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 두끼 곤약 먹고 살아요

ㅠㅠ 조회수 : 6,534
작성일 : 2015-09-18 11:12:58

 

나이 마흔,  몸무게는 인생 최대치를 찍고있습니다.

먹는대로 살이 붙는 체질이라 여지껏 안해 본 다이어트가 없어요.

이십대부터 폭풍감량으로 정상체중과 통통체중 사이를 근근히 버티다

슬금슬금 요요가 오면 또 폭풍감량을 시작하고 다시 요요...다시 감량

그렇게 반복하면서 다이어트는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 나도 한번 날씬해보는게 소원이다 싶어서, 마른몸매를 갖기위해

정말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결혼전까지 수년간 감행했었죠.

키도 크고 어깨도 넓고 통뼈인지라 여리여리 하게까진 아니었지만

늘씬하단 소리 들을때마다 그 소릴 놓치고 싶지 않아서 죽을힘을 다해 버텼어요.

결혼 후, 슬금슬금 요요 오더니 완전히 봉인해재 되었구요

다이어트의 부작용 때문인지 나이 들면서 살이 더욱 안빠지는 체질로 바뀌는거 같아요.

 

운동 엄청 싫어하는데 헬스 등록해서 바짝 세달남짓 해봤습니다만

식이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네요. 식이없이 운동만으론 감량 힘들더군요.

무엇보다도 저한텐 탄수화물이 독이었어요.

탄수화물을 거의 중독수준으로 좋아하는데 찌다찌다 이젠 윗배가 나오드라구요.

운동이고 다요트고 머고 다 때려치고 정신줄 놓고 살다가

앞자리가 8이 된걸 확인하고 충격받아서 부리나케 다이어트 시작했네요.

 

지금 4주째 되어가요.

탄수화물 최대한 자제하고 하루두끼 곤약먹고 있어요.

총 4키로 감량했는데 워낙 많이 쪄놔서 크게 감동적이진 않네요.

남은 무게 언제 다 빼나싶어요.

제 키에 정상체중처럼 보일 수 있는 마지노선이 65정도 거든요.

평생을 다이어트를 놓지않고 살아 오다보니 좀 지치네요.

그냥 푸념 늘어놓고 싶었습니다.헤헤

 

 

 

IP : 116.37.xxx.7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8 11:30 AM (124.53.xxx.84) - 삭제된댓글

    삼성폰 쓰시면, 식단관리를 s헬쓰 앱으로 해보세요.
    칼로리는 물론이고, 영양성분별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줘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마흔 중반의 기로에서, 남은 생을 위해서 관리하기로 했어요.
    화이팅해요!

  • 2.
    '15.9.18 11:37 AM (116.37.xxx.78)

    전 아이뻐폰 써요. DD라고 다이어트 다이어리 앱에서 식단관리해요.
    운동 앱도 좋은거 많은데 귀찮다는게 함정이네요.

    우리 같이 화이팅해요.

  • 3. ...
    '15.9.18 11:41 AM (175.125.xxx.141) - 삭제된댓글

    곤약 소화 잘 안되지 않나요?
    조심해서 먹으라는 소리를 들어서...

  • 4. 저랑
    '15.9.18 11:46 AM (203.142.xxx.240)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셔서 알려드려요
    절대 광고 아니고요 백비샵에서 생생파낙스라는 제품 사서 드셔보세요
    생생한의원은 유명하기 때문에 아마 아실 수도 있겠네요
    마침 9월20일가지 1 1 하는 중이거든요
    저도 74kg에서 시작했는데 이게 아무리 굶어도 안 빠디전 살이 빠지네요

    저도 두달전에 120포 신청했고 오늘 또 120포(1 1해서 240포) 다시 주문했네요

  • 5. 저랑
    '15.9.18 11:47 AM (203.142.xxx.240)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셔서 알려드려요
    절대 광고 아니고요 백비샵에서 생생파낙스라는 제품 사서 드셔보세요

    http://www.shopdiet.com/
    생생한의원은 유명하기 때문에 아마 아실 수도 있겠네요
    마침 9월20일가지 1 1 하는 중이거든요

    저도 74kg에서 시작했는데 이게 아무리 굶어도 안 빠디전 살이 빠지네요
    저도 두달전에 120포 신청했고 오늘 또 120포(1 1해서 240포) 다시 주문했네요

  • 6.
    '15.9.18 11:54 AM (116.37.xxx.78)

    소화 잘 안되죠. 곤약 처음 먹기 시작하고 이틀은 더부룩했어요.
    양배추 가늘게 채썬거 듬뿍올려 같이 먹으면 괜찮더라고요.


    한의원 다이어트 약 지어먹고 효과본적 있었는데 요요 백퍼에요.

  • 7. ...
    '15.9.18 11:56 AM (110.70.xxx.171)

    저는 원글님 몸무게보다 더 나갔었는데 지금은 원글님 목표치쯤으로 내려왔어요
    저는 키도 작아서 사실은 무게 상으로는 더 줄어야 하지만 뭐 그냥그냥 신경안써요
    저도 처음에는 식사가 더 중요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 1년 10개월쯤 되어 가는데 지금은 운동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평생 곤약만 드시고 사실건가요?
    그럴 자신 있으시면 지금처럼하시면 되지만 곤약만 먹고 어떻게든 빼놓으셔도 곤약 말고 다른 걸 먹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쪄 버려요
    평생 먹는 것에 시달리면서 살아야 해요 평생 해보셨다니 아실거예요

    저보다 더 잘 아실거라 생각해서 다른 말씀은 안 드리겠지만 운동 하세요
    재미있는 걸로 골라서 좀 힘들게...
    가급적이면 평생 해도 되겠다 싶은 걸로 골라서 하세요
    운동하면 먹는거 조절하는게 훨씬 쉬워요 평상시에 제대로만 드시면 운동하면 식탐이 없어져요
    이건 저만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운동 하신 분들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말씀을 하세요
    제가 식사보다 운동이 더 중요하다는 이유가 이거예요
    그리고 가끔 폭식해도 몸이 금방 반응하지 않아요
    줄여 먹기만해야 빠지는게 아니예요
    가끔은 잘 먹어야 더 잘 빠져요
    좋은 음식으로 골고루 넘치지 않게만 드세요
    그리고 운동하세요 다이어트 아니어도 이젠 운동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잖아요

  • 8. 아휴
    '15.9.18 11:56 AM (218.153.xxx.11)

    왜 그리 극단적인 방법으로...

    아침에는 밥 먹기 전에 물 한잔 가득 마시고, 요즘 사과 맛있으니까 사과 하나 잘 씻어 껍질째
    예쁘게 썰어서 천천히 드시면 일단 식욕이 확 줄어요.


    밥은 그냥 현미에 콩 많이 넣고 맛있게 지어서
    쌈종류 있는대로 사다가 된장에 고추장, 두부, 견과류, 들기름, 참기름, 통깨 넣어서 쌈장 만드시고
    쌈 대여섯장 놓고 밥은 반숟갈 올려서 쌈장 조금 올려 쌈 싸서 천천히 드세요.
    오이 고추도 맛있어요.

    쌈장만으로 질리면 된장찌개에 무우, 호박, 두부, 양파, 버섯 잔뜩 넣고 슴슴하게 보글보글 끓여서
    쌈장대신 건더기만 올려서 또 쌈 싸서 드시구요.

    생채소 쌈이 질리면 양배추 한통 데치거나 쪄서 숙쌈 만드셔서 밥 보다 양배추를 많이해서 우걱우걱 드시고,
    생다시마 사다가 소금기 빼고 도시락 김 크기로 잘라서 또 두세장에 밥 올려 싸 드시고.
    미역국 슴슴하게 미역귀도 한솥 가득 끓여서 미역 건더기 두 사발 먹으면서 밥 반공기 드시고,
    두부 사다가 끓는 물에 데쳐서 따끈하게 데워서 숭덩숭덩 썰어 밥 대신 한 끼 드시고...

    한식이 짜네, 밥은 탄수화물이라 살이 찌네 어쩌네 해도 간식이나 과자 빵 안 먹고
    저렇게 삼시세끼 꼬박꼬박 밥 먹으면 아랫배도 하나도 없어지고 살도 안쪄요.
    저런거 먹으면 입도 개운하고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구요.

    곤약 같이 맛대가리 없는 걸로 꾸역꾸역 두끼 떼우다 식욕 폭발하면 또 도로아미타불 반복 마시구요.

    식간에 보리차나 루이보스티 같은 것도 맛있게 끓여서 계속 따끈따끈 하도록 보온병에 담아놓고
    계속 한잔씩 마시면 물배가 불러서 배 고픔이 덜할 거예요.

  • 9.
    '15.9.18 12:06 PM (116.37.xxx.78)

    맞아요 평생 곤약만 먹고 살수도 없는 노릇이고 식이와 운동을 병행해야하죠.
    헌데 그 두개를 함께 지켜나간다는게 쉽지않아요.
    전 운동했을때 전 식욕이 더 살아나거든요. 힘드니까 자꾸 먹는걸로 보상받으려 해요.
    그래서 식이없이 운동하면 몸만 더 튼튼해지드라구요.

    지금은 일주일에 평일 세끼중 두끼는 곤약 한끼는 현미밥 먹고 주말엔 먹고싶은걸 조금씩 먹고 있습니다.
    식이요법 한달 채우면 그담부턴 걷기운동 한두시간 시작하려고 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0. !!
    '15.9.18 12:17 PM (118.217.xxx.176)

    어찌 곤약만 드시는지..힘드시겠어요.
    현미밥이랑 쌈야채 드셔보세요. 정말 효과 있어요.

  • 11. ..
    '15.9.18 12:21 PM (124.146.xxx.125)

    위에 아휴님 댓글...내용도 훌륭하고 성의도 대단하시구요
    댓글읽고 감동 먹었어요...댓글은 이렇게 쓰는거죠...이런글 때문에 82에 들어와요...!!!

  • 12. ...
    '15.9.18 12:52 PM (110.70.xxx.171)

    재미있는 운동이 식욕을 다스려 줄 수 있어요. 그냥 운동이 아니고...
    원글님께서 운동하면 힘들어서 보상심리로 더 먹게 되어서 함께하기가 힘들다고 하셨는데 그게 문제거든요
    다이어트해야하니까 억지로 운동한다 생각하니까 다른 어딘가에서 위로를 찾는거예요
    음식은 위로받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구요
    살빼기의 가장 큰 적이 스트레스라는 이유가 이런 거거든요
    밥도 내 맘대로 못 먹고 재미없는 운동도 억지로 해야하고...
    음식을 보상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생활이나 스트레스를 조절해보세요
    운동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오히려 운동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를 만등러보세요
    운동이 아니어도 음식이 아닌 다른 취미활동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보세요
    음식이 보상이나 위안이 되는 상황이 되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 13. 123
    '15.9.18 1:50 PM (59.115.xxx.38)

    제 남편 한달반만에 9키로가 빠지더라구요. 혹독한 다이어트라기보다는 독인 탄수화물을 끊었어요. 제가 봐도 독하게 끊고 처음 며칠은 회사에서 배고파서 식은땀이 나더래요. 그걸 이기니 편해졌다고...아침은 직접 내린 라떼한잔에 점심은 본인이 전날 저녁 준비한 샐러드 도시락 가지고 가고 저녁은 제가 되도록 맞춰줄려고 샐러드나 샤브샤브 월남쌈 들으로 준비해줘요. 파스타 먹는 날은 곤약으로 해서 주기도하고...저도 배가 넘 나와서 남편처럼해야하는데 탄수화물 왜이렇게 땡기는거예요 ㅜㅜ 탄수화물을 안먹으려니 막상 먹을게 없다는...

  • 14. 아웅
    '15.9.18 2:21 PM (61.82.xxx.136)

    점심 을 직원들과 돼지고기 김치찌개에 두부부침에 맛있게 잘먹고와선
    좀전에 또 떡으로 한접시 뚝딱해치웠는데
    이글을 먼저 봤더라면 최소한 떡은 참았을터인데 ........^^;;

    매번 무너지더라도
    또다시 결심을 하는수밖에요

    원글님도 화이팅입니다!!
    곤약에 반찬은 다양하게 드심 그것도 괜찮아요

  • 15. 근력운동 필요해요
    '15.9.18 3:27 PM (118.217.xxx.54)

    나이들면서 여자분들 홀몬 변화와서
    안그래도 없는 근육 점점더 없어지거든요.
    덤벨로 팔운동 하시고
    스쿼드 하시고(런지는 좀 어렵고 스쿼드가 그나마 자주 하기 편해요)
    데드리프트 같은것 배우심 좋은데..
    그러면 척추 주변근하고 코어 강화되서
    예전만큼 많이 안먹힐 거에요.
    약간 위장이 자극받는다 해야하나 여튼 막 들어가지 않더라구요.
    단백질 드시면서 덤벨운동 틈틈이 하시면 훨씬 나을텐데.

  • 16. 도움
    '15.9.18 6:37 PM (221.142.xxx.159)

    저도 살빼기 도움 받을께요.

  • 17. 고맙습니다
    '15.9.18 7:24 PM (110.15.xxx.226)

    다이어트 저장해요

  • 18. 토끼맘
    '15.9.18 7:34 PM (124.111.xxx.42)

    아휴님 댓글..저도 다이어트 식단 참고해요 감사..

  • 19. arbor
    '16.9.9 11:19 PM (121.178.xxx.178)

    다이어트저장

  • 20.
    '18.8.30 7:25 PM (117.111.xxx.156)

    다이어트 식단 좋네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699 어제 리얼스토리 나온 106살 할머니와 48살아들 7 ?? 2015/09/19 4,933
483698 아이들이 아파트에서 벽돌을 던진 사건을 보고 48 그런데 2015/09/19 7,488
483697 머리카락이 왜이리 엉킬까요 1 2015/09/19 891
483696 요즘 장광 아저씨 연기 넘 잘해요. 7 ... 2015/09/19 1,670
483695 3대천왕에 나오는 안양 돈가스집 어디인지 아세요? 13 돈가스 2015/09/19 4,259
483694 저 지금 집나왔는데 갈데가 없네요 12 ㅠㅠ 2015/09/19 3,791
483693 ..겠나요? ....하나요? 이렇게 끝나는 말투..서울 표준말입.. 11 ........ 2015/09/19 2,346
483692 (급질)초2남아 대상포진인거 같아요ㅜㅜ 13 8282 2015/09/18 2,559
483691 남편이 우울증온거 같아요. 17 리봉리봉 2015/09/18 6,237
483690 나혼자산다... 용달차 불러놓고.. 시청자 2015/09/18 4,252
483689 항상 요구가 많은 아이들때문에 괴로워요 7 행복하자 2015/09/18 2,295
483688 어머니께서 고혈압에 파킨슨병이 있으세요. 2 g 2015/09/18 3,676
483687 인테리어가 사람 잡습니다. 법률조언 좀 구하려구요. 18 - 2015/09/18 5,881
483686 드라마 다시보기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다시보기 2015/09/18 2,096
483685 김밥 원조가 일본이라고..황교익씨가 15 2015/09/18 6,255
483684 Devious maids 1 그라시아 2015/09/18 1,011
483683 펜마우스 브랜드 추천해 주세요. ^^ 1 ㅁㄴㅇㄹ 2015/09/18 525
483682 김어준 파파이스 65회 올라왔어요 6 ㅎㅎ 2015/09/18 1,839
483681 체벌하지만 성적 올려주는 학원..보내시겠나요? 49 달려라 하니.. 2015/09/18 5,192
483680 비루한 인간관계.. 다들 인간관계 어떠세요 ㅜ 16 용기 2015/09/18 6,516
483679 마른조갯살이 많이 생겼는데요 7 이걸어째? 2015/09/18 2,174
483678 날 행복하게 해준 미드 14 ... 2015/09/18 4,994
483677 시어머니 생신상 낼 차립니다 도와주세요 질문있어요 1 생신 2015/09/18 1,148
483676 세월호521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을 찾아주세요! 7 bluebe.. 2015/09/18 579
483675 오늘 고양이에 관한 글 몇가지를 읽다보니 2 ... 2015/09/18 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