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 키우는 옆집 남자

비해피~ 조회수 : 2,771
작성일 : 2015-09-19 02:42:30
개 좋아하시고 친구 또는 가족이라 여기며 함께 사시는 분들 많죠.. 물론 교양있으신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정말 황당한 일을 겪어서 몇자 적어보아요..

얼마전 옆집에 새로 이사 온 가족이 있어요..
가족사항 자세히는 모르지만 40대 남자분이 살고 있어요..

낮에 네살되는 딸이랑 외출했다가 돌아 오는 길..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옆집 현관문이 열렸고
사람보다 먼저 개 한마리가 빠른 속도로 나와 저와 딸 쪽으로 달려 왔어요.. 개는 작은 애완견이었어요
저는 그 집에 개가 있는 줄도 모르는 상태였구요..

딸은 엄청 놀라 비명을 지르며 제 품에 안겼고
저 또한 개에게 공포가 있지만 딸 앞이라 침착하게 행동했죠..

그러던 중에 옆집 남자분이 나왔어요..
애완견에게 다가서 안으며...

"아구구구 놀랬쪄???" 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슝~ 가버리더리구요..

분명 자기 강아지 때문에 우리 애가 놀라 비명 지르는 걸 들었을테고.. 목줄 안한 잘못도 있는데..

많이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는 한마디는 할줄 알았거든요.
이사 한지 알마 안돼 안그래도 서먹한데..
앞으로 인사하며 지내고 싶은 마음마져 없어지네요..

본인에겐 친구고 가족이겠지만..
타인에게까지 그런 마음을 강요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겐 개는 그냥 보기에는 귀여운..
하지만 다가오면 무서운 동물일뿐이에요..

외출시에 비애견인의 마음도 부디 헤아릴줄 아는 애견인이 많아지길 바립니다..
IP : 223.62.xxx.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19 2:45 AM (223.62.xxx.11)

    전 진짜 조그만 강아지 키우지만 엄청 신경써요
    무조건 목줄하고 왠만하면 안고 내리고 미안하단 말도 달고 다녀요

    거기 엘리베이터에 글써서 붙여놓으시는게 나을거에요.

    그런 사람들은 이런글도 안읽거든요.

  • 2. 비해피~
    '15.9.19 2:59 AM (223.62.xxx.30)

    옆집이 이사온지 얼마 되지않아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을 생각인데.. 혹시나 문제가 또 생긴다면 엘리베이터에 붙여 놓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3. ...
    '15.9.19 3:16 AM (1.248.xxx.187)

    속된말로 이런 개새끼를 봤나~

  • 4. 무례한 애견인들
    '15.9.19 3:25 AM (211.36.xxx.47) - 삭제된댓글

    개를 무서워하는 입장을 모르는 이웃 애견인들을 위해서
    뱀을 키울까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 입니다.

    여름에 현관문을 빵끗 열어둔다고 해서 절대 더 시원해질리 없는 구조였는데도 그 문을 그리 해두는 바람에 여름내내 출입할 때마다 개떼들의 합창에 노이로제에 걸릴 뻔..;;;

    재수 없어서 넉 놓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다가 앞집 사람이 나오기라도 하면 아, 진짜!!!!ㅜㅜ
    미친듯이 짖으면서 달려들 기세에 무서워서 다시 집으로 들어오려고 허둥댔더니 개를 제지하는게 아니라 내가 유난스럽다는듯이 불쾌감을 드러내던 그 아줌마...

    윗집 층간소음과 앞집 개 때문에ㅜㅜ
    뱀 만지는 것도 배우고 뱀을 안는 것 까지 배웠던게 큰 뱀을 사서 앞집 현관문이나 엘리베이터 문에 널어두려고 배웠었어요.
    그 공포감을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내가 그 짖어대는 개에게서 느끼는 공포감을 뱀을 통해서 충분히 맛 보이고 싶었는데 그만 이사를 오게 돼서 못이룬 꿈으로 끝냈다는...
    개랑 살면 개가 되어버리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ㅜㅜ
    뱀맛 좀 볼래??

  • 5. ㅇㅇ
    '15.9.19 3:28 AM (118.217.xxx.29)

    이왕이면 도마뱀이나 악어가 쵝오

  • 6. 비해피~
    '15.9.19 3:32 AM (223.62.xxx.30)

    진짜 맘고생많이 하셨을것 같은데..
    글이 재밌어서 읽으면서 키득키득거렸어요
    뱀이라니...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네요ㅎ

  • 7. 개 키우는 개새키들이 많아요
    '15.9.19 7:29 AM (112.173.xxx.196)

    저러니 애견인들이 욕을 먹지요

  • 8. .....
    '15.9.19 11:10 AM (223.62.xxx.45)

    저도 개 키웁니다만..
    원글님 어쩌다 그런 무개념 개 키우는 사람을 만나셨는지..
    제가 다 죄송하네요 ㅠ
    저는 항상 개를 목줄을 해서 다녀요 ㅠ

  • 9. ....
    '15.9.19 11:20 AM (218.55.xxx.42)

    개 키우시는 분들 엘리베이터에서는 꼭 개를 안아쥬시기를 부탁드려요. 목줄 아무리 해도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피할 공간이 없으니까요.

  • 10. .....
    '15.9.19 2:30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이런 개만도 못한 매너로 개를 키우는 개같은 년놈들이 있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032 정말 원하는 동으로 단지내 이사..낭비일까요...? 8 고민 2015/12/28 1,943
513031 남편자영업일때 종합소득세신고시 문의드려요 49 자영업 2015/12/28 1,248
513030 요리초보. 백주부순두부 양념 2 요리초보 2015/12/28 1,541
513029 외모는 한~나또 필요없당께‥ 1 사람은 2015/12/28 1,235
513028 삼성 패밀리넷 로긴 되시는분 계시나요?? ㅡㅡ 2015/12/28 1,933
513027 아이가 아프다는데 저는 화만납니다 7 ㅠㅠ 2015/12/28 2,584
513026 아파트를 어찌해야 할까요. 이혼하면요 5 하나 2015/12/28 2,481
513025 운전 실수 사과안하는 사람 십중팔구 여자 6 운전 2015/12/28 993
513024 대권지지율 여론조사 김무성 35.2 vs 안철수 48.1, 10 ,,,, 2015/12/28 1,072
513023 제가 시어머니께 잘못한건가요? 110 며느리 2015/12/28 20,181
513022 왜 아베는 굴욕적인 사과와 배상을 했는가. 8 외교적비밀 2015/12/28 1,410
513021 65년 한일협정문서 공개..개인청구권 정부가 나서서 박탈 4 대일청구권포.. 2015/12/28 909
513020 강아지를 키워보니... 14 도그야옹 2015/12/28 3,222
513019 구정에 훗카이도 여행 어떤가요? 1 .. 2015/12/28 873
513018 미국 얼바인 한국사람 살기 엄청 좋은데 맞죠? 12 dd 2015/12/28 4,630
513017 다이아 반지 팔려구요 5 결혼예물요 2015/12/28 4,996
513016 새댁때 시댁과 만나면 늘 우리가 돈 내는게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2 저같은경우 2015/12/28 2,249
513015 연말이라 그런지 울적하네요. 1 .. 2015/12/28 606
513014 보육교사?vs방과후지도교사?조언 부탁드립니다 7 아들만둘 2015/12/28 2,052
513013 입만고급? 입만고급 2015/12/28 476
513012 예쁜 토기화분으로 거실을 꾸미고 싶어요 2 화분 2015/12/28 1,515
513011 이번 회담 뭐가 문제인가. 간장피클 2015/12/28 351
513010 중견 배우 김미숙씨 첫 연기는 악역이었던 거 아세요? 1 발랄 2015/12/28 857
513009 응팔에 나오는 학주가 미혼이라니?^^ 7 ㅎㅎ 2015/12/28 3,395
513008 남은 카레가루 냉장보관 괜챦죠 3 초보밥상 2015/12/28 7,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