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간다고 나갔다 왔는데 한눈에 봐도 숫기없어 보이는 중3~고1정도 되는 남자애가 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리고 있네요
나같은 아줌마에게 하등 소용없는 헬스클럽 전단지를 나한테 주는데
필요없다고 하려했다가 그러면 애가 얼마나 기분이 나쁠까 싶어서 아뭇소리 없이 받아가지고 왔어요
쓰고나니 아줌마 오지랍같기도 하고
남의 집 귀한 아이들이 자립정신 키우려 나왔을 수도 있고, 엄마잔소리 없이 용돈벌러 나왔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민감한 사춘기 애들이 휴일날 길거리 서서 저렇게까지 할려면 얼마나 힘이 들까,무슨 사정이 있는 건가...
온갖 생각이 들고, 비슷한 나이또래 숫기없는 아들을 두고있는 애엄마 입장에서 쓸데없이 가슴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