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잘 따지지 못하는데 남편은
옳고 그름 분명하고 할말은 해줘서 고마워요.
저보다 공부도 잘했고 아이에게 더 잘 알아듣게 알려주고,
어른들 공경하고 아이에게 도리도 잘 가르치구요.
한살차이지만 생각의 깊이가 달라서 항상 배워요.
저는 결혼 만 10년된 40초반 아줌마인데요,
결혼당시부터 이 사람은 나보다 나으니 결혼해야 겠다
생각했는데 십년이 된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양가에 똑같이 잘하고 형제자매간 우애도 좋구요.
남편에게 나는 당신보다 늘 모자란것 같다 라고 하면,
나는 당신이 예쁘기도 했지만 착한거 보고 결혼했다 고
말해줘요.
지금도 아이보다 저를 더 좋아하구요.
회사에서도 근면 성실하고요,
가끔 불같이 화를 낼때도 있지만 부부간 서로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있어 지금은 서로 이해하는 편이에요.
저는 젊은친구들에게 늘 배울점이 많은 사람과 결혼하라고 해요.
그러면 시간이 지나도 그 마음은 변치 않는다고.
내 가정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 나는 조력자가 될테니.
미혼분둘이 꼭 기억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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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은 사람과 결혼하면 좋은점
ㅇㅇ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15-09-17 01:03:04
IP : 82.217.xxx.2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5.9.17 3:30 AM (175.197.xxx.158)제가 서구권 사람한테 결혼에서 가장 중요시하는게 뭐냐고 하니까 respect 라고 대답하던데..
글쓴님의 글을 읽으니 그 생각이 나네요2. ..
'15.9.17 7:40 AM (99.249.xxx.110)아뇨.님 남편이 괜찮은 사람인 만큼 님도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에 둘이 맞는 겁니다.
잘 사는 부부들은 둘이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그래요.
세상 사람들이 다 자기보다 나은 상대만 찾으면 어떻게 짝이 맞겠어요.
나보다 나은 사람을 골라야지가 아니라
괜찮은 사람을 고르려면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가 맞겠죠.
남편을 존경하고 그걸 기꺼이 표현할 줄 아는 원글님도 원글님 남편 못지않은 훌륭한 사람이라는 거,
그리고 님은 예쁘고 착하다는 거 ㅎㅎ
부부는 둘이 합해 한 그릇이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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