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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중반 싱글에 직장도 없고........ 어찌 살까요?

정말 혼자 조회수 : 8,023
작성일 : 2015-09-16 23:35:54

오래 아팠어요. 일년 넘게를 하던 일도 관두고, 그러고 몸이 좀 나아서 다시 하려니

엄두가 안나고, 머리도 안 돌아가 멍청이게 된 것 같고요. 같은게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구요. 

머리도 뇌가 좀 다쳤었는데 회복이 그전 같을지도 모르고요......

 결혼한 오빠,남동생이렇게 있는데 먼 친척만 못한 형제들이고요. 올케들이나 저나 덕이 없어어요.ㅠㅠ


그동안 친구들도 멀어졌구요. 너무 외롭고 자신도 없고 마음이 너무 허해 한국은 어떨까 절친도 서울에 살기에

아,저는 외국에서 살아요. 아픈 뒤에 비행기 탈 수 있자마자 한국에 무슨 별 일이라도 있을까 갔었지만. 내가 뭘 찾았었는지도 모르는 여행만 갔다 맘만 더 허해져서 돌아왔어요.


오늘로 이주째, 집에서만 있네요. 나가지도 않고. 그래도 누구하나 전화 걸어주는 이주였어요......

저 어떻게 살까요.....누굴 의지하고 살까요...... 살아 뭐 할까요.......(자살은 아니에요. 그저 왜 살지 내일은 뭘로 깨어나지 하는 ....... 그런 맘인거에요.)

IP : 190.48.xxx.2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상태에서
    '15.9.16 11:39 PM (115.21.xxx.175)

    나만 바라보는 어린 애기,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 한 몸 입에 뭔가 넣기, 하루 살아내기를 목표로 하루 하루 온전히 살아보세요. 새 살이 돋습니다. 화이팅!

  • 2. momo15
    '15.9.16 11:40 PM (112.151.xxx.115)

    힘내세요 몸이아프면 정신도 피폐해지더라구요 밥은 잘 챙겨드시나요? 식사 꼭 챙겨드시고 집에만 계시지말고 버스라도타고 여기저기 다니세요 새벽시장가면 기운도나고 열심히사는분들보면 뭔가 의욕도 생기고 그러던데 사시는곳은 어떨지 몰르겠네요

  • 3. 그나마
    '15.9.16 11:43 PM (203.130.xxx.193)

    자식 없어 다행입니다 정말이에요 일단 뭐 드시고 아무거나 일단 일을 찾으세요

  • 4.
    '15.9.16 11:44 PM (112.144.xxx.46)

    어떻게 말씀드려야 위로가될까요?
    어찌 머릴 다치신건지 궁금하네요 ㅠ
    그리구 ㅜ 아직도 40대 중반은 한창 좋은나이네요
    포기하긴 이릅니다
    힘내고 기운냅시다
    오늘밤 고국에서 보내는 따스한 마음의담요를
    님께 덮어드립니다
    울지마시고 기운내셔요
    꼭!

  • 5. momo15
    '15.9.16 11:44 PM (112.151.xxx.115)

    저도 너무힘들고 몸까지 아파 정말 죽고싶을때가있었는데 지나고 나니 좋은날도 와요 힘내세요 하루종일집에혼자있음 더 쳐지고 안좋은생각만드니까 운동이나 취미생활 배우러 다니시는건 어때요?

  • 6. 같이 힘내요
    '15.9.16 11:51 P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타인에게 기대면 어떤식으로든 그만큼 대가가 따르더군요.

    일단 다시 태어났다 생각하고...
    최대한 긍정적인 점들을 마음에 장전하시고
    길을 찾아야지 싶어요.

  • 7. 비교하지마 친구
    '15.9.17 12:14 AM (89.66.xxx.16)

    음 우선 어찌어찌하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둘이나 있어 친구 난 이제 50이야 뭘 기대하고 결혼 한것도 아니고 한국이라는 사회적 위치에서 벗어 날 수 없어서 여기 까지 온 것 같아 물론 아직 많이 아프지 않아 위안으로 삼지만 40 넘어서 부터 노곤해지지 작은 곳 아픈 곳은 누구나 다 세개 있어 내가 힘든 이유는 남편과 자식이야 혼인접수는 쉽게 받아주지만 이혼은 받아주지도 않아 법이 더러운 법이 그래 정치 하는 것들 편하게 만든 법 자식을 위해 참고 살고 있지만 남편이 지랄 같으면 자식도 그래 남편의 무관심이 자녀교육에 중요하다느 말 공감해 어찌 보면 무관심했던 우리 아버지들 때문에 자식들은 엄마 말이 법이였던 것 같아 그런데 요즘 남자들은 집에 오면 말이 많아 돈 좀 벌어 온다고 말이 많아 그래서 자식들이 엄마 말도 안들어 남편이 능력 없으면 엄마들이 더 열심히 살고 자식들이 엄마만 바라보고 사는데 남편이 돈도 벌고 집에서 말이 많으면 자식들은 더 혼란스러워 어쩔 수 없이 기대야 하는 자식으로서 기댈 사람이 없는거야 그래서 참고 살았지만 결국은 혼자라는거야 남편에게 자식을 위해 직장 그만두고 살림만하니 집도 연금도 모두 남편 이름으로 되어 있어 젊을 때는 긍정적으로 살았지 그러나 현실은 쪽박이야 거지 같아 무엇이던 내 이름으로 되어 있어야 내것이 되는거야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남편 자식 멀리하고 내 갈 길 가야지 늙어서 누가 내 말에 귀 기울여주겠어 그러니 친구 다 같은 입장이야 20년 순간이더군 이보게 친구 그러니 이제라도 천천히 살아갈 궁리하고 이왕이면 사회의 약자를 위해 일을 해야 핡ㅅ 같아 결혼으로 인한 피해가 한쪽으로 너무 가지 않도록 또 다른 우리가 나오지 않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 같아 요즘은 가족들에게 청소와 밥을 하지 않겠노라고 사표를 던졌어 그리고 가족들에게 부담주지 않기 위해 이제 부터 내 일을 하겠노라고 했어 그들이 나를 좀 놓아 주면 좋겠어 혼자 있고 싶어

  • 8. 따스한분들
    '15.9.17 12:32 AM (190.48.xxx.230)

    여러분들은 참 마음이 따뜻하신 분들에에요,감사합니다.
    같이 힘내자는 분,고맙습니다. 같이.... 이말이 참 그리워요.
    저와는 틀리게 힘드신 위에분 원하시는 거 이루시기 바래요.그리고 나눠준 말씀 감사합니다.

  • 9. ^ㅡ^
    '15.9.17 12:45 AM (61.255.xxx.154)

    요즘 제가 되뇌이는 말이...
    '그럼에도 난 나를 사랑해'거든요.

    고된 시간 잘 버텨오신 원글님,
    스스로 많이 사랑해 주시다보면
    더욱 잘 이겨내실 수 있을거에요.

    오늘밤은 그 어느때보다 평안하시길요..

  • 10.
    '15.9.17 1:05 AM (116.125.xxx.180)

    한국오세요 영어강사라도 하고 하다못해 영어 학습지 강사하면서라도 살수있겠죠

  • 11. ...
    '15.9.17 5:45 AM (118.176.xxx.202)

    기대지말고 혼자 살 생각으로 사셔야해요

    후진국 사시는거 아니고
    한국에 돌봐줄 가족분이 있으신거 아니면
    나이든 미혼여자는
    한국보다 외국이 살기가 나을거 같아요

    생계가 급한거 아니면 차근차근
    천천히 준비하세요

  • 12. 기파랑
    '15.9.17 8:21 AM (99.243.xxx.173)

    지금 제 처지..가 그렇네요...
    하루종일 아니 일생을 ...누구 만나든
    내 인생이 지금 이 모양인데..하는 하소연 아니면 변명만 늘어놓고 ...
    그렇게 사는 제 자신을 보아요.
    이게 무슨 도움이 될까요
    난 못해, 난 틀렸어, 이제 더 어떻게 할 수 없어...
    그래요. 누구나 다 그런 절망의 순간들 맛본다고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나 햇볕이 반짝, 희망이 반짝 깃드는 순간이 있잖아요.
    자고 나면 꺼질 희망요.
    그럴 땐 surrender 이게 참 좋더라고요
    surrender to my life, or this life, or God.
    지금 이 생에 필요한 것은 다 주어졌는지도 몰라요. 다 주어졌을 거예요.
    지금 없는 것은 어쩌면 이 생에 필요없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러니..
    내일도 그 다음 날도 .. 필요한 건 다 주어질 거예요.
    안주어지는 건 필요없는 것일 거예요.
    그게 무엇이든...이 인생에 대해서는요.
    너무너무 절망적인가요?
    그렇다면.. 무엇을 하든 무엇이든 my part를 묵묵히 할
    의지, 힘 같은 것이 소리없이 피어나요.
    그렇게 이 생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거 -
    그 일 말고 무엇을 할 수 있겠어요.

  • 13. ㄱㅅ
    '15.9.17 8:52 AM (121.171.xxx.62)

    댓글 저장합니다

  • 14. 한국들어오지마세요
    '15.9.17 11:35 AM (39.121.xxx.22)

    가족들도 이웃들도
    미혼에 직장도 없음
    좋게보지않아요
    특히나 외국생활오래했다면요

  • 15. 위기가기회다
    '15.9.17 11:23 PM (81.129.xxx.75)

    위기가 기회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지금 당장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이게 또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때가 있더라구요. 제 경우엔 그랬어요. 아이낳고 육아휴직에 회사에서 퇴직당하고... 정말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죠. 기도도하구요. 그런데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나도 저 일이라면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제 경력을 기반으로 이력서 넣으니 제가 경력을 많이 쳐줘서 여러군데에서 연락이 왔어요. 그렇게 저도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되어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저도 많이 인생을 산건 아니지만, 그렇게 막막할 때 인생의 전환이 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차근히 생각해보세요. 일단은 원글님 건강이 우선이니, 운동부터 시작하시면서 곰곰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세요. 분명히 뭔가 있을거에요. 화이팅하세요.

  • 16. 참 좋으신분들
    '15.9.18 12:19 AM (190.48.xxx.209)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힘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

  • 17. 참 좋으신분들
    '15.9.18 12:21 AM (190.48.xxx.209)

    아직도 댓글들을 닳아주시다니.
    감사합니다. 힘이 되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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