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초2 아들 땜에 너무 우울해요.

... 조회수 : 4,781
작성일 : 2015-09-17 01:04:18

작년에는 제가 일을 해서 솔직히 애 공부를 못시켰어요,

초1 뭐 공부방까지 갈거 있나 생각하고 태권도하나, 주1회 방과후 정도 시켰구요,한글 받침 어려운 건 잘 못적는 상태로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초2인 올해도 계속 받아쓰기를 잘 못해요

예를 들면 '별안간'이란 '벼앙간' 이런 식으로 적어요,받아쓰기는 70~90점요,

전날에 저하고 연습하는데두요

 

올해 초 테스트평가를 엉망쳐서 국어 75점을 맞고 학력향상반에 들어가란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랬어요.

올해는 제가 전업으로 일 안하고 있어 공부를 1시간 30분~2시간 시키는데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확 좋아지는게 없네요

책은 2주에 한번씩 아파트 작은 도서관,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힙니다.

오늘 학부모상담을 갔는데 애가 성격이 재미있어 친구들이 한바탕 웃고 한다는 얘기나 하고 학습적인 부분은 전혀 좋은 소릴 안하네요.

 

공부시간이나 수업시간에 집중을 안 하는 것 같고 공부 머리도 없는 것 같고 열심히도 안합니다. 공부를 지겨워하고.

오늘 통합 이웃 교과서를 가져와서 봤더니 마을의 모습을 적으라는 글에 '윤oo을 봤다' '물웅덩이를 봤다' '산을 봤다' 라고 적어놨고 글자도 여러군데 틀린거 보고, 글자도 개발새발 적은거 보고 저 폭발했어요.

 

정말 저는 제 아들이 상위권에서 놀지 알았지, 이렇게 바닥을 깔줄은 진짜 몰랐어요.

집에 돈도 없어 공부를 못하면 뭘 시켜야 할지 급 우울하네요

어떻게 공부시켜야 할까요?

맨투맨으로 저하고 공부해도 이런데 공부방에 보내면 정말 돈만 버릴것 같고,,,,

IP : 211.213.xxx.11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습지
    '15.9.17 1:15 AM (112.173.xxx.196)

    시작 해 보시던가 개인과외 시켜 보세요.
    몇년 중요한 시기인데 돈 아끼지는 마시구요.
    우선 1년만 해보세요.

  • 2. ee
    '15.9.17 1:30 AM (122.36.xxx.149)

    아직 겨우 초2인데 우울하다니 ㄷㄷㄷㄷ

  • 3. 에구
    '15.9.17 1:45 AM (14.45.xxx.189) - 삭제된댓글

    조금씩 영글어갈텐데~
    요렇게 작은 아이를 두고 우울하다니~
    그냥 욕심없이 지금처럼만 하시면 됩니다~
    내새끼 한번 믿어보세요~
    욕심부리지말고 가랑비에 옷젖듯~즐겁게~

  • 4. ...
    '15.9.17 1:46 AM (73.42.xxx.109)

    일을 해서 공부를 못 시키다뇨...
    일을 하니까 돈을 더 벌어서 애를 학원에 더 보내고 훨씬 잘 시켜요.
    초2면 아직 엄마 손끝에서 결정되는게 90퍼센트인데
    애가 못한다고 우울할게 아니라 내가 너무 무신경했구나 반성을 해야죠.
    글고, 지금 잘 하고 못하고 그리 큰 거 아니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금방 따라 잡아요.

  • 5. 선인장
    '15.9.17 2:02 AM (222.234.xxx.20) - 삭제된댓글

    초2면 아직 얼마든지 발전할 여지가 많으니 우울해 하지 마세요. 공부방 보내는것도 나쁘지 않은데 대신 엄마가 그날그날 배운거 확인하고 숙제 체크 정도는 반드시 하셔야해요.
    학습지 하면서시중 문제집 사다 꾸준히 시간 정해서 하는것도 괜찮구요. 저희집 둘째가 그맘때 꼭 그랬는데 제가 붙어서 꾸준히 시키니 지금 6학년인데 성적도 좋아지고 태도도 많이 좋아졌어요. 작은거라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잘 북돋워 주시면 그게 계기가 되기도 하더군요.

  • 6. ........
    '15.9.17 2:07 AM (61.80.xxx.32)

    아이는 원글님때문에 우울하겠네요.

  • 7.
    '15.9.17 5:38 AM (112.152.xxx.96)

    한글은 한만큼 늘어ᆢ글자체계가 안잡힌것 같은데 학습지 1년만 시키고 끊던지요1학년아이 지문읽고 보고 쓰는데 돈생각하면 끊고 싶은데 한글쓰는게 부족해서 그냥 놔둡니ᆢ아직 아기같은 나이 인데 닥달하지 말고 ㅇ솨내지 말고 매일ᆞ연산ᆞ글자만 잡아주세금요

  • 8.
    '15.9.17 5:40 AM (112.152.xxx.96)

    오타가 너무 많네요이해해주세요

  • 9. ㅇㅇㅇㅇ
    '15.9.17 5:44 AM (119.201.xxx.41)

    저라면 기본 교과 학습지 매일 꾸준히 시킬것 같아요...

    빨간펜 같은거 꾸준히 시키고 책 많이 읽히구요...

    저도 큰애가 좀 못하는데..엄마가 시키는 수 밖에

    방법 없어요...

    학원이나 공부발 가도 달리 방법 없지 싶어요

  • 10. ..
    '15.9.17 6:49 AM (121.140.xxx.79)

    75점인데 학력향상반에 들어가나요?
    저희애도 국어 못하는데..심각하게 생각안했는데
    이 글보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

  • 11. 수학80점
    '15.9.17 7:28 AM (211.215.xxx.191)

    맞고 전화한 울 아들은 뭔겨??(초2)

    문제집 몇 권을 풀었건만..
    너무 아깝다고 전화 왔어요 ㅎㅎㅎ
    한개 틀린것두 아니고 뭐가 아깝다는건지??

    맞춤법요
    6학년 가도 틀려요.

    학습지를 하시던가
    문제집 한권을 풀게 하시던가
    시중에 있는 저학년 논술책 사다 풀리시던가...
    책을 많이 읽히시던가..

    지금 점수 큰 의미 없습니다.

    우리애는 학교공부외 큰 장점이 있다는걸 알기에
    설렁설렁 하고 있는중입니다..

  • 12. ㅎㅎ
    '15.9.17 8:17 AM (175.195.xxx.19) - 삭제된댓글

    좀 더 커서는 어찌 하시려고 벌써 우울 하신지 ‥
    고등학교 때는 더 고민이 커져요
    지금은 잘먹고 잘자고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지내면
    되는 시기인거 같아요

  • 13. 근데
    '15.9.17 9:41 AM (211.36.xxx.146)

    엄마가 끼고하던 선생한테 맡기던
    애가 집중력없음 가르치기도힘들어요.
    초등까진 억지로어찌할수있지만서도...

  • 14. 깡통
    '15.9.17 9:53 AM (221.163.xxx.194)

    지금부터라도 잡아줘야합니다.
    초등때도 고학년되면 할일도 많아지고 수업이 어려워져요.
    저학년때부터 잡아줘야지 안그러면 공부에 흥미도 없어지고
    중딩 고딩때 바닥을 헤매게되요.
    격려하면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줘야
    아이도 탄력받아서 공부할 힘이나죠.
    아빠의 도움도 필요해요. 요즘 공부가 점점 어려워지니
    한 두 과목 매일이나 일주일에 서너번씩 해달라하세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외비도 비싸지고 따라잡지도 못합니다.

  • 15. 저도 초2맘
    '15.9.17 11:26 AM (175.223.xxx.54)

    저는 그냥 포기했어요. ㅎㅎ

  • 16. 에공
    '15.9.17 11:40 AM (121.159.xxx.114)

    늦게 트이는 애들이 있어요.
    물론 원글님 아이가 그런 쪽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그런 애들은 아무리 떠 멕여줘도 효과가 없더라구요.
    하지만 포기하시거나 낙담하시기엔 너무 어리죠~
    지금처럼 공부 봐주시거나 공부방 알아보셔서 공부방 보내시고,
    책 읽는 습관 놓치지 않게 꾸준히 습관들여주시면
    나중에 웃으실 날 올거예요~

  • 17. .......
    '15.9.17 12:40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꼭 공부를 잘해야하나요?
    건강하고 성격 좋고 남들에게 사랑 받는 사람으로 자라서
    자기 밥벌이 하고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 18. ...
    '15.9.17 12:51 PM (72.76.xxx.149)

    공부를 떠나 국어실력은 인생의 격을 달리하죠. 당장 책읽기. 글씨쓰기부터 잡아주세요. 두 개만 엄마가 해줘도 아이 인생은 좋아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777 술한잔 했어요 2 직장맘 2015/09/22 916
484776 자식있는 사람들은 재혼 좀 신중히 합시다-남녀불문- 19 ... 2015/09/22 4,272
484775 당신의 빚은 안녕하신가요? Kio 2015/09/22 976
484774 우리강아지 입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나요 8 ㅇㅇ 2015/09/22 1,939
484773 근데 슈퍼맨 설아 수아 자매는 왜 비글자매가 된거에요? 4 ㅎㅎ 2015/09/22 14,810
484772 뭔가 해냈다는 희열을 느낍니다 13 ㅋㅋ 2015/09/22 3,529
484771 운전초보인데 조언부탁드려요 16 초보 2015/09/22 3,147
484770 82쿡 게시판에 기사링크걸때 신경좀 써주셨으면... asd 2015/09/22 503
484769 사이안좋은 직장동료때문에요 1 2015/09/22 1,739
484768 당뇨이신 분들, 잡곡밥에 귀리 넣어보세요. 19 ... 2015/09/22 8,046
484767 제발딸가진여자들은 재혼좀신중히해라 37 혈압 2015/09/22 5,879
484766 슬립온 사려고하는데요.. 2 .. 2015/09/22 1,323
484765 대놓고 조미료 쓰는 방송 첨이네요.. 4 오늘 뭐 .. 2015/09/22 4,551
484764 이명박 아들 마약 보도한 선데이저널 벌써 해킹되었나봐요. ㄷㄷ 18 선데이저널 2015/09/22 5,579
484763 제가 쓴 글인데 이 글에 거지근성 빈대근성이 있나요?? 49 슈가슈가슈가.. 2015/09/22 3,490
484762 전세 자동 연장에 대해 궁금해서요. .... 2015/09/22 1,115
484761 소개팅하고 그날 연락안오면요~ 9 ........ 2015/09/22 4,675
484760 아이스 카프치노 맛있어요 4 zh 2015/09/22 1,652
484759 티비조선 북한여자들하고 김성주 나오는 프로.. 가관이네요.. 4 .. 2015/09/22 2,600
484758 녹즙 장기복용해도 되나요? 5 모히토 2015/09/22 2,508
484757 무화과 농장 혹시 괜찮은데 아세요? 2 무화과 2015/09/22 1,335
484756 일처리 제대로 못한 공무원.. 2 ... 2015/09/22 1,345
484755 남자들은 안경쓰면 더 멋진 경우 많잖아요..대표적 손석희! 근데.. 4 안경 얘기 .. 2015/09/22 2,813
484754 키이라 나이틀리 last night 2 영화추천 2015/09/22 1,452
484753 버거킹인데 초파리가있어요 2 2015/09/22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