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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게 제사가 없어지는 과정일까요?

... 조회수 : 4,615
작성일 : 2015-09-17 14:44:03
제 친정이야기예요.
 명절 생신 제사 요렇게 모이는데 특히 제사가 문제죠.
평일에 먼걸음와서 늦은밤 제사지내고 다음날 출근해야하니
잠도 안자고 출발하고요.
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는 함께 제사지내고
아버지만 따로 지내는데
아버지제사를 댕겨서 주말에 하자는 말씀이 나왔어요.
산사람 생일도 댕겨서 하는데 죽은사람 제사 댕기는게
별문제없다고하시네요.
동네에서 그렇게 하는집이 벌써 생겼고
또는 돌아가신분들 모아서 주말에 같이 제사지내는 곳도 하고계시구요..
시골어르신들 돌아가시면 화장하는건 이제는 기본이구요.
선산있어도 자식들 벌초하러올때 고생한다고 화장해서
유골함만 선산에 묻고 대리석으로 덮는 형식을 하시더라구요.
산골 깡촌은 아니지만 그래도 완전 논밭농사지으면서
사시는 분들인데 제나이 50초인데 제가 그말전해듣고 놀라서 여기써봅니다.
IP : 61.79.xxx.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개인 생각
    '15.9.17 2:47 PM (121.165.xxx.34) - 삭제된댓글

    날짜를 주말로 변경하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고요.

    제가 죽으면, 저의 후손들이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제 기일에 자손들이 식당이든, 집이든 만나서 평소 먹던 저녁식사 하면서 내 이야기 해주었으면.
    만일 돈이 들어간다면, 자식들이 돌아가면서 내고

  • 2. ...
    '15.9.17 2:51 PM (61.79.xxx.13)

    제 엄마생각도 주말에 형제끼리 만나서 서로사는이야기라도 하면
    좋겠다하는 마음에서 저런 결정내린것같아요.

  • 3. ...
    '15.9.17 2:53 PM (223.62.xxx.37)

    일년에 한번이라도 자손들이 좋은 기억으로 추억해준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거라고 생각해요.
    날짜 횟수 이런것보다 마음.

  • 4. 저도
    '15.9.17 2:54 PM (121.171.xxx.92)

    제사를 합치는 경우는 들어봤어도...


    근데 전에 50대 아시는 분을 만났는데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유언을 남기셨데요. 당신 제사가 며칠인지 꼭 상관말고 그주말에 당겨서 제사지내라. 애들 다 모일수있게... 나는 알아서 왔다가마 하시구요.
    현명하신 어른이라고 주변에서 그러시네요.

  • 5. ㅇㅇ
    '15.9.17 3:12 PM (117.110.xxx.66)

    점점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저희도 최대 2시간 머물기 위해서 왕복 8시간을 오가는데
    평일인 경우가 많아 진짜 너무 힘들어요. 차에서 졸음과 씨름하는 거 죽을맛입니다.
    그래서 어머니 돌아가시면 제사도 앞당겨서 주말에 할 생각이에요.

  • 6. ..
    '15.9.17 3:22 PM (117.111.xxx.72)

    확실히 예전보다는 제사에 덜 집착하는 사회 분위기인것 같아요.
    원거리라 힘들것 같으면 어른들도 기대하지 않으시고. . .부담을 주지 않으니 상황되면 스스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고, ,먼저 말꺼내면 신랑도 은근 좋아하고. .
    못가도 제수로 과일이라도 보내드립니다.

  • 7. 점둘
    '15.9.17 3:35 PM (116.33.xxx.148)

    예전처럼 일가족이 한동네 모야 사는 시대가 아니니
    환경에 맞게 바뀌어야 하는게 맞죠
    어른들 고집하시는 제사 형태도
    계속 변형되어 온 것인데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8. 네 그런거 같아요.
    '15.9.17 4:06 PM (112.187.xxx.4)

    시댁은 이십년 전 만 해도 조선시대
    시부모 형제들 다 남자들은 흰 두루마기 시모 숙모들은 흰한복 흰고무신 차림으로 격식 제대로 갖춰 제물도 남자들이 나르고 ...
    지금은 완전 간소화 하고 같이 조 부모 같이모시고 복식도 자유롭고 가짓수 줄이고 떡대신 케이크나 롤케익 정도로 대채하고 꼭 놓아야 할 기본에다 제철과일 젙도만으로 간단히 모셔요.시모 숙모들이 그리 하시네요.
    멀리 산 자식들 위해 주말로 앞당기자는 말이 어른들 사이에서 나왔으니 곧 그리될거 같아요.
    처음을 생각하면 이십년만에 이리도 변하나 싶어요.
    그분들세대가 끝나면 그때쯤은 제사가 기념일 쯤으로 자리잡게 될거 같기도 해요.
    시대변화에 따라 바람직한 방법이라 생각해요.
    산사람 잡는 악습은 이제 그만..
    지금이 과도기 같아요.

  • 9. 흠.
    '15.9.17 4:17 PM (210.94.xxx.89)

    산 사람 생일을 당겨하는데 제사 그리 하자 말라는 법은 없는 거겠죠.

  • 10. ...
    '15.9.17 4:17 PM (61.79.xxx.13)

    지금이 과도기 같아요.222
    제 주변 50대 제사지내는 사람 몇명있는데
    자신 대에서 없앨거리고 하더라구요.

  • 11. 있다고 들었어요
    '15.9.17 4:26 PM (112.173.xxx.196)

    안지내는 집도 많은데 날짜 당기는게 무슨 큰일일까 싶네요.
    저희는 없애고 싶어요.
    아마 20년 후엔 제사 지내는 집들도 별루 없을 거에요.

  • 12. ..
    '15.9.17 4:47 PM (222.234.xxx.140)

    20년후에는 지내는집이 거진 없을거같아요
    제사도 일년에 열번 넘는집도 다 없애고 1년에 2번정도 지내는 집도 많잖아요
    요즘은 대부분 화장하니 추모공원 이런데서 기일때 잠시 가지 않을까 싶어요

  • 13. 십여년전에
    '15.9.17 5:01 PM (125.185.xxx.21) - 삭제된댓글

    주말에 하는집 봣어요
    그집은 시어른이 그리 하자고 해서 자식들이 그나마
    덜 힘들어 보엿어요
    명절 만이라도 간소해지거나 상차림을 하지않으면 좋겟어요

  • 14. ...
    '15.9.17 5:04 PM (61.79.xxx.13)

    십여년전에 그분은 선구자네요^^

  • 15. 저희집
    '15.10.2 2:01 PM (218.48.xxx.177) - 삭제된댓글

    작년부터 당겨서 주말에 하고있어요.
    그것도 산소(공원묘지)가서 간단하게 제사지내고 절하고 땡.

    오빠랑 올케가 결정한거구요 엄마는 일찍 제사 넘긴거 후회하시지만 제사지내러 오빠집 안가도 되어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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