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독] 최경환 전 운전기사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취업

열정과냉정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15-09-17 07:39:21
인턴 입사 점수 조작한 공단
용역직서 정규직 전환 ‘이례적’
채용청탁 의혹 커져…검, 수사 착수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인턴을 지낸 황아무개씨가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사원 채용에서 점수 조작 등으로 부당하게 채용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최 부총리의 운전기사 출신인 ㄱ씨도 황씨보다 앞서 공단 직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채용 청탁’ 의혹이 한층 커지고 있다. 검찰은 황씨 부당 채용 사건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 관련 기사 : 36명 뽑는 공기업에 2299등으로 합격…‘최경환 인턴’의 기적 ).

16일 <한겨레>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이원욱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을 통해 파악해보니, 최 부총리가 초선 의원으로 활동하던 17대 국회의원(2004~2008년 5월) 시절 운전기사(7급 비서)를 지낸 ㄱ씨가 2009년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 무기계약직 사원으로 채용됐으며, 지금은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채용 과정에서 점수 조작으로 합격한 황아무개씨가 일하고 있는 곳과 같다. 대구경북연수원은 최 부총리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 있다.

ㄱ씨는 최 부총리가 국회의원으로 재선을 한 뒤인 2008년 8월께 공단 대구경북연수원 시설관리 용역직원으로 처음 채용됐다. 당시에는 연수원이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 소속의 비정규직 신분이었다. ㄱ씨는 1년 뒤인 2009년 공단 무기계약직(정년은 보장하되 노동조건이 정규직보다 낮음)으로 전환 채용됐고, 이어 2010년 8월에는 정규직 사원이 됐다. ㄱ씨는 시설·청소·경비 용역업체 관리 등 연수원의 시설관리를 맡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청소·경비·시설관리 용역노동자가 정규직이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청소·경비·시설관리 용역은 거의 정규직으로 되는 경우가 없었다. 공단 안에 용역직원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특히 ㄱ씨는 이쪽(시설관리 분야) 경험이 별로 없는데도 정규직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매우 특이한 사례로 뒷말이 나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공단 안에서는 ㄱ씨가 채용되고 정규직이 된 것은 ‘최경환의 힘’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말했다. 공단의 다른 관계자는 “ㄱ씨가 4~5년 전에 결혼을 했는데, 최 의원이 직접 결혼식에 왔다. 이전 연수원 원장들까지 최 의원 얼굴 보려고 결혼식에 찾아가 장사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ㄱ씨는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17대 때 운전기사를 했는데 서울에서 지내는 것이 힘들어 고향인 경산에 내려왔다. 지역 출신이란 점이 유리하게 작용해 공단 시설관리 용역업체에 들어갔다. 윗사람이 좋게 봤는지 무기계약직을 거쳐 정규직이 됐다”며 “채용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쪽도 “그동안 일하는 과정에서 ㄱ씨가 성실하게 일을 잘했기 때문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가 채용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원욱 의원은 “최 부총리와 함께 일했던 인턴에 이어 운전기사까지 석연찮은 채용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최 부총리의 취업청탁 해결 창구가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며 “10월 종합국감에서 증인으로 최 부총리가 직접 나와서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P : 61.83.xxx.1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막상막하
    '15.9.17 7:43 AM (222.105.xxx.28)

    문재인 똘마니 윤후덕의원도 권력남용으로 딸을 취직시키지 않았나요?

    권력남용은 여나 야나 막상막하내요.

  • 2. 세우실
    '15.9.17 8:55 AM (202.76.xxx.5)

    윗 분의 댓글은 안 파는 게 없다는 지마켓 키워드 광고를 보는 듯 하군요. ㅎ
    아무튼... 당장 지난 토요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나왔던 효성 비리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네요.

  • 3. 막상막하?
    '15.9.17 9:14 AM (114.129.xxx.182) - 삭제된댓글

    선거는 최선이 아니라 최악을 피하는 수단이다.
    그런 선거에서 방구와 똥을 구분하지 못하니 똥밭에 뒹구는 구더기 신세를 못면하지...ㅉㅉㅉ
    어차피 냄새나는 거 화끈하게 똥으로 하자고?

  • 4. 막상막하?
    '15.9.17 9:16 AM (114.129.xxx.182)

    선거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최악을 피하는 수단이다.
    무엇이 최선이 될지 구분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무엇이 최악인지는 금방 눈에 뛰지.
    그런 선거에서 방구와 똥을 구분하지 못하니 똥밭에 뒹구는 구더기 신세를 못면하지...ㅉㅉㅉ
    어차피 냄새나는 거 화끈하게 똥으로 하자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094 스마트폰 만보기로 걸어봤더니...엉터리로 나오네요 8 .. 2015/10/26 2,501
494093 전선 확대 새정치 '국정화 비밀 TF는 명백한 불법' 3 국정교과서는.. 2015/10/26 1,078
494092 40대 초반이신분들.건강상태 5 .. 2015/10/26 2,727
494091 맛없는 여름 배추김치 씻어 된장국 끓여도 될까요? 6 맛없는 여름.. 2015/10/26 1,542
494090 헬조선이라고 무작정 다른나라 이민가고 싶다는 사람들.. 9 ㅇㅇ 2015/10/26 2,928
494089 선물 남자분들 2015/10/26 787
494088 정말 과고에서는 (표현력이 부족해서..) 석차가 바닥이어도..... 49 123 2015/10/26 3,525
494087 정녕 다이나모 프리 뿐인가요 7 빨간운동화 2015/10/26 1,829
494086 배춧국끓일.때 배추를 데쳐서 넣는건가요 4 날개 2015/10/26 2,431
494085 역사문화탐방 동호회 가입할곳 없나요 7 질문 2015/10/26 1,788
494084 미련과 집착이 많은 저 좀 도와주세요 4 VVV 2015/10/26 2,020
494083 식품건조기로 뭐 말릴까요? 15 ㅇㅇ 2015/10/26 3,473
494082 국정화 비밀TF, [한국사] 필진 학교에 전화 걸어... 2 샬랄라 2015/10/26 1,017
494081 폐암 3기 수술후 중환자실로 가는지 병실로 가는지 3 아시는분? 2015/10/26 3,358
494080 “노벨경제학상 ‘위대한 탈출’ 한국어판, 판매 중단하라” 5 세우실 2015/10/26 1,331
494079 힘든 마음 누구한테 말할지 2 외로움 2015/10/26 1,629
494078 디지털 펌 얼마주고 하세요? 3 123 2015/10/26 2,303
494077 손걸레질은 다르네요 4 2015/10/26 3,726
494076 콩나물 꼬리 다 떼야 하는건가요?? 49 저녁준비 2015/10/26 3,920
494075 아까 남학생 성 정체성이 의심된다고 하던 글 4 207.44.. 2015/10/26 1,917
494074 블로그 하시는분? ... 2015/10/26 539
494073 고추를 썰어서 냉동해서 썼는데요 49 dd 2015/10/26 7,069
494072 10.26 사태.. 박정희의 최후 16 김재규 2015/10/26 2,678
494071 스포)오베라는 남자 2015/10/26 1,454
494070 실명걸고 박주신 대리신검 증언하는 의사 벌써 12명. 12 병역해외도피.. 2015/10/26 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