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잘 하시는 분들 비결을 여쭤봐도 될까요?

구도자 조회수 : 14,574
작성일 : 2015-09-20 19:38:54
82에서 인관관계에 관한 글은 대부분 클릭해서 보는 편이에요. 
시댁, 동네 엄마들, 친구들 사이의 고민이 참 다양하면서도 해결하기 힘들어보이더라고요. 
제 경우는 나이 많은 미혼이라 주변에는 거의 다 결혼했거든요.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건 그래도 이해가 되는데
미혼 친구들하고도 잘 안 맞아서 인간관계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문득 인간관계에 대해서 고민하는 중에
나같이 인간관계에 서툰 사람이 있다면 
분명히 능숙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나서서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거나 하지 않으실 것 같고요. 
혹시 그런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비결 좀 한가지라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결혼을 안하게 될 것 같은데 친구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진다면
참 외로운 인생일 될 것 같거든요. 인생은 다 외롭다지만
할 수 있는데까지는 노력해보고 싶어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IP : 14.200.xxx.248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법이
    '15.9.20 7:43 PM (218.235.xxx.111)

    없는거 같아요
    그냥 천성 비슷한거 아닐까요?

    저도 참 제가 모나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할말 다 해보기도 하고
    할말 안하고 참아보기도 하고
    뭐 했는데도 안되더라구요. 똑.....같더라구요.

    이젠 포기했구요.
    그냥 차라리....동물을 좋아했으면 좋지 않을까

    내 노후가 너무 외로울거 같아

    식물은 엄청 좋아하지만,
    식물은 체온이 없으니...

    움직이고 체온있는 동물을 안좋아하는게(싫어하는게) 참,,안타깝다...싶네요.

  • 2. ...
    '15.9.20 7:43 PM (211.232.xxx.119)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그것만 있으면 사람이 많이 따를거 같아요.

  • 3. 잘하지는 못하지만
    '15.9.20 7:46 PM (115.41.xxx.203)

    저만의 원칙이 있어요.
    만나면 편하고 서로 예의를 지키며 존중해 주지 않는다면 만나지 않아요.
    조건은 보지 않아요.
    나이불문 할머니도 좋고 어린아이라도 좋아요
    노숙자도 절름발이라도

    무슨이야기를 해도 들어주고 이해하고 서로 다른걸 존중하고 공감능력이 좋다면 누구라도 친해질 마음의 준비가 되있어요.

  • 4. 현재
    '15.9.20 7:47 PM (61.73.xxx.68) - 삭제된댓글

    상대방에게 기대하지 않는것이 최선이라 생각됨

  • 5. 비위도 천성적으로
    '15.9.20 7:48 PM (58.143.xxx.78)

    좋아야 함.
    좋은 맘에 드는 사람만 사귈 수도 없으니
    배려요? 상대방 봐가며 적당히 하구요.
    단점보다 내게 득되는 거,장점 더 보구요.
    맑은 물엔 고기가 살기 어렵다고 깨끗한 사람만
    이거 엄청 힘들어요. 그러니 타고난 강한 비위 중요하죠.

  • 6. 방법이
    '15.9.20 7:48 PM (218.235.xxx.111)

    흠...저는 위의방법들도 해봤어요..
    그런데도 안되더라구요.

    또 인간관계 못하는 사람들이(저처럼)
    남욕을 잘 안하고, 남말을 잘 안해요...근데 현실에선 이게 단점이 되더라구요.

  • 7. 비위도 천성적으로
    '15.9.20 7:49 PM (58.143.xxx.78)

    말빨과 유머만 좋아도 좋죠. 신용은 기본이구요.

  • 8. 글쎄
    '15.9.20 7:5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비법은 모르지만 해선 안될 건 몇 가지 알고 있어요.
    아무에게나 배려하고 친절하고 잘해주면 안된다는 거요.
    이게 찾기 힘든, 좋은 사람 앞에서는 엄청난 장점인데,
    대부분의 인간들은 얘는 인간성 좋으니까 뭘 해도 받아주겠지, 하는 기대를 가져요.
    뭐 안 받아주면 그만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평범한 사람은 누군가가 자기한테 거는 기대를 무시하기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늘 입성이 좋아야 돼요.

  • 9. 구도자
    '15.9.20 7:56 PM (14.200.xxx.248)

    글 올린지 별로 안되었는데 그새 댓글을 이렇게나 많이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댓들 하나 하나 다 곱씹으면서 생각해보고 있어요.

  • 10. ==
    '15.9.20 7:57 PM (211.197.xxx.201) - 삭제된댓글

    저는 아니고 제 주위에 인간관계 잘 해서 주위에 사람 많은 사람이요. 일단 기본적으로 유쾌한 사람이에요. 아는 것도 많고, 얘기하는 게 즐겁죠. 근데 제가 따라하지 못하는 점은 남들한테 정말 잘 해줘요. 얘기도 잘 들어주고, 힘든 일 있으면 도와주고요. 말도 안 되는 뻔뻔한 요구에는 참지 않고 얘기하는 단호함도 있고요. 기본적으로 타인을 정말 생각하는 게 보여요. 위 58님이 말하는 비위도 포함되는 것 같아요. 저라면 절대 친하지 않을 사람하고도 적당히 거리두면서 잘 지내요.

    늘 친구가 많으니 한 명한테 기대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라는 걸 특히 인간관계에서 느껴요.

  • 11. ==
    '15.9.20 7:59 PM (211.197.xxx.201)

    저는 아니고 제 주위에 인간관계 잘 해서 주위에 사람 많은 사람이요. 일단 기본적으로 유쾌한 사람이에요. 아는 것도 많고, 얘기하는 게 즐겁죠. 근데 제가 따라하지 못하는 점은 남들한테 정말 잘 해줘요. 얘기도 잘 들어주고, 힘든 일 있으면 도와주고요. 말도 안 되는 뻔뻔한 요구에는 참지 않고 얘기하는 단호함도 있고요. 기본적으로 타인을 정말 생각하는 게 보여요. 위 58님이 말하는 비위도 포함되는 것 같아요. 저라면 절대 친하지 않을 사람하고도 적당히 거리두면서 잘 지내요.

    늘 친구가 많으니 한 명한테 기대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라는 걸 특히 인간관계에서 느껴요. 나도 인간관계에 대해서 늘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더라구요. 정말로 다른 사람들한테 시간, 에너지, 돈 많이 써요. 그만큼 많이 받기도 하고요.

  • 12. 공감
    '15.9.20 8:00 PM (211.244.xxx.52)

    저도 얼마전 게시글 보고 알았어요.아 내가 공감능력이 없어서 친구가 없구나 하구요.남을 욕하는것두 아니고 자랑을 일삼지도 않는데 친구가 없어요.원초적으로 남 일에 관심이 없으니 공감도 안되구요.근디 그게 남들을 서운하게 한다는군요.배려가 없는거래요.친구가 살쪄서 고민이다 하면 그래 걱정되겠다 해야한다는데 저는 그냥 살안쪘는데 왜그러냐 그러거나 그래?그러구 말거든요.관심이 없어요.남이 살집이 있든 없든 .차마시러 가서 좋은 자리 남 내주고 음식주문할때 내 고집만 부리지 않고 그런건 잘하는데 남의 심정을 헤아려 공감하는건 힘드네요.저는 소시오인가요?ㅠㅠ

  • 13. 그러나.
    '15.9.20 8:00 PM (112.187.xxx.123)

    사람이 그릇 같은 성격이면, 인간관계가 채워질텐데, 사람이 산과 같은 사람이면 인간이 모이지 않으면 외롭겠죠. 나무를 심으세요. 남들과 대화거리가 생기도록 이 취미도 해보시고, 저 취미도 해보시고... 혼자서 하지 마시고, 같이 할 취미동료를 사귀시다 보면 실마리 생기지 않을까요.
    배려심보다는, 솔직함이 오히려 사람을 감동시켜요. 배려는 솔직 센스...가 되어야 배려구요, 남이 알아줘야 배려지, 자기 자신이 배려라고 하면, 그건 솔직히 자랑이나 마찬가지 거든요.
    배려라고 생각치 마시고 걍 남들과 솔직하게 지내시면 편해요.

  • 14. 못하는사람
    '15.9.20 8:09 PM (121.165.xxx.145) - 삭제된댓글

    저랑 꺼꾸로 하심될듯 ㅎ
    남한테 관심이 없어요
    남얘기 들어주는것도 나랑 코드가 안맞으면 귀찮고 싫어요
    입성에도 별로 관심이 없구요
    남얘기 남흉 안봐요
    지나간 일 되씹는것 싫어하고 미래의 일만 관심있어요
    남의 평가나 시선도 신경 안써요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신경 안써요
    남에게 피해주는거 절대로 싫어하고
    남에게 부탁도 안하고 부탁받는거도 싫어해요

  • 15. 음..
    '15.9.20 8:10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인간관계에 좀 덜 연연하는 편이거든요.
    일단 가는 사람 안잡고 오는사람 안막거든요.

    그냥 만나면 즐겁게 대화나누고 또 대화가 잘통하면 제가 막 만나러 멀리까지 가면서 만나고
    즐거운 대화에 대한 나름의 보답으로 맛있는것도 사주고
    이런편이예요.
    이러다가 상대방이 잘난체를 하거나 헛소리를 하기 시작하면 안만나고
    또 다른 사람 찾아서 만나고 이상하다~~싶으면 안만나고
    또 다른사람 찾아서 만나고

    항상 자기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솔직하게 대화하는 사람을 좋아해서인지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 솔직한 대화 나누거든요.
    자기를 포장하거나 상대방보다 우월하게 느끼거나 하면 그냥 안만나고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잘지내는 사람이 몇명없어요.

    특히 요즘은 심심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또 찾으면 나타날것이고 또 대화해보고 안되면 버리고 또 만나고 버리고
    이러면서 살고 있어요.

    10년 20년 오래 만난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라기보다
    어제 만나도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으로
    인간관계를 해요.

  • 16. 한가지 더
    '15.9.20 8:14 PM (58.143.xxx.78)

    어찌해야 사람들이 좋아한다는거 다 아는데
    하기 싫어요. 그 많은 사람들과 전화통화 한 통화씩만
    해도 해가 저물어가요. 시간은 괜찮은데 그 쏟아붓는
    내 안의 기가 부족해서 피합니다.

  • 17. 타고나는거죠.
    '15.9.20 8:17 PM (93.82.xxx.154)

    아무리 노력해도 타고나는건 못 따라가요.

  • 18. 구도자
    '15.9.20 8:18 PM (14.200.xxx.248)

    지혜로운 댓글들에 감탄하고 있는 중입니다.
    꺼꾸로 하면 된다고 하신 분, 나열하신 점들이 다 저랑 비슷하거나 아니면 제가 추구하는 점들이라 놀랐어요.
    배려가 센스라고 쓰신 분, 저도 동의합니다. 배려는 남이 배려라고 알아줘야 배려인거죠..
    산에 나무를 심으라고 하신 말씀이 인상깊네요. 저는 운동을 해도 혼자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남들과 같이 하는 취미도 찾아봐야 겠네요.

  • 19. ....
    '15.9.20 8:22 PM (220.87.xxx.117)

    .............

  • 20. 스프
    '15.9.20 8:32 PM (218.101.xxx.182)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를 잘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주변에 친구가 많은편이고 갈데가 많고
    만날사람도 많아요.

    사람을 만날때 누구를 만나든 집중해서 얘기를 듣고
    이해타산을 따지지않고 있는 그대로 상대해요.
    상대에 기대하지도 않고 기대감을 주지도 않고
    진실되게 사람을 대하니 주변에 항상 만날 사람이 있고 약속도 많이 생겨요.
    내얘기도 하고 상대얘기도 들어주고
    상대를 배려하고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해요.

    어떤분이 말씀하셨듯이 공감능력도 좀 있어야겠고
    따듯한 심성이면 인간관계가 좋은것같아요

  • 21. ....
    '15.9.20 8:38 PM (182.209.xxx.167)

    저도 궁금해서 관찰해봤는데요
    일단 관계 지향적이예요
    그러다보니 사람 그닥 안가리고 웬만큼 별로여도
    자기한테 해끼칠정도 아니면 안 끊고
    화해를 잘해요
    자기랑 불편한 관계여도 그닥 개의치 않고
    설사 그사람이 나랑 관계를 정리해도 덜 신경쓰고
    사람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기보단 자연스럽게 두고 보는듯한 그런거요
    근데 이모든게 노력하는게 아니라 타고나거나 어린시절부터 배워온거라서 노력해서 따라 하긴 힘들더만요

  • 22. ᆞᆞ ᆞ
    '15.9.20 8:41 PM (14.48.xxx.238)

    내게 해주길 바라는대로 타인에게 하려고 해요ᆞ요새.
    많이 들어주고 진심 공감해줍니다섣부른 오지랍 조언 안해요. 그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 느껴져요. 그대로 해줘요. ㅡ절 만나멵이상하게 얘기를 다 터놓고 싶다 그래요...

  • 23. 제일큰건솔직
    '15.9.20 8:54 PM (121.160.xxx.222)

    솔직함. 배려. 눈치. 유머. 거리두기. 긍정. 비밀보장.

    제가 늘 지키는 대인관계의 원칙들이에요. 사실 천성이기도 하고요.
    저는 상대방의 기분이나 숨은 메시지들을 잘 읽어요. 사람 웃기는 재주가 있고요.
    상대방을 비판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려고 하고요.
    아무리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도 부담을 주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사이일수록 거리두기에 신경써요.
    개인적으로 알게된 사실들을 다른데 소문내지 않고요.
    아, 화내지 않고 정색하는 기술이 있어요. 할말 못하고 꿍꿍 앓거나 상대방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 제 뜻을 전달하는거 잘해요.^^;;
    근데 제일 중요한건 역시 솔직함이라고 생각해요. 대인관계의 기술만 좋았지 솔직하지 않은 사람은 결국 제일 나쁜 기억을 남기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저를 몹시 편안하게 여기면서도 신뢰하고 존중해주더군요.
    딴데서는 성질 되게 못됐다고 소문난 사람들도 제 앞에서는 무척 바르게 행동합니다.

  • 24. 저도 꽝
    '15.9.20 8:56 PM (119.192.xxx.186)

    여기 인간관계가 넘 어려운 1인 추가요~
    제 생각에 저의 문제는 일단 첨에 친해지기가 아주 어려워요.
    전 남의 말을 잘 들어주긴 하는데 그에 반해 제 속내 얘기를 잘 못해요.
    그리고 일단 만나서 얼굴보고 대화는 그나마 잘 되는데 안부전화나 문자같이 소소하게 자주 안부 챙기는걸 못하겠어요.
    단톡방도 읽다가 뭐라고 써야할지 생각하다보면 타이밍을 놓치구요, 대화센스도 꽝인거같아요.
    거기다 인간관계에 별로 신경쓰는편도 아니라 노력도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돌이켜보면 학창시절에도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기보다 한두명하고만 아주 친하게 지내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러다 사회나와 사는게 달라지니 동창들도 다 끊기고 스쳐지나가는 인연도 안붙잡고 새로운 인연도 그냥저냥 지내니 주위가 조용하긴한데 가끔은 심심해요.
    외로움을 안타는 성격이라 다행이죠. 남편도 같은 성향이라 둘이만 놀아요.

  • 25. ..
    '15.9.20 8:58 PM (81.129.xxx.192)

    적당한 거리도 중요한거 같아요. 선을 넘어서 맘 상하는 부분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뭘 해주면 고대로 받겠다는 맘은 접구요.
    제가 20대때는 정말 아는 사람들이 무지 많았는데 그거 다 소용없더라구요.
    앨범을 보면 모르는 얼굴들이 보여서 깜짝 놀랬어요.
    그냥 좋은 사람들과 깊게 지내는 게 좋은 듯해요.

  • 26. 갈수록
    '15.9.20 9:21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회피형이 되가는것같아요. 시간 물질 관심을 투자 해야 하는데 에너지도 열정도 없고 길게 지속되면 당연 갈등 생기니 적정선 유지하구요.너무 치고 들어오면 웨케 부담스러운지 가족끼리 노는게 편해요. 외로움 그딴것도 없고 떼로 몰려다니는거 보면 속으로 마지못해 저러고 다니겠지 내마음이 지옥같앙. ㅎㅎ솔직히 경조사 품앗이 해주는 동료들만 있었으면..쓰고 나니 심각하네요.

  • 27. ....
    '15.9.20 9:22 PM (119.67.xxx.28) - 삭제된댓글

    다른사람한테 섣부른 충고나 비판 안하고 그대로 인정해주기, 나자신을 꾸미지않고 솔직하게 나자신을 드러내기,
    지나친 자랑안하기 요정도만 지켜도 항상 찾아주는 사람 있는것같아요.
    여기에 유머감각있고 지나치지않을정도 트랜드 따라가주는 감각있으면 주변에 사람 바글거림.
    제 얘긴 아니고 주변 인기녀보니까 이렇더라구요. ㅎ

  • 28. 제가 보기엔
    '15.9.20 9:23 PM (119.149.xxx.212)

    뭐든 베풀어야해요
    시간이든
    마음이든
    물질이든

    그리고 너무 예민하지
    않아야 합니다^^

  • 29. ..
    '15.9.20 9:25 PM (1.229.xxx.206) - 삭제된댓글

    제가 봤을 때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타인에게 관심없는 사람은 아무리 타인을 배려하고 착해도 인간관계가 좁아요
    연락도 먼저 스스럼 없이 하고 만나면 숨김없이 오픈 마인드
    그리고 기대가 없죠
    남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그 사람이 나에게 뭘 해줘야한다는 기대가 없어요..해주면 좋고 싫으면 말고 이런 자세
    부탁도 스스럼 없이 잘해요..상대가 해 줄수 있으면 좋고 아니어도 오케이..
    다른 사람 부탁도 내 일처럼 잘 들어주고요

  • 30. ....
    '15.9.20 9:39 PM (183.101.xxx.235)

    사람을 좋아해야 사람이 따르는것 같더라구요.
    주변에 사람이 모이고 따르는 사람들을 관찰해본 결과 본인이 사람을 좋아하니 연락도 자주하고 뭘해도 늘 남들과 같이 하고싶어하고.
    또 그런사람들은 에너지가 많고 열정적이더군요.

    전 뭐든 혼자해야 맘이 편하고 남이 먼저 연락안하면 저도 안하니 관계가 좋았다가도 끊어지고 그러다보니.주변에 사람이 별로없네요.ㅠㅠ

  • 31. 121.160님
    '15.9.20 9:58 PM (210.90.xxx.165)

    딱 저예요
    그리하시면 됩니다
    원글님

  • 32. 제 주위에
    '15.9.20 10:16 PM (39.119.xxx.171) - 삭제된댓글

    싸가지 드럽게 없고 약아빠진 인간 하나가 인맥은 거미줄 같은거보고
    인간사 불가사를 생각해보고 삽니다.

  • 33. ^^
    '15.9.20 10:22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저는 제 성향이 한 사람하고만 친하자.주의예요.
    처음엔 저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얽힘과 섥힘 때문에
    힘들었는데
    제 성향은 이렇구나 하고 인정하고 나서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어요.

    저는 동네에서 한 엄마하고만 사귀고-17년 됐네요.
    남자분들 중에선 남편과 제일 친하며
    어른 중에선 시어머니랑 친하고
    친정 식구 중에는 동생하고만 친하고
    회사에서도 맘에 맞는 한 친구하고만 친했어요.

    더 넓어지면 너무나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기분이고
    제가 지쳐버려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취소하고 싶어져요.

    인간관계 폭을 확 줄이니(넓히려는 생각을 접으니)스트레스 받을 일 줄어들고
    욕심을 안내니-그것도 일종의 욕심이라고 생각해요.-삶이 단순해지고
    삶이 단순해지니 하루의 일과가 조용하고 평화로워요..
    전 이런 삶이 더 좋아요.^^

  • 34. 기준
    '15.9.20 10:34 PM (1.229.xxx.197)

    제경우엔 회사내에서의 관계는 매우 좋아요 원래 배려,공감이 많고 유쾌한 대화와 적당한 유머 그리고
    잘웃고 인사잘하기등 그리고 윗사람들을 어려워하지 않고 잘 대하는 특징이 있구요 동료들을 시샘하거나
    하지않고 잘 지내니 문제없거든요 미혼때부터 듣던 말이 정말 회사 체질이라고..
    그리고 시댁과의 관계도 원만하구요
    근데 동네 엄마들과는 정말 힘든일이 많아서 골치아프고 엮이기 싫어서 아예 아무도 안만나요
    특히 싫어하는 엄마가 저만치 오면 다른길로 돌아갈 정도예요ㅠㅠ
    이러면 인간관계 잘하는 거 아니죠?

  • 35. 음...
    '15.9.20 11:00 PM (50.178.xxx.61)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과 존중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기본적으로 다 잘하니
    본인이 남에게 끌려가거나 속아넘어가지만 않는다면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것 같아요,

  • 36. ...
    '15.9.21 12:17 AM (122.34.xxx.220)

    사람을 좋아하고 진심으로 대하고 어느정도 외향적인 성격.
    이런 분들이 친구가 많아요.

  • 37. ...
    '15.9.21 12:24 AM (121.134.xxx.96)

    저는 이상하게 사람들이 다 저를 좋아한다고 남편이 얘기해요.
    부부동반 한번 갔다와도 다들 너 좋다고 한다구 전해주고요..
    남편이 말하는 제 비결은..
    인사를 잘한다. 항상 웃는 얼굴.
    잘 베푼다.(근데 절대 돌아오는거 안바란다) 관계에 목메지 않는다(사실은 제가 남한테 별 관심이 없음. 그래서 리액션이 없어도 안섭섭함, 혼자도 무지 잘 놀아요)
    예의바르다. 의리가 있다. 남의단점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다르다고 인정(이건 제가 남한테 별 관심없는거랑 일맥상통)
    의외로 싫은건 분명하게 싫다고 함
    뭐. 이정도 입니다.

  • 38. ....
    '15.9.21 2:06 AM (180.69.xxx.122)

    윗분은 잘베풀고 항상 웃으시니.. 그리고 남에게 바라는거 없으시니 누구라도 좋아할 사람이네요.. ^^

  • 39. 구도자
    '15.9.21 7:35 AM (14.200.xxx.248)

    아침에 일어나서 댓글 확인하고 있는데 참 지혜롭게 사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큰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 40. 성형도
    '15.9.21 9:33 AM (175.223.xxx.205) - 삭제된댓글

    원판불변의 법칙이 있잖아요
    아무리 고쳐도 뼈대는 못고치듯 인성도 그래요
    인기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도 남에게는 내 천성이 느껴진다는거죠
    그래서 가까이 하고싶은 분위기가 노력없이도 풍기는 사람이 있어요 타고난 복이죠
    그런데 이런 분위기가 동성과 이성에게 달리 작용되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동성에게 별로인 분위기가 이성에게는 긍정적인 분위기로 작용하거든요
    그러니까 여자들에게 질투를 유발할 분위기를 갖춘 여자는 여자들에게는 인기가 없지만 남자들에게는 인기가 많죠
    뭐 성격이 털털하면 예쁜여자도 여자들에게 인기있다해도 결국엔 질투를 하더라구요
    반대로 남자들에게 인기많은 남자가 꼭 여자한테도 인기가 있진 않구요
    모든 사람과 인간관계가 좋을 순 없어요
    나를 싫어하는 대상에게 작용하는 기운이 오히려 장점이 되는 대상도 있어요

  • 41. 인간관계 잘하기
    '15.9.21 12:07 PM (42.82.xxx.73)

    댓글들이 참 유용해서 저장합니다

  • 42. ..
    '15.9.21 1:17 PM (126.11.xxx.132)

    인간관계는 정말 답이 없는거 같아요.
    그 상황에 진심을 다 할 뿐

  • 43. ...
    '15.9.21 5:27 PM (118.38.xxx.29)

    댓글들이 조쿤요

  • 44. 애어
    '15.9.21 5:28 PM (14.63.xxx.202)

    기대하지 말고.
    바꾸려 하지 말고.

    만나는 사람마다
    존중하는 마음으로
    따듯한 말을...

  • 45. 공감이죠..
    '15.9.21 5:30 PM (222.164.xxx.213) - 삭제된댓글

    공감능력이 좋은 사람들... 나랑 상관도 없는 이야기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거 쉽지 않아요.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라.. 말이 좀 통한다 싶으면 내 이야기를 줄줄 늘어놓고 싶어하죠.. 자랑 좀 섞어서..
    그런거 잘 들어주는 사람이 주변에 인간들이 많더군요.. 나만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어 공유하고 공감할수 있는 여지가 많은 사람.. 근데 저도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정말 피곤함이 느껴질 정도로 주변에 사람도 많고 챙겨주고 불러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그것도 다... 제가 좋은상황일때구요.. 제 상황이 안좋아지니까 제가 스스로 피하게 되네요. 지금은 혼자인게 좋고 정말 친한 지인만 만나도 충분하네요... 그러니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 46. 주위에서보니
    '15.9.21 5:40 PM (39.118.xxx.46)

    사람을 좋아하고 먼저 연락하고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잘하는 것 같아요.
    리더십이랄까요. 약고 이기적이고 성질더러워도 하물며 배려심까지 없어도 잘 지내는 것 같아요.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많고. 기본적으로 외롭고 수동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듯.
    사기꾼이나 악질이나 심각한 진상이 아니라면 주위에 사람들이 득시글.
    소심하고 상처잘받고 혼자있기를 즐기는 사람은 아무리 공감력좋고 배려심 있어도 주위인맥 가물어요

  • 47. 타고나야하는이유
    '15.9.21 5:41 PM (222.109.xxx.146)

    스킬요. 이방면 전문가인 제가 정리해드리죠
    1. 언니라고 잘도 부른다. 말잘놓는다
    2. 예의안차리고 넉살좋게 다음을 잘기약한다 담에보면 니가 사나~?뭐 이런식 그런거 ㅎㅎ
    3. 집단중 누군가가 주도를하고 나머지는 휩쓸려가는 판이 훤히 보여도 삿다마우스하고 허허허하며 이탈하지않고 그 일정을 소화함을 반복한다
    4. 제일핵심. 사람의 감정변화나 이런것에 무뎌서 내가했던말 상대가했던말 반추도 안하고 할줄도모른다 별로 신경안쓰인다. 사람의 감정을 잘 캐치하는사람이 인간관계잘할것같지만 그반대임. 승리는 무딘사람의 것.
    5. 유머코드가 굉장히 무난해서 사람들 웃을때 나도 같이 웃는편이다
    6. 1ㅡ5는 본인과 무관하여 이모양이꼴

  • 48. 방랑인생
    '15.9.21 5:50 PM (1.234.xxx.35)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 잘하는 법

  • 49. 타고나야하는이유2
    '15.9.21 6:00 PM (222.109.xxx.146)

    눈치잘보지않고 사람들모여있다싶으면 정말 아무렇지않게 잘도 낌. 왠지 저기껴도될까 방해되지않을까 초대받지않은손님아닐까 개밥의도토리신세아닐까 날싫어하지않을까. 이런 생각따위 없음. 그냥 엉덩이 붙이고 앉아 순간 적응 잘함

  • 50. 글고 저위에
    '15.9.21 6:10 PM (222.109.xxx.146)

    이성과동성의 반응이 다르다하셨는데 정말 동감해요. 저도 이성친구들이 훨씬편하고 쉽고 잘풀립니다. 우정이됬든 연애가 됫든 만났다하면 100프로예요. 책한권 쓸까봐요 연애가젤루쉬웠어요

  • 51. ..
    '15.9.21 6:13 PM (175.193.xxx.179) - 삭제된댓글

    그냥 타고난 성격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때 사람들이 저를 만나고 싶어하고 좋은소문이 났다고 해서 그때까지 왜 그런지 몰랐어요.
    어떤분이 저보고 대통령만나기보다 어려운사람이라고
    왜 그러냐고 했더니, 만나기힘든사람이라고...

    생각해보니까 다른사람이야기 잘들어줘요. 그리고 공감잘해요
    그리고 제귀에 들어온것은 제입을 통해서 소문나지않았어요.
    제가 살던곳이 좁은곳이라 사람들이 이야기해놓고 소문날까 고민하고 그랬거든요.
    소소한것 잘챙겨주고.. 그정도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만나고 싶어하고 듣는 이야기도 많아지고,
    동생하고싶다는사람 딸하고 싶다는 사람부터..
    제 스스로 피곤해지고, 저도 어쩔수없는 사람이라, 임금님귀는 당나귀 하고싶을때도 있었고,
    그러다 인간관계를 많이 정리했어요. 늘 좋은사람이 될수는 없잖아요.
    오래 아파서 겸사겸사 인간관계정리했는데,
    며칠전에도, 곧 추석이라고 아파서 음식 못할꺼라고 음식을 14가지를 해서
    택배로 보내주셨어요. 얼마나 감사한지..
    인간관계 좋은것이 타고난 성격도 있겠지만, 좋은인연도 만나야하고, 그런것 같아요.

  • 52. ..
    '15.9.21 6:17 PM (175.193.xxx.179)

    그냥 타고난 성격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때 사람들이 저를 만나고 싶어하고 좋은소문이 났다고 해서 그때까지 왜 그런지 몰랐어요.
    어떤분이 저보고 대통령만나기보다 어려운사람이라고
    왜 그러냐고 했더니, 만나기힘든사람이라고...

    그래서 자신에대해 생각해보니까 다른사람이야기 잘들어줘요. 그리고 위로 잘해요
    그리고 제귀에 들어온것은 제입을 통해서 소문나지않았어요.
    제가 살던곳이 좁은곳이라 사람들이 이야기해놓고 소문날까 고민하고 그랬거든요.
    소소한것 잘챙겨주고.. 그정도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만나고 싶어하고 듣는 이야기도 많아지고,
    동생하고싶다는사람 딸하고 싶다는 사람부터.. 친하게지내고싶어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제 스스로 피곤해지고, 사실은 혼자있는것 좋아하는데,
    제생활이 없어지고, 저도 어쩔수없는 사람이라, 너무 듣는이야기가 많으니까
    때로는 임금님귀는 당나귀 하고싶을때도 있었고,
    그러다 인간관계를 많이 정리했어요. 늘 좋은사람이 될수는 없잖아요.
    더군다나 오래 아프게되서 겸사겸사 인간관계 더 정리했는데,
    몇년째 저때문에 못만나도 연락주고 안부전하는사람들이 있고,
    며칠전에도, 곧 추석이라고 아파서 음식 못할꺼라고 음식을 14가지나 해서
    택배로 보내주셨어요. 얼마나 감사한지..
    인간관계 좋은것이 타고난 성격도 있겠지만, 좋은인연도 만나야하고, 그런것 같아요.

  • 53. ㅇㅇㅇ
    '15.9.21 6:53 PM (125.186.xxx.115) - 삭제된댓글

    정계진출 목표가 아니라면
    인간관계는 넓을 필요도 없고
    만나면 즐거운 몇몇만 있으면 됩니다.

    나중에 가정 꾸리시면 제일 중요한 관계가 남편과의 관계. 이것만 단단히 세워놔도 노년포함 인생 7할은 성/공/적.

  • 54. ....
    '15.9.21 6:57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 잘한다는게 넓다는 걸로 생각하는 댓글이 있어 놀랍네요.
    넓다고 다 잘하고 좋은 건 아니죠.
    비지니스할 거 아닌 다음에야
    사람 사귀는 폭이 좁아도 서로 다독이며 트러블없이 관계유지하는 게 저는 핵심이라 보는데... ㅎㅎ

  • 55. 지나가다
    '15.9.21 7:05 PM (223.62.xxx.243)

    댓글 좋아서 다시 보려고 글 남깁니다.
    저도 은둔형 외톨이라서요. ㅠㅠㅠ

  • 56. 댓글들 감사
    '15.9.21 7:14 PM (121.157.xxx.51)

    저장해요^^
    주욱 읽어봤는데 좋네요
    겪어보니 젊을 때의 인간관계와 나이들어서의 인간관계 방법이 크게 다른 거 같아요
    전 한때 친구나 지인들이 너무 많아서 주변에서 부러워할 정도였거든요.
    사람 자체를 참 좋아하고 사물에 호기심 많고 잡지식이 많아 어떤 대화든 몰입해서 즐기는 성격이에요. 배려심도 많고 자상하고 인간적이고 성격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잼난걸 좋아해서 유머스럽고 감수성 풍부해서 영화, 콘서트 문화생활 같이 공유하고 식도락가라서 먹으러 다니고.. 마치 사람들과 즐기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는데
    나이들면서 ... 이딴 거 다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댓글 중에 .. 심히 공감하는 게 있었는데

    무딘 사람
    비위가 강한 사람
    무심한 사람
    자존심 덜 센 사람
    자기가 먼저 연락하는 걸 지는 거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
    말을 여기저기 살붙여서 옮기지 않는 사람
    허영심이 적고 식탐도 별로 없고 딱히 뭐에 빠지거나 집착하지 않는 사람
    단한명의 절친은 없지만 두루두루 적당히 잘 대하는 사람
    친구나 특별한 지인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거나 기대하지 않는 사람
    어떤 갈등상황을 오래 쌓아두거나 질질 끌지 않는 사람
    갈등의 원인을 따지고 끝장을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

    나이들어서도 인간관계 좋은 우리 언니를 보며 느낀 점이에요

    늘 만나면 자상하고 저에게 관심을 가지고 물어봐 줘서
    맘편하게 나도 모르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돼요
    근데 또 그렇다고 나에 대해 깊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깊이 들어가면 잘 모르고 나한테 관심이 없어 보일 때도 있어요
    섬세한 면 없고 무심한 듯 그냥 커뮤니케이션만 가볍게 즐기는듯 해요
    단짝 절친이 원래 없었어요
    근데 여지껏 초등동창에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 동료까지 두루두루 만나고 동네아줌마들과도 사이좋아 수다떨러 다니는듯
    아무때나 불쑥 안부도 잘 묻고
    지나간 일로 연연하지 않아요
    말빨이 좋은 편이라 누구에게 당할라 치면
    그 자리에서 한방으로 깔끔하게 끝내고 뒤끝을 안 남겨요
    갈등상황에서도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만 딱딱 짚어서 금방 해결해요

    근데 전 말빨부분만 부럽고 다른 건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행복하냐고 물어본 적도 없구요

    나이들어서도 인간관계 무난하고 좋으신 분들은
    타고난 거 같아요
    사람에게 큰 기대나 깊은 관심이 없어요
    젊을 때는 깊은 인간관계를 맛보진 못했겠지만
    나이들어서는 이런 삶의 방식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해요
    무소유를 자기도 모르게 실천하는 듯^^

    너무 친해져서 관심갖고 배려하다보면
    결국 어디다 오지랖 떠냐고 서로 싸우게 되는듯
    친구가 자기보다 못나도 싫고 잘나도 싫고

    저는 아무리 성격적 장점이 많았어도
    자존심 세고 비위가 약하고 쓸데없이 배려하는게
    나이들면서 점점 부각되어 최대단점으로 작용하다가

    요즘 다시 인간관계 회복기에 접어들었는데요
    재미있어요
    젊었을 땐 10을 다 줬다면
    요즘엔 5정도만 주는.. 치고빠지기 연습중이에요
    ^^
    그렇다고 그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그 사람과 같이 있는 시간 그 순간들은 최대한 소중하게
    즐겁게 성심성의껏 대하고
    헤어지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잠시 잊는 거죠
    갈등이라도 생겨 이 사람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고민하는
    시간들이 다 쓸데없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근데 타인이 나쁜 것도 아니고 내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우리는 이제 많이 컸고 서로 취향도 너무 많아 달라졌고
    사고방식도 삶의 방식도 완전 달라져 서로 다른 개체예요
    좋다고 무조건 공유하고 공감을 강요하던 여고시절 친구와
    다르다는 걸 분명히 인식하고
    서로 경계선을 침해하면 안될거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도 편해져서 인간관계가 다시 호전되고 있는 중입니다

    함께 있는 시간도 소중하지만
    자기만의 시간이 더더더 중요해요
    친구 한명도 없음 어때요
    혼자서 많은 시간들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것들이 많이 생기는 법이거든요

  • 57. 11
    '15.9.21 7:20 PM (58.234.xxx.181)

    인간관계 잘하는 법 감사합니다.

  • 58. 음식 14가지
    '15.9.21 7:28 PM (223.62.xxx.104) - 삭제된댓글

    명절에 자기집 음식도 힘든데 14가지나 보내줘요?
    그것도 택배로? 아는 지인중에 허언증 한 사람있는데 비슷혀요. 안믿기네요 ㅎㅎ

  • 59. 건강한까칠함
    '15.9.21 8:55 PM (59.9.xxx.119)

    로긴을 부르는 좋은 댓글들이네요~~^^
    관계의 고수분들께 정말 많이 배워 갑니다.

    어릴 땐 인간관계에 대해 욕심도 많고, 사람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남도 힘들게 하고 나도 힘들었지 않나 싶네요.
    지금은 나이 들어 기운도 떨어지고, 관계처럼 허망한 게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니
    역설적으로 오히려 관계가 쉬워졌어요.
    그렇다고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고, 그러길 원하지도 않아요.
    만남이 즐겁기도 하지만, 여하튼 거기서 오는 긴장이 있으니까요.
    82에서 자주 언급되는 '기가 빨리는' 이유도
    타인과의 관계의 시간 동안 충실해야 한다는 긴장 때문이잖아요.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야 해도 횟수도 최소화, 만남의 시간도 최소화 하는 편이에요.
    가끔 주파수도 맞고 말이 잘 통하는 대상을 만나도 늘 적당한 거리를 두는 편이구요.

    대인관계 전문가인 정신과 의사 양창순 씨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이 있어요.
    쉽고 가볍게 읽히면서도 인간 관계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죠.
    그 분은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힘이 '건강한 까칠함'에 있다고 봐요.

    그 분이 말하는 건강한 까칠함에 대한 전제 조건은
    1. 내 의견에 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 정보가 있어야 함.
    2.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있어야 함.
    3. 어떤 경우에도 끝까지 매너를 지켜야 함.
    이 세 가지예요.

    책 앞날개에 요약되어 있는 걸 옮겨 볼게요.

    나를 위해서나 상대를 위해서는 언제나 스스로의 본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게 좋다.
    그러려면 먼저 내 편에서 거부당하고 상처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 놓아야 한다.
    나 자신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내 보여라.
    그걸 수용하는 사람들과는 더 기분 좋게 잘 지내면 되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말이 일리 있으면 고치면 된다.
    비난 뿐인 말이라면? 그사람의 문제로 치부하면 그뿐!
    이해해야 공감하고, 공감해야 소통한다.
    그때 세상은 먼저 내 진심을 알아 줄 것이다.

    모두 건강한 까칠함으로 인간관계 잘 해 보아요~~!^^

  • 60. 구도자
    '15.9.21 9:40 PM (14.200.xxx.248)

    저의 고정관념에 반하는 내용에 놀라고 있어요.
    바로 위, 양창순 씨의 책 소개해주신 분 감사드려요!

  • 61. ..
    '15.10.19 11:44 PM (210.179.xxx.211)

    인간관계 좋은글 감사해요

  • 62. ......
    '15.10.22 12:40 PM (1.227.xxx.247)

    인간관계 글 저장해요. 감사합니다.

  • 63. 자연
    '15.11.2 1:17 PM (183.96.xxx.64)

    인간관계 좋은글 저장합니다

  • 64. 인간관계 검색으로
    '15.12.15 1:00 AM (121.165.xxx.100)

    읽게 되었는데
    댓글에 정말 지혜로운 말씀들이
    콕콕 와닿네요
    고맙습니당

  • 65. ..
    '16.2.6 9:00 PM (66.249.xxx.221)

    인간관계...글 감사합니다

  • 66. ...
    '18.1.13 2:46 AM (118.91.xxx.78)

    인간관계 감사해요

  • 67. :)
    '18.9.4 6:41 AM (73.170.xxx.123)

    인간관계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777 좀전에 티비에서 엄청난 비호감을 봤어요 4 ㄴㄴ 2015/09/21 3,102
483776 정신과 의사들은 별 문제 없이 잘 살거 같은 느낌... 18 잡생각 2015/09/21 5,825
483775 안방에 싱글침대 두개 놓는거 어떤가요? 19 질문 2015/09/21 6,992
483774 한우선물이 들어왔는데... 4 참나 2015/09/21 1,799
483773 고3아들이 실용음악한다고 이제야 레슨을 받는다네요. 9 답답 2015/09/21 2,797
483772 세월호524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을 찾아주세요! 9 bluebe.. 2015/09/21 497
483771 오색경단 1 2015/09/21 729
483770 택배가 안오고 기사님 핸폰이 당분간 수신이 정지된 상태라네요 택배 2015/09/21 2,433
483769 코/목/귀를 최신 내시경으로 볼 수 있는 목동 이비인후과 추천부.. ddd 2015/09/21 983
483768 차량용 식탁? 좀 알려주세요 1 질문 2015/09/21 1,072
483767 한우선물세트 추석때까지 어떻게 보관할까요..? 1 ... 2015/09/21 1,597
483766 시돌이 아빠 논현동은 쥐죽은듯 조용하네요. 3 시돌 2015/09/21 3,788
483765 이번 뽕타임 명단 중... 22 쾌락작렬 2015/09/21 14,366
483764 하다하다 이젠 ssy란 말까지...ㅜㅜ 49 없어보인다 2015/09/21 16,891
483763 제수용 생선은 꼭 말려서 쪄야 하나요? 17 맏며느리 2015/09/21 10,923
483762 고양이가 일주일만에 집에 돌아왔어요 16 예삐모친 2015/09/21 5,316
483761 꽃게를 샀는데..이상해요..알려주세요 48 불량주부 2015/09/21 1,670
483760 유산균은 언제 먹는게 적당할까요? 9 ... 2015/09/21 6,704
483759 백화점 물품 구입 취소 기간 1 대하 2015/09/21 928
483758 풍년 전기밥솥 써보신분 계실까요? 질문 2015/09/21 2,125
483757 주변에 다낭신이가나 본인이 다낭신인 분 있나요? 신장에 물혹.... 1 2015/09/21 1,813
483756 나이 들어 흰 머리 때문에 집에서 염색하는데... 6 셀프 염색 2015/09/21 3,735
483755 대형마트에서 산 맛없는 바나나 5 ... 2015/09/21 1,768
483754 뉴스룸 중간광고 뺀이유는 뭐에요? 2 dd 2015/09/21 994
483753 으..손세정제를 먹다니... 2 ㅜㅜ 2015/09/21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