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왜 이렇게 됐나 싶어요..

q1 조회수 : 2,197
작성일 : 2015-09-18 10:06:20

남편과 2년정도 연애하고 결혼했고 2년 지난 지금까지 이런남편 없다 싶을 정도로 잘 살았어요~

처녀 때도 늘 남들이 멋쟁이예요~ 할 만큼 정말 열심히 꾸미고 다니고 남자들 대쉬도 꽤 받았었어요.

(과거형이니까 잘난척 아닌걸로 받아들여 주세요)

 

근데 결혼하고 임신하고 지금9개월 지나 오면서 돈도 잘 못쓰고 아기껀 막 사면서 제껀 못사고 고민하다 내려놓게 되고 피부 관리실도 돈 아까워 지고 하는 제가 너무 한심 스럽네요. (저랑 신랑 연봉합해서 9000정도 됩니다. 결코 돈이 없는건 아니예요..)

가방도 항상 년에 한두번 똥,채널 정도는 샀었는데. 최근에는 뭘해도 못생겨서 의욕이 떨어지니 암것도 사기 싫더라구요..

그러다 티비 보다가 홈쇼핑에서 옷 사려고 했는데. (40만원 정도) 신랑이 왜 사냐는 말에 울컥해서 그동안 쌓였던거 다 풀어 놓고 지금 펑펑 울고있네요.

 

 

왜 이렇게 못나졌을까.....

 

일 마치고 피곤에 쩔어서 외식 하고 싶은거 참고 마트 들려서 장봐서 밥 차리고 밥먹고 , 몇푼 아껴보겠다고 억척스러운 내가 한심해 져서 한바탕 소리 지르고 나니 후회도 되고 그렇네요.....

다들 이렇게 지내시나요? 앞으로 우울한 날들이 더 얼마나 들이닥칠지 걱정이 되네요.  

IP : 211.197.xxx.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은
    '15.9.18 10:09 A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아끼는 아내 모르더라구요. 자기 좋아서 아끼는 줄 알아요. 그리고 멋도 좀 내고 이쁜 아내가 낫지 밥잘해주고 돈아낀다고 좋아하는거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쓰려고 하면 되려 길들여진건지 왜 쓰냐 하는 마인드..
    아이들도 그래요. 어디서든 자기몫은 챙기고 살아야한다는거 느껴요. 다들 호구로 알아요.

  • 2. ..
    '15.9.18 10:21 AM (125.180.xxx.35)

    결혼 전과 어찌 똑같이 살겠어요?
    곧 아기도 태어나는데 결혼전보다야 절약하며 살아야죠.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다들 그렇게 삽니다.

  • 3. 저도 우울...
    '15.9.18 10:32 AM (118.139.xxx.132)

    오늘 아침에 울었어요....
    남자들 진짜 몰라요...
    나도 이 나이에 명품백(딱 한번 말해봄) 하나 없다하면 사래요.....뭐든 사래요.....지 월급이 돈 천 되는 줄 착각하고 있어요..
    월급통장 반납했어요....
    이 나이에 내 이름으로 단돈 만원 통장도 없는 게 더 억울하네요...뒷주머니도 성격이 안되는지 못 만드는 한심한 저....
    이천으로 시작해서 집 몇채 만든건 지 월급 많아서 그런 줄 알아요...그냥 다 손 놓고 싶어요...

  • 4. ...
    '15.9.18 10:33 AM (124.49.xxx.100)

    밀리지 마세요. 한번 그렇게 주눅들면 점점 더 그렇게 돼요.
    결혼 10년 넘은지금 너무 후회합니다. 누가 알아주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나만 바보된 기분이에요.
    자기가 번 만큼은 즐겁게 쓰실 자격 있어요.

  • 5. ㅎㅎ
    '15.9.18 10:43 AM (125.140.xxx.87)

    다들 그렇게 살지만
    저도 그런 제 자신이 싫을때도 있읍디다.
    그래도 언젠간 그게 자연스럽고 잘했다고 생각 될 날도 옵니다.
    50 넘어서면서 이젠 노력해요.
    좀 쓰기도 하자고.
    그래서 어제도 목걸이랑 코트 질렀어요^^

  • 6. 저도
    '15.9.18 10:50 AM (223.62.xxx.187)

    그렇게 사는게 옳은줄알고 그렇게 살았어요
    사실 처녀때 다누려봐서 아쉽지도 않았지만요
    근데 시댁에 사드리고 남편 꾸며줘도
    고마운줄 몰라요
    그뒤로는 서운하다고 느낄거면 하지말자고
    마음 고쳐먹었어요
    날 귀하게 여기면서 사세요
    꼭 돈이 아니더라도요
    내수중에 통장 꼭만드시고
    내 재산도 따로 확보하세요
    그래야 결혼생활이 덜 외롭고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652 한국여행 동행찾아요~.. 2015/09/19 836
483651 밀싹클렌즈 드셔보신분? 고민이 2015/09/19 1,121
483650 전현무가 한 줌바 운동 살빼는데 효과 있나요? 5 나혼자산다 2015/09/19 4,693
483649 친밀한 관계에 가려진 폭력을 수면 위로 우뢰매 2015/09/19 754
483648 새치염색 갈색으로 하면 색이 어떤가요? 5 염색 2015/09/19 3,243
483647 욕실배수구 모양 배수구 2015/09/19 1,020
483646 오사카 여행시 양산은 어디서 사야할까요? 7 오사카 2015/09/19 6,160
483645 남자지갑 사용하시는분들 있으세요? 5 aaaa 2015/09/19 2,652
483644 자동차는 왜 불량품이 걸려도 왜 교환을 안해주죠? 14 ***** 2015/09/19 1,830
483643 세월호522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을 가족 품으로!!! 9 bluebe.. 2015/09/19 501
483642 아 뜬금없이 전화하는 거래처 사장; ... 2015/09/19 1,101
483641 바람 피는 사람들 참 비열한게.. 6 ........ 2015/09/19 4,586
483640 이승환옹 대단하네요. 19 ** 2015/09/19 5,727
483639 추석선물.. 뭐 하시나요? 2 견과류 2015/09/19 1,518
483638 옆구리 가끔씩 따끔한거 왜 그런거에요? 1 opus 2015/09/19 1,018
483637 육개장에 닭가슴살 넣어도 될까요? 10 dma 2015/09/19 2,102
483636 방금두번째스무살 동아리군무때 1 빅뱅좋아 2015/09/19 1,508
483635 이번 파파이스 김감독님 부분만.. 3 꼭꼭봐주세요.. 2015/09/19 1,442
483634 일룸 책상 1200? 1400?? 10 마징가그녀 2015/09/19 4,419
483633 송파도서관부근 남아 학군어때요? 1 00 2015/09/19 893
483632 논평] “미군 주둔, 미국 국익에 도움 되지 않아” 1 light7.. 2015/09/19 616
483631 꿈속에서 큰돈을 잃어버려 애태웠는데요 1 2015/09/19 818
483630 연령별 가장 행복한 사람... 4 ..... 2015/09/19 3,939
483629 초딩아들 넘어져서 많이 까졌는데요... 6 ㅇㅎㅎ 2015/09/19 1,269
483628 방통대 법학과 진학 관심있는데 1 방통대 2015/09/19 2,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