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하나없구 외롭네요..

40살 조회수 : 4,553
작성일 : 2015-09-18 14:36:44

40대가 되니 왜렇게 쓸쓸하다는 생각이 드는지..

애들도 어느정도 크고하니...더 마음이 허하고 외로운건지..

학창시절 친구도 거의 없긴했지만 얼마 없는친구 간간히 연락하다 어느순간 연락도 끊기구...

이웃엄마들도 몇명 알긴하지만...다 애들친구라 허물없이 지내기는 한계가 있구 가끔 차마시는 정도구요..

윗집에 친한언니가 한명있는데 그언니는 같은 지역에 친구들이 살고 1-2달에 한번 동창회도 하고 저와는 다르게 학창시절

친구가 많아서 아플때 무슨일있을때 그 친구들이 돕고 위로해주고..그런모습들을 보니....

참 그 언니가 부럽기도 하구...내가 그런상황이면 난 가족말고는 아무도 없을텐데...

난 왜이리 주변에 사람하나없이 이렇게 살았나싶구..

제 자신이 매력이 없는지 어릴때부터 주변에 친구가 생겨도 오래지속은 못되었어요..

전 정말 친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원했지만 결국은 흐지부지...뭔가 제 문제가 있는거겠죠..

사람관계라는거 탈도 많지만..그래도 나이먹어서 신랑.자식이 채워줄수없는거 친구가 채워줄수도 있는건데..

힘들고 외로울때 맘껏 위로받을수잇는 친구가 참 그립네요...ㅠㅠ

근데 이제와 누구를 새로 만나구 친해지기도 너무 나이가 먹은것같고..

그냥 가슴한쪽 허한 외로움은 운명이라 생각하구 꿋꿋하게 살아야겠죠. 나와같은 사람도 많을거야하면서..ㅠㅠ


IP : 125.181.xxx.16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흔
    '15.9.18 2:41 PM (125.187.xxx.63)

    마흔앓이 입니다
    저두 정말 마흔때 그랬거든요 ^^
    그감정 이기려고 하거나 숨기거나 하지마시고 그냥 좀 앓으세요
    슬퍼도 하시고 울기도 하시고
    그러다보면 시간이 흐르다보면 지나갑니다

    마흔 화이팅!!! 입니다

  • 2. 나이 먹으니
    '15.9.18 2:44 PM (39.116.xxx.214)

    그렇더라구요
    아이들이 크니 사람 만나는게 더더욱 어렵네요
    가을이 되어서인지 외롭긴해요

  • 3.
    '15.9.18 3:10 PM (14.63.xxx.202)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행동~!!!

    친구가 없으면 친구를 만들면 됩니다.
    방구석에 앉아 백날 고민해 봐야 친구 안생깁니다.

    먼저 연락하세요.
    그냥 심플하게...

    거절의 두려움이나 자존심 갖은 건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내가 편안하게 먼저 다가가는 겁니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 4. ㅠㅠ
    '15.9.18 3:16 PM (14.40.xxx.92)

    원글님처럼 저도 그럴 때가 있었는데 꼭 다시 그 기분 느낄 수 있는 상황이 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 내 처지와 내 정서를 돌아볼 여유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얼마나 부럽고 간절한지 모릅니다.
    하루하루가 생계유지로 거의 다 소비되고
    일하고 집안일하고 잠자고 일어나면 잠깐 숨 쉴 공간이 여기네요.

    자고 돌아서면 월세 걱정, 숨 좀 돌리고 나면 건강보험료,
    이젠 연금보험료까지 절 괴롭히고 있네요.ㅜㅜ
    내가 필요없다는데 왜 강제로 연금보험료를 매겨서 내 목을 억누르고 있는지..

    애아빠가 몇년 전에 돈사고치고 난 이후로는 인생을 사는게 아니라 하루하루 먹고 살려고 버티는 삶입니다.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이 외로움을, 쓸쓸함을 느끼는 여유가 얼마나 행복이며 축복인지
    마음껏 누리며 즐기겠습니다.

    저처럼 그랬었던 지인이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가서 인생을 즐기는 것을 보며
    저도 그 분처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그 여유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글님은 힘드셔서 올리신 글이지만 저는 부러워서 눈물이 다 나네요.ㅠㅠ
    원글님은 다르시겠지만 사람은 자기가 행복한 줄 몰라서 불행한 경우도 있다는 것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 5. 44살
    '15.9.18 3:18 PM (218.38.xxx.245)

    저도 대학친구가 그리워서 동창회까지 전화해봤는데 연락처가 없다네요 ㅠㅠ

  • 6. 앗.. 윗님
    '15.9.18 3:23 PM (125.130.xxx.249)

    저랑 같네요.. 전 42세..

    저두 친했던 여자대학동창들 2명.. 너무 그리워서 총동창회에
    전화해봤는데..
    그 딱 2명만 이름조차 없대요 ㅠㅡㅠ

    그래서 아쉬운 나머지..
    옛연인들 연락처만 받았네요 ㅋㅋ
    남자들은 직장이랑 다 있더라구요. 대리족중요 ㅋ

    넘 보고 싶어요. 대학동창.

  • 7. 오타..
    '15.9.18 3:24 PM (125.130.xxx.249)

    대리족중요.. ㅡㅡ> 대리만족중요..

  • 8. 친구 만들기
    '15.9.18 3:54 PM (183.109.xxx.228) - 삭제된댓글

    친구 만들어야 합니다.
    친구에 대한 환상을 일단 버리시고....학창시절 알콩달콩 친구는 앞으로 절대로 없습니다.
    그냥...맘 속 얘기 나누고....같이 쇼핑하고...같이 밥 먹으러 가고...
    가끔 여행도 가고, 뒷동산도 가고...
    남편 흉 보고, 딸래미 아들래미 흉보면서 슬쩍 자랑질 하고...
    딱 요렇게 하는 사람을 이웃에 두어야 합니다.
    동갑일 필요는 없고요...대충 나이대 비슷하면 좋아요.
    너무 친구에 대한 환상이 크면, 실망도 크니까,
    외모나 성격이나 식성이나...내 취향은 아닌데, 내가 움직일때 동행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됩니다.
    나이들어서의 친구는 여기까지 입니다.
    내가 좋아하던 예전의 그 친구들은 그림의 떡입니다.
    시간 안 맞고, 뭐가 꼬부라져 있고, 너무 잘 살아서 배아프고, 상처 받고...어쩌구 해서 못 만납니다.

    40대면, 80살까지 산다고 했을 때....주변에 쉬지않고 사람을 사귀어야 한다는 얘기죠.
    노인정을 그래서 가는 겁니다.

    동호회도 들으시고, 문화센터에서 가볍게 뭐 배우면서 모이자고 하면 미친척 하고 가는 거죠.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러다가 보석을 가끔 만납니다...맘에 그나마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 거죠.

  • 9. 음..
    '15.9.18 4:09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친구때문에 약간의 고민을 하고 있어요.
    평생 친구에 대한 갈증없이 살다가
    40대인데 아이가 없다보니 친구나 지인들이 점점 멀어지더라구요.
    (대부분 아이들에 대한 대화를 하고 싶어하니까 이해함)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친구가 없어진거예요.
    올해는 더더욱 일주일에 한번 외출하기도 힘들어요.
    만날 사람이 없는거죠.

    그냥 만나서 이런저런 재미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싶다~
    라는 생각이 요즘은 많이 들어요.
    친구를 안만나니까 점점 생각의 폭이 좁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면서 생각을 폭을 좀 더 넓히고 싶거든요.

    예전에 82에 모임이 있어서 나가보니까
    진짜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서 좋았거든요.
    계속 만나느냐 아니냐보다는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를
    접하고 나니까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구요.

  • 10. 그니까
    '15.9.18 5:19 PM (110.11.xxx.168)

    40대 비슷하네요
    근데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면 안돼요
    인간성않좋고 이리저리 만만한 사람만나려는 하이에나?같은 사람에게 걸릴수도 ㅎ
    제가 이웃좀만들어보려 차마시자 밥먹자 하는거 받아주며 어울리다 무척 불쾌한 경험 몆번 한 뒤론ㅎ
    외로우면 안돼니까 교류는 해야해요
    이나이에 학벌 경제적수준 잘나고 못나그 별 상관없이 가까운곳에 ㅈ사는 상식적인 사람이면 오다가다 친구 되는거 같아요
    일단 대문밖을 나가야 하구요
    일주일에 두번정도는나가먹는 밥값커피값 아까워말아야 하구요
    친구 라는 개념보다 지인 과 시간을즐겁게 보낸다 요렇게 접근해야 더 나이들어외롭지 앐을듯
    전ᆢ사실 요런 맘으로 약속을 잡아 놓고도
    왜케 나가기 싨을때가 많을카요
    외롭고 심심한데도요

  • 11. 혼자라도 남산 둘레길 산책해봐요..
    '15.9.18 5:33 PM (59.15.xxx.30) - 삭제된댓글

    내려올땐 짧은길로 내려와 남대문 한바퀴 돌아보 시고...
    3년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남산 길 걸으면 타워정자에서 내가싸간 맛난커피와 샐러드, 친구가 사온 김밥 먹으며 아이걱정 남편승진문제 교회얘기 했던 대학 동창...
    아들 재수도 실패 하니 아예 연락 없다 친정아버지 돌아가셨단 문자받고 지방까지 문상다녀오니 다시 연락없더군요. 그래도 전 혼자 노는데 천부적이라 잘지내다가 가끔씩 남산길 가고 싶어져요..
    사계절이 다 이뻐서 계절 바낄때마다... 생각납니다. 혹 남산 가실분~~~~

  • 12. ㅁㅁ
    '15.9.18 5:35 PM (112.149.xxx.88)

    저도,, 나이도 비슷하고,, 이 나이 때 그런 느낌이 많이 드는 걸까요.

    '친구만들기' 님의 조언 새겨 듣네요..
    "내가 움직일때 동행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됩니다."
    그래요,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말고, 욕심을 버리고, 편안하게 만나야겠어요..

    내가 좋아하던 예전 친구들중 한둘만 남아있어도 복인 거 같네요.
    오랫만에 멀리살고 있는 오랜 친구에게 연락해봐야겠어요..

  • 13.
    '15.9.18 7:57 PM (223.62.xxx.41)

    친구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 시간, 노력, 정성 투자해야 친구관계 유지됩니다.
    원글님이 지금 친구가 없는 이유는 원글님이 친구에게 노력과 정성,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모든 인간관계의 지속은 노력에 달려있어요.

  • 14. 앗 59.15님
    '15.9.18 8:52 PM (66.249.xxx.243)

    저 오늘 남산 다녀왔어요.
    아침에 애 학교 보내고 컴 앞에 앉았는데 동네친구 한명도 없어서 같이 갈 사람도 없고 너무 외롭고 친구 하나 사귀어둘걸.. 마음속으로 울면서 갔는데요 아....너무 좋았어요. 전 금요일마다 가려구요. 겨울엔 어떨까요..... 전 꼭대기에서 예전 남산식물원쪽인가 그쪽길로 내려오는 길밖에 몰라요. 좋은 길 있으면 추천 해주세요. 올라갈땐 충무로에서 버스타고 갑니다

  • 15. 40중반
    '15.9.18 10:55 PM (125.187.xxx.6)

    친구만들기 조언과 남산 두레길 저장이요

  • 16. 다음카페
    '15.9.19 10:10 AM (125.178.xxx.133)

    여자혼자 가는 여행 에 가입해보세요.
    소소하게는 가까운 거리부터 일박 이일..해외여행 까지
    친구 구하는 아줌마들 많아요.
    같은지역 같은 또래들 모여서 점심 벙개도 하구요.
    기분전환과 외로움에 사무치거든 들어가보세요.
    나름 잼있고 부담없고..
    동네 아줌마들 몰려다니는거 보다
    헤쳐모여를 하기 땜에 쿨하고 좋아요.
    물론 어디서든지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든 상황이 결정될 수도 있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269 오래된 모임 ‥ 8 회의적인데 2015/10/23 2,437
493268 오늘 있었던일이에요 3 궁금맘 2015/10/23 1,378
493267 구호 카멜색 캐시미어 백프로 그 롱코트 17 매장가서 입.. 2015/10/23 5,948
493266 전세 연장시 계약서 다시 써야하나요~? 9 2015/10/23 1,735
493265 공부도 취직도 다 돈이네요 5 씁쓸 2015/10/23 2,532
493264 힘들다 인간관계.... 1 ㅇㄹㅇㄹ 2015/10/23 1,256
493263 공기 청정기 매일 틀면 집안 먼지가 확 줄어드나요? 3 공기청정 2015/10/23 2,955
493262 생강이 1키로 있는데 김장때 쓸려면 3 영이네 2015/10/23 964
493261 인구주택 총조사 하셨나요? 9 궁금 2015/10/23 2,087
493260 해외에서 처음으로 집구입하려는데 6 송금.환전문.. 2015/10/23 978
493259 김치가 국물이 많은데 잘못 담근건가요? 2 2015/10/23 828
493258 (국정교과서반대)영악하다해도 아이유 좋아요 8 왕꽃그네 2015/10/23 1,292
493257 시댁과의 거리가 5분정도 거리라면... 14 궁금해요 2015/10/23 3,159
493256 신거 많이 먹음 안좋ㅇ나요? 1 침침 2015/10/23 443
493255 직장인데 팀원들과 너무 힘드네요.조언 부탁드립니다. 13 고민 2015/10/23 2,903
493254 폐경되면 진짜 살찌나요? 49 저체중 2015/10/23 9,240
493253 충북과 충남 고민되네요 9 고민 2015/10/23 1,841
493252 돈때문에 우울하네요 1 돈돈돈 2015/10/23 1,762
493251 진화하는 국정화 반대. 2 저녁숲 2015/10/23 522
493250 리장 여행 일정 문의 나연맘 2015/10/23 1,327
493249 입양한 동자승 수년간 성폭행한 60대 주지 징역 6년 23 샬랄라 2015/10/23 6,908
493248 여초직장서 저 빼놓고 지들끼리 간식 10 생각나네 2015/10/23 3,927
493247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연애고수님들 부탁해요~ 6 ... 2015/10/23 1,302
493246 미세먼지 심한 기간동안 계속 환기안시키셨나요?? .. 2015/10/23 533
493245 동상이몽 최연소 해녀 수아 이야기 보셨어요? 미안해 2015/10/23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