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인이 집을 내놨는데 마음이 안좋아요

유리멘탈 조회수 : 4,944
작성일 : 2015-09-21 09:32:31
아직 전세만료 1년남았는데 주인이 집을 내놔서 집보러 온다네요..
남은 기간동안 살 권리가 있는것 알고 있고 주인말로는 전세끼고 살 사람부터 알아본다고는 하는데..
그냥 집보러 온다는 말만으로 아침부터 기운이 빠져요

이런 저런 이유로 결혼생활 15년동안 이사만 7~8번을 했어요..
그 중 두번은 서울 지방 옮겨다니느라 아이도 힘들어했고..지역이 자꾸 바뀌니 안정도 안되고 집을 삿다가 파느라 너무 고생을 한적도 있고요
여기도 1년 사이에 전세가 많이 오른건 둘째치고 매물도 너무 없어요..
매물이 없으니 거래도 없고.. 이 집 들어올때도 한달넘게 기다렸다 집도 못보고 들어왔고..

이사를 한다는 자체도 생각만으로 너무 지쳐요..

돈어 맞는 집구하는것도 힘들지만 집내놓고 날짜안맞아 난리치기도 하고 하필 연휴때 장거리 이사하느라 밤 늦게야 이사가 끝나기도 하고..이상하게 이사하는날마다 폭우가 쏟아지거나 한파..폭염 등등..이사날마다 힘들었던 기억, 이상한 사람 만나 이사날부터 싸운기억, 이리저리 돈맞추느라 피말린 기억등등..
낭비하고 사는것도 아니고 열심히 일하고 모으면서 사는데도 왜 이 나이가 될때까지 이러고 있는건지 기운이 빠져요....
남편 직업상 지역 바뀌는거 맞추느라 하던일도 그만두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자주 바뀔줄 알았으면 주말부부를 했었어야했는데 당시엔 그걸 알수가 없었죠..

전세 계약이 유지된다해도 1년있음 또 어디갈데를 알아봐야하는데 그 사이에 더 오르거나 하면 이 동네에서 움직이기도 쉽지않을것 같아요
아이 학교때문에 현재로는 이동네에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대형평수나 가끔 나오는것 빼고는 전세 매물 자체가 너무 안나오네요..
무엇보다 돈다대주고 어쩌고 한다해도 이사자체도 너무 지겹고 뜬금없이 어딘가로 또 가야할지도 겁이 나네요...



IP : 117.111.xxx.22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옹
    '15.9.21 9:39 AM (218.51.xxx.5)

    전 집 정말 깨끗하게 쓰는 세입자거든요
    정말 거짓말 안하고 제가 세 들어간 집마다 매매나와서 주인마음처럼 집 보여주고했더니 늘 금방 매매가 되었어요 ㅋㅋ
    덕분에 2년마다 이사...지겹네요 언제쯤 끝나련지 좀 집을 더럽게 써야하나 그헌데 성격상 그건또 ㅠㅠ

  • 2. ㅇㅇ
    '15.9.21 9:43 AM (58.140.xxx.18) - 삭제된댓글

    전세도 없는동네고 그 동네에서 쭉살아야하고 살던집이니 님이 잘 알테고 집주인이 집내놓은거면 님이 그냥 그 살고있는 전세집 사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이는데요 어차피 집한채는 살 계회이 있었다면요

  • 3. 음...
    '15.9.21 9:44 AM (117.111.xxx.228)

    저도 잠깐 살아도 정말 내 집처럼 뒤집어엎고 쓸고 닦고 하는데..
    지금 사는 집도 들어올때 헌집이었는데 제가 다 바꿔놨거든요... 화장실 줄눈도 새로 다하고 타일도 날잡아 싹 닦고...ㅜ

    오늘 청소 의욕이 안나긴 하네요..ㅎㅎ

  • 4. 서울은
    '15.9.21 9:45 AM (112.173.xxx.196)

    정말 다들 서울에서만 모여 살려고 하는가
    워낙 집 수요가 많으니 전세를 한곳에서 2년이상 맘 편하게 살기가 힘든것같아요.
    지방은 안그런데..
    전 82쿡서 서울 사람들 집고충이 정말 후덜덜 하구나 하는 걸 많이 느껴요.
    좀 외곽이라도 옮겨서 평생 살 집을 장만 해야지 안그럼 평생 짐 사다 볼일 다 볼것 같네요.
    서울 사람들이 집에 목숨 거는 모습이 저로써는 마치 전쟁과 같아요.

  • 5. 지방
    '15.9.21 9:47 AM (117.111.xxx.228)

    지방인데도 그래요 ㅜ.

  • 6. 저도
    '15.9.21 9:47 AM (210.125.xxx.70)

    매 2년마다 이사를 되풀이 하고 있어요.
    내년 1월이 만기라 집주인 처분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인데, 워낙 근처 전세금이 올라서 어떤 식으로든 각오하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 전세금 더 올려달라고 하면 올려줄 생각을 늘 갖고 있는데,
    늘 집주인이 팔거나 결혼한 자식의 신혼집으로 줄 궁리를 하거나 해서 선택의 여지 없이 쫓겨나네요.

    집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가 있거나, 집주인의 경제사정에 여유가 있으면 집을 좀 갖고 있을텐데
    제가 살던 집의 집주인들이 한결같이 여유가 없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없다 보니
    더이상 대출이자 부담하지말고 그나마 매매 많이 될때 팔자는 생각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이번 주인은 아들 장가 들면 줄 거라고 분양받았던가 본데
    30대 후반이라는 아들이 이번에 장가를 못가면 아마도 팔 듯 싶습니다.

    저는 최악으로는 살던 곳 근처 다세대주택(연립)으로라도 가자는 각오로 견디고 있어요.

  • 7. 그 마음 이해
    '15.9.21 9:55 AM (119.69.xxx.27)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저는 이번에 청약 받을까 생각 중이에요. 10년된 청약저축이 있는데
    그나마 공공분양이 주변 기존 아파트들보다 저렴해서 심각하게 고려 중입니다.

  • 8. ㅎㅎ
    '15.9.21 9:56 AM (112.173.xxx.196)

    윗님 제가 그렇게 최악의 경우 달동네주택 사서 리모델링 생각하고 있으니 속은 편합니다.
    결국 어디던 사람 두다리 뻗고 살 곳은 있다는 말이지요.
    다들 좋은 집 편리한 곳만 찿으니 주거 스트레스가 큰데 욕심을 조그만 버림 의외로 살 곳은 많아요.
    전 그래서 집에 대해 그렇게 안달복달 안하게 되네요.
    저 역시 집 없어도 허름한 집은 널렸으니 언제던 구하면 되니깐요.

  • 9. 엘레나
    '15.9.21 9:59 AM (222.239.xxx.154)

    요즘 집 보러 다녔어요
    6개월이상 전세낀 매물은 세입자 측에서 집을 안보여줘 세입자 원하는 시간에 맞춰 따로 보러 가기도 했어요.
    수시로 보여주지 마시고 부동산에 가능시간 통보해 집 보여주는 스트레스라도 줄여보세요.

  • 10. 좀 춥긴하지만
    '15.9.21 10:19 AM (183.96.xxx.195)

    전 집 팔고 약간 언덕배기 단독주택 전세로 왔어요. 1,2층을 다 쓰고 사는데 전세금 일억이예요. 집 판 돈은 은행에 단단히 일단 묶어 놨어요. 비싼 아파트 전세 고집 안하면 안전한 전세 구할 수 있어요.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시절이 하수상하니 2년 쯤 좀 불편하게 살다가 (불편만 있는건 아니예요. 층간소음없이 마당 밟으며 널널하게 삽니다) 상황봐서 다시 살 생각인데 아파트를 살지 아니면 단독주택 좋은곳 평지에다 살지 아직 몰라요. 다만 전세금 떼일 걱정없이 내 재산 지키는 시기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11. 어유~
    '15.9.21 10:25 AM (110.11.xxx.146)

    얼른 한 지역에 자리 잡고 내 맘에 드는집 장만해서 안정적으로 사시면 좋겠네요.
    이사다니는거 정말 힘들어요....ㅜㅜ 아무리 포장이사라고 해도 내맘같이 안해주죠.
    남이 쓰던 집, 맘에 안드는 구석 많구요. 집 험하게 쓰는 사람도 많아서....
    다른 재산은 없고 꼴랑 싼 지역에 집 한채 딸랑이지만, 이사 안다녀도 된다는 것만으로도
    인생 스트레스가 절반은 줄어드는 기분이예요....ㅠㅠ

  • 12. ..
    '15.9.21 10:36 AM (118.36.xxx.221)

    전세가 없다는게 집이없어서인지..
    집주인들이 지금 꼭지인거아니 팔고있는건지.
    그건 잘모르겠어요.
    지금처럼 집값비싼적이 없으니 전에 비싸게산사람들 얼릉 팔고있기도 하고..
    저도 집주인이 집을팔아 10개월정도후 나가야해요.
    이집을 살까말까 하다 기회 놓쳤지만 것도 행운일지 불운일지 모르겠어요. 이집주인도 자기가 산 금액에서 천만원만 더받고 팔았더라구요..집주인들도 지금이 팔때라는걸 아는거같아요.. 저도 지금 집을살지 다시전세로갈지 정하지 못했어요.부동산만 왔다갔다..확실히 정하지못하는이유가 경제불안시기에 집값만 급등..의심스럽잖아요..
    실거주면 상관없다하시지만 사는시점도 중요하다 생각해요.폭락론자도 문제지만 이시기에 집값부추기는 정부도 문제인거 같아요..집사라한적 없다지만 지금 분양가보세요..
    정상적인 금액인지..

  • 13. ..
    '15.9.21 10:46 AM (110.70.xxx.138)

    에고 정말 힘드시겠어요..이사 보통일아닌데.. 맘고생 몸고생.. 기운내시고요 따듯한 차한잔하세요~

  • 14. 그래서
    '15.9.21 10:48 AM (110.70.xxx.80)

    집값 30프로 대출받아 샀어요 ㅜㅜ
    작은 애 6살이라 고놈 고 3때 까지 살려구요.
    상투잡은 기분이지만 어쩌겠어요. 집보여주고 이사날짜 맞추고 하는게 정말 힘든일이더군요

  • 15. 실거주라도
    '15.9.21 10:49 AM (183.96.xxx.195)

    상관있지요. 타이밍이 중요하잖아요. 저는 한달전에 팔았는데요. 산 가격에서 8천만원 오른 가격으로 팔아서 손해본건 없어요. 깔고 앉아 있다고 해도 언젠가는 이사를 할 수도 있고 팔 수도 있는데 ..저도 2005년에 집 사서 한때는 2억이 뛰어서 그게 우리집 가격이라 생각하고 기분좋아라 했었지요. 살때 오르는 건 나랑 아무 상관없어요. 혹여라도 내가 팔아야 할 때 그 가격을 받을 수 있냐는게 중요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434 고양이가 일주일만에 집에 돌아왔어요 16 예삐모친 2015/09/21 5,363
484433 꽃게를 샀는데..이상해요..알려주세요 48 불량주부 2015/09/21 1,726
484432 유산균은 언제 먹는게 적당할까요? 9 ... 2015/09/21 6,736
484431 백화점 물품 구입 취소 기간 1 대하 2015/09/21 945
484430 풍년 전기밥솥 써보신분 계실까요? 질문 2015/09/21 2,133
484429 주변에 다낭신이가나 본인이 다낭신인 분 있나요? 신장에 물혹.... 1 2015/09/21 1,848
484428 나이 들어 흰 머리 때문에 집에서 염색하는데... 6 셀프 염색 2015/09/21 3,758
484427 대형마트에서 산 맛없는 바나나 5 ... 2015/09/21 1,783
484426 뉴스룸 중간광고 뺀이유는 뭐에요? 2 dd 2015/09/21 1,021
484425 으..손세정제를 먹다니... 2 ㅜㅜ 2015/09/21 1,263
484424 병역 의무 피하려 한국 국적 포기 - 어떻게 생각하세요? 2 ... 2015/09/21 1,480
484423 엄마가 조금만 일하면 힘이 없고 쉬어야 해요 6 건강최고 2015/09/21 2,557
484422 애먼소리 자주 듣는건 왜일까요? ;;;;;;.. 2015/09/21 878
484421 tumblr 요거 정말 몹쓸 앱 고발해요 4 텀블 2015/09/21 3,107
484420 안녕하세요?82에 고민자주 올리는 딸기입니다,ㅎㅎ 5 딸기라떼 2015/09/21 1,052
484419 새로 취직한 회사에서 사람들과 잘 못어울리고 있어요. 문제점이 .. 49 ... 2015/09/21 6,687
484418 여자들은 안경을 아무도 안쓰네요 31 ?? 2015/09/21 15,097
484417 부처가 윤회를 벗어나게 일러준 방법이 15 있나요? 2015/09/21 4,580
484416 동서 안오니 더 편해서 좋았어!! 49 우리 형님 2015/09/21 15,234
484415 벨벳곱창밴드 이제 안 쓰시나요??? 4 아깝다 2015/09/21 1,646
484414 막돼먹은영애씨...시리즈 어떤게 재미있나요? 49 추천 2015/09/21 1,820
484413 신축공사중인 옆집 때문에 피해보는 집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 7 2015/09/21 2,198
484412 남자친구의 집착때문에 힘들어요 49 ... 2015/09/21 3,592
484411 두피에 신세계를 찾았습니다. 48 ,, 2015/09/21 28,448
484410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여자직장선배.. 어떻게 대처할까요 14 renee 2015/09/21 8,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