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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많이 나는 결혼 하신 분 있으신가요..?

꽃송이 조회수 : 3,116
작성일 : 2015-09-17 00:38:37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결혼해서 살 생각하니 엄두가 안나요..

일단 남자쪽 집안이 이제 겨우 빚을 다 갚아가는 상황이라 도움은 엄두도 못내고
제가 가진 걸로 시작해야하는데 그러면 지금 생활이나 주변 사람들 생활과 너무 차이 나서 두려워요..
정말 맨 밑바닥부터 시작해야하고..
남자 직업이 안정적인 게 아니어서 앞날이 잘 그려지지가 않아요
저는 평범한 직장 다니고 있는데 열심히 살면 잘 살겠지란 생각보다 왠지 복불복이 될꺼 같다란..ㅎ

살아온 환경도 많이 달라요
저는 평범하게 공부하면서 중고등학교 시절보내고 크게 남하고 싸우거나 집안에 큰일이 없어봤는데
그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스스로 살아남아야했던 환경이라 조금 거칠어요
시비 붙으면 물러나는 성격 아니구요 친구들도 비슷하고 대학은 생각도 안해봤구요..

성격도 많이 다른데
저는 소심하고 걱정많고 조심조심하는 편인데
이 친구는 큰일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왠만한 일엔 걱정이 없어요
그런데 그게 직장을 옮긴다던지 하는 때엔 너무 겁없이 저지르는 것 같아서 전 걱정이 되구요
성격이 호탕하고 대범해서 남자다워요 리더십도 있구요
그점은 좋은데 저랑 너무 달라서 제가 친구가 별로 없고 소심한 면을 잘 이해해주지 못하더라구요.. 그런 점이 좀 편하지가 않구..

나이차이도 네살 연하라 이 친구는 아직 많이 어려요
결혼에 대한 것도 현실적이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 대책도 없고..
그런데도 이 친구 배려심이나 활달함 긍정적인 성격 인간적인 면이 많이 좋거든요

저희 집은 안전제일주의에 소심하고 좀 이기적이어서 남하고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데 이 친구는 그렇지 않은게 답답함을 풀어주는 것 같아요
제가 주로 만나 본 남자들은 경제적인 책임감은 확실한데 좀 소심하고 계산적이어서 경제적인 면에서 맘은 편한데 막 두근거리거나 정말 좋다 그런 마음은 별로 안들었었어요
근데 이 친구는 돈이나 자기 자신만 생각하기보다 주변도 좀 돌아보고 적극적이고 따뜻해서 그런 면이 좋아요

좋든 나쁘든 경제력이 불확실한 게 제일 고민이 많이 되는거 같아요.. 능력이 없진 않은데 자기장사?를 하려고 하고 성격이 있다보니 예측 가능하지 않은거..
성격상 이런 험난한 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IP : 59.86.xxx.2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라서끌렸나요?
    '15.9.17 12:43 A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미안하지만
    핑크빛미래가 그려지진 않네요..

  • 2.
    '15.9.17 12:47 AM (125.179.xxx.41)

    결혼은 현실...입니다
    님이 결혼비용부터 결혼후 생활비용까지
    다 전폭적으로 대야한다면...괜찮으시겠어요??

  • 3. ㅇㅇ
    '15.9.17 12:50 AM (59.17.xxx.15)

    저는 차라리 남자가 제가 아는 분야 사람이면 돈이 없고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제가 일에서 끌어줄 수 있고 정 일이 없으면 제가 일을 따다가 시켜도 되고요.
    그런데 완전히 모르는 분야에서, 미래를 잘 모르겠다 싶으면 그건 막막할 것 같네요.

  • 4. yeon82
    '15.9.17 12:55 AM (59.86.xxx.219) - 삭제된댓글

    가치관 면에서 주변 좀 돌아보고 살겠다 란 큰 그림은 맞는데 현실적인 부분들 경제나 성격이 많이 다른게 힘든 거 같아요..

  • 5. 꽃송이
    '15.9.17 12:56 AM (59.86.xxx.219) - 삭제된댓글

    가치관 면에서 주변 좀 돌아보고 살겠다 란 큰 그림은 맞는데 현실적인 부분들 경제나 성격이 많이 다른게 힘든 거 같아요..

  • 6. 꽃송이
    '15.9.17 1:00 AM (59.86.xxx.219)

    가치관 면에서 주변 좀 돌아보고 살겠다 란 큰 그림이 맞고 사랑받는 기분이 너무 좋은데
    현실적인 부분들 경제나 성격이 많이 다른게 힘든 거 같아요..

  • 7. ..
    '15.9.17 1:04 AM (121.134.xxx.91)

    결혼은 비슷한 수준끼리 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 8. ....
    '15.9.17 3:32 AM (112.160.xxx.85) - 삭제된댓글

    소심하고 활달하지 못한 그런 여자들은 활발하고 사람들이랑도 잘 어울리는 그런 남자한테 끌리나요?

    주변에 사람 많고, 어울리기 좋아하고, 그런 남자들 막상 내실은 빈깡통에 책임감 제로, 경제관념 제로, 밖으로 나돌기만 좋아해서 전혀 가정적이지 않은 그런 남자들인 경우도 있어,

  • 9. 다닌
    '15.9.17 4:04 AM (218.151.xxx.112)

    헐. 하지마요. 제 친구 같네요 본인이 집 대출 받아 신혼집 마련 남편은 통크고 씀씀이 크고 친구도 많아서
    가정적이지 않고 그나마 제 친구 남편은 직업은 안정적임

    음 친구도 남편이. 님 남친같아 했는데. 현재 좀 마음 고생심해요
    빚은 안줄고. 가정은 모른척. 어디서 호구 잡히기 좋아 보이는 성격같애요
    그건 남자들은 대체로 여자가. 힘듬

  • 10. ...
    '15.9.17 4:24 AM (166.137.xxx.121)

    금전적인, 집안 화목함 그런걸 따지는 차이여도..
    남자가 전문직이고, 열심히 모으면 돼요.
    저희 형부가 그런 사람이에요.
    가족 반대가 엄청 심했는데,
    형부를 뵙고 저희 다 생각이 바뀌었고둔요.
    됨됨이가 됐더라고요.
    그리고 형부가 약속한게 양가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도 똑같이
    드리자, 절대 손 안 벌리겠다고.

    가치관 어떤지거 가장 중요한듯해요.
    여자 한테 빌붙어 살려고 하고, 철 없고, 친구를 우선시 하고..
    자기 발전이 없는 사람은....계속 그러겠죠..

  • 11. 다른건
    '15.9.17 10:04 AM (124.199.xxx.248)

    혹시 외모도 많이 차이 나진 않으세요?
    남자가 외모도 훨 낫고 그런거요.
    그냥 그만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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