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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가 너무 약해서 고민입니다( 미루기 병)

건강이 최고 조회수 : 10,891
작성일 : 2015-09-21 00:59:44

예전에 자게에서 저질체력? 타고난 저질 체력..즉 기가 약한 사람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댓글이 아마 100개가 넘어간걸로 기억이 나네요). 보면서 저랑 비슷한 상황이 많아서 놀랬었거든요.


저는 30대 후반 싱글 여성입니다.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구요.

원래 체력이 약했지만 한 해 한 해 정말 몸이 축나는게 느껴지는데요.


문제는 지금 기가 너무 약해서..만사가 다 귀찮고...

오로지 일하는 에너지를 뺀 나머지 일상생활은 올스탑입니다. 일을 안하면 돈을 못벌고 돈을 못벌면

굶어 죽는다는 생각이 있어서 일은 그래도 성실하게 하는 편입니다. 일의 강도나 시간은 상당히 편한 편인데도

불구하고 그거 조차도 몸은 버거워 합니다. 아마도 빡센 직장에 다녔다면 일주일도 못견뎌서 나왔을듯합니다.

굉장히 속상합니다. 타고난 체력과 그간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많이 망가져서 이 정도 밖에 기가 남아 있지를

않아서 서글플떄가 너무 많습니다.


주말에도 거의 집에만 있습니다. 방 청소나 기타 집안 일은 일체 안합니다...

밥은 거의 사 먹거거나...

단순히 게으름의 문제는 아닙니다. 조금만 무리를 하면 바로 몸에서 신호를 보내거든요.


다짐은 늘 합니다. 아 오늘 퇴근하고 들어가면 이거 해야지 주말 되면 이거 해야지 등등..

하지만 정작 그 시간이 되면 그냥 침대에 누워서 쉬기 바쁩니다.


정말이지 이런 제 자신이 짜증이 나고 한숨이 나옵니다.

그래서 사실 결혼도 포기했습니다...제 몸 하나도 다스리지 못하는데 누구를 고생시킬일 있나 하는 마음이죠..

어차피 결혼하면 집안일도 해야할테고(혼자 살때처럼 제 마음대로 미루고 기타등등은 못할테니까요)...


암튼 더 나이 먹어서 분명히 몸은 더 안 좋아질텐데 어떻게 해야 사람답게 살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오메가 3, 기타 등등 건강 보조 식품도 매일 꾸준히 먹는데도 기가 약하네요.

그나마 그런 것들을 먹어서 이 정도 몸이 유지된다고 봅니다. 그것마저 안 먹었다면 전 이미 두둥...


그런데 제목에 쓴것처럼 체력이 너무 약해서 기가 너무 약해서 못하는것도 분명한 사실이지만

미루기 병도 큰 몫을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이른바 귀차니즘? 조금만 하기 싫으면 미루기...

세수도 화장도 안할떄가 더 많습니다....

그런 기본적인것들조차도 힘에 부친다고 하면 믿어지시겠나요?

저같은 분들 계시나요? ㅠㅠ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는것도 아닌데도 이렇게 저질스런 체력으로 살자니...

보기에는 멀쩡해보이니 너 미칠 노릇입니다...단 약해는 보입니다..


저는 건강한 사람이 가장 부럽습니다...

타고난 체력이 강한 사람들...물론 관리를 하는거겠지만요...

어렸을때부터 약골이어서..아 성인이되면 몸이 좋아지겠지 했는데...

20대 후반 때부터 30대 초반까지 정말 독하게 일을 무리하게 했더니 결국 남은건 이런 비루한 몸이네요..

글이 너무 우울해서 죄송합니다..

솔직히 몸이 약해서 많이 울었거든요..운 적이 많았습니다...

이게 제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서요..노력한다고 몸이 확 좋아지는게 아니라는걸 느껴지는 순간

몹시 우울해지고 슬퍼지더라구요...그나마 지금은 그래 이 정도에서 유지하자..그리고 욕심 내자면

조금 더 좋아지자...물론 더 더더 좋아진다면 가장 좋겠죠...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 혹시 저와 같은 분이 계시다면 의견을 듣고 싶네요 ㅠㅠ

IP : 122.35.xxx.77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9.21 1:05 AM (221.154.xxx.130)

    저도 30대 후반 싱글 프리랜서인데요.
    전 일중독자 소리를 달고 살 정도로 죽어라 밤새고 일해왔는데...
    요즘 좀 무기력해서 일이 자꾸 밀리고 있어요.
    20대에 너무 혹사시켜 일한게 지금 올라오거나
    아님 그냥 나이를 먹어 그런듯.

    엄마랑 같이 사는데 건강식으로 밥해주시고 모든 가사를 다 해주셔서
    전 집에서 일만 해요.
    한번 외출하고 오면 너무 힘들어서
    외출은 주 2회 이하로 하고요.

    제가 썼던 방법 중 하나는
    방 하나를 통으로 빼서 까페처럼 꾸미고 에어컨 달고
    새 노트북에 새 책상..
    그리고 그 방에 들어가서는 일만 하고
    나와서 쉬고
    그런 방법도 먹혔었고

    가끔은 동네 까페가서 일하고
    오며가며 약간의 산책...
    까페에서 힘 나는 디저트들 사먹고요.

    Sns등으로 친구 만들어서 소소한 잡담 올리고...

  • 2. 건강이최고
    '15.9.21 1:10 AM (122.35.xxx.77)

    저랑 정말 비슷하시네요...사실 저도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거의 다 의지하거든요 ㅠㅠ (정말 죄송하고 부끄럽네요) 그나마 돈이라도 갖다 드린다는 걸로 죄책감을 잊으려 하네요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 3. 룰루
    '15.9.21 1:12 AM (223.62.xxx.66)

    걷기운동이라도 조금씩 늘려서 해보시는건요? 10분씩 하시다 20분 30분으로요

  • 4. 건강이최고
    '15.9.21 1:15 AM (122.35.xxx.77)

    네 걷기운동은 거의 매일 하는 편입니다. 시간 차이는 있지만요...그리고 가끔 좋아하는 콘서트 가는데요...콘서트장에서 흥분하고 즐기는 제 모습 보면...더 황당합니다^^;; 한편으론 좋구요...아직도 열정이란게 남았나 싶어서요 ㅎ

  • 5. 그냥
    '15.9.21 1:19 AM (118.216.xxx.117)

    제가 아는 남자분의 경우는 사업하는데 사업이 자리잡을때는 준비한다고 자리잡은 후에는 일이 너무 바빠서 몸을 혹사하고 몸과 마음이 축나는데요. 그렇게 혹사한 기간 이후에는 반드시 3~6개월 정도의 시간을 별도로 내서
    등산을 다녀오더라구요. 친한 친구랑 팀으로 지리산 종주, 설악산 종주.. 작은산의 경우는 릴레이식으로 이산 저산 몇개씩 산을 타기도 하고.
    그러면 체력이 다시 붙는 것을 느낀다고 해요.
    저도 원글님과 같이 약해진 기와 몸을 갖고 있어서 저질체력,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지만요, 그런 것을 잘 관리해서 벗어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 6. ...
    '15.9.21 1:20 AM (59.6.xxx.220)

    저도 예전에 그랬어요
    저는 밥으라는 말에 대답할 기운이 없어서 눈물 나고
    친구들 만나면 눈감고 말하고 했어요. 너무 기운없어서 눈뜨는것도 힘들었었네여
    근데 그때 했던 것중에 효과 있던 거는
    녹용이랑 왕뜸
    왕뜸은 정말 신기한게 세번째인가 부터 뜨고 나면
    힘이 바짝나서 목소리가 나왔어요. 며칠지나면 또 기력딸리지만요. 녹용도 제가 뜸뜨는데랑 다른 한의원에서 엄마가 해답 셨는데 뜸 뜨기전에 진맥하시던 한의사 분이. 갑자기 기가 나아졌다고 놀라시더라구요. 암튼 그래도 쉬는게 제일이기는 해여. 밤에 늦게 안자고 끼니 안거르고
    운동은 걷기나 팔라테스

    근데 결혼하고 임신 6개월 부터 일을 반으로 줄였더니 몸이 점점 좋아지더라구요. 정말 쉬는게 답이였었나봐여

  • 7. 건강이최고
    '15.9.21 1:22 AM (122.35.xxx.77)

    네 말씀 감사합니다 맞아요...제 일이 사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라...일을 많이 줄였는데도 힘드네요..그리고 이제는 그 일이 줄어들까봐 고민을 많이 하구요. 그런 현실에서 몸까지 안 따라주니 이래저래 ㅎ 그래서 그나마 온 에너지를 지금은 일에만 씁니다...노후를 대비해서라도 지금 일 안하면 너무 힘들것 같아서요...ㅠㅠ

  • 8. ㄱㄴ
    '15.9.21 1:24 AM (58.224.xxx.11)

    헐..저도 왕쑥뜸 우연히 몇번 했거든요
    첫날은 자차운전하지 못할 정도의 기력이여서 택시타고..
    두번짼가..세번째.기운 두배..헐

    메르스 땜에 몇달 안 갔는데
    다시 가야겠어요

  • 9. ..
    '15.9.21 1:24 AM (118.216.xxx.117)

    윗님, 결혼하고 늘린 휴식도 있겠지만,
    결혼으로 인해 심리적 안정, 성생활, 임신 등으로 호르몬 균형 등이 영향이 있을 거에요.
    예전에 몸이 병든 닭처럼 골골해져서 한의원 갔더니, 결혼하라고.
    무슨 이런 돌팔이가 다 있나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는 듯.

  • 10. ......
    '15.9.21 1:27 AM (211.202.xxx.156) - 삭제된댓글

    이 시간에 안 자고 깨어있으니

    낮에 힘들고 몸이 안 따라주고 그러니 만사가 귀찮은 거 아닌가요?

  • 11. 댓글 쓴 프리랜서
    '15.9.21 1:29 AM (221.154.xxx.130)

    직업적으로 소진되는게 있어서 그럴꺼에요.
    그렇다고 일을 줄이면 떨어질까 불안하고
    일을 늘리면 소모되는 느낌에 숙제 밀린 기분에..
    그래서 쉬어도 쉬는게 아니고 졸아도 자는게 아닌....

  • 12. ......
    '15.9.21 1:29 AM (211.202.xxx.156)

    늦은 이 시간까지 안 자고 깨어있으니

    몸에 무리가 와서

    낮에 힘들고 몸이 안 따라주고

    그러니 만사가 귀찮은 거 아닌가요?

  • 13. jipol
    '15.9.21 1:32 AM (216.40.xxx.149)

    야행성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사람은 자고로 밤엔 자고 낮엔 일해야..

  • 14. 댓글 쓴 프리랜서..
    '15.9.21 1:33 AM (221.154.xxx.130)

    바로 윗 ....님이 하신 말을 보니 생각나는게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ㅎㅎㅎ
    구보씨가 소설 쓰다가 몸이 안좋아 병원에 가는데
    구보씨 엄마가 똑같은 말을 하고...
    병원 의사는... 그냥 귀지가 많아 그러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고 하고...
    이어지는 구보씨의 독백 문장들이 구구절절 와닿음 ㅎㅎ

  • 15. 건강이최고
    '15.9.21 1:33 AM (122.35.xxx.77)

    네 프리랜서님..맞아요..쉬어도 쉬는게 아니죠...
    제 일 자체가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거라...퇴근 시간이 늦어요..오전엔 오히려 여유 있구요..근데 그걸 떠나서 아침에는 늘 좀비 모드입니다...저혈압이라 특히 아침엔 진짜 힘들어요. 저녁부터 밤까지가 오히려 더 에너지가 가장 왕성...야행성인가 싶은데 사실 그게 더 싫으네요..제 로망 중 하나가 아침형 인간이었는데 그건 제 몸이 안 맞네요....

  • 16. 건강이최고
    '15.9.21 1:34 AM (122.35.xxx.77)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 패턴을 갖고 싶지만 일을 하는 한 그렇게 맞추기는 힘들듯합니다...ㅠㅠ

  • 17. 댓글 쓴 프리랜서
    '15.9.21 1:37 AM (221.154.xxx.130)

    제가 그래서 아침형 인간 잠시 해봤는데요
    하루만에 다시 돌아가고 다시 돌아가고
    그거 시간 맞춘답시고 알람 하고 난리치다가 일은 일대로 펑크....
    회사분들은 아침에 출근하니까 거기 맞추려면 밤 새야하고..

    그냥 태어난대로 올빼미로 살렵니다... 그게 건강에 더 좋음.

  • 18. .......
    '15.9.21 1:40 AM (211.202.xxx.156)

    그럼 밤에는 에너지가 왕성하니

    방청소도 하고 해야할 일도 가볍게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 19. 건강이최고
    '15.9.21 1:42 AM (122.35.xxx.77)

    지금도 제 아버지는 안 주무시고 계시네요...아빠가 평생 올빼미....다행히 저희 아빠는 건강하신 편이라...아빠는 정말 부지런하시고 체력도 좋으시고 능력도 좋으셨고...부모님의단점만 죄다 물려받아서 그것 역시 원망스럽네요..ㅠㅠ
    하지만 이거 다 제가 선택한게 아니니 그렇게 태어난것을 누굴 탓하나요 이제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ㅠㅠ

  • 20. 건강이최고
    '15.9.21 1:45 AM (122.35.xxx.77)

    네 맞아요 밤에 그러면 청소하고 다른일을 하자 하지만 퇴근하고 오면 아무리 에너지가 있어도 이미 방전된 상태에서 퇴근하고 들어오죠...즉 일 하느라 에너지 소모 그냥 침대에만 있어요. 일단은 지금 하는 일을 안 하는게 가장 좋은 해결책 같네요. 돈문제만 없다면 그게 가장 확실합니다 ㅠㅠ

  • 21. ...
    '15.9.21 1:49 AM (211.36.xxx.22) - 삭제된댓글

    반전 쩌네요 글 읽으며 체력 약한 사람힘늘겠다 했더니 콘서트가선 팔팔하고 건강한 부모님 그간 해준 공없이 자기만 이래 원망스럽다니 참 더럽게 철없어도 한참 없다 이기심 쩔어요 님~~

  • 22. 댓글 프리랜서
    '15.9.21 1:49 AM (221.154.xxx.130)

    님 글을 읽다보니 완전 비슷한 남자분 한 명 생각나네요.
    78년생 소설가 분이신데, 비슷해요. 인지도도 있고 책도 많이 낸 분인데 어딘가 허약해서 결혼 안하고 부모님이랑 살고.. (외모도 미남급) 가끔 서점이나 팬시점 쇼핑 산책하고 유명 케익 먹으러 가는 취미 정도가 전부..
    일도 아주 조금만 하시고...
    결혼을 생각 안하니 조금만 일해도 된다는 주의인듯.
    그 일상도 그리 나쁘지 않아보이더라구여.

  • 23. .......
    '15.9.21 1:50 AM (211.202.xxx.156)

    지금 당장 컴퓨터인지 스마트폰인지 끄고 방청소라도 하세요

    자판기 두드릴 힘으로 내 방 청소는 내 손으로 하겠다 다짐하시구요

    솔직히 서른 후반에 방청소도 안하고 밤늦게 인터넷 하는 걸 부모님이 보시면

    속터질 겁니다

  • 24.
    '15.9.21 1:56 AM (218.238.xxx.37)

    님 저희 엄마 골골하셔서 아프다 소리만 듣고자랐는데요
    지금은 제가 약해서 걱정이지만 저희 엄마 60대인데 건강한 30대 체력에다 돈도 무지 잘벌고계세요
    여기 보면 여자인생 40이면 다 끝난 것처럼 말하지만 저희 엄마 보면 안 그래요 저희 엄마는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신앙생활 열심히 한 결과입니다 신기해요
    제 또래신 거 같은데 무엇보다 맘 편히 지내시고 걱정부터 줄이세요 나아지실 거라 믿어요 저도 믿으니까요

  • 25. 건강이최고
    '15.9.21 1:57 AM (122.35.xxx.77)

    네 꾸지람 감사합니다. 욕 먹어도 할말 없습니다. 다만 저를 오프에서 보신다면 아마 제가 쓴 상황은 이해하실듯 합니다. 제가 그나마 밝게 쓴 거지 저는 건강에 관해서는 몸소리 날만큼 고생해서요. 저희 부모님도 그 점에 대해서는 오히려 저에게 굉장히 미안해 하세요. 특히 엄마가...그리고 네 안 그래도 스마트 폰은 이제 줄이려구요. 오늘까지 이러고 내일부터는 더 노력하려 합니다. 제가 노력해서 몸이 달라질수만 있다면 그것만큼 저에게 기쁜일이 있을까 싶네요.

  • 26. ....
    '15.9.21 2:18 AM (220.76.xxx.213)

    너무 공감되요 ㅠㅠ 제가 이렇거든요
    남들은 엄살부린다 게으르다 운동안해서 그런거다
    툭툭 던지지만 아는 사람만 알거에요 이 고통을 ㅠㅠ

  • 27. ...
    '15.9.21 2:30 AM (182.221.xxx.172)

    음...학원강사세요? 늦게 일이 마친다고 하셔서..그럼 사주에 토가 많을 경우고..토가 많으면 기본적으로 무기력하고 게으른경우가 많아요...체력도 안좋은 경우 많고..소화기가 약하죠..쓸데없는 잔걱정과 고민...이상향은 현실과는 멀고..부지런하게 살겠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하지 마시고..아침에 일어나서 샤워 하세요..수기운을 아침시간에 받아들이면 좀 괜찮아요..아님 목욕탕에 달목욕을 다니시던가요..
    갔다와서 다시 자더라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수기운을 받아들이시면 음..다른것도 좀 해볼까? 책상정리도? 방정리도? 이런 생각이 들 꺼예요..

  • 28. 프리랜서
    '15.9.21 2:34 AM (221.154.xxx.130)

    윗 댓글님... 전 사주에 목이 많다던데 그럼 어떻게 하면 좋나요??

  • 29. ...
    '15.9.21 2:35 AM (182.221.xxx.172)

    음..그리고 자꾸 몸이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데..
    보통은..체력의 문제라는 게..
    안 움직임..생각 망상만 많아짐..소화기 약해짐..몸에 힘이 빠짐...이 악순환이예요..
    아무 생각말고 내가 체력이 약하다 생각도 말고...
    집안에서라도 간단히 움직이세요
    설거지도 하고...방청소도 하고. 빨래도 좀 개고..청소기도 좀 돌리고..그러면 생각 걱정 고민을 덜 하게 되고..위장이 편해져서 몸이 좋아져요..
    움직이세요. 거창하게 뭘 운동할 생각은 마시구요.

  • 30. ..
    '15.9.21 2:52 AM (14.32.xxx.86) - 삭제된댓글

    워매 나랑 똑같으셔요. 혹시 직업이 학원 강사신가요?
    전 학원 강사라 남들 퇴근할 시간에 출근하고 남들 잠들 시간에 퇴근하는데 수업할 때 빼고는 좀비처럼 살아요. 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하면서 기가 다 빨리고 허리 디스크에 우울증에 이런저런 병도 얻어왔어요. 그래서 늘 무기력하고 게으르고 그런 나 자신이 맘에 안 드니 속으로 불만은 많고 그래요. 밖에 나가는 것도 싫어해서 스트레스 푼답시고 인터넷만 하고 있어요. 이런 나 자신을 미워하기도 엄청 미워했고 이런 나를 누군가에게 들키기 싫어 결혼할 맘도 없어요.
    근데 한편으론 이런 연약함 속에서도 내가 하고 싶은 공부 다 해냈고 하고 싶은 일 하며 밥벌이도 하고 있으니 이걸로 됐다 싶어요. 어쨌든 남한테 피해는 안 끼치며 사니까요. 아쉽기는 해도 저한테는 이게 최선이네요.

  • 31. 정말 체력이 문제라면
    '15.9.21 3:02 AM (58.146.xxx.43)

    바뀔수없다면 그렇게 살아야죠.

    이른아침 말고 오전에 삼사십분이라도
    꼭 운동화신고 나가 걸으시고오.
    생존을 위해.

  • 32. 헬스
    '15.9.21 6:04 AM (46.209.xxx.12)

    같은거 해서 근육을 키워보세요. 저희 친척분 중에 핼스 클럽 오랬동안 운영하시는 분이 처음에 거의 기어서 들어오단 사람도 일년정도 운동하면 건강에 자산하게 된다네요

  • 33. 저도
    '15.9.21 7:38 AM (124.195.xxx.62)

    미루기병 있어요.
    이 기사 읽어보세요.
    미루기는 정서조절문제라는데 이해가 가더라구요.
    http://www.wsj.com/articles/BL-229B-21657?mobile=y

  • 34. ...
    '15.9.21 8:37 AM (182.215.xxx.17)

    저도 운동추천이요 한 두달은 힘들꺼란거 각오하시고 좋은pt쌤
    만나서 체력을 키우길 권하고싶어요 좋은 음식만 드시고 수면시간을
    좀 더 당겨서 푹 주무시고요

  • 35. 저혈압
    '15.9.21 9:12 AM (183.109.xxx.150)

    저혈압이면 물 2리터 이상 드시고 약간 짜게 드세요
    저도 소금이 독이라면서 엄청 싱겁게 먹는엄마 때문에 평생을 싱겁게 먹고 골골거리며 살았는데
    결혼하고 시댁음식에 적응하면서 오히려 건강이 더 좋아졌어요

  • 36. ..
    '15.9.21 9:48 AM (125.130.xxx.10)

    몸이 약하면 정말 그럴 수 있어요.
    간신히 일 하고 숨만 쉬고 살다가
    몸이 너무 안좋아서 일 관두고
    2년 정도 최저생계비만 버는 생활을 하니까
    이제 좀 기운이 나네요.
    최소한 밥 먹어도 탈이 안나고
    뭐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운동이 답이라고 해서 예전에는 운동도 했었는데
    제 경우는 운동이 아니라 휴식, 그것도 장기간의 휴식이 답이었어요.

  • 37. 30대중반
    '15.9.21 11:35 AM (182.218.xxx.9) - 삭제된댓글

    전 독립했고 집에서 5분거리 직장에 다녀요
    8시 50분에 출근해서 퇴근해서 집에 가면 5시이고, 업무강도 낮아요(페이도 ㅋ)
    근데 집에 가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서 스마트폰 해요.
    씻는건 잘 미룰때 많은데 그래서 화장 지우는건 솜으로 닦아내는 클렌징워터 쓰고요
    화장은 아침세안 후 로션생략 선크림 에어쿠션으로 끝내요.

    세끼 꼬박 먹는 습관이 있는데 사먹는밥은 또 싫어서 어찌어찌 초간단으로 해먹어요.
    김 계란에다 김치지짐 볶음 이런거 해먹고 추워지면 국을 한솥씩 끓여서 며칠씩 먹기도 하고 그러네요.
    과일도 귀찮아서 잘 못먹는편;

    주방 화장실은 벌레 생길까봐 깨끗하게 치우는 편이고 방이랑 거실은 대충 밀대로 쓱쓱 밀고 말아요.

    이렇게나마 혼자서 살림을 해보니 이 체력에 결혼은 힘들겠다 생각이 절로 들어요.
    몇배의 일이 늘어날텐데 육아는 또 어찌하며..

    지금처럼 연애하고 혼자 내 공간 이정도 유지하는게 딱 알맞는것 같은데 더 늦으면 기회도 없을것 같고 고민이 되네요.

  • 38. ..
    '15.9.21 12:17 PM (211.178.xxx.161)

    점3개님 조언이 제게 팍 와닿네요.

  • 39. 40대
    '15.9.21 12:21 PM (121.131.xxx.78)

    전 심야방송일을 해요.
    집에 와서 씻고나면 새벽 한시가 훌쩍 넘죠.
    최대한 일찍 자려고 하지만 늦게 잘땐 네시 넘어 잘때도 있어요.
    그래도 아침엔 9시 전후로 일어나려고 노력해요.
    아침햇살을 받고 남들과 같은 시간에 행동하는 것..이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당장 좋아질순 없고 조금씩 바꾸는 수밖에 없죠.
    제가 산에 가끔 다니는데 첫날은 백미터도 못 올라갈것 같았지만
    매일 가니까 대여섯 시간씩 산 타고도 멀쩡하더군요.
    나는 안돼- 라고 생각지 마시고 조금씩 조금씩 일상의 강도를 높여보세요.
    그리고 생각이 많은 분들이 대개 기력이 없습니다.
    생각을 멈추는 훈련을 좀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라는 책도 추천합니다.
    주로 영특한 분들이 생각이 많죠. 그런데 그 생각때문에 먼저 지쳐서 사는게 힘들더라구요.

  • 40. 40대
    '15.9.21 12:22 PM (121.131.xxx.78)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라는 책 추천합니다.

  • 41. 복근운동
    '15.9.21 11:10 PM (59.6.xxx.5)

    복근을 키워 보세요. 모든 정신력은 복근에서 나온다네요.

  • 42. ...
    '15.10.15 9:53 AM (66.249.xxx.229)

    멘탈을 강하게...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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