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 아이가 크면 정말 괜찮아지나요?
기다리는 아이들..
그리고 직장생활..
아이가 몇살쯤되면 좀 마음편하게 일할수 있는건가요
다들 조금만 참아... 애들 금방커 하는데...
휴 정말 돈만아니면. ㅜㅜ
눈뭉만 나네요
1. 초4
'15.9.17 6:57 PM (112.186.xxx.156)저는 정확히 애가 초4되니깐 그나마 한숨 트였어요.
그 전까지는 계속 전쟁.2. 앗,
'15.9.17 7:00 PM (175.209.xxx.160)저의 경우는 아이는 저를 별로 안 기다리는데 (할머니가 봐주셨거든요) 제가 아이를 너무 보고 싶어해서 힘들었어요. 그만두고 집에 있으니 내 자식 24시간 다 아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아이가 학교 갔다 오면 언제나 제가 있고. 그런데 아이들이 엄마를 그토록 기다린다면 저라면 그만두겠어요. 돈은 아쉽지만 나머지가 형통하더라구요.
3. 죄송하지만
'15.9.17 7:04 PM (175.113.xxx.211) - 삭제된댓글5학년말쯤되니 또다른 세계가 열리던데요
6학년부터 중2까지 엄마손 보다는 관심,감시,바른길로 끊임없이 인도하기가 필요하네요
고등학교가기전까지는 일하기 쉽지않을듯해요4. 형제
'15.9.17 7:04 PM (118.32.xxx.208)형제 있으면 좀 나은데 혼자라면 아주 커서 학원많이 다니고 바쁘지 않는이상 힘들어요. 마음이요. 혼자 방학때 점심 챙겨먹기도 걸리고요.
형제 있으면 초등학교만 다녀도 서로 의지되고 나은듯해요.5. 부산아줌마005
'15.9.17 7:07 PM (121.144.xxx.115)엄마가 일하니까 가끔 아이들이 고생아닌 고생을 하는 측면이 좀 있긴 합니다. 근데 저희아이들은 좀 의젓해지더라구요. 엄마가 힘든거 아니까.. 숙제랑 과제물은 어느정도 스스로 챙기더라구요. 제가 또 그렇게 하도록 의도하구요. 지금 초 1, 2학년인데.. 가끔 준비물챙기는것만 도와주고 하니.. 그리 어렵진 않았어요. 좀더 크면 더 적응하게 될거예요. 원래 아이들도 금방 적응해요. 조금만 스스로 하도록 유도하고 엄마도 돕게 하면 오히려 좋은 효과가 있을것 같습니다. 초등이면... 금방 괜찮아질듯하니..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엄마가 스트레스 덜받고 밝아야.. 아이들도 행복해집니다. 전 일하다가 일관련으로 뭘 배우는중이라 다시 전업되었는데 금전적으로 많이 쪼들립니다. 여유가 없어지니.. 시간이 많아도 그리 행복하지않더라구요. 조금만 견뎌보세요. 요즘 남편혼자벌어 힘들잖아요. 힘내세요.
6. 그러게요
'15.9.17 8:01 PM (175.125.xxx.104) - 삭제된댓글버티다가 버티다가 저는 애가 초2때 그만뒀어요..
아이가 안으로 웅크러드는게 눈에 보인다고 할까
새벽부터 친구 집 거실 구석에 가서 앉아 있다가 그 집 식구들 기함하게 만든적도 있구요..
글자그대로 독박육아라 잠시 어디 기댈데도 없다보니까 더는 버틸수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중학교 정도 되니깐 직장 그만둔거 후회되더라구요
어떤 엄마들은 잘 다니다가 고등때 그만둔다고도 하는데....
아침 저녁 때 기댈데 있으시면 어떻게든 기대보시라고 하고 싶고...
정 사정이 안된다면 몇년후에 어떻게 복귀할 건지 계획을 분명히 세우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집에 있다보면 시간이 정말 그냥 암것도 안하고 휙....지나더라구요 ㅜㅜ7. 애 입장에서는
'15.9.17 8:03 PM (203.226.xxx.3) - 삭제된댓글초6까지는 정말 힘들었고요
중등 들어가면 귀찮은 엄마 따위.. 이제 필요도 없는데 내가 정서적으로 필요할 때는 없던 엄마가 새삼스럽게 친해지려고 달라붙어서 힘들었어요..
아무도 없는 컴컴한 텅 빈 집에 열쇠로 문 따고 들어가 불 켜고 밥 챙겨먹는거 싫었어서 어른 된 후에도 낮에 외출 할 때도 거실에 불 환하게 켜놓고 다니게 되었고,
친구 집에 눈치 보며 기죽어 살던 형제와는 세상에 있는 거라고는 오직 우리 둘 뿐..이라는 절박한 동지애가 있어요.
애들 의젓하다고 믿음직하다는 건 어른들 편하자고 하는 믿음일 뿐이고, 속으로 썩어들어갔죠. 이제서야 하는 말이지만.8. dd
'15.9.17 9:57 PM (203.234.xxx.81)저 아주 어렸을 때 골목 어귀에서 컴컴한데 엄마 기다렸던 기억도 있고, 정에 목말라 친구한테 목숨걸기도 하고, 집에 혼자 있는 거 싫어 티브이 켜는 버릇 생겼고, 엄마 아빠 밤 열시 귀가할 때까지 계속 전화 통화하며 기다려주었던 친구와는 아직도 베프고.. 지금 돌이켜보면 참 어떻게 애를 그렇게 두었을까 싶지만
부모님 모두 생계를 위해 그랬다는 거 알았기 때문에 원망하는 마음은 별로 없어요. 그냥 혼자서 알아서 다 챙겼고, 공부도 알아서 했고, 아파도 아프다고 하지 않고 애어른으로 컸습니다.
엄마가 자기 편하자고 밖으로 도는 거 아닌 걸 너무 잘 알아 괜찮았어요.
대신 저도 지금 워킹맘이지만 그때 내가 느낀 결핍 너무 잘 아니 아이에게 무얼 해주어야하는지 알고, 그리 합니다. 그래서 아직 어린 아이지만 아이와 관계도 좋구요. 저는 계속 이렇게 살려구요.
다 제각각 사는 모습이 다릅니다. 마음 아픈 소리, 맘에 드는 소리도 1/n만큼만 새겨 들으시고 힘내세요9. ...
'15.9.18 6:38 AM (211.114.xxx.135) - 삭제된댓글돈 문제만 해결되면 전업이 답입니다.
애 커면서 학원비 등 무시 못하고 노후준비 그나마 좀은 낫지요.
딸은 초 5학년쯤 아들은 중학생이 되어도 어리버리하더군요.
돈이 답이지만 놓친거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다시 돌아간다해도 일을 놓을 순 없을거 같아요.
다 커버린 애들...눈이 밝은건지 이기적인건지 은근히 정년퇴직 바라네요.
국민연금 생각하면 한 해라도 더 채워야
애들에게 부담 안지우겠구나 싶은게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