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왜 이렇게 됐나 싶어요..

q1 조회수 : 2,202
작성일 : 2015-09-18 10:06:20

남편과 2년정도 연애하고 결혼했고 2년 지난 지금까지 이런남편 없다 싶을 정도로 잘 살았어요~

처녀 때도 늘 남들이 멋쟁이예요~ 할 만큼 정말 열심히 꾸미고 다니고 남자들 대쉬도 꽤 받았었어요.

(과거형이니까 잘난척 아닌걸로 받아들여 주세요)

 

근데 결혼하고 임신하고 지금9개월 지나 오면서 돈도 잘 못쓰고 아기껀 막 사면서 제껀 못사고 고민하다 내려놓게 되고 피부 관리실도 돈 아까워 지고 하는 제가 너무 한심 스럽네요. (저랑 신랑 연봉합해서 9000정도 됩니다. 결코 돈이 없는건 아니예요..)

가방도 항상 년에 한두번 똥,채널 정도는 샀었는데. 최근에는 뭘해도 못생겨서 의욕이 떨어지니 암것도 사기 싫더라구요..

그러다 티비 보다가 홈쇼핑에서 옷 사려고 했는데. (40만원 정도) 신랑이 왜 사냐는 말에 울컥해서 그동안 쌓였던거 다 풀어 놓고 지금 펑펑 울고있네요.

 

 

왜 이렇게 못나졌을까.....

 

일 마치고 피곤에 쩔어서 외식 하고 싶은거 참고 마트 들려서 장봐서 밥 차리고 밥먹고 , 몇푼 아껴보겠다고 억척스러운 내가 한심해 져서 한바탕 소리 지르고 나니 후회도 되고 그렇네요.....

다들 이렇게 지내시나요? 앞으로 우울한 날들이 더 얼마나 들이닥칠지 걱정이 되네요.  

IP : 211.197.xxx.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은
    '15.9.18 10:09 A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아끼는 아내 모르더라구요. 자기 좋아서 아끼는 줄 알아요. 그리고 멋도 좀 내고 이쁜 아내가 낫지 밥잘해주고 돈아낀다고 좋아하는거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쓰려고 하면 되려 길들여진건지 왜 쓰냐 하는 마인드..
    아이들도 그래요. 어디서든 자기몫은 챙기고 살아야한다는거 느껴요. 다들 호구로 알아요.

  • 2. ..
    '15.9.18 10:21 AM (125.180.xxx.35)

    결혼 전과 어찌 똑같이 살겠어요?
    곧 아기도 태어나는데 결혼전보다야 절약하며 살아야죠.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다들 그렇게 삽니다.

  • 3. 저도 우울...
    '15.9.18 10:32 AM (118.139.xxx.132)

    오늘 아침에 울었어요....
    남자들 진짜 몰라요...
    나도 이 나이에 명품백(딱 한번 말해봄) 하나 없다하면 사래요.....뭐든 사래요.....지 월급이 돈 천 되는 줄 착각하고 있어요..
    월급통장 반납했어요....
    이 나이에 내 이름으로 단돈 만원 통장도 없는 게 더 억울하네요...뒷주머니도 성격이 안되는지 못 만드는 한심한 저....
    이천으로 시작해서 집 몇채 만든건 지 월급 많아서 그런 줄 알아요...그냥 다 손 놓고 싶어요...

  • 4. ...
    '15.9.18 10:33 AM (124.49.xxx.100)

    밀리지 마세요. 한번 그렇게 주눅들면 점점 더 그렇게 돼요.
    결혼 10년 넘은지금 너무 후회합니다. 누가 알아주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나만 바보된 기분이에요.
    자기가 번 만큼은 즐겁게 쓰실 자격 있어요.

  • 5. ㅎㅎ
    '15.9.18 10:43 AM (125.140.xxx.87)

    다들 그렇게 살지만
    저도 그런 제 자신이 싫을때도 있읍디다.
    그래도 언젠간 그게 자연스럽고 잘했다고 생각 될 날도 옵니다.
    50 넘어서면서 이젠 노력해요.
    좀 쓰기도 하자고.
    그래서 어제도 목걸이랑 코트 질렀어요^^

  • 6. 저도
    '15.9.18 10:50 AM (223.62.xxx.187)

    그렇게 사는게 옳은줄알고 그렇게 살았어요
    사실 처녀때 다누려봐서 아쉽지도 않았지만요
    근데 시댁에 사드리고 남편 꾸며줘도
    고마운줄 몰라요
    그뒤로는 서운하다고 느낄거면 하지말자고
    마음 고쳐먹었어요
    날 귀하게 여기면서 사세요
    꼭 돈이 아니더라도요
    내수중에 통장 꼭만드시고
    내 재산도 따로 확보하세요
    그래야 결혼생활이 덜 외롭고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0482 기억났어요. 박한상 사건때문에 4 공릉동사건 2015/10/15 2,060
490481 얼마나 부자여야 전업주부 하나요? 48 하아 2015/10/15 17,345
490480 조갑제가 박주신 문제에 대해 한 소리 했군요. 2 참맛 2015/10/15 1,047
490479 논평] 정부-여당은 심판이 두렵지 않은가? 2 light7.. 2015/10/15 456
490478 아기가 종이를 먹었어요ㅠ도와주세요 49 ... 2015/10/15 16,974
490477 예뻤다도 결방되고 37세 모쏠 결혼할수 있을까요? 4 예뻤다 2015/10/15 2,776
490476 코스트코 연어 회로 먹을 수 있을까요? 49 2015/10/14 6,847
490475 흰색 운동화 뭐가 이쁜가요? 2 _ 2015/10/14 1,042
490474 영문 시 해석 도와주세요 2 통 모르겠어.. 2015/10/14 484
490473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교육부가 꼼수를 쓰지만 8 예화니 2015/10/14 937
490472 세안 후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이 있어요 2 피부상담 2015/10/14 5,448
490471 상가에 대해 잘 아시는분 2 ... 2015/10/14 1,173
490470 드라마 작가나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어요 5 먼하늘 2015/10/14 1,428
490469 일본 지하철은 환승이 다른가요? 2 dd 2015/10/14 1,092
490468 아이 낳기 고민 된다는 기혼남 즉문즉설 2015/10/14 612
490467 가장 쇼킹했던경험이나 이야기 있으신가요? 17 해원 2015/10/14 4,791
490466 강남 고교 교사 '박정희' 과격 동영상 논란 1 참맛 2015/10/14 1,046
490465 요 야상 넘 싼티? 날까요? 봐주셔요~ 8 요거 2015/10/14 2,002
490464 아파트매매 이경우 부동산 수수료 여쭤봅니다. 11 부동산 수수.. 2015/10/14 1,713
490463 엄마가 가끔 미치도록 싫고 밉습니다 13 바람별 2015/10/14 4,038
490462 리스본 5일 여행가요. 맛집이나 관광지 꼭 봐야한다는거 있음 알.. 5 기대 2015/10/14 1,504
490461 집주인이 집을 팔았다는데 세입자는 어떤걸 알아봐야 하나요? 8 ... 2015/10/14 1,907
490460 사위는 백년손님이라고 하는데 왜 며느리는 시집의 가족일까요. 9 일까요 2015/10/14 2,812
490459 왜 외식했는데도 설거지 할건 많을까요? 진심 궁금.. 2 아이러니 2015/10/14 1,122
490458 국내여행 7박8일 여행기예요.. 49 레베카 2015/10/14 5,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