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코드 완전 안맞는 분들..계신가요?
돌쟁이 아기 하나 있고, 결혼 3년차
착하고 성실한 남편이고, 지금 저는 육아휴직중이예요. 집안일은 퇴근하고 와서 설거지,청소 많이 해주고요.
아기도 잘 돌봐주고 이뻐합니다. 술 담배도 안하구요.
근데 남편과 코드가 잘 안맞아요. 개그코드,식성,문화적 취향 등등...
진짜 하나도 안맞네요...커피점에 가도 커피는 저 혼자만 마시고
나중에 나와서 편의점에서 콜라사먹구요.
그래서 같이 있는게 편하기는 한데 참 재미는 없네요.
오히려 친구나 엄마랑 수다떠는게 훨씬더 재밌고 잘 맞네요.
휴..같이 있음 잘 통하고 대화도 재밌고 이런 사람과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그럼 생활이 즐거울거 같은데요.
물론 아기때문에 이사람과 잘 살도록 노력해야죠.^^
오늘도 아침부터 신경질냈더니 별말 없이 저 마시라고 우유한잔 과일 놓고 출근했네요..
갑자기 확 미안해지면서 제 자신이 밉네요.
저같이 남편이랑 별로 코드 안맞는 분들 계신가요?
1. 인생 길어요
'15.9.17 9:52 AM (220.244.xxx.177)남이 욕을 하던 말던 내 인생 내가 살고 싶은데로 살면 되요.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더 남았는데 왜 남에 시선을 신경 쓰시나요.2. ㅇㅇ
'15.9.17 9:58 AM (58.140.xxx.18) - 삭제된댓글연애할때 충분히 알수있잖아요 유머코드 식성 문화취향 안맞다는거 이제와 남자는 성실하고 좋은데 재미없고 안맞아 이혼생각들꺼면 애초에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죠 이래서 82아줌마들이 남자 유머있고 코드 맞는거 보다 성실하고 편안한 남자 만나라고 조언하는게 정말 위험한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 ㅇㅇㅇ
'15.9.17 9:59 AM (49.142.xxx.181)욕은 안할테니 이혼하세요..
남이욕하든 말든 상관있나요? 내인생인데?
애는 뭐 데리고 가든 남편에게 주고 가든
재미있는 남자 만나서 살아보세요. 한번뿐인 인생.4. ..
'15.9.17 10:00 AM (182.212.xxx.23) - 삭제된댓글님 상황은 복에 겨워 요강에 똥 싼다는..?ㅋㅋ
술 담배 안하는 부분에서 너무 부럽네요.
자꾸 신경질 내지 마세요..
이왕 사는 거 행복하게 살아야지
자꾸 불행해질 구실 찾지 마시고요
님 남편 착하네요5. jipol
'15.9.17 10:01 AM (216.40.xxx.149)권태기 왔구만요.. ㅎㅎ
6. 의외로
'15.9.17 10:01 AM (114.129.xxx.182)코드의 범위는 넓습니다.
'착하고 성실한 남편이고, 지금 저는 육아휴직중이예요. 집안일은 퇴근하고 와서 설거지,청소 많이 해주고요.
아기도 잘 돌봐주고 이뻐합니다. 술 담배도 안하구요.'
이건 님과 코드가 맞는 부분입니다.
"개그코드,식성,문화적 취향 등등...
진짜 하나도 안맞네요...
그래서 같이 있는게 편하기는 한데 참 재미는 없네요."
이건 님과 코드가 안맞는 부분이네요.
경험상, 위의 두가지 코드가 한꺼번에 일치하는 상대를 만나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닙니다.
두번째 코드를 위해 첫번째 코드를 포기할 수 있다면 이혼도 괜찮겠습니다.7. 이혼
'15.9.17 10:02 AM (117.111.xxx.92)이혼이 무슨 애들 소꼽장난도 아니고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그렇지..
참 할 말이 없네요
한 번 보고 결혼 한 것도 아닐테고
영화보고 밥먹고 남들 할 거 해보고 결혼 했을 건데
이건 뭐..?
내가 하고 싶다고 이혼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이건 뭐 답할 기운도 없네요8. 음
'15.9.17 10:04 AM (211.114.xxx.137)결혼전에 파악가능햇던 내용인듯한데요. 감안하고 결혼하신거 아닌지.
그럼에도 고민이 되신다면. 노력해도 안된다면. 같이 살기가 힘들정도라면. 누가 말려도 헤어지는게 맞겠지만. 아이도 있고 본인이 선택하신 인생의 중요사항인 결혼을... 그럼에도 강행하겟다면 해야겟쬬.
하지만 보통 그런 경우 이혼까지 감행하진 않죠. 일반적인건 아녜요.9. ㅇㅇ
'15.9.17 10:04 AM (218.38.xxx.10)님이 열 여덟살이면 인정. 아니면 철딱서니 없어 이해가 안가는 원글님.
10. 남편이
'15.9.17 10:10 AM (1.236.xxx.128) - 삭제된댓글불쌍하네요.
있을때 잘하세요.
카페가서 수다는 친구랑 하시구요.11. 아마
'15.9.17 10:14 AM (211.179.xxx.210) - 삭제된댓글남편도 어디 가서 그러겠죠.
아내랑 코드가 안 맞아서 함께 살기 재미없다고.
같이 있음 잘 통하고 대화도 재밌고 이런 사람과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그럼 생활이 즐거울거 같다고.
님 남편에게도 님은 코드 안 맞고 대화 안 통하는 재미없는 아내일 수 있어요.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자고요.
세상의 중심이 내가 아니잖아요.12. 아마
'15.9.17 10:15 AM (211.179.xxx.210)남편도 어디 가서 그러겠죠.
아내랑 코드가 안 맞아서 함께 살기 재미없다고.
같이 있음 잘 통하고 대화도 재밌고 이런 사람과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그럼 생활이 즐거울거 같다고.
님 남편에게도 님은 코드 안 맞고 대화 안 통하는 재미없는 아내일 수 있어요.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자고요.13. ㅋㅋ
'15.9.17 10:16 AM (222.107.xxx.181)코드 맞는 남편이랑 산다는 사람은 열에 하나쯤 될까요?
살아보면 알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여자와 남자가 코드 맞기가 참 어려운거 아닐까요?14. ..
'15.9.17 10:17 AM (118.216.xxx.18) - 삭제된댓글남편이랑 코드가 안 맞는 부분이 많기는 해요.
문화코드부터..
그런데, 개그코드도 맞는 것은 아닌데, 남편이 자주 웃기는 스타일이에요.
일상에서 유머를 달고다니는.. 그래서, 재미는 있네요.
나머지는 원글님 남편보다 훨씬 못하고, 돈은 엄청 버네요.15. ..
'15.9.17 10:18 AM (118.216.xxx.18)남편이랑 코드가 안 맞는 부분이 많기는 해요.
문화코드부터..
그런데, 개그코드도 맞는 것은 아닌데, 남편이 자주 웃기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무표정하게 빵 터트리는 스타일.. 하이개그..해요.
남편은 일상에서 자잘한 유머를 달고다니는.. 그래서, 자잘한 재미는 있네요.
나머지는 원글님 남편보다 훨씬 못하고, 돈은 엄청 버네요.16. ...
'15.9.17 10:22 AM (66.249.xxx.243)유머, 식성 같은 코드야말로 결혼 전 파악이 제일 쉬운건데..... 그거 감안해도 좋은점이 많으니까 결혼하신거 아니에요? 초심을 되짚어보시길 ㅎ
17. ..
'15.9.17 10:24 AM (183.101.xxx.68)제 부부와 비슷한 성향이네요.
전 삶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비슷하므로 잘 맞는 남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요.
커피 취향이나 영화나 책 취향이 다른 것은
소소한 차이이니 서로 번갈아 한번씩 맞춰주며 살고요.
때론 나와 다른 남편의 의견을 듣는 것도 제 생각의 폭주를 막는 브레이크가 되어서 좋던데요.18. ㅇㅇ
'15.9.17 10:24 AM (117.110.xxx.66)저도 비슷해요. 성실하고 가정적인데 감성코드가 안맞아 재미가 없는 남편.ㅎ
다 갖출수는 없으니 포기할건 일찍 포기하는게 편합니다.19. 머지 않아
'15.9.17 10:25 AM (116.33.xxx.84)맞춰 질 것 같은데요?
아래부분 글에서 미안했다는 부분..
원글이의 성격이 원만하다는 증거 같구요.. 더 시간이 가면 이해 하고 그러려니 됩니다
제 경험상...
시계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는 부부 드물어요 다 맞춰가며 사는 거지..^^20. MandY
'15.9.17 10:34 AM (121.166.xxx.103)ㅎㅎㅎ별남자 없다고 제가 딱 그시절에 듣던말이예요 10년차 넘어가니 이제 그말 마음으로 이해됩니다^^
저도 뭐하나 맞는거 없는 남편이여서 연애할땐 뭐보고 좋아했지 싶어서 내발등 찍었다고 맨날 그랬어요
근데 어느날 갑자기 내가 안맞으면 남편도 안맞았을텐데 나는 불평이 쏟아지고 남편은 아무말없이 살았던게 뒤통수를 퍽 치더군요ㅎㅎㅎ 남편이 착한거죠 지금은 무조건 이쁘다 이쁘다 하고 살아요^^21. 궁금한 게...
'15.9.17 10:47 AM (218.234.xxx.133)그런 코드가 안맞으시면 연애할 때는 뭐했대요?
22. 네
'15.9.17 10:53 AM (125.129.xxx.29)네 복에 겨운 거 맞아요.
그럼 코드는 맞는데 지금 남편의 장점은 없는 남자랑 살아보심 아마 깨달으실걸요.
그리고 친구랑 엄마랑 수다 떠는 거보다 남편이랑 수다 떠는 게 더 즐거운 일이 흔한 게 아니에요;; 뭔가 착각하시는 듯.
남편은 친구랑 달라요. 남편이랑 친구처럼 지낸다는 거랑 진짜 남편이 친구인 거랑은 다르죠.
친구랑 생활의 온갖 찌질한 부분, 육아, 집안일, 먹고사는 거 이런 거까지 같이 협력해서 해나가나요?
친구랑 노는 게 당연히 재밌죠. 친구랑 만나서 집안일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랑 만나면 즐거운 일만 하는데요.
남편이랑도 연애할 땐 즐거웠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결혼하신 거잖아요. 현실의 힘들고 찌질한 거는 배제하고 만나서 그냥 맛있는 거 먹고 놀러 다니는 관계는 당연히 즐거워요.
스스로도 아시는 거 같은데 좀 철이 없으세요. 결혼한 지 3년이나 되셨고 아이도 있으시니까 결혼생활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을 해보세요.23. 하나비
'15.9.17 11:15 AM (222.232.xxx.1)저는 미혼이지만..위에분 말대로
너무 남편이 모든걸 충족하기를 바라니 오는 불만 아닐까요??
쇼핑이나 수다는 보통 같은 여자끼리해야 재미가 있지 남친이나 남편이랑 해서 재밋진 않을텐데..
미혼인데도 이 두가지는 확실히 알겠어요..
남편은 님에게 뭐든지 다 만족하고 있을까요??
상대가 전부 다 나랑 맞기를 바라는건 욕심같아요.24. 댓글을안달수가없어
'15.9.17 11:37 AM (36.39.xxx.134)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이예요.
결혼3년차 아기16개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달라요.
세심하고 술담배 안하고 집안일도 잘해주는데
전 속으로 미치고 환장하고 답답하고 펄쩍 뛰겠어요.
무엇보다 생활습관, 성격이 다른거가 티가 나는 부분이
육아스타일에서 나오더라구요.
육아에서 충돌이 생기니 살아온 문화 자체가 다른게 더 티나고 진짜 힘드네요.
연애 5년하고 결혼한거여서(해외출장이 잦아서 실제
연애는 얼마 안했다는..) 그냥 제 선택이어서
수긍하고 삽니다. 계속 속으로 참고 맞춰줄 예정이구요.
근데 힘드네요~~ 원글님이랑 따로 만나서 수다 떨고싶은 심정.25. ..
'15.9.17 11:38 AM (112.149.xxx.183)안 맞는 건 괜찮은데 나만 옳고 상대방 취향을 인정 안하고 무시하고 폄하하고.. 이렇게 인성이 덜되먹음 참 피곤해요.. 결혼 잘못한 거죠.
울 남편이 저런데..네. 내 모든 성향, 취향을 폄하하고 나쁘게 취급.
특히 정치 성향은 꼭 맞춰보고 했어야 되는데..이건 인생 가치관 자체가 전혀 안맞는 거라...
내가 내 발등 찍은 거고..울집 정도가 이혼해야 맞는 거지 원글네 정도는..26. 어이구
'15.9.17 11:49 AM (223.62.xxx.107)코드 맞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님도 조금 맞춰 주려고 노력해보세요
신경질내도 말없이 참아 주는 남편도
드물어요 잘못한거 갖고 얘기해도
적반하장으로 짜증내는 남자들이 많죠27. 결국
'15.9.17 11:54 AM (222.96.xxx.106)원글님의 선택의 문제인데요...
제가 볼때 부부상담 같이 받아보시면 정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같아요.
지금 시점이.28. ㅇㅇ
'15.9.17 12:54 PM (115.134.xxx.92)서로 맞춰가며 사는거죠. 조금씩 양보하면서... 나와 딱 맞는 사람이 지구상에 있을까요?
29. ..
'15.9.17 1:48 PM (110.9.xxx.237)어떤 사람은 다른것보다 정서교감이 더 중요한 사람이 있는거같아요
그 상대가 평생함께하는 배우자였으면 정말 좋겠죠
결혼전에 내가 그런 사람이고 콩깍지 상관없이 현명한 판단 하는게 쉽지는 않은듯 연애 경험이 적은 경우는 더욱..
생활면이나 정서적으로 만족되는 사람을 만난경우도 많을거 같아요30. 푸우우산
'15.9.17 4:00 PM (49.172.xxx.7)그러니 로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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