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맘 비우고 사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kk 조회수 : 4,454
작성일 : 2015-09-19 12:33:36

저 사람은 내가 아니다. 나였으면 안그럴텐데 하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 는 마인드로 살려고 하는데 아직 내공이 부족하네요.
너는 너 나는 나,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시는지 알려주세요
IP : 58.235.xxx.24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
    '15.9.19 12:37 PM (112.169.xxx.106)

    하숙생내지는
    못나아들이 돈도벌어다준다고 띵킹하세요

  • 2.
    '15.9.19 12:37 PM (14.47.xxx.81) - 삭제된댓글

    내가 웃는날이 니가 피눈물흘리는 날이다

  • 3. 블루
    '15.9.19 12:38 PM (112.169.xxx.106)

    못난아들 요

  • 4. 없습니다.
    '15.9.19 12:38 PM (61.106.xxx.30)

    성격도 그닥 나쁘지 않고 경제력도 있는 남편과 구태여 이혼하려던 지인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요.
    저도 살아보니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가네요.
    부부라는 관계를 유지한 채로는 마음이 비워지지 않습니다.
    남이라야 가능해요.
    마음 비우기라는 거.

  • 5. 남편은 아들
    '15.9.19 12:41 PM (110.70.xxx.154)

    아들 키운다 생각하셔요. 걸음마 가르치려면 신경끄고 내버려 둬야해요. 수만번 넘어져봐야 걸음마를 배우듯이.. 인생도 여러 실수와 좌절의 경험을 통해서 배우고 베테랑이 되는거죠.

  • 6. gg
    '15.9.19 12:42 PM (210.183.xxx.70) - 삭제된댓글

    가족의 개념이 남자랑 여자랑 다른 듯 해요.
    여자가 생각하는 남편은, 부모님이나 형제인 핏줄보다 진한 관계라고 생각하고요.
    남자들은 내 핏줄보다 한참 아래 서열인 동거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엇갈린 감정이 생기지요.

    조금씩 조금씩 현실을 깨닫고 마음을 비우세요.
    그나마 다른 누구보다 맘에 맞는 사람, 사랑스런 내 아이의 아빠,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사람,
    그나마 힘들때 달려오는 사람....요렇게 정의를 내리신다면...낫지 않을까요.

    나이들어서 갑자기 현실을 깨닫고 황혼이혼하는 사람들 많아요.
    조금씩 조금씩...깨달아 갑시다.
    마음이 허할때는, 혼자 여행도 떠나가보고,
    남편없이 친구나 부모님, 아이들과도 맛있는 것도 먹어보고...
    꼭, 남편과 같이 뭐 하려면 상처 받더라고요.
    그냥....동거인...입니다.

  • 7. 찬이엄마
    '15.9.19 12:46 PM (211.201.xxx.235)

    너무 힘들어요..말은 정말 쉬운데..ㅜㅜ
    신경을 안쓰려고 몇년동안 노력중입니다.. 다 비우진 못해 가끔 힘들어 하고 그런 내가 또 바보같고..
    시간이 약이에요.. 비우려고 노력하다보면 많이 좋아지는거 같아요..
    말이야 붙박이다..돈벌어 주는 기계다.. 나가면 남이다... 정말 말은 쉬운듯...ㅎ

  • 8. ㅇㅅㅇ
    '15.9.19 12:58 PM (125.31.xxx.232)

    돈벌어다 주는 고마운 아저씨라고 생각하라 그러던데요.
    사실 내 아들도 내맘대로 안되는데 다 큰 남의 아들이 내맘대로 되겠어요?

  • 9.
    '15.9.19 12:58 PM (211.208.xxx.185)

    남편은 커녕 아들이라고 생각하라던데 그것또한 아니고
    그냥 내 집에 밥먹으러 오는 말안통하시는분? ㅋ 요렇게 설정해놓으시고
    경제력 있게 돈 버시고 말빨 탁 서게 행동반경 정리하고
    위세있게 사시는게 답이죠.

    그래도 무슨일 생기면 도장이나 일처리할때 뒤에라도 세워놔야 하긴 하더라구요.ㅋㅋㅋ 요대목이 웃김.
    애들 다 키우면 이혼하겠단 부인들 진짜 이혼하면 클나요.
    아셨죠? 기대치를 0으로 놓고 밥좀 주고 할일 해주면서
    이용가치 높게 사용하고 사셔요.

  • 10. ..
    '15.9.19 1:01 PM (218.234.xxx.57) - 삭제된댓글

    타인으로 인해 내가 불행해지거나, 기분이 안 좋아지거나, 우울해지지 말자 합니다.
    남편도 남이다, 남과 다를 거라는 기대가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저는 어제 남편이랑 밖에서 술한잔 하다가 싸웠는데,
    집에 오는 길에 보니 남편이 없어요.
    그래서, 큰길로 가서 택시 잡는 사람 있나 봤어요.
    남편이 마시지숍 매니아입니다. 저랑 사이 안 좋을때면 술만 먹으면 가요.
    거기 가려고 택시 탔나. 두리번 거리다가,
    뚜껑 열린 저 자신을 보니,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괴로운 마음을 가다듬고, 그냥 집으로 씩씩하게 돌아왔습니다.
    기다리지도, 화내지도 말고 집에 가서 이불펴고 자야지.
    집에 와 있더군요. 왜 없어졌냐니까, 제가 꼴뵈기 싫어서라고.
    남편도 조금씩 철이 들어갑니다. 저는 저대로 타인으로 인해 내가 괴로워지지 않도록
    저의 마음을 다스리려 합니다.

  • 11. .......
    '15.9.19 1:07 PM (218.236.xxx.45) - 삭제된댓글

    그냥 포기를 해버리세요
    빽빽 거리면 물 틀어놓고 속으로 욕한바가지 하고
    얼토당토 안한 소릴 하거나 서운하게 하면 니놈이 그렇지 하고
    기대조차 하지 마세요
    이렇게 포기를 하면 정말 내 자신이 편해 집니다

  • 12. ...
    '15.9.19 1:14 PM (117.111.xxx.46)

    좋은 댓글에 저도 많이 배웁니다

  • 13. ..
    '15.9.19 1:48 PM (222.234.xxx.140)

    그냥 행인1이라고 생각하세요
    지나가는 행인1 행인2
    그리고 가족이든 남편이든 자식이든 1순위에 두지마세요
    내가 1순위인거에요 그다음이 가족이 2순위 인거죠
    내가 제일이다 생각해야 집착이 덜 해져요

  • 14. 나는
    '15.9.19 1:53 PM (175.194.xxx.13)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남편도 혹시 나처럼
    맘을 비우고 사는것이 아닐까?

  • 15.
    '15.9.19 1:58 PM (14.48.xxx.238)

    비우려고 하는 자체가 애정이 있는거겠죠
    애정도 없으니 비우려 안해도
    궁금치도 않고
    기대도 안되고
    그러니 실망도 없네요
    정말 아무 느낌 없는 때가 왔어요.......

  • 16. ...
    '15.9.19 2:10 PM (178.162.xxx.4)

    >> 돈벌어다 주는 고마운 아저씨

    >>그냥 내 집에 밥먹으러 오는 말안통하시는분?

    >> 비우려고 하는 자체가 애정이 있는거겠죠
    >> 애정도 없으니 비우려 안해도 궁금치도 않고 기대도 안되고
    >>그러니 실망도 없네요
    >>정말 아무 느낌 없는 때가 왔어요.......

  • 17. 그냥
    '15.9.19 2:40 PM (118.223.xxx.134)

    관심이 없어요 제 코가 석자라 내 업무걱정 애들 걱정.. 남편은 깊이 알고 싶지 않아요. 모르는게 약이니까요 알면 심난할까봐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주변 사는 이야기들 친정이나 시댁 안부정도 가벼운 이야기나 하지 심각한 사회적 이슈나 정치적인거나 여튼 가치관이 드러나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 괜히 실망하거나 싸우게 될까봐 ㅋㅋ 긍적적인거 재밌는거 뭐그런 무난한 화재로만 대화합니다.

  • 18. ..
    '15.9.19 3:47 PM (59.20.xxx.157) - 삭제된댓글

    배우고 갑니다.

  • 19. ㅇㅇ
    '15.9.19 4:16 PM (211.36.xxx.111)

    다 내려놓으니 속 편하네요

  • 20. ...
    '15.9.19 4:38 PM (121.165.xxx.200)

    제 친구는 개랑 산다고 생각한대요 --;;

  • 21. ...
    '15.9.19 4:45 PM (211.243.xxx.65)

    매일매일의 연습

    나처럼 이 사람도 자기 삶에서 행복을 찾고있다
    나처럼 이 사람도 자기 삶에서 고난을 피해보려하고있다
    나처럼 이 사람도 슬픔과 외로움과 절망을 겪어 알고있다
    나처럼 이 사람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채우려하고있다
    나처럼 이 사람도 삶에 대해 배우고 있다

  • 22. 오늘도
    '15.9.19 5:43 PM (180.224.xxx.157)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23. 구구절절
    '15.9.19 6:30 PM (220.127.xxx.6)

    동감합니다.
    저도 매일매일 맘다스리기 연습하며 살고 있어요.

    저 사람도 나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하기도 하고요.

  • 24. 좋은글이네요
    '15.9.19 6:42 PM (175.204.xxx.208)

    ㅈㅓㄴ
    저에게 고난과 성찰의 기회를 준사람이라 생각해요.
    이 사람없었으면 아직 철없고 어리숙했겠지..
    나를 성숙하게, 강하게 만들고
    스스로 자립? 심을 키우게 해준 고마운?사람이락ᆢ

    그냥 항상 좋고. 잘해주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처럼 강인한? 정신력과 노력으로 지금의
    경제력. 능력이 없었을거 같거든요.
    남의 입장도생각해보는 마음.
    수도없이 스님들의 글과 말을 찾아보면서
    마음수련도하고..

    지금은 측은지심이랄까..
    아이들에 대응하는 우군이랄까..
    같이 늙어가는 친구랄까..

    많은 부분 포기하고, 다른 즐거움을 찾으려고해요.
    아이들, 친구들 등등..

  • 25. ............
    '15.9.20 1:46 AM (14.39.xxx.42) - 삭제된댓글

    중년 부부의 가정사에 타인이(개관적인 입장이라도) 뚜렷한 조언을 드릴 수는 없겠네요.
    아래의 글이 원글님의 ‘정신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유대인 우화》에서 ―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0&num=1371011&page=2&searchType...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111 밤에 황당한일 겪었네요 6 2015/09/20 3,066
484110 반영구 화장 인터넷으로 배울 수 있는데 있을까요? .... 2015/09/20 914
484109 명문대 가면 여친 생긴다는거 거짓말같아요 12 df 2015/09/20 3,382
484108 일본에 배낭 메고 갔다왔습니다 2 얼마전 2015/09/20 1,714
484107 사람들에게 비호감인 나.. 5 .... 2015/09/20 3,964
484106 현실적으로 무서운이야기할까요 16 2015/09/20 8,692
484105 지진희 늙지도 않네요 2 ^^ 2015/09/20 2,812
484104 [잡글]조선시대 괴담 2 2 솔나무1 2015/09/20 1,894
484103 la갈비가 선물로 들어왔어요. 9 갈비 2015/09/20 1,777
484102 이번 동결은 미국 금리인상 명분쌓기? 3 ..... 2015/09/20 1,383
484101 맞벌이 주부님 신발 몇 컬레 갖고 있나요? 7 품위유지 2015/09/20 1,788
484100 오늘 매실청 걸러야되는데~ 1 ... 2015/09/20 838
484099 신판 사랑과전쟁 6 2015/09/20 2,618
484098 차례상 안차리면 명절스트레스 줄지않을까요? 8 근데 2015/09/20 2,548
484097 다이어트하고 눈 처진 분은 안 계신가요 ... 1 ㅇㅇ 2015/09/20 734
484096 미국 엄마들도 숙제 대신 해주나봄 2 ㅇㅇ 2015/09/20 1,710
484095 가을여행지 추천바래요 49 가을어행 2015/09/20 2,296
484094 세상이 달라 보이네요 ㅣ, 49 희망 2015/09/20 1,729
484093 권력을 나누기 싫어하는 것은 본능 2 .... 2015/09/20 873
484092 몇살까지 살고 싶으세요? 33 ...ㅡ 2015/09/20 3,377
484091 이승기요 전 좋아요 4 전 괜찮던데.. 2015/09/20 1,340
484090 오래된 친구가 너무 섭섭하게 해서 11 싱싱 2015/09/20 4,017
484089 남자 욕들 많이들 하시는데. 7 야나 2015/09/20 2,031
484088 제 노후 계획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12 ㅇㅇ 2015/09/20 3,444
484087 이천에 살고 계신분...?? 3 궁금해요 2015/09/20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