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정을 다스리는 법 알려주세요.

조회수 : 3,877
작성일 : 2015-09-21 01:21:23
몇년간 직장에서 굉장히 괴로운 상태에 있는데요.
그렇게 된 이유가 누가 저를 함정에 빠뜨린 게 큽니다.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었지만 하여튼 그랬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여전히 직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사람이에요.
그러다보니 저는 그사람에 계략에 빠진걸 알지만 티 못내고 모르는 척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가끔 울컥 화가 치밀어요.

별일 아닌 일에도 걷잡을수 없이 화가 나요.
그리고 제가 진짜 싫어하는 행동인 주변사람에게 화풀이를 합니다. 그런데 더 심한건 제자신한테네요.

한번 화가 나면 별일 아닌일에도 머리가 째질듯이 아프고 눈이 튀어나올듯 아프고 힘주고 소리지르고 목도 쉽니다.

또 사회적 체면은 있으니 이걸 누가 보면 안되니까 혼자 그러다가 겨우 진정해요.
그러면서 자살 생각을 항상 동반합니다.

이런 거 어떻게 고칠수 있나요?
힘들어요.
IP : 223.62.xxx.1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21 1:23 AM (223.62.xxx.16)

    별일 아닌일에 화가 나고
    주변인한테 화를 내면 그담에는 또 미안해서
    스스로한테 화가 나고
    끝없이 자책하면서
    결론은 자살할까 이런식이에요.
    저좀 살려주세요.

  • 2. ㅗㅗ
    '15.9.21 1:30 AM (211.36.xxx.71)

    상담받으세요

  • 3. 뜨거운 것에 데였군요.
    '15.9.21 1:32 AM (211.219.xxx.196)

    그걸 식히고 넘어야 하는데 그냥 이루긴 힘들 듯. 상담이라도 봐아봐요. 꽤 오래가더라구요. 몇개월, 몇 년.

    식을 때까지 잊혀지지가 않음.

  • 4. //
    '15.9.21 1:33 AM (49.143.xxx.182)

    감정은...다스리기보단..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그런 현상을 통해..'아..내가 이런상태구나..'라 느끼면서 자기성찰과 발전을하는 기회로 삶어야 한다고 한 스님이 그러더군요..신문에서 읽은거에요.

  • 5. 윗님 말 맞음
    '15.9.21 1:37 AM (211.219.xxx.196)

    데인 것이 식어야 하는데 그 식는다는 게....결국 본인이 식힐 수 있어야 함. 본인 맘 먹기에 달렸음. 억울해서 못 넘기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한국 사회. 일제때부터, 그 전 조선시대때부터....억울한 거 넘쳐나죠. 대대로 못 식히고 길길이 날뛰는 걸 미덕으로 알면서 살아왔잖아요?


    각 본인들의 힘이 아주 중요함.

  • 6. ..
    '15.9.21 1:44 AM (125.130.xxx.10) - 삭제된댓글

    나의 감정을 조용히 바라봅니다.
    내가 화났구나
    슬프구나
    이렇게요.

    저는 감정을 느끼는 것과 표현하는 것 그리고 분출하는 것은 각기 다른 것이라고 생각해요.
    되도록이면 느끼고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감정의 분출이나 표출은 내 감정이 내 속에서 넘쳐나서, 혹은 내가 내 감정을 어쩌지 못해서
    나나 타인이 감당할 수 없는 방식으로 흘러나오는 거라 생각해요.

    감정을 느끼는 것은 나의 자유이나 표출은 사회관계라서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되기 위한 표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도저히 내 힘으로 안되는 감정들이 있지요.
    아무리 마음을 다 잡아도 더 이상 내가 내가 아닐 때가 있어요. 정신이 고갈되고 피폐해질 때요
    그럴 때 상담과 약을 병행했어요.

    몸이 허하면 보약 먹듯이
    정신이 허해지면 약 먹어야지요.

    마음의 평화를 빕니다.

  • 7.
    '15.9.21 1:45 AM (223.62.xxx.16) - 삭제된댓글

    별일도 아닌 일에
    화나서 난리를 치는 제 모습을 보고
    속상해하는 주변인들한테 너무 미안해요.
    막상 가해자한테는 티를 못내고 (안내는 거네요. 기회를 도모해야 할테니까요)

    주변인들 괴롭히는 제가 정말 밉고 괴로워요.
    주변인들한테 잘해주고 싶은데

  • 8. ..
    '15.9.21 1:59 AM (49.143.xxx.182)

    그리고요. 내 원수는 남이 갚아줘요.

  • 9.
    '15.9.21 2:06 AM (223.62.xxx.16)

    댓글 감사합니다.
    여러번 읽을게요.
    지우지 말아주세요

  • 10. 내원수 남이 갚아줘야 할텐데
    '15.9.21 4:00 AM (2.126.xxx.130)

    이 말 진짜 맞는건가요?

  • 11. 저도요
    '15.9.21 4:13 AM (59.6.xxx.5)

    내원수 남이 갚아준다는 35평생 첨 듣는데
    진짜라면
    너무 고맙고 반가운 말이네요.

  • 12.
    '15.9.21 6:42 AM (211.237.xxx.8)

    매일 잠들기직전 잠깬 직후에(잠재의식 활성화 시점)
    나는 당당하다
    나는 행복하다
    또는 나는 날마다 모든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있다
    를 반복하세요

    또는
    나나 나의 조상들이
    당신이나 당신의 조상들에게
    알게모르게 지은 죄를 참회합니다
    라고 진심으로 기도해보세요
    첨엔 억지로하시겠지만
    어느순간 진심으로 하시게 될거예요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없답니다

  • 13.
    '15.9.21 6:43 AM (211.237.xxx.8)

    에밀쿠에의 자기암시문 한번 검색해보시구요

  • 14. 행복
    '15.9.21 9:05 AM (122.32.xxx.131)

    분노, 수치심, 죄책감이라는 감정들이
    얽히고 섥혀 님을 힘들게 하고 있네요
    이 감정들은 다 미움에서 나오고
    우리 내면에 미움이 많으면 이렇게 괴롭답니다.
    그래서 그 미움들을 털어내고 버리면
    내 안에 늘 사랑이 있었구나하고 알게 되요

    그 미움을 버리려면 제대로 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해요
    감정에너지라는 건 몸을 통해서 빠져나가요

    님이 혼자 있을때 소리지르고 하신다했죠
    그게 님 몸이 알아서 감정처리하는거예요 그렇게라도 감정 에너지를 빼야지
    몸이 살겠구나해서 님 의지와도 상관없이 그렇게 하는거예요
    그럴때는 그대로 맡기세요
    님 상태에 두려워하지 말고 혼자 있을때 더 소리지르고
    벽을 치고 베개를 치든지해서 님안의 분노의 감정을 빼내세요
    기진맥진해질때까지 몸을 뒹굴고 울고 불고
    욕을 해서든지해서 님 감정을 빼세요
    감정은 있는 그대로 느껴줘야 빠져나가요
    본인 상태에 놀라 감정을 차단하거나 저항해버리면
    분노라는 감정이 님 몸안에 갖혀 빠져나갈려고 계속 분노가 올라오는거예요
    한참을 분노라는 감정에 맡겨서 난리를 치다보면
    차분히 가라앉고 수치심과 죄책감이 올라오죠
    그래서 죽고 싶잖아요
    그럼 그 감정도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종교가 없으시면
    창밖 하늘을 보면서 잘못했습니다 잘못햇습니다라고 진심으로 참회해보세요
    님을 화나게 했던 그 상사의 얼굴을 떠올리며 진심으로 잘못했습니다라고
    참회해보세요
    우리 내면은 다 알고 있어요
    나만 억울한게 아니고 나도 잘못이 있다라는걸 알아요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기에 죄책감이 계속 올라오고 죽고 싶어져요
    인정해버리세요. 잘못했습니다 저도 잘못했습니다
    라고 인정해버리세요

    그러면 님의 내면의 문제가 점차 해결이 되어가요
    하지만 이렇게 님의 감정을 다루기 시작하면
    오랜세월 해묵었던 감정들이 계속 올라오기 시작해요
    어린시절부터 님안에 담겨두었던 기억과 감정들이 계속 올라오기 시작해요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긴 해요
    혼자 해결하려면 끝이 안보이거든요
    심리전문가를 찾아가거나 마음수련이라도 해보세요
    많은 도움 되실꺼예요

  • 15. 내원수 남이 갚는다..
    '15.9.21 9:37 AM (112.187.xxx.4)

    젊을때는 뭔 저런 개풀먹는 소리야.
    했어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세상을 살아보니
    있는거 같아요. 그런거..
    인과응보도 마찬가지로 어느정도는 있는거 같아요.
    제경우엔 내가 몰라서 행했던 것들이 시간지나
    내가슴 아플일로 되돌아 옵디다.
    아.그때 그래서 이러나 보다.....
    살면서 가급적 못되게 굴면 안돼요.
    진짜........

  • 16. ...
    '15.9.21 10:27 AM (1.236.xxx.100) - 삭제된댓글

    내 원수 남이 갚는다는 말 너무 좋네요

    원글님 힘드시죠?
    저도 요즘 그래요
    누군지 모르겠지만 함께 울고 싶네요

  • 17. 맞아요
    '15.9.21 11:18 AM (14.44.xxx.171) - 삭제된댓글

    내 원수 남이 갚아준다 공감하네요 제가 지금 겪고있는 상황이라..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 원수 제가 갚고 저도 괴롭고ㅜ 저도 회사 다닐때 님같은 상황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고 관두고 몇년째 재활 중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아픈것도 무뎌지고 억울하기만 했는데 점차 용서도 하게 되더라구요
    일부러 불쌍한 사람도 돕잖아요 나 자신도 미숙한 인간인데 상대도 인격이 부족해 나한테 상처를 줬지만 용서하자라고 맘먹으면 조금 편해지더라구요 언젠간 자기 잘못 깨달을수도 있고 또 그 사람 잘못이 부메랑처럼 되돌아 올 날도 있을거에요

  • 18. 저장해요
    '15.10.23 8:26 AM (223.62.xxx.42)

    댓글 읽다보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저장할께요~~

  • 19. 오양파
    '16.12.16 6:03 PM (222.119.xxx.47)

    마음 수련의 과정-- 댓글 감사하비낟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989 새누리, 野에 '민생' 십자포화…˝무단결근, 국민 용서 안할 것.. 9 세우실 2015/11/04 758
496988 부산의 한 아파트 갑질사건 49 미친것들 2015/11/04 3,526
496987 ㅎㅎ 아침거리 준비 끝냈네요 11 가을빛 추억.. 2015/11/04 3,022
496986 아이유 이번앨범 아주그냥 로리타스럽네요 49 .. 2015/11/04 24,061
496985 '나이트클럽 화재참사'로 루마니아 총리 등 내각총사퇴 1 샬랄라 2015/11/04 1,035
496984 등산스틱 추전해주세요~ 9 등산초보 2015/11/04 1,355
496983 재색을 겸비한 딸 49 딸이지만 2015/11/04 23,173
496982 아치아라 보러갑시다 1 모두고고 2015/11/04 737
496981 강동원옆인데도 손석희씨 안묻히는거보고 손석희씨 잘생긴걸 처음느낌.. 12 ㅕㅕㅕ 2015/11/04 3,891
496980 쌀 어디쌀 드시나요? 9 2015/11/04 1,430
496979 돼지갈비만 있고 묵은 지는 없어요 *** 2015/11/04 818
496978 늘 한결같을거라는거 바보같은 믿음인가보죠? 1 한마디 2015/11/04 643
496977 ELM 느릅나무 껍질로 만든 건강 보조제 사용해 보신분 있나요?.. 2 비염 2015/11/04 604
496976 노산인데 초산인 분 몇살까지 보셨나요? 49 mum 2015/11/04 12,880
496975 일본여행갔다가.. 1 뉴월드 2015/11/04 1,757
496974 뉴스룸보다 딴데 틀고 깜박했는데 강동원 인터뷰 놓쳤어요 ㅠ 2 엉엉 2015/11/04 1,044
496973 경비 할아버지들이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고개숙여 인사 23 ........ 2015/11/04 5,621
496972 후리스가 유행이라고해서 오늘 당장 사줬네요 2 고 1딸 2015/11/04 3,328
496971 고딩딸 난소기형종 이라는데ᆢ 8 2015/11/04 6,090
496970 와우 강동원이 손석희뉴스에서 날씨를 전하네요 4 멋지다 2015/11/04 2,561
496969 김승환 전북교육감 “국정교과서는 정권교과서” 샬랄라 2015/11/04 435
496968 ㅎㅎ강동원이 전해주는 날씨라니 40 나나 2015/11/04 11,608
496967 호떡 먹고 싶은데 어떤게 맛있나요? 마트에서파는거요 4 확실히 추우.. 2015/11/04 1,258
496966 저임금 일자리 외노자들 점령 심각하네요 3 노동개혁 2015/11/04 1,202
496965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는 2년마다하는 암검진 1 ㅇㅇ 2015/11/04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