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독] 최경환 전 운전기사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취업

열정과냉정 조회수 : 1,520
작성일 : 2015-09-17 07:39:21
인턴 입사 점수 조작한 공단
용역직서 정규직 전환 ‘이례적’
채용청탁 의혹 커져…검, 수사 착수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인턴을 지낸 황아무개씨가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사원 채용에서 점수 조작 등으로 부당하게 채용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최 부총리의 운전기사 출신인 ㄱ씨도 황씨보다 앞서 공단 직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채용 청탁’ 의혹이 한층 커지고 있다. 검찰은 황씨 부당 채용 사건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 관련 기사 : 36명 뽑는 공기업에 2299등으로 합격…‘최경환 인턴’의 기적 ).

16일 <한겨레>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이원욱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을 통해 파악해보니, 최 부총리가 초선 의원으로 활동하던 17대 국회의원(2004~2008년 5월) 시절 운전기사(7급 비서)를 지낸 ㄱ씨가 2009년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 무기계약직 사원으로 채용됐으며, 지금은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채용 과정에서 점수 조작으로 합격한 황아무개씨가 일하고 있는 곳과 같다. 대구경북연수원은 최 부총리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 있다.

ㄱ씨는 최 부총리가 국회의원으로 재선을 한 뒤인 2008년 8월께 공단 대구경북연수원 시설관리 용역직원으로 처음 채용됐다. 당시에는 연수원이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 소속의 비정규직 신분이었다. ㄱ씨는 1년 뒤인 2009년 공단 무기계약직(정년은 보장하되 노동조건이 정규직보다 낮음)으로 전환 채용됐고, 이어 2010년 8월에는 정규직 사원이 됐다. ㄱ씨는 시설·청소·경비 용역업체 관리 등 연수원의 시설관리를 맡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청소·경비·시설관리 용역노동자가 정규직이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청소·경비·시설관리 용역은 거의 정규직으로 되는 경우가 없었다. 공단 안에 용역직원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특히 ㄱ씨는 이쪽(시설관리 분야) 경험이 별로 없는데도 정규직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매우 특이한 사례로 뒷말이 나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공단 안에서는 ㄱ씨가 채용되고 정규직이 된 것은 ‘최경환의 힘’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말했다. 공단의 다른 관계자는 “ㄱ씨가 4~5년 전에 결혼을 했는데, 최 의원이 직접 결혼식에 왔다. 이전 연수원 원장들까지 최 의원 얼굴 보려고 결혼식에 찾아가 장사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ㄱ씨는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17대 때 운전기사를 했는데 서울에서 지내는 것이 힘들어 고향인 경산에 내려왔다. 지역 출신이란 점이 유리하게 작용해 공단 시설관리 용역업체에 들어갔다. 윗사람이 좋게 봤는지 무기계약직을 거쳐 정규직이 됐다”며 “채용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쪽도 “그동안 일하는 과정에서 ㄱ씨가 성실하게 일을 잘했기 때문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가 채용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원욱 의원은 “최 부총리와 함께 일했던 인턴에 이어 운전기사까지 석연찮은 채용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최 부총리의 취업청탁 해결 창구가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며 “10월 종합국감에서 증인으로 최 부총리가 직접 나와서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P : 61.83.xxx.1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막상막하
    '15.9.17 7:43 AM (222.105.xxx.28)

    문재인 똘마니 윤후덕의원도 권력남용으로 딸을 취직시키지 않았나요?

    권력남용은 여나 야나 막상막하내요.

  • 2. 세우실
    '15.9.17 8:55 AM (202.76.xxx.5)

    윗 분의 댓글은 안 파는 게 없다는 지마켓 키워드 광고를 보는 듯 하군요. ㅎ
    아무튼... 당장 지난 토요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나왔던 효성 비리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네요.

  • 3. 막상막하?
    '15.9.17 9:14 AM (114.129.xxx.182) - 삭제된댓글

    선거는 최선이 아니라 최악을 피하는 수단이다.
    그런 선거에서 방구와 똥을 구분하지 못하니 똥밭에 뒹구는 구더기 신세를 못면하지...ㅉㅉㅉ
    어차피 냄새나는 거 화끈하게 똥으로 하자고?

  • 4. 막상막하?
    '15.9.17 9:16 AM (114.129.xxx.182)

    선거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최악을 피하는 수단이다.
    무엇이 최선이 될지 구분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무엇이 최악인지는 금방 눈에 뛰지.
    그런 선거에서 방구와 똥을 구분하지 못하니 똥밭에 뒹구는 구더기 신세를 못면하지...ㅉㅉㅉ
    어차피 냄새나는 거 화끈하게 똥으로 하자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332 하지정맥 레이져 수술하신 분~~~ 하지정맥 2015/09/17 1,358
483331 진통제 먹을 때 위장약과 같이 먹으면 약효가 별로 안 좋나요? 3 건강 2015/09/17 1,975
483330 강서지원교육청의 만행을 고발, 강서2학군 4주구를 응원해주세요 49 에드 2015/09/17 1,936
483329 닭비어천가, 달비어천가 (부제 문빠들 흉내놀이, 혐오주의) 21 ..... 2015/09/17 1,186
483328 이혼녀로 사는 것 47 가을바람 2015/09/17 28,762
483327 무화과, 댁의 동네나 마트에선 얼마나 하나요? 7 냠냠 2015/09/17 2,151
483326 뱃살빼기 드로인운동 아시는분 2 키로로 2015/09/17 1,814
483325 10년된 아반테 xd 차키 질문 있어요 1 차키 2015/09/17 925
483324 운동이나 다이어트 정체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47 도전~~!!.. 2015/09/17 2,224
483323 60-70대 아줌마가 들만한 좋은 가방 브랜드? 6 어머니아버지.. 2015/09/17 8,170
483322 중학생 개인과외를 그룹과외비로 해주신데요. 10 과외 2015/09/17 2,424
483321 애 있는데 남편에게 의지 안하고 각자 즐기는 부부있나요? 6 2015/09/17 2,465
483320 맘으로 되뇌는 말 결심 2015/09/17 809
483319 님들 스시집 혼자 가실 수 있나요? 49 질문 2015/09/17 4,689
483318 입관식이 오전 11시면 10시 30쯤 조문하러 8 장례 2015/09/17 3,671
483317 토즈(스터디 카폐) 음료수도 제공되나요? 49 샤롱 2015/09/17 1,546
483316 새우튀김 맛있게 하는법 하나씩만 알려주세요^^; 3 새우튀김 2015/09/17 2,141
483315 대학생 딸이랑 동대문시장 어디가면되나요? 4 2015/09/17 1,693
483314 매운 음식과 잘 맞는 샐러드 드레싱 있을까요?? 4 음식 2015/09/17 1,027
483313 내친 김에… 새누리당, 주 60시간 노동 밀어붙인다 9 개악 2015/09/17 1,507
483312 옷 좀 찾아주세요~~ 2 82 CSI.. 2015/09/17 1,208
483311 애견인분들께질문이요 20 쿠팡 2015/09/17 2,294
483310 부담스러운 상대가 뭔가를 주겠다고 제안할 때 어떻게 거절하나요?.. 7 푸름 2015/09/17 2,009
483309 생밤 보관방법은? 5 ㅡ묘 2015/09/17 2,386
483308 소고기15일까지 유통기한인거 먹어도되나요? 5 냉장보관 2015/09/17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