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후배라기에도 까마득한 직원...

후배 조회수 : 1,790
작성일 : 2015-09-20 09:06:07
17살 아래 직원이에요.
이쁘고 똑똑해서 면접서 좋은 점수 주며 뽑았죠.
이제 3년 남짓 되었는데 언젠가부터 그 친구를 보면 머리가 아파요.
25년 직장생활동안 둥글 캐릭터로 인간관계에는 별 문제 없던 터라 더 그런거 같아요.
뭐랄까요?
싹싹하고 똑똑한데 진심이 없어요.
웃으며 생글생글 이쁘게 말하는데 아주 접대적인 느낌이 느껴지고 귀여운 투정조차 치밀하게 계산되어있는 느낌이에요.
질문을 하거나 하면 정답은 정확하게 알지만 생활과 태도는 일치하지 않죠.

사실 다른 직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직원들간 말을 상사에게 전한다는 소문 있고 사생활 소문도 좋진 않았는데 전 좀 무딘 편이고 사생활엔 의미 안두는 편이라 개의치 않았는데 뭔가 불편하기 시작했네요.
이런경우 그냥 사무적으로만 대하면 편할텐데 이 직원이 밝게 인사하고 뭐 갖다주고.. 이걸 어째야 할지.
본인은 그걸 프로의식으로 아주 잘 한다고 생각하는게 보이구요.
안받고 그냥 신경 끄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구요.
웃는 얼굴에 뭐라할 순 없지만 기분이 좀 붎쾌해지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직장 오래 다니신 분들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겉으로야 받아주고 같이 인사하고 변할게 없지만 저렇게 진심 1g도 없는게 전 많이 불편하네요.
지금껏 그러지 않았던게 행운이였던걸까요?
IP : 1.226.xxx.2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20 9:11 AM (218.50.xxx.14) - 삭제된댓글

    엥 머...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 다그렇지 않나요
    다 그냥 오피셜한 관계고..
    그쪽이 그렇게 대하면 나도 그냥 웃으면서 몇마디 하고 받고 그럼되져..
    전 오히려 온마음 다바쳐 충성서약하게 만드는 회사 상사가 불편하고 괴롭더라구요..
    일만잘하면되져..남한테 피해안주고..ㅇㅇ

  • 2. ..
    '15.9.20 9:13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직장에서는 내가 맡은 일 잘 하고
    직윈간의 트러블 안 일으키면 된겁니다.
    뭔가 더 감정적인걸 바라지마세요.

  • 3. 지나가다
    '15.9.20 9:16 AM (211.46.xxx.42)

    업무상 그리고 본인에게 피해 가는 게 아니라면 굳이 그 직원의 진실성에 연연해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 사람에 대해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사회생활하면서 어찌 다 마음에 들겟어요. 천태만상

  • 4. ..
    '15.9.20 9:33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그럼 나도 접대적으로 대하면 되죠.
    아무리 꾸며도 알게 되더라는.....

  • 5. 직장 20년차
    '15.9.20 9:36 AM (61.73.xxx.68) - 삭제된댓글

    무슨 의민지 알겠어요~ 사람 간 보면서 수위조절하고, 접대성 멘트에 익숙하며 상냥모드, 그런데 이런 직원들이 이해관계앞에서 뒤통수 쳐요~ 직장생활하면서 진심을 기대하는게 욕심일수 있겠지만, 어차피 인간관계는 진심으로 소통해야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유익이 된다는 것을 지나고 보니까 알게 된 것 같아요~~

  • 6. 하하
    '15.9.20 9:37 AM (218.236.xxx.4)

    뭔지 알아요. 근데 원글님, 직장생활 25년 하셨으면 이제 많이 아실텐데요. 그런 직원들 그냥 긍정적으로 보세요. 그것이 내 심기를 건드리면 내가 아직 내공이 약하구나 생각하시면 돼요. 싹싹하고 똑똑하니 좋다 생각하시구요. 해서는 안 될 행동이나 말을 하는 건 평가에 반영하시구요. 달콤한 말을 하는 것도 능력이예요. ㅎㅎㅎ

  • 7. 그런
    '15.9.20 9:55 AM (175.223.xxx.26)

    여우짓하는 애들 있죠. 지딴에는 머리 굴려
    서 사회생활 잘하는거라고 알고 있지만 그게 또 경험많고 사람 볼줄 아는 사람은 눈에 보이거든요. 뒤로 호박씨까고 딴짓하는거 다 보이는데 겉으로는 충성하는척. 갸 머리꼭대기에서 놀아야해요. 잘해주면 그대접 다 받아주고 형식적인 관계만 유지하고 내버려두면서 증거잡아두면서 갸가 뒤통수칠 경우를 대비해두지요. 그러는 애들 안똑똑해요. 똑똑해 보일 뿐이죠. 진짜 머리좋은애들은 신도 속일만큼 철저하거든요

  • 8. 원글
    '15.9.20 9:59 AM (1.226.xxx.250)

    그런 느낌 드는 직원 한둘이 아니였는데 이번엔 좀 틀려서요.
    사실 이렇게까지 신경이 쓰이는건 제가 지나친 접대성이나 인위적인 응대에는 표정관리가 참 힘들어요.
    처음 몇번이야 몰라도 같은 사무실 직원끼리 지속적인건 참;;;;;
    다른 직원들이랑은 아주 잘 지내거든요.
    그래서 그 직원문제보다는 제가 두렵다고 해야하나;;;

    암튼 내공이 한참 부족한가봐요.
    경험담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627 유아동영상오래보는 아가 조언 절실하답니다 48 하늘나무 2015/10/01 3,267
486626 남자랑 포옹까지 했는데.. 5 몰러 2015/10/01 3,439
486625 손연재 악플러들은 `김자인`이나 신경쓰주지 쩝.. 49 .... 2015/10/01 3,319
486624 초등아이 전학은 어떻게 1 레드야옹 2015/10/01 710
486623 굶는건 그다지 힘들지 않은데...문제는.. 22 격렬한 다이.. 2015/10/01 4,960
486622 우연히 봤는데 황정음 매력있는 배우네요 18 그녀는예뻤다.. 2015/10/01 3,625
486621 가만히 있으라 - 이승환 10 3 3 2015/10/01 1,505
486620 인테리어 공사 해보신 분 10 www121.. 2015/10/01 2,941
486619 세부에 pic같은 리조트있나요? 5 휴가 2015/10/01 1,799
486618 지성피부인데...화장후 점심지나면 화장기없어지는분 계세요? 10 ... 2015/10/01 2,506
486617 제가 넘 이기적인가요? 가족간 문제에 있어서 ... 49 에고 2015/10/01 5,414
486616 편도선 아플 때 커피가 안 좋은가요 7 . 2015/10/01 6,893
486615 가끔 일본식처럼 밥 찌개만..이렇게 차려주는건 너무 별로일까요?.. 49 이건 2015/10/01 5,120
486614 결혼식 기사만 봐도 알겠네요. 3 엠마 2015/10/01 1,900
486613 향수 추천 부탁 드립니다. 화장품냄새? 엄마분 냄새 좋아해요... 10 호호들들맘 2015/10/01 3,924
486612 제 자신이 너무 멍청하게 느껴지고 싫어요 어쩌죠 49 ㅇㅎ 2015/10/01 1,267
486611 신용대출 금리 좀 알려주세요 2 $$$ 2015/10/01 881
486610 복지 때문에 나라가 망하는 것이 아니라, 뽕 때문에 망합니다. 3 뽕의나라 2015/10/01 879
486609 CLIO 눈썹타투 써보신분.. 4 .. 2015/10/01 1,335
486608 명절때 가족여행 가시는 분들 계신가요 7 추석 2015/10/01 1,070
486607 김승진ㅡ스잔ㅎㅎ1986년 다들 뭐하셨나요?? 26 아들나이 2015/10/01 2,744
486606 병문안 갈려는데 무얼 사가는게 좋을까요? 2 병문안 2015/10/01 1,327
486605 코렐 그릇 살려고요.. 5 소란 2015/10/01 2,917
486604 더블웨어나 퓨쳐리스트 3 파데 2015/10/01 1,137
486603 수능이 쉬울수록 가난한 애들은 망해여 12 현실 2015/10/01 3,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