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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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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너무 낯가리는 남편 어쩌나요?

짱난다 조회수 : 3,826
작성일 : 2015-09-20 18:05:52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친정엄마만 계세요.


 남편은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는 까불이인데 낯선 곳에 가면 과묵하고 소심합니다.

그 성격을 잘 알고 있기에 저희 친정에 가도 조용히 묵묵히 그냥 있습니다.

물어보는 말에만 예, 아니오 대답하는 정도고요..


결혼할때 저 성격때문에 엄마가 결혼을 반대할 정도였어요.

원래 그런 성격이고 편해지면 괜찮으니까라고 생각했는데...


결혼 8년차 여전히 데면데면합니다.


엄마는 그런 사위지만 x서방x서방~하면서 먼저 말붙여주시구요.


젤 화났던건 오빠가 암이라 문병을 갔는데 이런저런 얘기하는 저와 엄마오빠 옆에서 고개 숙이고 핸드폰 게임을 하길래

제가 돌아오는길에 엄청 화를 냈습니다. 머하는거냐고.

암으로 며칠후 수술앞둔 사람 앞에서 어쩜 저럴수 있을까요? 


추석때 저는 친정을 못갑니다.

큰집이 시골이라 추석전날에 가서 추석 다음날 총 3일을 있다오기때문에

보통 그 전 주에 친정을 챙깁니다.


오늘 저희가 친정을 가려다 마침 엄마가 저희 집 근처에 볼일이 있으셔서 저희가 가지 않고 엄마가 저희집에 오셨어요.

오실때 사위 좋아한다며 깻잎절임을 큰 통으로 해오시고 또 고기 좋아하는 사위위해 꽃등심이랑 삼겹살, 오이지며 이런저런 야채며 바리바리 싸오셨구요.


가시기 전에 추석 지내실 용돈을  엄마 드리라고 남편에게 건넸어요.

시댁가면 제가 보통 시부모님께 드리니까 친정엄마에게는 사위가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집 나가시는데도 돈을 건넬 생각을 안해요.

차로 버스 정류장까지 모셔다 드리는데도 안드리더니

엄마가 내리실때 한마디 말없이 그 돈봉투를 엄마가방에 넣네요.


저는 그 모습 보고 너무 화가 났어요.

추석에 선물과 용돈을 드리는 이유가 머에요. 마음을 담는거잖아요. 많이도 아니에요.

꼴랑 20만원이고 엄마가 오늘 사오신것만 해도 20은 될거에요.

추석 잘 보내시라 이런 말 전하면서 드리는게 추석 용돈 아닌가요?


평소에 제가 시댁에 얼마나 사근사근하게 잘 하는지 알면서 저러니

이 인간이 저희 친정을 무시하나 싶어서 너무 화가 납니다.


제가 화내니 내리실때 드릴 생각이었는데 너무 급히 내리셔서 어쩔수 없었다며 자기가 화를 냅니다.

집에서 드리면 되지 않았냐? 했더니 자기 생각엔 가실때 드리는게 좋을것 같아서 그랬다고 합니다.


저는 너무 화가 납니다.

시댁 용돈이며 어른들 챙김이며 다 하고 싶지 않아요.


나는 내 부모 챙길테니 너는 니 부모 챙겨라 하고 싶어요.


이번 추석도 큰댁에서 고생하기 싫고 그냥 친정에 가고 싶습니다.


일단 한번 숨고르고 있는데 지금 크게 싸울까 말까 고민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IP : 119.194.xxx.19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20 6:10 PM (1.236.xxx.29)

    저도 비슷한 성격이긴한데 여자들은 그래도 좀 노력하지 않나요?
    나도 시댁가서 당신이 하는 만큼만 하겠다고 하세요
    가서 말 없이 일만 하시고 네 아니요 대답만...
    그게 성격이라도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지..
    뭐하는건가요

  • 2. 시댁가서
    '15.9.20 6:12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똑같이 하세요
    그말만 하세요
    나도 시댁가서 노력하는데 당신은 기본이 안되어있다
    나도 시댁가서 똑같이 하겠다
    윈글님도 똑같이 하세요
    아님 시댁에 아예 가질마시던지요 효도는 셀프라고 하시구요

  • 3. ᆞᆢᆞᆢ
    '15.9.20 6:15 P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

    저도 시어머니나 어려운 사람에게 전화하기 정말 싫어도 꼭해야 할때는 연기하듯이 해요
    남편도 어렵고 싫은마음 뭔지 알것같긴한데 여자들은 뭐 좋아서 연기하나요
    싫어도 말한마디라도 붙이라고 자꾸 주입시키세요

  • 4. 음..
    '15.9.20 6:16 PM (218.235.xxx.111)

    뭐라고 딱 말하긴 그렇지만
    친정엄마만 있어서...
    무시하는것처럼 보이는데요....제눈엔

    잘보여야 할 필요가 전혀 없어보여서
    노력조차 하기싫어하는 걸로 보이네요
    (이런비유 맞지 않는건 알지만
    전에 연아양이 행사장에서 닭에게 한것과 비슷해보임
    저도 닭 엄청 싫어하지만,
    연아양 행동 절대 잘한거 아니죠)



    근데 님은 뭐하러 시댁에 그리 잘하는지
    대충 맞춰 하세요

    그리고 양가 용돈은..
    시댁은 남편이
    친정은 님이 주는걸로 하구요.

  • 5. ㅇㅇ
    '15.9.20 6:28 PM (58.140.xxx.18) - 삭제된댓글

    남편분 성격가진 남자분 알아요 무슨 나쁜의도나 친정 무시하려고 그러는건 아니예요 그런행동이 얼마나 배우자를 열받게 하는 행동이라는걸 모르는거예요 싸우면 이여자가 별거 아닌걸로 왜이래 이럴꺼예요 진짜 잘못된 행동이라는걸 날 잡고 진지하게 말하세요 고쳐줬음 좋겠다고

  • 6. ..
    '15.9.20 6:49 PM (124.199.xxx.142)

    약아빠진. 겉으로 생색내기고 속은 달라도 싹싹하게 말로 잘 챙기는 남편이 낫죠. 전 친한언니 결혼식 가서.. 밥먹을때 한복입고 부부가 인사할때 꼭 빙추같이 인사하던 언니 남편보고 놀랐어요;;바보같이 보이고.. 교육 잘 시키세요. ㅎ

  • 7. 시댁가서
    '15.9.20 6:53 PM (118.47.xxx.197)

    남편이 친정에 하는 것처럼
    묻는 말에나 겨우 네 아니오 대답하고
    휴대폰 게임이나 하다 오세요

  • 8. ...
    '15.9.20 7:18 PM (114.204.xxx.212)

    휴대폰 게임은 너무하네요
    낯가리는게 아니고 가정교육 부재 같아요

  • 9.
    '15.9.20 7:32 PM (203.226.xxx.16)

    남편 행동이 마음에 안들지만
    친정에 잘 하라고 강요는 할 수없지요ᆞ
    님도 시집에 할수있는 것까지만 하고
    남편에게 바라지 않는 게 좋겠어요ᆞ

  • 10. ....
    '15.9.20 7:34 PM (112.160.xxx.85) - 삭제된댓글

    어쨋든 확실한건 남편 분은 친정이나 친정식구가 싫은가 봅니다.
    그래서 싫은 티를 팍팍 내는거죠.
    그래서 친정 가서도, 그 모양새로 행동하는거고,
    장모님께도 돈 봉투를 인사 한마디 없이, 말 그대로 주기만 한거죠.
    병문안 가서도, 게임이나 하면서 싫은 티를 팍팍 내는거죠.

    아마 어색해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그렇게 행동 안 할걸요.
    그리고 자기가 친정식구들 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니깐, 그런 무시하는 행동을 하는거죠.

  • 11. ....
    '15.9.20 7:36 PM (112.160.xxx.85) - 삭제된댓글

    만약 직장동료가 암 걸려서 병문안 가서도 휴대폰게임이나 하고 앉아 있을까요?
    주변 직장동료한테 욕이라도 먹을까 무서워서 절대 그런 행동 안 할걸요.
    그 자리가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해도.
    주변 눈이 무서우니깐, 행동을 가리겠죠.

  • 12.
    '15.9.20 8:20 PM (93.82.xxx.154)

    낯을 가리는게 아니라 싸가지 없고 예의없는거죠.
    저능아가 아니라면 어디 암걸린 사람 문병가서 핸폰 게임을 해요? 미친놈이지.
    에휴 결혼 말릴때 그만 두셨어야지, 부모가 말리는 이유가 다 있는거예요.
    아주 이기적이고 못된 놈이네요.

  • 13. 저기
    '15.9.20 8:23 PM (93.82.xxx.154)

    음님아! 왜 가만있는 연아를 끌어들이시나?
    그거 종편에서 조작한거라는거 몰라요?
    종편 끊으세요. 머리 썩어요.

  • 14. 11
    '15.9.20 9:01 PM (175.211.xxx.228)

    친정서 숫기없는 게 울남편하고 비슷해서 다시 읽어보니 아무래도 님남편은 친정어머니를 무시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병원가서 아픈사람옆에서 게임을 하다니요 ㅠ 성인이고 장모님댁인데 할 도리는 해야죠 나쁜 버릇은 고쳐야죠

  • 15. ....
    '15.9.20 9:30 PM (112.171.xxx.202)

    솔직히 원글님의 남편이 낯을 가리기 보단 근본적으로 못 배운 사람인 것 같네요.
    제 주변의 낯을 가리는 사람들도 기본적인 예의범절은 지키거든요.

    어디 암 수술 받을 매형의 병문안을 가서 혼자 고개 숙이고 앉아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장모님께 드릴 돈을 아무 말 없이 장모님 가방에 넣고...
    어른께 드리는 돈을 누가 그렇게 드리나요??
    진짜...욕이 절로 나오네요.

  • 16. 처가를 얕집아보는거에요.
    '15.9.20 10:24 PM (112.169.xxx.141)

    만약 직장동료가 암 걸려서 병문안 가서도 휴대폰게임이나 하고 앉아 있을까요?
    주변 직장동료한테 욕이라도 먹을까 무서워서 절대 그런 행동 안 할걸요.
    그 자리가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해도.
    주변 눈이 무서우니깐, 행동을 가리겠죠.
    22222222222

  • 17. 이런 인간은...
    '15.9.20 10:27 PM (118.218.xxx.110)

    저도 비슷한 과라 살아서 아는데요
    확실히 티 내야 알아요
    그리고 분명히 말 히셔야 알아 먹어요
    그냥 무심하다...너무 했다..그렇게 말하면
    진짜 뭘 잘 못했는지 못 알아먹고 내가 뭘'?? 이런 식이죠

    제일 확실한 건
    님이 시댁이나 시댁모임에 가서 보여주는 게 좋죠
    저도 그런 방법으로 고쳐 좀 나아진 케이스인데요.

    제가 시댁 사람들에게 호호..하고 말 걸고 말 걸고 생글거리며 대화하는 걸
    그냥 제가 그걸 좋아서 하는 거라고 알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대판 한 번 싸우고
    진짜 솔직히 ...하고 싶은 말만 하고 ..티 나게 다른 모습 보여줬더니
    노력해야 한다는 걸 좀 눈치채더군요.

    그렇다고 하루 아침에 딴 사람처럼 변하진 않더군요.
    낯 가리고 소심해서 ...여전히 친정 식구들 앞에서 제 맘에 쏙 들진않지만요

    분명한 건
    확실하게 이래저래 말 해주시면 훨씬 도움 될꺼에요.

    아..
    진짜...남자들..

  • 18. 어휴
    '15.9.20 11:24 PM (211.36.xxx.225)

    결혼 8년됬다면 나이도 어느정도 됬겠구만 정말 정떨어지는 남자네요 ㅡㅡ남의남편이지만 밉상이네요

  • 19. 어휴
    '15.9.20 11:26 PM (211.36.xxx.225)

    원글님도 시댁가서 똑같이해주세요 마누라가 싹싹하게 잘하면 처가에가서 기본은 해야죠

  • 20. 견적나오는거죠.
    '15.9.21 1:50 AM (93.82.xxx.154)

    홀어머니에 돈 없다고 처가 개무시하는거. 인성 자체가 썩었어요.

  • 21. ...
    '15.9.21 2:35 AM (58.146.xxx.43)

    처가에 잘보일 필요가없다.
    그런 생각일듯.
    까불이가 유독 친정에만 그런다면요.

    아니면 진짜 사람 행신 못하는 빙ㅊ이 거나.
    근데 딴데선안그런다면.
    처가는 멀수록좋다는 그런 사람인거고요.

  • 22. ..
    '15.9.21 11:48 AM (119.69.xxx.42)

    원래성격이 그런건데 화낸다고 될일인가요?
    숫기없고 소심하고 그러면 속마음은 안그런데 그런 행뇽이 나올수있죠.
    병문안도 병실서 딱히 시선처리하기도 힘들고 그러니까 휴대폰을 들여다 본 거겠죠. 게임이 목적이아니라...
    하여간 여자들 개떼처럼 달려들어서 욕하는 수준하고는...

  • 23. 결혼 8년차인데
    '15.9.21 3:14 PM (58.146.xxx.43) - 삭제된댓글

    처가에서 눈치주는것도 아니면
    그렇죠.

    여자가 시집가서 8년차에
    일도안해, 눈치도없이 어색해서 입까지붙이고있으면
    어떨지.
    모자라다고 욕먹죠.

    여우짓을하던지, 곰처럼 일을 하던지.
    아무것도 안하면 그게 뭔지.
    가만히있어야지
    며느리가 시매부 암걸렸는더
    가서 게임하면 남편으로서 좋겠나요?

    본인인가?

  • 24. 결혼 8년차인데
    '15.9.21 3:21 PM (58.146.xxx.43)

    병문안 몇시간씩 있는것도 아닌데
    애들도 아니고 남도 아니고
    그걸 못참으면
    학교는 어떻게 다녔고, 군대는 어떻게갔고, 일은 어떻게 한데요.


    원래 성격은 까불까불한다는데 새색시도 아니고...애도 아니고.

    본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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