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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렸을 때 아프면 아빠가 뭐 사다주셨어요?

ㅎㅎ 조회수 : 2,298
작성일 : 2015-09-17 10:13:43

뜬금없이 왜 생각나는지...

저는 아빠한테 복숭아 통조림 사다달라고 했어요. ㅋㅋ

지금 생각하니까 웃겨 미치겠네요.

엄마는 녹두죽 끓여주시고.

유난히 잔병치레가 많았던 저,

이상하게 복숭아 통조림 먹으면 기분이 나아지더라구요.

혹시 82님들도 그런 음식이 있었나요?

IP : 175.209.xxx.16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17 10:16 AM (118.221.xxx.208)

    저희 아빠도 복숭아 통조림 사오셨더랬어요. 제가 사달라 한 건 아니고. 사오셔서 당신이 더 맛나게 드셨더라는ㅎㅎ

  • 2. ...
    '15.9.17 10:18 AM (175.125.xxx.141) - 삭제된댓글

    옛날엔 간스메라고 그랬어요.복숭아간스메~
    저도 그거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랬어요.
    그리고 팥빵인데 나이테 모양으로 빵시트하고 팥이 돌돌 말린 빵도 먹구요.

  • 3. ,,
    '15.9.17 10:21 AM (175.197.xxx.204)

    크림빵, 통조림..
    그리고 감기로 심하게 앓았던적이 있는데
    이상하게 한번도 안먹어본 닭똥집이 먹고 싶어서
    그거 먹고싶다고.. 그래서 포장마차 가서 먹었는데..
    그거 먹고 감기가 씻은듯 나은적도 잇어요.

  • 4. 저는
    '15.9.17 10:23 AM (218.39.xxx.48)

    바나나요 ㅎㅎ
    동생들보다 몸이 약해서 자주 앓아누웠는데 바나나 1개씩 몰래 사다주셨어요
    시내에 나가지 않으면 바나나 못 사다주시니까 그럴땐 카스텔라랑 우유..

    요즘도 제가 아파서 아빠가 매일 전화하사는데..아빠 보고싶네요^^

  • 5. ㅠㅠ
    '15.9.17 10:23 AM (220.118.xxx.144) - 삭제된댓글

    이 글 읽고 문득 생각나는 거, 오향장육이랑 만두..
    저 부산 살았는데 부산역 앞에 만두랑 오향장육 기가 막히게 하는 집 있었거든요.
    아프면 아버지가 항상 그거 사다주신 게 생각나서 울컥하네요. 돌아가신지 6년째..

  • 6.
    '15.9.17 10:29 AM (223.62.xxx.44)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기억에 없네요.
    ㅜㅜ

  • 7.
    '15.9.17 10:43 AM (175.116.xxx.107)

    저도 복숭아 통조림이요. ㅋ
    아프면 왜 복숭아 통조림이었을까요? 광고를 혹시 아픈 어린이에겐 복숭아 통조림~~~뭐 이렇게 한걸까요? ㅋㅋ

  • 8. ...
    '15.9.17 10:46 AM (125.176.xxx.84) - 삭제된댓글

    저도 복숭아통조림이나 포도통조림 사오셨어요
    단거 먹음 몸이 빨리 회복된다고 사오신건 같은데요..

  • 9. 해피맘
    '15.9.17 10:52 AM (61.83.xxx.179)

    주로 엄마가.. 복숭아 통조림요 원글님이 제 눈물샘 자극하셧네요 ㅠㅠ엄마아빠 보고싶어요

  • 10. 아빠하니..
    '15.9.17 10:55 AM (121.159.xxx.114)

    제 나이 마흔 중반~
    아빠가 저 어릴때 예쁘다고 하도 과자 사 주시는 바람에
    이가 일찍부터 썩었더랬죠.
    4~5살때 썩은 이 발치 하고 왔는데(아빠랑 같이 가서)
    어린게 안쓰러웠는지 치과 앞에서 바나나를 사 주셨어요.
    (그때는-1970년다중반- 바나나가 비쌌음)
    그런데 집에 와서 통증때문에 밥도 못먹고 눈물만 뚝뚝 흘리니
    아빠도 밥 못드시고 조금 우셨어요ㅜㅜ
    중학생되서도 엄마가 심부름 시키면 아빠가 벌떡 일어나서
    다녀오시곤 했는데...
    지금 남편은 애들한테 그런 자상함이 없어서 좀 서운해요.

  • 11. ㅎㅎ
    '15.9.17 10:59 AM (221.157.xxx.140)

    다 비슷한가봐요
    저도 복숭아통조림요^^
    감기걸려 많이 아프면 백화점에서 파는 꿀떡이랑 복숭아통조림 사다주시는데 이상하게 그거 먹으면 금방 낫더라구요ㅎ

  • 12. 저두요
    '15.9.17 11:05 AM (58.233.xxx.224)

    겨울에 감기로 열 펄펄 끓을 때 먹던 시원한 황도 통조림 진짜 맛있었어요.

  • 13. ..
    '15.9.17 11:11 AM (210.217.xxx.81)

    술취하시면 밀크초콜릿(젖소모양 그려진거) 한통사오시고(엄마가 다음날 고대로 바꾸심)

    간시메? 라는것도 막 몇통씩 집어오시고..

    크리스마스때는 종이봉투에 빵을 많이 사오셨죠..그립네요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 14. ...
    '15.9.17 11:36 AM (110.70.xxx.171)

    갑자기 부럽...
    울 아부지 술 드시고 기분 좋으면 빵이며 과자며 산더미같이 사주시기는 했지만 아프다고 특별한 거 사주신 기억은 없는데...
    완전 튼튼한 스타일이라 몇번 아파보지도 않았지만 아프다고 특별 대접 받아본 기억이 없어서 조금 슬프다 ㅠㅠ

  • 15. ..
    '15.9.17 11:39 AM (210.103.xxx.29) - 삭제된댓글

    저오늘 아버지 기일이에요..
    비가와서 어찌가나 기차를 탈까 차를 가져가나 엄마가 힘들다고 오지마라시는데 가지말까.. 혼자 고민중인데
    아버지 관련 글을 보니.... 가야겠네요..
    울아빠 자상하셨어요..
    간스메도 빵도 바나나도 잘 사다주시고.. (우리집 부자도 아니셨고 오히려 없는 편이었는데..엄마 지못미..)
    오학년 무렵 아파서 학교를 못가고 누워있는데 아빠가 그때 캔디만화가 유행이라고 아는 책방에서 새책을 빌려다 주셨어요.. 너무 재밌어서 결국 반납안하고 사주셔서 아직 제 품에...
    아빠 갈까말까 고민한 제가 죄송하네요.. 얼른 일 마무리하고 갈께요.....

  • 16. ..
    '15.9.17 11:41 AM (210.103.xxx.29)

    저오늘 아버지 기일이에요..
    비가와서 어찌가나 기차를 탈까 차를 가져가나 엄마가 힘들다고 오지마라시는데 가지말까.. 혼자 고민중인데
    아버지 관련 글을 보니.... 가야겠네요..
    울아빠 자상하셨어요..
    간스메도 빵도 바나나도 잘 사다주시고.. (우리집 부자도 아니었고 오히려 없는 편이었는데..엄마 지못미..)
    오학년 무렵 아파서 학교를 못가고 누워있는데 아빠가 그때 캔디만화가 유행이라고 아는 책방에서 새책을 빌려다 주셨어요.. 너무 재밌어서 결국 반납안하고 사주셔서 아직 제 품에...
    아빠 갈까말까 고민한 제가 죄송하네요.. 얼른 일 마무리하고 갈께요.....

  • 17.
    '15.9.17 11:47 AM (1.126.xxx.78)

    팍팍하게 살아서 뭘 사다주신 기억은 없네요.
    제가 다행히 많이 아프질않아서..
    회나 베이컨 있으면 혼자 먹기 바쁘셨던 기억밖에..

  • 18. 사랑해아가야
    '15.9.17 11:48 AM (118.36.xxx.56) - 삭제된댓글

    저는 아팠을때 보다 월급날 이나 술 한잔 하시고

    센비과자나 시장표 은박지나 종이봉지에 담긴 통닭 사오셨는데....

    잔정도 없고 무서운 독불장군인데...(지금도 번함없이...)

    제가 늦게 들어오면 골목끝에서 서서 기다리고 계시던 모습이 갑자기 그립네요

  • 19. ....
    '15.9.17 11:52 AM (115.140.xxx.126) - 삭제된댓글

    뭘 사다주지않은 것까진 괜찮은데... 잔병치레 잦은 딸이 아플 때마다 늘 짜증내고 혼내셨어요

  • 20. ...
    '15.9.17 12:16 PM (211.204.xxx.193)

    아빠랑 어릴때 안경하러 도시나갔을 때 안과앞 제과점에서 사주시던 단팥빵이 생각나요.
    이게 아빠랑 단둘이서 뭔가를 해본 처음이었고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어요.

  • 21. 부라보콘..,.
    '15.9.17 3:35 PM (223.62.xxx.11)

    국민학교 저학년때는 잔병치례가 종종 있어서, 조퇴를 가끔했어요.
    그럼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나오셔서 는 비싼 부라보콘을 사주시는 거예요.

    시골이라서 과자.아이스크림은 거의 못먹었거든요

    그때 가격이 150원 한거 같아요.

    아버지 지전거 뒤에서 부라보콘 먹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부라보콘만 보면 생가나는 기어이예요

  • 22. ^^
    '15.9.17 4:06 PM (14.47.xxx.16)

    파인애플깡통하고 고기만두요.
    파인애플은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마셨지만
    고기만두는 별루였는데 자꾸 사주신걸 보면 아빠가 좋아하셨던듯 ㅎㅎ
    코끼리만두집에서 사주셨는데 고기향이 좀 특이했어요. 지금은 먹고 싶어요~~~

  • 23. 저도
    '15.9.17 6:21 PM (112.150.xxx.63)

    복숭아통조림이 바로 생각 났네요.
    자주 아팠었는데...
    아프면 엄마랑 아빠가 이것 저것 사다가 머리맡에 두곤 해주셔서
    언니들이 부러워했던 기억이....ㅎㅎ

  • 24. 시아버님
    '15.9.17 6:27 PM (175.223.xxx.202)

    다른 이야기인데..시아버님이 2011년 초에 폐암으로 돌아가셨어요..병원에 입원해계실때 아무것도 못 잡수실때 제가..복숭아들은 프리첼이라는 걸 사다드렸었는데..시원하고 달달하니까 그거하나는 맛있게 잡수셨었어요..이후에 아버님이 복숭아 잡숫고싶다고 하셨었는데 다른 식구들은 잘 모르니 복숭아 통조림을 사다 드렸었는데 사실은 복숭아 프리첼이 잡숫고싶다는 말씀이셨죠..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 한번더 사다 드렸었다면..조금 입도 시원하고 맛있게 잡수셨을 텐데..그러질 못했네요..

    다른 분들이 복숭아통조림 얘기하시니 생각나네요..
    더..잘해드렸었더라면..후회가 좀 덜했을라나요..

  • 25. ㅠㅠ
    '15.9.17 10:25 PM (125.176.xxx.84) - 삭제된댓글

    부라보콘 얘기 읽고 울어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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