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직 감사원 위원이 경남 진주에서 총선출마를 고민중

막가네 조회수 : 970
작성일 : 2015-09-17 09:32:43
감사원이란 가장 독립적, 중립적이어야 함에도.. 
현직에 있는 감사위원이라는 사람이 국감에서 자신은 진주에서 총선출마를 고민중이라고 토로..
이 사실을 알고도 박근혜가 이 사람을 임명했다면.. 나서서 공무원의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볼수도 있네요
진주시민들이 이 사실을 똑바로 알아야 할텐데요. 

'나 새누리당 사람이오' 감사위원의 커밍아웃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44576

"총선 출마를 고민중이다"라는 놀라운 답변 

지난 13일 <오마이뉴스>의 보도를 계기로 김 위원의 '정치행보'가 막판에 감사원의 국감쟁점으로 떠올랐다(관련기사: 총선 출마설 김영호 감사위원, 8월에 진주로 이사).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운동에 관여할 수 없다'고 규정한 감사원법 제10조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오마이뉴스> 보도내용을 근거로 "(진주농수산물도매) 시장 운영을 살피고 짜장면 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정치활동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이는 현직 감사위원 신분으로 할 수 없는 것으로 감사원법 위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위원은 "저는 (감사원법) 위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봉사활동이다"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의 답변에 어이가 없었든지 임 의원은 "웃습니다, 출마할 거면 사표 쓰고 나가라"라고 쏘아붙였다. 같은 당 우윤근 의원도 "정치하려면 사표 내고 하라"라고, 박지원 의원도 "감사원장이 사표를 받든지 정치활동하지 못하게 경고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짜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면 감사위원이든 누구든 타박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휴가를 내거나 주말을 이용해 지역에서 봉사활동해 왔다면 높이 칭찬할 일이다. 하지만 김 위원은 국감장에서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지나치게 솔직하게 드러냈다. 임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거냐?"라고 묻자 그는 "고민중이다"라고 답변했다. 김 위원은 진주로 이사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에는 "(지역에서) 출마 요구가 있어서 이사는 아니고 방을 구했다"라고 해명했다. 

국정감사라는 제도가 시행된 이후 감사원의 고위간부가 국감장에서 "총선 출마를 고민중이다"라고 답변한 경우는 전무하다. 이석제‧이회창 등 외부인사가 감사원을 거친 뒤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사례 정도만 있었을 뿐이다. 그런 점에서 김 위원의 '놀랍게도 솔직한' 답변은 매우 충격적이다. 그의 답변은 '나는 새누리당 사람이오'라고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감사원의 존립 근거인 '정치적 중립성'은 안중에도 없다.       

우윤근 의원은 14일 감사원 국감에서 "(현직 감사위원이)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는 감사원에 치명적이다, 심각한 중립성 훼손이다"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그의 총선 출마 계획을 몰랐나?

김 위원이 감사위원에 임명제청된 때는 지난 7월 16일이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때는 지난 8월 7일이다. 그는 감사위원 임명장을 받은 앞뒤로 진주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고, 진주시 초장동 자원봉사단체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일일호프 등에도 참석하고, 주소지도 진주을 지역구인 초장동으로 옮겼다. 

김 위원이 이렇게 활동하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위원 임명제청을 받아들였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의 총선 출마 계획을 몰랐다면 '인사검증'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을 알고도 감사위원 임명을 강행했다면 대통령이 나서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특히 김 위원이 총선 출마를 위한 경력 쌓기용으로 감사위원직을 수용했다면 이는 대통령의 인사권을 무력화하는 행위다. 

감사원 안에서조차 김 위원의 감사위원직 수용을 곱지 않게 본다. 그가 감사위원직을 고사했다면 애초 사무총장에 내정됐다가 외부인사에 밀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정길영 제1사무차장이 감사위원으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길영 차장이 일찌감치 '사무총장 외부인사 기용' 기류를 감지하고 감사위원직을 바랐다는 얘기도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두고 감사원 안에서는 "김 위원의 정치적 야망이 감사원 인사를 꼬이게 만들었다"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IP : 222.233.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직 감사위원이 진주 출마 고민중
    '15.9.17 9:33 AM (222.233.xxx.22)

    '나 새누리당 사람이오' 감사위원의 커밍아웃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44576

  • 2. 감사위원이 새누리예요?
    '15.9.17 9:44 AM (114.129.xxx.182)

    그 어떤 기관보다 중립적이어야 할 감사원의 감사위원이 새누리라구요?
    이건 뭐 왕조시대가 따로 없군요.

  • 3. 새누리..맞아요.
    '15.9.17 9:48 AM (222.233.xxx.22)

    박근혜가 작년에 임명한 감사위원
    과연 박근혜는 알고서도 임명했을까요?

  • 4. 반칙으로
    '15.9.17 9:58 AM (211.194.xxx.197)

    점철된 정권이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408 여러분의 도움으로 0처리에서 장년 직장녀.. 2015/09/18 671
483407 초등고학년 시각장애 여아 체험학습 할만한곳 있나요 6 질문 2015/09/18 867
483406 의정부 가는 3100번 타시는 분 계세요? 6 궁금 2015/09/18 1,228
483405 원목테이블에 얼룩 지우는방법 있을까요? 2 원목 2015/09/18 3,053
483404 이영자 나온 거 듣고 있는데 완전 웃겨요^^ 9 비밀보장 2015/09/18 4,092
483403 계속 올라오는 변명 화폐단위 높다고 화폐개혁하자는거 알바죠? 6 ;;;;;;.. 2015/09/18 1,556
483402 우리나라여자들 너무불쌍해요 49 ㄴㄴ 2015/09/18 3,770
483401 공인인증서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갱신했는데 계속 에러가 나요.. 4 ... 2015/09/18 1,111
483400 용팔이에 채영캐릭터 좀 그렇네요 7 .. 2015/09/18 1,965
483399 화폐개혁하면 집값 폭등 49 Dke 2015/09/18 13,777
483398 진짜 알 수 없는 남자들의 여자보는 눈... 14 dd 2015/09/18 11,381
483397 심근경색으로 약 복용중인데 한약 드시는분 계세요? 1 ..... 2015/09/18 776
483396 까도 까도 양파도 아니고..... -_- 2015/09/18 923
483395 침대 프레임 없이 매트리스만 놓고 쓰시는 분들 어떤가요? 49 침대고민 2015/09/18 3,983
483394 남편이 벗은 몸이 보기싫어요. 35 노출 2015/09/18 16,544
483393 음료수에 탄산수소나트륨과 비타민c가 왜 들어가요?? 5 궁금 2015/09/18 2,017
483392 사타구니가 옷을 자꾸 먹어요 ㅠㅠ 6 신경쓰여 2015/09/18 2,438
483391 고양이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다가 홀릭 되셔서 집사되신 분 계세요?.. 17 ..... 2015/09/18 2,651
483390 직장맘들 배우는 거 있으세요? 1 취미 2015/09/18 957
483389 시금치 냉동해도 괜찮을까요? 8 ... 2015/09/18 2,180
483388 최진실 예술세계 주목한 '신화의 탄생과 비극' 출간 1 피타고라스 2015/09/18 1,307
483387 존경했던 상사분이 퇴임하시는데 2015/09/18 624
483386 제가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유난이고 오버고 피곤한정도인가요? 39 궁금 2015/09/18 5,184
483385 자랑은 어디에 해야 하나요? 8 abc 2015/09/18 2,420
483384 친노, 혁신안 통과 대가로 비노에 공천룰 빅딜 제안 24 FaYuir.. 2015/09/18 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