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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이 잘때 꼭 있어야 잘자는..

꼭 있어야 잘자요 조회수 : 1,011
작성일 : 2015-09-17 17:12:45
아이들이 잘때 꼭!있어야 잘자는 물건
있으면 소개하주세요
먼저 저희둘째아들 초4학년이예요
인형도 참좋아해서 잘때 머리맡에
주르륵 눕혀서 재우지만요
꼭!!있어야하는것은 아빠 옷입니다
그옷이 마치 래쉬가드처럼 쫀쫀하고
탄력있는 원단인데요
그것도..아빠가 오래입은 옷인데요
그옷을 손가락으로 늘려서 살살 문지르면
느낌이 너무좋데요

잊어버리고 있다가 생각나면 공부할때도 들고있고
학교다녀와서도 찾고
여행갈때는 꼭 챙겨넣어야 해요
문지르고있음 편안한가봐요
한번 잊어버리면 온집안을 헤매고 찾아다녀요
한번 세탁할때마다 비슷한 옷을 찾아서
바꿔주곤해요 세벌 정도 번갈아가면서
사용한답니다

저희 군대다녀온 남자조카가 어릴때
삐삐라고 베개에 이름붙여주고 잘때
배위에 올려놓고 모서리 문질문질 하던게 생각이나네요
몽땅 실밥이 튀어나올때까지 사랑하던
베개였는데요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ㅠ.ㅠ

저는..작은 베개를(팔뚝만한 크기)
목에 끼어넣고 잔답니다^^
그래야 잠이 잘와요
IP : 119.207.xxx.1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7 5:19 PM (180.229.xxx.175)

    우리 작은애는 한식요였어요...
    하도 깔고 살아 새호청으로 바꿨더니 손가락으로
    자면서 계속 만지다 깨다 감촉이 달라졌을테니...
    그것과 제 종아리요...
    제 종아리에 발바닥 대야 안깨고 잘잤어요...

    우리 동생 아기는 르꼬끄 사은품으로 주던 닭쿠션이요.
    꼬꼬없음 못잔대요.
    꼬꼬가 목욕을 못해 아주 꼬질꼬질하던데...ㅋ

  • 2. 오렌지
    '15.9.17 5:26 PM (1.229.xxx.254)

    우리애는 커다란 수건이요 그거 만지작 거리다가 한올씩 잡아 빼기도 하고 그러고 놀다 잠들었어요

  • 3. 귀여워~
    '15.9.17 5:45 PM (113.165.xxx.96)

    원글과 댓글읽다보니 아이들 키울때가 생각나서요 ..
    우리 작은딸 고1이에요 . 어릴적에는 아주 애기때부터 제가 손에 가재수건을 쥐어줬어요.
    우유먹일때마다 입가에 흘리거나 그러면 살짝 닦아주기도하고 아가가 고사리손으로 쥐고있는게 예뻐서 ㅎㅎ
    그랬더니 그게 애착형성이되어서 꽤 자랄때까지 손수건 없으면 잠을 못자고 ㅠㅠ 온갖 부드럽고 향기좋은 수건에 집착 ... 그러다 초등이상 되면서 본인이 덮ㄱ고 자던 아주 부드러운 이불에 집착 ... 결국 올이 다 풀려 도저히 쓸 수 없을 지경까지 ...ㅋ 몰래 버렸어요 제가 ㅋㅋ
    지금은요 ? 한국에서 공수 받은 아주 부드러운 무릎담요를 아주 끼고 살아요. 방학때 여행갈때도 캐리러 안에는 꼭 그 담요가 ...
    참으로 수건과 이불에 집착하는 둘째 딸 생각에 별 대단하지도 않은 썰을 풀어봤네요 ㅎㅎ
    왜나면 지금은 유학중이라 제가 끼고 있지못해서 더 그립고 보고싶고 그래서요 ...
    참! 우리 큰애는 꼭 끼고 자는 곰돌이 인형이 .. 어딜가나 역시 함께여야한다는
    아주 어릴적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에서 산 곰돌이 인형 ㅎㅎ

  • 4. 이제 4살인 아기인데..
    '15.9.17 6:13 PM (203.126.xxx.67)

    속싸개요.. 살짝 탄력있는 건데 꼭 가지고 잠을 자요...
    둘째 곧 나올건데.. 그 속싸개로 둘째는 못 쓰겠죠.. 절대 안 줄 것 같아서 새로 장만했어요..ㅠㅠ

    러비 만들어 줄려고 잘 때마다 꼭 인형이랑 여러가지 주변에 같이 놓고 재웠는데..
    하필이면 조리원 이름이 들어가 있는 속싸개라니...ㅠㅠ

  • 5. ...
    '15.9.17 7:06 PM (211.252.xxx.11)

    저희 딸은 작은 스티로폼 들어가 있는 베게 좋아하고
    베개나 이불 모서리에 달린 네임택을 손끝으로 문지르다 잤어요
    게다가 매끈매끈한 침낭이불에 도라가 그려져있었는데 싸구려라 몇번빨아서 솜도 튀어나오고
    지퍼가 다 뜯어졌는데도 항상 이방저방 끌고 다니며 덮고 만지작거리며 자는데
    너무 낡아서 버리고 싶어도 버리지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던중
    밖에서 데려온 아가 길냥이들이 화장실을 못찾아 그만 끙아와 쉬야를 해서
    쓰레기봉투에 넣어졌던 슬픈 일화가~~ ㅎㅎㅎ
    인터넷에서 아직도 팔고 있는지 한번 검색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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