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이 많이 나는 결혼 하신 분 있으신가요..?

꽃송이 조회수 : 3,094
작성일 : 2015-09-17 00:38:37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결혼해서 살 생각하니 엄두가 안나요..

일단 남자쪽 집안이 이제 겨우 빚을 다 갚아가는 상황이라 도움은 엄두도 못내고
제가 가진 걸로 시작해야하는데 그러면 지금 생활이나 주변 사람들 생활과 너무 차이 나서 두려워요..
정말 맨 밑바닥부터 시작해야하고..
남자 직업이 안정적인 게 아니어서 앞날이 잘 그려지지가 않아요
저는 평범한 직장 다니고 있는데 열심히 살면 잘 살겠지란 생각보다 왠지 복불복이 될꺼 같다란..ㅎ

살아온 환경도 많이 달라요
저는 평범하게 공부하면서 중고등학교 시절보내고 크게 남하고 싸우거나 집안에 큰일이 없어봤는데
그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스스로 살아남아야했던 환경이라 조금 거칠어요
시비 붙으면 물러나는 성격 아니구요 친구들도 비슷하고 대학은 생각도 안해봤구요..

성격도 많이 다른데
저는 소심하고 걱정많고 조심조심하는 편인데
이 친구는 큰일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왠만한 일엔 걱정이 없어요
그런데 그게 직장을 옮긴다던지 하는 때엔 너무 겁없이 저지르는 것 같아서 전 걱정이 되구요
성격이 호탕하고 대범해서 남자다워요 리더십도 있구요
그점은 좋은데 저랑 너무 달라서 제가 친구가 별로 없고 소심한 면을 잘 이해해주지 못하더라구요.. 그런 점이 좀 편하지가 않구..

나이차이도 네살 연하라 이 친구는 아직 많이 어려요
결혼에 대한 것도 현실적이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 대책도 없고..
그런데도 이 친구 배려심이나 활달함 긍정적인 성격 인간적인 면이 많이 좋거든요

저희 집은 안전제일주의에 소심하고 좀 이기적이어서 남하고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데 이 친구는 그렇지 않은게 답답함을 풀어주는 것 같아요
제가 주로 만나 본 남자들은 경제적인 책임감은 확실한데 좀 소심하고 계산적이어서 경제적인 면에서 맘은 편한데 막 두근거리거나 정말 좋다 그런 마음은 별로 안들었었어요
근데 이 친구는 돈이나 자기 자신만 생각하기보다 주변도 좀 돌아보고 적극적이고 따뜻해서 그런 면이 좋아요

좋든 나쁘든 경제력이 불확실한 게 제일 고민이 많이 되는거 같아요.. 능력이 없진 않은데 자기장사?를 하려고 하고 성격이 있다보니 예측 가능하지 않은거..
성격상 이런 험난한 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IP : 59.86.xxx.2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라서끌렸나요?
    '15.9.17 12:43 A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미안하지만
    핑크빛미래가 그려지진 않네요..

  • 2.
    '15.9.17 12:47 AM (125.179.xxx.41)

    결혼은 현실...입니다
    님이 결혼비용부터 결혼후 생활비용까지
    다 전폭적으로 대야한다면...괜찮으시겠어요??

  • 3. ㅇㅇ
    '15.9.17 12:50 AM (59.17.xxx.15)

    저는 차라리 남자가 제가 아는 분야 사람이면 돈이 없고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제가 일에서 끌어줄 수 있고 정 일이 없으면 제가 일을 따다가 시켜도 되고요.
    그런데 완전히 모르는 분야에서, 미래를 잘 모르겠다 싶으면 그건 막막할 것 같네요.

  • 4. yeon82
    '15.9.17 12:55 AM (59.86.xxx.219) - 삭제된댓글

    가치관 면에서 주변 좀 돌아보고 살겠다 란 큰 그림은 맞는데 현실적인 부분들 경제나 성격이 많이 다른게 힘든 거 같아요..

  • 5. 꽃송이
    '15.9.17 12:56 AM (59.86.xxx.219) - 삭제된댓글

    가치관 면에서 주변 좀 돌아보고 살겠다 란 큰 그림은 맞는데 현실적인 부분들 경제나 성격이 많이 다른게 힘든 거 같아요..

  • 6. 꽃송이
    '15.9.17 1:00 AM (59.86.xxx.219)

    가치관 면에서 주변 좀 돌아보고 살겠다 란 큰 그림이 맞고 사랑받는 기분이 너무 좋은데
    현실적인 부분들 경제나 성격이 많이 다른게 힘든 거 같아요..

  • 7. ..
    '15.9.17 1:04 AM (121.134.xxx.91)

    결혼은 비슷한 수준끼리 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 8. ....
    '15.9.17 3:32 AM (112.160.xxx.85) - 삭제된댓글

    소심하고 활달하지 못한 그런 여자들은 활발하고 사람들이랑도 잘 어울리는 그런 남자한테 끌리나요?

    주변에 사람 많고, 어울리기 좋아하고, 그런 남자들 막상 내실은 빈깡통에 책임감 제로, 경제관념 제로, 밖으로 나돌기만 좋아해서 전혀 가정적이지 않은 그런 남자들인 경우도 있어,

  • 9. 다닌
    '15.9.17 4:04 AM (218.151.xxx.112)

    헐. 하지마요. 제 친구 같네요 본인이 집 대출 받아 신혼집 마련 남편은 통크고 씀씀이 크고 친구도 많아서
    가정적이지 않고 그나마 제 친구 남편은 직업은 안정적임

    음 친구도 남편이. 님 남친같아 했는데. 현재 좀 마음 고생심해요
    빚은 안줄고. 가정은 모른척. 어디서 호구 잡히기 좋아 보이는 성격같애요
    그건 남자들은 대체로 여자가. 힘듬

  • 10. ...
    '15.9.17 4:24 AM (166.137.xxx.121)

    금전적인, 집안 화목함 그런걸 따지는 차이여도..
    남자가 전문직이고, 열심히 모으면 돼요.
    저희 형부가 그런 사람이에요.
    가족 반대가 엄청 심했는데,
    형부를 뵙고 저희 다 생각이 바뀌었고둔요.
    됨됨이가 됐더라고요.
    그리고 형부가 약속한게 양가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도 똑같이
    드리자, 절대 손 안 벌리겠다고.

    가치관 어떤지거 가장 중요한듯해요.
    여자 한테 빌붙어 살려고 하고, 철 없고, 친구를 우선시 하고..
    자기 발전이 없는 사람은....계속 그러겠죠..

  • 11. 다른건
    '15.9.17 10:04 AM (124.199.xxx.248)

    혹시 외모도 많이 차이 나진 않으세요?
    남자가 외모도 훨 낫고 그런거요.
    그냥 그만 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531 집 사서 이사가는데.. 4 새옹 2015/11/03 2,463
496530 며칠전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본 광고 9 ... 2015/11/03 2,840
496529 새누리, 막판 조직 동원 '찬성 서명' 긁어모으기 1 샬랄라 2015/11/03 703
496528 저 같은 사람은 교회같은데 가면 큰일난다던데... 49 ... 2015/11/03 2,900
496527 반전세 관련_제가 이상한 건가요? 73 집샀다야호 2015/11/03 13,073
496526 지금 ebs보세요 청춘들이 너무 짠해요 8 ... 2015/11/03 4,453
496525 어제 와인 마시고 잤는데요 2 오메 2015/11/02 1,760
496524 종가집김치요 마트와 틀리나요? 3 엄마 2015/11/02 2,392
496523 와 취업하기 진짜어려운가봅니다 7 .. 2015/11/02 5,016
496522 국어 서술형 시험 공부 어떻게 하는지 5 일주일 2015/11/02 1,268
496521 ‘가짜 수료증’ 장사에 장·차관 동원한 국정원 출신 ‘댓글부대’.. 2 참맛 2015/11/02 787
496520 월급이 너무 조금이라 직장생활이 재미가 없네요 13 .... 2015/11/02 6,512
496519 일레트로룩스 청소기 as 받아본 분. 3 청소기 2015/11/02 2,245
496518 통제안되는 화 5 피검사 2015/11/02 1,371
496517 일상을 나눌 사람이 필요한데 6 일상 2015/11/02 2,312
496516 초등2학년 여아가 저희 애 아빠를 보고서 16 ... 2015/11/02 6,275
496515 동급모델이라면 벤츠와 bmw...중 안전성이 더 좋운건 어딘가요.. 4 결정장애인 2015/11/02 2,647
496514 생리 늦추는 약. 프로베라..복용해보신 분 계실까요? 10 ooo 2015/11/02 2,985
496513 발이 이렇게 차갑고 시려울수가 있나요? 49 ... 2015/11/02 7,025
496512 정리의 기본은 버리기 라는데.. 147 …. 2015/11/02 30,037
496511 도올 선생 "그렇게 하고싶음 과목을 따로 만들던가&qu.. 3 도올 2015/11/02 2,888
496510 수능 선물로 뭐 할까요? 3 수능 2015/11/02 1,810
496509 세월호566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들과 만나게 되시기.. 7 bluebe.. 2015/11/02 512
496508 술주정하는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힘듭니다. 34 .. 2015/11/02 7,495
496507 佛紙, 박근혜 섹스 스캔들과 선거부정으로 얼룩져 5 참맛 2015/11/02 3,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