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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조선시대 괴담 2

솔나무1 조회수 : 1,787
작성일 : 2015-09-20 22:49:22

오성 대군 이항복(1156-1618)은

선조 임금 때의 명신으로 영의정에까지 오른 사람입니다.


여러 야담에서도 나오듯 어려서부터 담력이 쎄고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죠..

이항복이 젊은 시절 친구의 집에서 머물다 어느 비오는 날 밤
책을 읽기에 열중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촛불이 깜빡깜빡 흔들리자
새것으로 바꾸려고 책에 눈을 떼자
어느 누군가가 자신을
지그시 바라보는 것을 느끼고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이 항복의 눈앞엔 어느 소복을 입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여인이 자신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죠..
이항복도 찬찬히 살펴보고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낭자는 뉘시온지?"
기다렸다는 듯이 여인은
" 저는 옆집에 사는 무녀이옵니다."

"무슨 일로 야심한 시각에 오셨는지??"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실은
제게 죽은 사람의 혼이 씌웠습니다. 그 유령이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답니다."

뜻밖의 이야기 였으나
이항복은 호기심에 그 망령을 불러오라 말을
하였습니다.


그말을 들은 여인은 조용히 물러 났습니다..

잠시후 비가 잠시 그쳐 달이 비치고 책을 덮고 뒷마루로 나가
뜰에서 있자 다시금 홀연히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항복이 바라보니 여인의 뒤로 한 사내가 서있는것이 보였죠.
그 사내가 수려한 외모에 훌륭한 의복을 걸친 인물이 서있는지라
이항복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고 그 유령을 맞이 했습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는 구별되어 있습니다. 어찌하여 여기로 찾아오셨습니까?"
라고 묻자 이에 그 인물은 슬픈 얼굴로

"나는 왕자로 생전 이름은 '이미'라고 하오.."


'이미' 복성군(?∼1533(중종 28)은

중종의 아들로 경빈 박씨의 소생입니다.

1527년(중종 22)세자의 생일에 누군가 쥐를 잡아 사지와 꼬리를 자르고
입·귀·눈을 불로 지져서 동궁(東宮)의 북정(北庭) 은행나무에 걸어 세자를 저주한 사건이 일어 났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저주의 매개체라 생각 했고
범인으로 경빈 박씨와 복성군이 의심을 받아 궁궐밖으로 내쳐지고

그것도 모자라 사약까지 받고 모함으로
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541년(중종 36)에 김안로(金安老)의 아들 희(禧)가 사건을 조작한 진범으로 밝혀져 신원(伸寃)되었죠.

"나는 억울하여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렇게 떠돌아 진상을 밝히고자
하였소. 그러나 만나는 사람마다 두려워 하니 당신의 담력을 믿고 나타나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오..

과연 세상 사람들이 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지 말이오.."

이에 이항복은


"두 분께서는 죄없이 억울하게 세상을 등진것을 궁중의 모든 이가 잘 알고
있습니다.

새삼스레 무엇이 궁금하십니까?"

그러자 그는 무거운 입을 천천히 떼어 이윽고 대답하였습니다.
"미트스핀의 맛이 궁금하오"

이항복은 어안이 벙벙하였고 그 말뜻을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외람되오나 그 말뜻이 무언인지..."

귀신은 큰소리로 다시 "미트스핀!!"
이라고 외치고 바지를 벗고 이항복을 덮쳤다.

그리고 "유 스핀미 라잇라운 베이비~" 라고 외치면서 청춘의 밤을 불태웠다....

라고 조선왕조 제 69권 892페이지에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IP : 221.138.xxx.1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해서 찾아보니
    '15.9.20 11:06 PM (115.21.xxx.176)

    이항복(1556-1618) 이네요.
    1156이면 거의 500년을 사신게..

  • 2. 나는누군가
    '15.9.20 11:29 PM (175.120.xxx.91)

    이게 무슨 개소리여

  • 3. 미친..
    '15.9.20 11:46 PM (118.139.xxx.249) - 삭제된댓글

    곱게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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