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이 많이 나는 결혼 하신 분 있으신가요..?

꽃송이 조회수 : 3,076
작성일 : 2015-09-17 00:38:37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결혼해서 살 생각하니 엄두가 안나요..

일단 남자쪽 집안이 이제 겨우 빚을 다 갚아가는 상황이라 도움은 엄두도 못내고
제가 가진 걸로 시작해야하는데 그러면 지금 생활이나 주변 사람들 생활과 너무 차이 나서 두려워요..
정말 맨 밑바닥부터 시작해야하고..
남자 직업이 안정적인 게 아니어서 앞날이 잘 그려지지가 않아요
저는 평범한 직장 다니고 있는데 열심히 살면 잘 살겠지란 생각보다 왠지 복불복이 될꺼 같다란..ㅎ

살아온 환경도 많이 달라요
저는 평범하게 공부하면서 중고등학교 시절보내고 크게 남하고 싸우거나 집안에 큰일이 없어봤는데
그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스스로 살아남아야했던 환경이라 조금 거칠어요
시비 붙으면 물러나는 성격 아니구요 친구들도 비슷하고 대학은 생각도 안해봤구요..

성격도 많이 다른데
저는 소심하고 걱정많고 조심조심하는 편인데
이 친구는 큰일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왠만한 일엔 걱정이 없어요
그런데 그게 직장을 옮긴다던지 하는 때엔 너무 겁없이 저지르는 것 같아서 전 걱정이 되구요
성격이 호탕하고 대범해서 남자다워요 리더십도 있구요
그점은 좋은데 저랑 너무 달라서 제가 친구가 별로 없고 소심한 면을 잘 이해해주지 못하더라구요.. 그런 점이 좀 편하지가 않구..

나이차이도 네살 연하라 이 친구는 아직 많이 어려요
결혼에 대한 것도 현실적이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 대책도 없고..
그런데도 이 친구 배려심이나 활달함 긍정적인 성격 인간적인 면이 많이 좋거든요

저희 집은 안전제일주의에 소심하고 좀 이기적이어서 남하고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데 이 친구는 그렇지 않은게 답답함을 풀어주는 것 같아요
제가 주로 만나 본 남자들은 경제적인 책임감은 확실한데 좀 소심하고 계산적이어서 경제적인 면에서 맘은 편한데 막 두근거리거나 정말 좋다 그런 마음은 별로 안들었었어요
근데 이 친구는 돈이나 자기 자신만 생각하기보다 주변도 좀 돌아보고 적극적이고 따뜻해서 그런 면이 좋아요

좋든 나쁘든 경제력이 불확실한 게 제일 고민이 많이 되는거 같아요.. 능력이 없진 않은데 자기장사?를 하려고 하고 성격이 있다보니 예측 가능하지 않은거..
성격상 이런 험난한 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IP : 59.86.xxx.2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라서끌렸나요?
    '15.9.17 12:43 A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미안하지만
    핑크빛미래가 그려지진 않네요..

  • 2.
    '15.9.17 12:47 AM (125.179.xxx.41)

    결혼은 현실...입니다
    님이 결혼비용부터 결혼후 생활비용까지
    다 전폭적으로 대야한다면...괜찮으시겠어요??

  • 3. ㅇㅇ
    '15.9.17 12:50 AM (59.17.xxx.15)

    저는 차라리 남자가 제가 아는 분야 사람이면 돈이 없고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제가 일에서 끌어줄 수 있고 정 일이 없으면 제가 일을 따다가 시켜도 되고요.
    그런데 완전히 모르는 분야에서, 미래를 잘 모르겠다 싶으면 그건 막막할 것 같네요.

  • 4. yeon82
    '15.9.17 12:55 AM (59.86.xxx.219) - 삭제된댓글

    가치관 면에서 주변 좀 돌아보고 살겠다 란 큰 그림은 맞는데 현실적인 부분들 경제나 성격이 많이 다른게 힘든 거 같아요..

  • 5. 꽃송이
    '15.9.17 12:56 AM (59.86.xxx.219) - 삭제된댓글

    가치관 면에서 주변 좀 돌아보고 살겠다 란 큰 그림은 맞는데 현실적인 부분들 경제나 성격이 많이 다른게 힘든 거 같아요..

  • 6. 꽃송이
    '15.9.17 1:00 AM (59.86.xxx.219)

    가치관 면에서 주변 좀 돌아보고 살겠다 란 큰 그림이 맞고 사랑받는 기분이 너무 좋은데
    현실적인 부분들 경제나 성격이 많이 다른게 힘든 거 같아요..

  • 7. ..
    '15.9.17 1:04 AM (121.134.xxx.91)

    결혼은 비슷한 수준끼리 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 8. ....
    '15.9.17 3:32 AM (112.160.xxx.85) - 삭제된댓글

    소심하고 활달하지 못한 그런 여자들은 활발하고 사람들이랑도 잘 어울리는 그런 남자한테 끌리나요?

    주변에 사람 많고, 어울리기 좋아하고, 그런 남자들 막상 내실은 빈깡통에 책임감 제로, 경제관념 제로, 밖으로 나돌기만 좋아해서 전혀 가정적이지 않은 그런 남자들인 경우도 있어,

  • 9. 다닌
    '15.9.17 4:04 AM (218.151.xxx.112)

    헐. 하지마요. 제 친구 같네요 본인이 집 대출 받아 신혼집 마련 남편은 통크고 씀씀이 크고 친구도 많아서
    가정적이지 않고 그나마 제 친구 남편은 직업은 안정적임

    음 친구도 남편이. 님 남친같아 했는데. 현재 좀 마음 고생심해요
    빚은 안줄고. 가정은 모른척. 어디서 호구 잡히기 좋아 보이는 성격같애요
    그건 남자들은 대체로 여자가. 힘듬

  • 10. ...
    '15.9.17 4:24 AM (166.137.xxx.121)

    금전적인, 집안 화목함 그런걸 따지는 차이여도..
    남자가 전문직이고, 열심히 모으면 돼요.
    저희 형부가 그런 사람이에요.
    가족 반대가 엄청 심했는데,
    형부를 뵙고 저희 다 생각이 바뀌었고둔요.
    됨됨이가 됐더라고요.
    그리고 형부가 약속한게 양가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도 똑같이
    드리자, 절대 손 안 벌리겠다고.

    가치관 어떤지거 가장 중요한듯해요.
    여자 한테 빌붙어 살려고 하고, 철 없고, 친구를 우선시 하고..
    자기 발전이 없는 사람은....계속 그러겠죠..

  • 11. 다른건
    '15.9.17 10:04 AM (124.199.xxx.248)

    혹시 외모도 많이 차이 나진 않으세요?
    남자가 외모도 훨 낫고 그런거요.
    그냥 그만 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013 남편이 실직상태인데 아파트 49 ... 2015/09/17 3,461
483012 10월1-10월 10일 영국 파리 스위스 이태리 날씨 궁금합니다.. 2 서유럽 패캐.. 2015/09/17 2,155
483011 전화영어 좀 해볼랬더니 49 영어 2015/09/17 4,008
483010 큰 테이블(조립식) 어디서 살수있을까요? 4 ^^ 2015/09/17 766
483009 노무현과 문재인도 우토로마을 살리기에 동참했었군요. 18 참맛 2015/09/17 1,232
483008 그런데 문재인 다음 대선때 또 나오는건 아니겠죠? 49 헤븐 2015/09/17 1,808
483007 60대 중반에 재산세 100만원 낸다면(7,9월 도합 200) .. 2 ,, 2015/09/17 10,683
483006 홈메이드 요거트 ㅜㅜ빼는걸 깜빡해서 24시간 8 .. 2015/09/17 1,859
483005 올해 긴 트렌치코트 유행이 다시 돌아오나요? 5 롱버버리 2015/09/17 2,430
483004 네이버·다음 포털사이트 토론회 보이콧 - 김무성 ‘당황’ 2 꽃레몬 2015/09/17 906
483003 우리사회..진정한 어른들은 없나요. 9 ㅇㅇㅇ 2015/09/17 819
483002 김무성이 날아가나요??? 49 유승민 이어.. 2015/09/17 3,890
483001 종교를 가졌다가 무신론자가 되신 분? 49 아무래도 2015/09/17 2,474
483000 여자한테 기대려는 남자들은 도대체 왜 그럴까요? 22 아우 2015/09/17 5,078
482999 강아지 중성화 수술후에 5 해태 2015/09/17 1,281
482998 여자사람들 ? 허세도 남자 허세 못지 않네요.. 빈수레가 요란한.. 5 2015/09/17 2,927
482997 립스틱을 찾습니다. 요거랑 비슷한거 뭐가 있을까요? 3 찾습니다. 2015/09/17 1,786
482996 평생 없던 변비가 생겼다면 이유가 뭘까요? 15 2015/09/17 2,186
482995 '청년희망펀드', 또 '보여주기 이벤트'? 3 세우실 2015/09/17 590
482994 많이 다운된건 다 하자가 있네요.. 2 .. 2015/09/17 1,456
482993 단체 추석선물을 사야 하는뎁 도와주세요 2 도와주세용 2015/09/17 551
482992 개그우먼 김현정 노래는 어디서봐요? 4 .. 2015/09/17 2,471
482991 4인가족ᆢ초딩2명 총생활비300 만원 ᆢ 12 산으로 2015/09/17 3,442
482990 장염이 잘 생기는데 왜 그런거죠? 7 노화증상? .. 2015/09/17 2,121
482989 혹시 강제집행 관련해서 경험 있으신 분 계세요? 혹시... 2015/09/17 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