살로 봐요
    그래도 저는 무조건 유모차 필수고 애 데리고 쇼핑 안가요 갓난이때부터 마트만 가면 자지러져서요
    혼내도 웃고요

    전 때리진 않습니다만 모든 진상짓을 하면 바로 집어들고 집으로 돌아와요 밥을 먹고 있든 놀이공원에 바로 입장했든요

    그래서 분위기 이상하다싶으면 아이가 바로 행동을 멈춰요
    그래도 역시나 천방지축이죠
    우리 같은 나이대 아이 엄마로 힘내요 ㅠㅠ

  • 18. ......
    '15.9.21 11:38 AM (182.221.xxx.57)

    뻘댓글이라 죄송한데요...
    그 상황에 엄마는 열받으셨겠지만 저는 왜이렇게 귀엽게 느껴질까요??
    애 다키운 엄마 입장에서 보면 그때가 그립습니다^^

  • 19. 아이니까요..
    '15.9.21 12:51 PM (222.191.xxx.162)

    지루하면 지루하다고 얘길하지 그걸 온몸으로....ㅠ.ㅠ 휴... 급 애한테 미안해지네요.
    =========================
    말로 하면 어른이게요? ㅎㅎ
    몸으로 표현하는게 쉽구요, 아마 그 감정이 뭔지 아이 본인도 잘 모르는채로 행동으로 표현되었겠죠
    그래도 어머님이 알아주시니 다행이네요.

  • 20. ...
    '15.9.21 1:14 PM (203.244.xxx.22)

    애가 또래보다 조금 빠른 편(의사소통면에서)이라 저도 모르게 애한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나봐요.
    이런 경우도 당연히 말로 표현할 줄 알것만 같았는데... 애는 애였나봐요.

    오히려 한마디 말이라도 지루하지? 엄마 볼 일 금방 끝나니까 끝나고 맛있는거 먹고 뭐하러 가자~ 조금만 참아주면 고마울거같아~ 했으면 더 먹혔을(?)수도 있을텐데... 얘 왜이러냐며 타박만 준거같아요.
    마음을 읽어줘야한다는 거 노력하는데 저도 나사가 띵~ 튕겨나갈때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540 교수가 되도 결국 금전적으로 손해라네요 18 ㅇㅇ 2015/09/22 5,590
484539 피임약이랑 생리유도주사 차이? 5 dd 2015/09/22 3,058
484538 모두들 윈도우 정품 사서 쓰시나요? 12 대재 2015/09/22 1,963
484537 라면은 왜이리 맛있나요 5 맛있는라면 2015/09/22 2,048
484536 한번 꼬인 인생을 살았던사람이 4 ㄴㄴ 2015/09/22 2,315
484535 서울대병원 근처 아침먹을 곳? 4 .. 2015/09/22 1,348
484534 아들이 시술까지 받는다 할 정도로 외모에 집착하는데 3 .... 2015/09/22 1,487
484533 버버리하고 코코마드모아젤 둘다 써보신분 있나요 6 향수 2015/09/22 1,038
484532 창녕 우포늪 좋아요? 49 23 2015/09/22 1,714
484531 실제 통번역사는 인식이 어떤가요 18 ㄷㄷ 2015/09/22 3,926
484530 이오니아 이온수기 아시는분 계시나요? 혹시 다단계인지 2 이온수기 2015/09/22 1,467
484529 아 말꼬투리 잡는 사람 힘드네요 7 .. 2015/09/22 4,823
484528 위가 타는것처럼 아프고 쓰려요. 2 .. 2015/09/22 1,422
484527 이재명시장님이 한다면 또 반대할까요? 2 dd 2015/09/22 686
484526 보일러없는집 있나요? 7 난방 2015/09/22 1,932
484525 이 빠진 접시를 계속 써도 될까요? 9 레녹스 2015/09/22 2,634
484524 추석선물 보내나요? 1 요양원 2015/09/22 693
484523 냉동실에 있는 1년전 갈비 7 당근 2015/09/22 1,867
484522 북경 스모그 방독면 여행.. 2015/09/22 1,292
484521 종신보험 해지해버릴까요? 11 .. 2015/09/22 2,846
484520 코속이 너무 너무 가려워요 왜이러는 걸까요 49 nn 2015/09/22 4,542
484519 대문에 걸린 원룸-외제차에 대한 사회학자들 견해 49 ..... 2015/09/22 5,616
484518 본인 기준에 아닌 사람은? 11 지금 이시간.. 2015/09/22 1,741
484517 동거차도..벼랑위 세월호 아버지들 2 세월호 2015/09/22 806
484516 일본 80세이상 노인인구 천만명 돌파했다네요 2 2015/09/22 2,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