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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상도 여성 찬가^ㅡ^[?])-전 경상도 여성분들이 발랄, 활발해서 좋더군요

renhou7013 조회수 : 2,362
작성일 : 2015-09-18 00:04:39

저는 고향이 부산이고 14살때 부터 28(1994~2008) 학부졸업 때까지 대전에서 살다 2008년 후반에 대학원과정을 위해 부산으로 다시 내려왔고 현재는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현 주소지는 경북 포항입니다. 거주는 부산에서 하고요)

대전에 거주하면서 저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해주거나, 이야기걸어주거나, 뭔가 제스처를 취해주는 여성들을 14년동안 다섯사람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그 다섯사람 중 원래 고향이 경상도지역인 사람이 4명, 1명만이 대전 토박이 여성이었죠(이 사람과는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다 제가 부산온지 1년 뒤, 헤어졌죠.). 그리고 대전이 지리적 특성상 수도권지역 사람들도 많았는데 저에게 딱히 친절하게 적극적으로 응수해준 여성분들 한 분도 없었습니다. 학부후배든(그나마 학교라서 나았습니다.), 성당 청년부 여자아이들이든.. 이야기 상대를 해주어도 단편적으로 해주고, 제가 뭐좀 물어보거나 하면 겁먹은 얼굴로 저를 기피하듯해 제가 무안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좀 덩치가 있고(어깨가 넓은 편입니다.)과묵한 표정이라 그런가 했지만 부산에 다시 내려온 뒤 여기서 만난 여성들은 저를 어려워 하지 않더군요.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자고 먼저 이야기 하고, 잘챙겨주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쓴소리도 막해주고^^;;;
 랩실에 혼자서 보고서 작성하고 있을땐 과자도 챙겨와 준 여자애도 있었습니다.
 학원선생님들하고도 스스럼 없이 친해질 정도였고요, 덕분에 여성인맥들이 대전보다 많아졌죠.
 
저의 경우 부산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무렵만 해도 여자친구들(동료수준)이 많았습니다. 어느 여학생은 집이 제과점을 했는데 제가 대전으로 이사가기 이틀전 이별파티 해준다고 봄에는 시작도 안하는 팥빙수를 자기 어머니에게 부탁해서 만들어 주면 안되겠냐고 했을 정도였죠.^^ 이틀 후 대전으로 이사와서 학교 방과후 활동을 처음할때 대전 동갑내기 여학생을 부산에 있던 여자친구들 대하듯 하자(그냥 일상적으로 인사했더니..)기겁해 하는 표정을 보이더군요. 제가 잡아먹을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저만 무안해서 얼굴빨개졌었죠. 그 후에도 고등학교, 대학교 다 거쳤지만 친한 여성 하나 안만들어 지더군요..
그렇다고 부산을 비롯한 경상도에서 왕자, 임금님, 도련님 대접을 받았느냐? 그건 아닙니다. 다만 상황에 적절하게 맞는 응답이나 상대는 경상도 여성분들이 잘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윗쪽지방 여성분들은 그 상황에 맞는 예의나 응대도 인색하더군요.
 가끔 경조사 때문에 대전으로 갈 때도 있는데 학부시절 여자동기, 후배, 선배, 성당 청년부 여성분들.. 대다수가 저에게 말한마디 안거는건 여전하더군요.. 참...

 윗지방 여성분들, 경상도 남성들에 대해 나쁜 감정이나 선입견이 있으신가요? 속시원히 말해 주셨으면 합니다.
 심하게 말해 부산으로 다시 오고, 현재 경북 포항에 거주하며 이 지역 여성들은 충청 이북여성들 보다 개념도 있고, 소위 말하는 된장녀 타입도 드물거라는 극단적인 옹호주의 마저 생길 뻔 했습니다. 하나 더 추가합니다. 심지어 학부시절 호주로 한달 일주일 단기 어학연수 갔을때 거기서 잠시 만난 한인가이드 여성분과 친했는데 이 분 마저도 원래 한국에서 고향이 경상도 이시더군요.

 저와 같은 학교 여자아이들과 어학 연수 기간 중 전혀 안면 트지 못했는데(남자들과는 금세 친해짐)이 가이드 여성분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중에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 많이 했어요.
  * 다만 남성들은 충청도, 수도권 지역 남성들이 부드럽고 저랑 맞는것 같았습니다.

IP : 218.235.xxx.2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다른거보단
    '15.9.18 12:08 AM (90.196.xxx.89)

    거주지가 포항이면 부산까지 출퇴근하기 불편하지 않아요?

  • 2. renhou7013
    '15.9.18 12:08 AM (218.235.xxx.26)

    심지어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2008년 당시 대학원 초기에 대학원생, 학부생 여성들과 노래방가서 여학생들이
    노래 가사중 십점 만점에 몇 점 이라는 가사(가수가 생각이 안나는군요.)를 부를때 제가 옆에서 십점 만점에 빵점이라는 장난을 쳐도 웃으면서 넘겨주고 화기애애 했죠.

    이와 비슷한 행동을 2주뒤 집에 들린다고 대전가서 성당 청년부 여동생들한테 비슷하게 시전을 해봤더니(나이대도 부산 여동생들과 비슷한 또래들),

    돌아오는 반응, "정말 미쳤나봐!" 라는 큰 소리와 함께 싸늘하고 진지한 분위기... ;;;;;;;;;;;;;;;;;;;;;;;;;;;

  • 3. renhou7013
    '15.9.18 12:09 AM (218.235.xxx.26)

    실수요..
    현재 부산에서 거주합니다. 부모님 계신 집과 주소지가 포항이고요.

  • 4. ///
    '15.9.18 12:18 AM (218.236.xxx.46)

    자부심이 대단해보여서 제가 겪은 경상도 여자분들에 대한 이미지를 섣불리 얘기하질 못하겠네요ㅋ
    글쓴분이나 저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테지만

  • 5. 경주민
    '15.9.18 12:36 AM (59.24.xxx.162)

    하고싶으신 말씀이 무엇인지...잘 모르겠습니다.

  • 6. 그나저나.
    '15.9.18 1:45 AM (90.196.xxx.89)

    경상도 여자가 친절하더라도
    결혼은 이쁜 여자랑 하실거죠?

  • 7. ...
    '15.9.18 1:46 AM (118.33.xxx.78) - 삭제된댓글

    이상하네요
    제가 겪은 경상도 여자들은 잘난 척 심하고 자기 주장 세고,
    자기 말만 옳은 줄 알고, 다른 사람 툭하면 무시하고,
    그러면서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들 뿐이었는데.

    하지만 전 경상도 사람들이 다 그런다는 생각은 안해요.
    제가 만난 사람은 경상도 사람의 극히 일부니까요.

  • 8. 나 분명 읽었는데
    '15.9.18 1:47 AM (58.143.xxx.78)

    뭔 말인지 모르겠네... 역시 경상도 여자끼리
    가 잘 맞다는건가?

  • 9. ㅇㅇ
    '15.9.18 1:49 A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일부 경험을 너무 확고하게 받아들인거 같네요;;
    저도 지역을 좀 옮겨다니며 살았지만
    지역별 특성이 있긴하나, 그게 그사람을
    단정지을 만큼은 아니던데요~
    괜한 편견 갖지 마세요~

  • 10. ...
    '15.9.18 1:49 AM (118.33.xxx.78)

    이상하네요
    제가 겪은 경상도 여자들은 잘난 척 심하고,
    자기 말만 옳은 줄 알고, 다른 사람 툭하면 무시하고,
    특히나 자기가 꼭 리더가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었어요.
    남 위에 군림하고 싶어하는 느낌.
    특히나 역량이 안 되면서도 우기는 듯한 그런 사람들 뿐이었는데.

    하지만 전 경상도 사람들이 다 그런다는 생각은 안해요.
    제가 만난 사람은 경상도 사람의 극히 일부니까요.

  • 11. 사투리
    '15.9.18 3:43 AM (172.56.xxx.52) - 삭제된댓글

    혹 사투리 억양 때문에 이질감 좀 느껴져서 그랬던거 아닐까요?

  • 12. 어쩌라고
    '15.9.18 6:40 AM (211.244.xxx.142)

    저요 결혼하기전까진 뭐 별생각없이
    살았어요
    부모님 다 서울토박이시고 해서~
    결혼후 경상도 윗동서로 인해
    학을 떼서 경상도 특히 표준말되지
    않는 억양으로 말하는거 정말
    듣가 싫거든요

  • 13. ...
    '15.9.18 6:49 AM (223.62.xxx.19)

    시끄럽고 말많고 듣기 싫어요.
    제발 사람많은곳에선 좀 조용히들 말하시길.
    그 억양이 너무 거슬려요.

  • 14. ...
    '15.9.18 8:23 AM (108.29.xxx.104)

    일단 시끄럽고 사투리가 심한 분 말은 이해하려면 애를 써야 한다는 점

    그런데 그것도 사람 따라서 아닐까요. 나는 오래 독재한 사람 말은 듣기 싫은데
    언론에 자살하셨다고 보도된 분 사투리는 구수해요. 언제든지 애를 써서 들어줄 수 있어요.

  • 15. ..
    '15.9.18 8:24 AM (211.108.xxx.166)

    사투리 때문에 이질감 느껴서 그런듯..
    제가 서울40년 살다 부산 온지 6개월째인데 진짜 대화가 힘들정도로 말을 못알아 듣겠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부산 여자들은 오지랖이 넓은듯..
    이게 좋게 생각하면 감사할때도 많기 때문에 딱히 흉보는건 아니에요

  • 16.
    '15.9.18 9:36 A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저 경상도 토박인데 이런 글 참 어이없어요.
    저도 가방끈은 좀 길지만, 대체 대학원씩이나 나온 21세기 젊은 사람의 사고가 이 모양이라니..
    나름 근거라고 생각해서 온갖 사람들을 다 동원하시는데
    님이 제시한 그 사례들 자체가 표본의 대표성이 전혀 없어요.
    여자들을 겨냥해서 장난으로 10점 만점에 빵점? 그걸 미쳤다고 한게 뭐가 문제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이게 불쾌할 수도 있나보구나, 내 시야가 좁았네, 조심해야지라고 생각하지, 님처럼 누군 받아주던데..비교해가며 싸잡아 비난하진 않아요. 경상도 사람 이전에 여자인 저는 개인적으로 저런 장난 질색입니다, 나잇살이나 먹어서그걸 장난이라고 하고 있는 사람이 아주 저렴해보이거든요.

  • 17. ...
    '15.9.18 9:40 AM (182.219.xxx.154)

    원글님의 댓글 중 십점만점....
    같이 계시던 경상도 여자분들은 그 노래가 아무렇지 않았고 대전에 계신 여자분들은 그 노래가 혐오스러웠다...
    지역의 차이도 있겠지만 원글님과 코드가 맞고 안맞고의 차이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같은지역에서 오는 코드도 포함이요...
    경상도 남편 고향 여자들...전 진짜 코드가 안맞아서요... 무례하고 사람 무시하고 나서야하고... 쯧

  • 18. ..
    '15.9.18 9:42 AM (168.78.xxx.46)

    이상하네요
    제가 겪은 경상도 여자들은 잘난 척 심하고,
    자기 말만 옳은 줄 알고, 다른 사람 툭하면 무시하고,
    특히나 자기가 꼭 리더가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었어요.
    남 위에 군림하고 싶어하는 느낌.
    특히나 역량이 안 되면서도 우기는 듯한 그런 사람들 뿐이었는데.

    하지만 전 경상도 사람들이 다 그런다는 생각은 안해요.
    제가 만난 사람은 경상도 사람의 극히 일부니까요. 222222

  • 19. 아이쿠야~~
    '15.9.18 10:32 AM (211.114.xxx.149)

    이상하네요
    제가 겪은 경상도 여자들은 잘난 척 심하고,
    자기 말만 옳은 줄 알고, 다른 사람 툭하면 무시하고,
    특히나 자기가 꼭 리더가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었어요.
    남 위에 군림하고 싶어하는 느낌.
    특히나 역량이 안 되면서도 우기는 듯한 그런 사람들 뿐이었는데.

    하지만 전 경상도 사람들이 다 그런다는 생각은 안해요.
    제가 만난 사람은 경상도 사람의 극히 일부니까요. 3333333

  • 20. 저는
    '15.9.18 11:01 AM (119.207.xxx.52) - 삭제된댓글

    경상도 여자
    서울 처음와서 서울 여자들
    나긋나긋 상냥해서 처음에는 좋았는데요
    좀 친해지고나니까 '';; 무서웠어요
    A가 저한테 B흉을 막 증오에 적개심을 더해서
    미워 죽겠다고 해놓고서
    다음에 만날때보면 A 와 B 그런 절친이 없을만큼 둘이 친한척하는데
    제가 입이 좀 무거운(온라인상에서)스타일이라
    이런팀을 한둘본게 아니라
    문화적 충격이 컸어요
    경상도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저 자랄때 경상도 우리 동네에서
    누군가를 그정도 미워하면
    둘은 웬수로 말도 안하고 사는데. . .
    서울여인들은 겉과속이 다른
    일본여인을 보는 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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