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친한 거 아니죠?

마음 조회수 : 2,215
작성일 : 2015-09-18 11:09:20

저희 시댁 1남 4녀에요..

그러니 시댁 에 시누 스트레스 만만치 않죠..

지인들 만나면 첫인사가 시누 4명입니다에요..

그만큼 힘든것도 많았고 위로?받고 싶었나봐요..

지금은 그랬던 모습이 후회스럽지만,,

그래도 그렇게 나마 속풀이 하며 지내서 제 속병이 더 안났나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친한 지인이 늘.. 그런 얘기하다보면 자기같으면 못산다..

그랬는데요..

예를들어 저희 시댁은 명절에 시누들 오는거 보고 가라해서 기다리다보니,

나중엔 놀다가라 하다가, 결국엔 큰시누가 명절에 친정가지 말라고 말하고,,

자기네는 제가 다 감수하고 결혼한줄안다며,, 우리가 주인인데 어딜가냐는둥..

정말 듣기 싫은 소리였죠..

그래도 나름 큰 시누가 얘기하니, 그렇게 말씀하고 돌아오는 명절 설에는 친정에 안가고,

그다음 명절 추석에는 친정에 가니 싸가지 없다며 욕까지 해댔죠..

그리고 아이낳은지 두달만에 아버님 다리 고관절 수술을 하시는데,,

어머님이 자신도 손목이 아프다고 하셔서 같이 입원하게 되어서, 저보고 아버지 병원간호를 하라고 하셨죠..

그때즘  육아휴직이 끝날무렵이라서 그리고 신생아 아기를 도저히 맡길수가 없어서 못한다고 하고..

회사에는 한달 휴가를 받고, 아버님 퇴원후 일주일 시댁에서 수발했어요..

그런데 이런 얘기를 친한 지인한테도 했던거 같은데..

저보고 결국은 제대로  안했잖아 하네요...

헐~ 그래도 나름 저할만큼은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럼 시댁에서 시키는 대로 나 죽었소 하고 해야하나요?

저런 말 하는 시댁이 이해되는 건가요?

제가 잘했다고 말듣고 싶은게 아니라 힘든거 위로 받고 싶었고, 그런데 저런 말은 할수 있나요?

이제는 떠들어 댄 제가 어리석은걸 깨달았지만,,,

세상 참 나빠요...

IP : 49.74.xxx.11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18 11:17 AM (182.212.xxx.23) - 삭제된댓글

    지인이 문제인건가요
    시댁이 문제인건가요?

  • 2. ..
    '15.9.18 11:17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지인이 원글을 배려하지 않았을 뿐 틀린 말은 아니에요.
    원글도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쓰잘데없는 노력이었다는 게 문제죠.
    하든 안하든 어차피 욕바가지인 그런 일.
    마음 약하고 판단미스인 걸 어쩌나요.
    한국에서는 멘탈 약하면 잘못한 거 없이 욕구덩이에 빠져요.
    글구 지인들에게 푸념하는 거 하지 말고 글로 써서 풀어요.
    아는 여자 하나가 누구든 만나기만 하면 자기가 얼마나 불행한지 늘어놓느라 정신없는데
    솔직히 불쌍하다는 생각보다는 맹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3. 네..
    '15.9.18 11:20 AM (49.74.xxx.116)

    그래서 이제는 말로 안하고 커뮤니티에 글 써요..
    그런데,, 그래도 저희 시댁도 문제지만, 친하다고하는 사람이 저런 말은 하니요...
    제가 여지껏 왜 떠들었나 싶어요..
    그렇다고 저런 말까지 하는 사람을 제가 더 친하게 지내야 하나 해서요..

  • 4. 그러면
    '15.9.18 11:23 AM (49.74.xxx.116)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제 행동이 판단 미스라면요..
    아예안하고 욕먹나요? 아님 제대로 하라는 대로 하나요
    저희 시댁은 며느리 하나 못부려 안달난 집안이에요..
    저도 며느리 하나로서 하려고 해도 바라는게 끝이 없어요..
    이럴땐 어찌하나요?

  • 5. 그러면
    '15.9.18 11:24 AM (49.74.xxx.116)

    이혼은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그나마 남편과는 사이가 좋아요..
    저런 시댁 안보고 살면 되는 건가요?

  • 6. ..
    '15.9.18 11:2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퇴원했으면 집에서 혼자 지내도 되기 때문에 병원에서 나가라고 하는 건데,
    그까짓 거 수발드느라 회사를 한 달이나 휴가낸 것이 잘못이지요.
    이러니 한국 사회가 여자를 얕잡아보는 겁니다.

  • 7. ㅡㅡ
    '15.9.18 11:27 AM (182.212.xxx.23) - 삭제된댓글

    딸이 4명이나 있는데 왜 며느리가 시아버지 수발을 드나요?
    님 너무 착하네요
    전통적인 며느리상은 님 시댁식구한테나 좋습니다.
    님 힘들게 키워준 부모님과 님이 힘들게 키우고 있는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우선 시누를부터 뽀개버리세요.
    친정 가지말라고 하면 '카악' 하고 바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시고
    수발들라고 하시면 딸들 뒀다 뭐하시냐고 하세요.
    그러다 홧병나고 자식한테 화풀이하고 님 가족만 불행해져요.
    시누들한테 욕 먹으면 장수하고 좋습니다.

    지인은 죄가 없습니다. 님이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으니까
    얘기 다 들어준 지인한테 그 화살이 가는 거에요.
    지인도 님이 답답할 거에요. 맨날 하소연만 하고 바뀌는 건 없고..

  • 8. 남의 일이라서 쉽게 말하는 겁니다.
    '15.9.18 11:29 AM (61.106.xxx.30)

    더 친해질 것도 없고 멀어질 것도 없습니다.
    제대로 안했다고 하면 나로써는 그것이 최선이었다고 대화를 마무리 하면 됩니다.
    지인의 그런 대답은 님의 속풀이 비용 정도로 받아들이세요.
    사실 자신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남의 문제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겪었거나 겪을수도 있는 문제라고 인정이 되야 진심어린 위로가 가능한 거죠.

  • 9. 네..
    '15.9.18 11:33 AM (49.74.xxx.116)

    네..저도 정말 제가 박차고 일어날 만큼 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저 뿐만 아니라 제 부모까지 욕먹이는게 무서웠어요..
    그이야기를 시부가 한번 하기도 했고요..제 하는 행동 봐서 친정 부모를 만나겠다나?
    결혼초 이런 애기를 듣고 부터는 나 죽었소 하고 살았는데요..
    지금은 시댁에서 제가 참고 산걸 알기에,,전보다는 덜하세요..
    그리고 나름 저도 이젠 무서울것도 없기도 싶다가도, 제자식이 무서운거죠..
    자식 앞에서 어른들과 싸우는 진상이 될수는 없으니요..
    앞으론 아닌건 아니라고 말할수 있어야 겠죠.. 그래도 아직 제가 나약하기만 한대요..
    예전보다 조금은 할수 있을것 같아요..
    아..위에 제가 한달 휴가를 낸거는 신생아 아기를 돌볼게 필요해서였어요..
    시부모님댁엔 일주일만 가서 한거구요..

    그리고 제가 궁금한건..
    저렇게 말하는지인한테 어떻게 대꾸를 해야 하는거에요..

  • 10. 원글
    '15.9.18 11:35 AM (49.74.xxx.116) - 삭제된댓글

    그러면서 친한척하며 자기필요할때 이용해먹으니요..

  • 11. 저기요
    '15.9.18 11:38 AM (113.157.xxx.130)

    원글님은 친정욕먹이기 싫어서, 이제는 아이 눈때문에 이 상황을 그냥저냥 참으시는 거잖아요.
    친구분도 그게 눈에 보였겠죠.
    박차고 이상황을 타개할 의지가 없는데 하소연 하면 듣는 사람도 상당히 피곤해요.
    친구가 듣다듣다 짜증이 나신듯.
    개선할 마음과 용기가 없으면 듣는사람 속터지게 하지 마세요.
    친구분도 좋은 마음으로 들어주다 터지신 것 같아요.

  • 12. ㅡㅡ
    '15.9.18 11:38 AM (182.212.xxx.23) - 삭제된댓글

    저도 시댁 흉보는 친구들 있으면 어떻게 사니 어떻게 사니 하거든요.
    그러다가 다른 얘기 나왔을 때, 평범한 상황 같으면 뭐 그럴수도 있지라고 얘기하고요.
    지인이 말한 -결국은 제대로 안했잖아-라는 의미는
    "시댁에서 요구하는 것에 비해 많이 안했으니까 이번엔 괜찮은 거 아니니?"
    라는 의미일 수도 있지요.
    지인과 안 친하거나 지인이 진심으로 공감을 못 하는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

    님 시댁 상황이 너~무 막장인 걸 아니까
    이번엔 그 정도밖에 안되네? 라는 반응이 나온 걸수도 있어요.
    님 지인이 "시부모 수발드는 것은 며느리의 의무이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라면
    시부모 수발 드는 것 쯤은 당연한 것이라는 의미로 한 말일수도 있고요.

    지인한테 딱히 대꾸할 건 없을 거 같은데요....

    지인한테 대꾸할 말 생각하기 전에 시댁에 대꾸할 말 고민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 13. 원글
    '15.9.18 11:48 AM (49.74.xxx.116)

    지인이 한말은 결국 안했잖아였어요..
    제가 그래서 더 발끈했나봐요...
    맞아요..시댁에 제가 더 당당해져야죠..
    시댁 뿐만 아니라 모든인간관계에서도 당당해져야죠..
    그런데 남 아픈 곳을 저렇게 한번 더 찔러야 하나요?
    그래서 정 떨어져서요...

  • 14. 원글
    '15.9.18 11:50 AM (49.74.xxx.116)

    친한다고 믿고 얘기할데 없으니 외롭기만 하네요..
    원래 인생이 그렇다지만..

  • 15. ..
    '15.9.18 12:21 PM (121.134.xxx.96)

    답답..할말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고.
    당당하게 사세요. 직장도 다니면서 시댁일 욕좀 먹으면 어떤가요?
    욕이 배뚫고 안들어와요.

  • 16. ;;;
    '15.9.18 12:29 PM (211.108.xxx.216)

    스스로를 돌아보고 시댁에 대응해야 할 일인데 왜 지인에게 화를 내세요?
    말이 이쁘진 않지만 틀린 말은 아니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한 말 같지도 않은데요.
    원글님 지금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시는 거예요.

  • 17. 답답이
    '15.9.18 12:57 PM (216.40.xxx.149)

    솔직히요.
    결국 내얼굴 침뱉기에요 시댁욕이나 남편욕이요
    첨엔 들어주지만 반복되면 속으로 원글 미련허다 욕해요.
    왜 저러고 사냐. 바보야 뭐야 이런맘 들구요.

    이혼안하고 사실거잖아요 그럼 절대 주변에 험담마세요.
    님한테 좋을게 없어요.
    차라리 정면돌파 하시던지 - 시누네명 자리에 가신서부터가 실수지만 뒤집어서 그러세요 요즘 누가 시누넷 자리에 시집오겠냐. 나 이혼하고 나가면 니들 동생 독거노인으로 혼자 똥팬티 빨다가 죽는다고 미친척 대드세요. 걍 미친년으로 찍히고 저년 건들면 본전도 못건진다는거 몸소 체험해야
    님인생 편해지구요.
    나중엔 님 자식들이 고모들한테 대듭니다 울엄마 괴롭히지 말라고. 님 애들한테 험한꼴 보이지 말고 님이 나서세요.

    님남편 아마 여자 넷 기에 눌려서. . 여자에겐 잘하나본데 젤 등신이구요. 지들 누나들도 못잡고 부인 고생시키는데


    그거못하면 평생 이러고 사는건데 그래도 험담 하소연 하지마세요 한 십분 후련하고나면.. 내얼굴 침뱉기에요.

  • 18. 아이고.
    '15.9.18 2:04 PM (1.233.xxx.179)

    이렇게 답답한 분이..
    옆에서 궁상같은 얘기 들어주다 주다 한마디 한걸가지고
    세상이 나빠요, 하고 계시니. .참..ㅠㅠ

    전. 시댁친정일, 지인들과 얘기할때,, 제가 다. 결론 내고 마음정리하고
    감정정리 끝내고 얘기합니다. ㅎㅎ 다른 사람이 내 얘기 들어주는것도 고마운 따름이죠.

    시댁에 대응하신것도 친정체면, 애들 눈이 있다는둥.
    뭘 그렇게 남 얘길하십니까ㅠㅠ 피곤하게 사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717 나온지 20년된 책... 중고로 살까요, 개정판으로 살까요 1 ㅇㅇ 2015/09/19 1,263
483716 밤에 몰래 뭐 소각하는 냄새 나네요.. 2 밤에 2015/09/19 1,371
483715 발사이즈 215 인데 가장 편한 수제화 어디가면 맞출수 있을까요.. 3 2015/09/19 1,514
483714 개 키우는 옆집 남자 8 비해피~ 2015/09/19 2,683
483713 이제 일본 전쟁가능한 나라됐습니다. 13 분노 2015/09/19 4,141
483712 얼굴이 비뚤어보여요 2 삐뚤이 2015/09/19 1,604
483711 사도 봤어요 5 먹먹해. 2015/09/19 2,858
483710 아이에게 애정끊기... 너무 어렵네요. 7 bloom 2015/09/19 3,482
483709 이상우가 노래를 이렇게나 잘하는 가수였나요? 27 눈물이 2015/09/19 6,194
483708 서양남자들은 쎈 인상을 좋아하고 동양남자들은 순한 인상을 좋아하.. 12 ..... 2015/09/19 8,264
483707 아파트에서 초등생 돌 던진 사건이 우리 단지에서 일어난 일,,,.. 48 ...,, 2015/09/19 10,854
483706 뉴스펀딩"귀향"위안부문제영화 후원부탁드려요. 3 다* 2015/09/19 608
483705 딸이 드린 거 아들한테 준다면.. 9 차별 2015/09/19 2,819
483704 1억4천으로 할 수 있는 게 뭘까요? 9 여유자금 2015/09/19 3,478
483703 연락하는거에 연연해서 폰만 붙잡고 사는데 극복법 알려주세요~ 3 ........ 2015/09/19 1,566
483702 일본 타월같은거 1 ㅇㅇ 2015/09/19 1,425
483701 안양 평촌 중앙공원 ㅡ 개들이 너무 많아요 14 ... 2015/09/19 3,171
483700 어제 리얼스토리 나온 106살 할머니와 48살아들 7 ?? 2015/09/19 4,933
483699 아이들이 아파트에서 벽돌을 던진 사건을 보고 48 그런데 2015/09/19 7,488
483698 머리카락이 왜이리 엉킬까요 1 2015/09/19 891
483697 요즘 장광 아저씨 연기 넘 잘해요. 7 ... 2015/09/19 1,670
483696 3대천왕에 나오는 안양 돈가스집 어디인지 아세요? 13 돈가스 2015/09/19 4,259
483695 저 지금 집나왔는데 갈데가 없네요 12 ㅠㅠ 2015/09/19 3,791
483694 ..겠나요? ....하나요? 이렇게 끝나는 말투..서울 표준말입.. 11 ........ 2015/09/19 2,346
483693 (급질)초2남아 대상포진인거 같아요ㅜㅜ 13 8282 2015/09/18 2,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