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초2 아들 땜에 너무 우울해요.

... 조회수 : 4,695
작성일 : 2015-09-17 01:04:18

작년에는 제가 일을 해서 솔직히 애 공부를 못시켰어요,

초1 뭐 공부방까지 갈거 있나 생각하고 태권도하나, 주1회 방과후 정도 시켰구요,한글 받침 어려운 건 잘 못적는 상태로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초2인 올해도 계속 받아쓰기를 잘 못해요

예를 들면 '별안간'이란 '벼앙간' 이런 식으로 적어요,받아쓰기는 70~90점요,

전날에 저하고 연습하는데두요

 

올해 초 테스트평가를 엉망쳐서 국어 75점을 맞고 학력향상반에 들어가란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랬어요.

올해는 제가 전업으로 일 안하고 있어 공부를 1시간 30분~2시간 시키는데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확 좋아지는게 없네요

책은 2주에 한번씩 아파트 작은 도서관,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힙니다.

오늘 학부모상담을 갔는데 애가 성격이 재미있어 친구들이 한바탕 웃고 한다는 얘기나 하고 학습적인 부분은 전혀 좋은 소릴 안하네요.

 

공부시간이나 수업시간에 집중을 안 하는 것 같고 공부 머리도 없는 것 같고 열심히도 안합니다. 공부를 지겨워하고.

오늘 통합 이웃 교과서를 가져와서 봤더니 마을의 모습을 적으라는 글에 '윤oo을 봤다' '물웅덩이를 봤다' '산을 봤다' 라고 적어놨고 글자도 여러군데 틀린거 보고, 글자도 개발새발 적은거 보고 저 폭발했어요.

 

정말 저는 제 아들이 상위권에서 놀지 알았지, 이렇게 바닥을 깔줄은 진짜 몰랐어요.

집에 돈도 없어 공부를 못하면 뭘 시켜야 할지 급 우울하네요

어떻게 공부시켜야 할까요?

맨투맨으로 저하고 공부해도 이런데 공부방에 보내면 정말 돈만 버릴것 같고,,,,

IP : 211.213.xxx.11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습지
    '15.9.17 1:15 AM (112.173.xxx.196)

    시작 해 보시던가 개인과외 시켜 보세요.
    몇년 중요한 시기인데 돈 아끼지는 마시구요.
    우선 1년만 해보세요.

  • 2. ee
    '15.9.17 1:30 AM (122.36.xxx.149)

    아직 겨우 초2인데 우울하다니 ㄷㄷㄷㄷ

  • 3. 에구
    '15.9.17 1:45 AM (14.45.xxx.189) - 삭제된댓글

    조금씩 영글어갈텐데~
    요렇게 작은 아이를 두고 우울하다니~
    그냥 욕심없이 지금처럼만 하시면 됩니다~
    내새끼 한번 믿어보세요~
    욕심부리지말고 가랑비에 옷젖듯~즐겁게~

  • 4. ...
    '15.9.17 1:46 AM (73.42.xxx.109)

    일을 해서 공부를 못 시키다뇨...
    일을 하니까 돈을 더 벌어서 애를 학원에 더 보내고 훨씬 잘 시켜요.
    초2면 아직 엄마 손끝에서 결정되는게 90퍼센트인데
    애가 못한다고 우울할게 아니라 내가 너무 무신경했구나 반성을 해야죠.
    글고, 지금 잘 하고 못하고 그리 큰 거 아니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금방 따라 잡아요.

  • 5. 선인장
    '15.9.17 2:02 AM (222.234.xxx.20) - 삭제된댓글

    초2면 아직 얼마든지 발전할 여지가 많으니 우울해 하지 마세요. 공부방 보내는것도 나쁘지 않은데 대신 엄마가 그날그날 배운거 확인하고 숙제 체크 정도는 반드시 하셔야해요.
    학습지 하면서시중 문제집 사다 꾸준히 시간 정해서 하는것도 괜찮구요. 저희집 둘째가 그맘때 꼭 그랬는데 제가 붙어서 꾸준히 시키니 지금 6학년인데 성적도 좋아지고 태도도 많이 좋아졌어요. 작은거라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잘 북돋워 주시면 그게 계기가 되기도 하더군요.

  • 6. ........
    '15.9.17 2:07 AM (61.80.xxx.32)

    아이는 원글님때문에 우울하겠네요.

  • 7.
    '15.9.17 5:38 AM (112.152.xxx.96)

    한글은 한만큼 늘어ᆢ글자체계가 안잡힌것 같은데 학습지 1년만 시키고 끊던지요1학년아이 지문읽고 보고 쓰는데 돈생각하면 끊고 싶은데 한글쓰는게 부족해서 그냥 놔둡니ᆢ아직 아기같은 나이 인데 닥달하지 말고 ㅇ솨내지 말고 매일ᆞ연산ᆞ글자만 잡아주세금요

  • 8.
    '15.9.17 5:40 AM (112.152.xxx.96)

    오타가 너무 많네요이해해주세요

  • 9. ㅇㅇㅇㅇ
    '15.9.17 5:44 AM (119.201.xxx.41)

    저라면 기본 교과 학습지 매일 꾸준히 시킬것 같아요...

    빨간펜 같은거 꾸준히 시키고 책 많이 읽히구요...

    저도 큰애가 좀 못하는데..엄마가 시키는 수 밖에

    방법 없어요...

    학원이나 공부발 가도 달리 방법 없지 싶어요

  • 10. ..
    '15.9.17 6:49 AM (121.140.xxx.79)

    75점인데 학력향상반에 들어가나요?
    저희애도 국어 못하는데..심각하게 생각안했는데
    이 글보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

  • 11. 수학80점
    '15.9.17 7:28 AM (211.215.xxx.191)

    맞고 전화한 울 아들은 뭔겨??(초2)

    문제집 몇 권을 풀었건만..
    너무 아깝다고 전화 왔어요 ㅎㅎㅎ
    한개 틀린것두 아니고 뭐가 아깝다는건지??

    맞춤법요
    6학년 가도 틀려요.

    학습지를 하시던가
    문제집 한권을 풀게 하시던가
    시중에 있는 저학년 논술책 사다 풀리시던가...
    책을 많이 읽히시던가..

    지금 점수 큰 의미 없습니다.

    우리애는 학교공부외 큰 장점이 있다는걸 알기에
    설렁설렁 하고 있는중입니다..

  • 12. ㅎㅎ
    '15.9.17 8:17 AM (175.195.xxx.19) - 삭제된댓글

    좀 더 커서는 어찌 하시려고 벌써 우울 하신지 ‥
    고등학교 때는 더 고민이 커져요
    지금은 잘먹고 잘자고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지내면
    되는 시기인거 같아요

  • 13. 근데
    '15.9.17 9:41 AM (211.36.xxx.146)

    엄마가 끼고하던 선생한테 맡기던
    애가 집중력없음 가르치기도힘들어요.
    초등까진 억지로어찌할수있지만서도...

  • 14. 깡통
    '15.9.17 9:53 AM (221.163.xxx.194)

    지금부터라도 잡아줘야합니다.
    초등때도 고학년되면 할일도 많아지고 수업이 어려워져요.
    저학년때부터 잡아줘야지 안그러면 공부에 흥미도 없어지고
    중딩 고딩때 바닥을 헤매게되요.
    격려하면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줘야
    아이도 탄력받아서 공부할 힘이나죠.
    아빠의 도움도 필요해요. 요즘 공부가 점점 어려워지니
    한 두 과목 매일이나 일주일에 서너번씩 해달라하세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외비도 비싸지고 따라잡지도 못합니다.

  • 15. 저도 초2맘
    '15.9.17 11:26 AM (175.223.xxx.54)

    저는 그냥 포기했어요. ㅎㅎ

  • 16. 에공
    '15.9.17 11:40 AM (121.159.xxx.114)

    늦게 트이는 애들이 있어요.
    물론 원글님 아이가 그런 쪽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그런 애들은 아무리 떠 멕여줘도 효과가 없더라구요.
    하지만 포기하시거나 낙담하시기엔 너무 어리죠~
    지금처럼 공부 봐주시거나 공부방 알아보셔서 공부방 보내시고,
    책 읽는 습관 놓치지 않게 꾸준히 습관들여주시면
    나중에 웃으실 날 올거예요~

  • 17. .......
    '15.9.17 12:40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꼭 공부를 잘해야하나요?
    건강하고 성격 좋고 남들에게 사랑 받는 사람으로 자라서
    자기 밥벌이 하고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 18. ...
    '15.9.17 12:51 PM (72.76.xxx.149)

    공부를 떠나 국어실력은 인생의 격을 달리하죠. 당장 책읽기. 글씨쓰기부터 잡아주세요. 두 개만 엄마가 해줘도 아이 인생은 좋아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361 응팔 택이한테 사랑에 빠진거 같아요 49 래하 2015/12/19 12,194
510360 히든싱어 변진섭편 참 가려내기 어렵내요 5 .. 2015/12/19 3,266
510359 오늘 무한도전 1 ㅇㅇ 2015/12/19 2,390
510358 제발 말씀좀 14 ㄴㄴㄴ알려주.. 2015/12/19 5,321
510357 교구와 장난감 사는데 돈을 너무 많이 써요 6 교구 2015/12/19 2,945
510356 정쇼 진행하는 쇼호스트 5 정쇼 2015/12/19 7,576
510355 하단에 뜨는 광고 어떻게 바꾸나요? 1 광고 2015/12/19 1,079
510354 동룡이는 참 사색의 깊이가 깊네요 4 근의공식 2015/12/19 7,466
510353 인테리어 비용이 2배넘게나왔어요 9 할로 2015/12/19 5,967
510352 skt유심을 kt전용폰에 넣어 사용해도 되나요? 1 dma 2015/12/19 1,438
510351 성인 제2외국어 수업비용 어느 정도일까요? 2 궁금 2015/12/19 1,203
510350 제로이드수딩과 인텐시브크림 9 궁금 2015/12/19 4,596
510349 6살아이 걱정해야 하나요? 좀 봐주세요 4 2015/12/19 2,490
510348 응팔..보라는 옷이 참 많네요 ㅋㅋ 25 yy 2015/12/19 20,852
510347 강황을 먹을지 커큐민을 먹을지 고민중~ 3 2015/12/19 3,042
510346 내년에 독일이나 네덜란드 여행가려 하는데요 ... 13 ... 2015/12/19 2,999
510345 펌)응급실에 올때는 꼭.. 배려심을 들고 와주세요 5 .... 2015/12/19 4,499
510344 예비고1 이과는 수학과외시 일 주에 몇번 수업 받나요 4 예비고1 2015/12/19 2,251
510343 162.5에 63이면 더 빼야되나요? 35 ㅇㅇ 2015/12/19 8,584
510342 레몬차 만드려는데요..이렇게 만들어도 되나요? 4 ..... 2015/12/19 1,673
510341 사립중학교는 랜덤이에요? 지원하는거에요? 2 질문 2015/12/19 1,528
510340 초등아들에게 나름 폭언을 ㅠㅜㅜ 7 바지입으라고.. 2015/12/19 2,419
510339 정봉이 데이트하기 시작하니 왜 예전만큼 좋지 않죠~~ 4 아앙~ 2015/12/19 5,695
510338 씽크대 시트지 다시 뗄수가 있나요 2 주방 2015/12/19 4,031
510337 사춘기 애들 친척모임 잘 가나요? 7 영이 2015/12/19 2,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