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10주년이라고 시어머니께 100만원 받았어요

... 조회수 : 3,201
작성일 : 2015-09-16 23:34:32
베스트글 보니 아들 내외 결혼기념일이라고 어떻게 축하해줘야 하는지 고민하시던데...부담스러워 할테니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자식 결혼기념일까지 챙기냐...들하시든데...
저는 축하인사라도 하는게 가족간의 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굳이 시어머니가 결혼날 외울건 아니지만 기억한다면
"벌써 1주년 되었구나..." 아는척하며 꽃이라도 보내주면 넘 좋을거 같아요. 저는 친정부모님 결혼기념일도 챙겨왔기에 결혼하고 바로 시부모님 결혼기념일 축하드렸는데 정색하시면서 "우린 그런거 없다" 하시길래 바로 신경 껐었죠.
제게 뭐 받는거 부담스러워 하세요.
저도 해드리는거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굳이 부담스러워 하시는데 뭐하러 하나..하고 생신이든 뭐든 안 챙기는 편이에요.
대신 전화 자주 드리고 좋아한다는 말 자주 해요.
그런데 이번에 결혼 10주년 됐다고 100만원 주셨어요.
전 부담스럽지 않던데요. 그걸 갚아야 하는 빚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시어머니의 축하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할 뿐이죠.
서로 마음이 통한다면 그래서 축하하는 날에 부담이라는 짐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아들내외건 딸내외건 인사해 주시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는 며느리를 만났으면 좋겠네요...서로 가치관과 생각이 다르면 관계에 오해가 생기고 힘들거 같아요 ㅠㅠㅠ
IP : 114.108.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참
    '15.9.16 11:41 PM (206.248.xxx.238)

    서로 성격도 맞아야해요...
    저는 딱 님 시어머니같고 제 시어머니가 님같은데......뭐 날이라고 챙겨주시는것도 다 싫고 카드보내시는거 일일이 고맙다 전화하는것도 귀찮아요 눼...ㅜㅜ
    마음깊은곳에선 그게 빚같아서 싫구요. 실제로도 그렇게 주시는분들은 꼭 그만큼 기대하시기에...더더 스트레스 쌓여요.
    저도 가끔 생각해봐요. 나같은 무심한 며느리가 들어오면 다행인데 또 챙기는거 좋아하고 생일인데 시어머니가 신경도 안써준다 이러고 삐지면 얼마나 피곤할까..ㅜㅜ

  • 2. 맞아요
    '15.9.16 11:49 PM (114.108.xxx.79)

    고부간도 궁합이 맞아야 하더라고요.
    저희 시어머니는 제가 뭐라도 하면 너무 부담스러워 하세요.
    그래서 전화도 점점 줄어요. 매일하다가 요샌 한달에 몇번 정도? 멀리 떨어져 살거든요.
    님은 나중에 무심한 며느리 만나셔서 편히 사시길 빌어요...
    전 너무 무심하면 좀 서운할거 같은데...모르겠어요 ^^
    저희 시어머니는 무심한 편이신데 생일엔 돈십만원씩 부쳐주세요. 그냥 날짜 기억하시는 것만으로도 고맙지요.
    제가 뭐 받을때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감사하게 잘 받는다고 제 그런 성격 배워야겠다고 하시네요...

  • 3. 부럽다
    '15.9.17 12:20 AM (206.248.xxx.238)

    남편이랑 궁합볼게 아니라 시어머니랑 봤어야하는데 ...
    울남편은 왜 자기엄마랑 정반대인 나를 선택했을까..가끔 궁금해집니다....ㅡㅡ

  • 4. 에공
    '15.9.17 8:54 AM (126.11.xxx.132)

    전 며느리인 제가 무심해서 시어머님에게 죄송해요.
    아들만 둘이지만 저도 무심한 며느리 싫고 원글님 같은 며느리 였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765 이런 블라인드 어디서 살수있나요? 2 블라인드 2015/09/18 1,465
482764 새벽 아침 서늘하네요 보일러키세요? 2 가을가을 2015/09/18 1,253
482763 코스트코 여행캐리어 헤이즈? 어떤가요? 마이마이 2015/09/18 5,886
482762 헬조선.. 6 ㄱㄹ 2015/09/18 1,502
482761 기부를 하고 싶어요 12 어디에다 할.. 2015/09/18 1,520
482760 요즘 덮으면 좋을 이불, 어떤 천종류로 사면 되나요? 8 춥네요 2015/09/18 1,740
482759 신랑을 실랑. 가늠을 간음으로 ㅋ 3 . 2015/09/18 980
482758 메니에르병 아세요? 6 고민 2015/09/18 4,059
482757 섹스앤시티 보고 의문점? 차없는 그녀들 49 ... 2015/09/18 4,822
482756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오버연기 조금만 자제하면 19 실망시키지않.. 2015/09/18 7,128
482755 전세구하는중에 우연히 맞는집이 나왔는데요... 2 ㅡㅡ 2015/09/18 1,932
482754 고수님들 한복세탁비질문드려요 13 feelis.. 2015/09/18 3,560
482753 두 남자가 동시에 좋을때 6 ds 2015/09/18 1,898
482752 초등 1학년 연산 잘 못하는 아이 커서도 공부 못할까요? 13 초등맘 2015/09/18 4,552
482751 조계사 일년등 얼만가요? 2 .. 2015/09/18 1,496
482750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인물은 29 ... 2015/09/18 3,254
482749 연희동에 한식 맛있게 하는 집 추천 좀 해주세요~~ 6 한식 2015/09/18 1,455
482748 ⬇⬇⬇바로 아랫글 벌레로 보임 패스 바람⬇⬇⬇ 13 요가 2015/09/18 730
482747 오카리나 배우고 싶어요ᆢ 4 겁쟁소심 2015/09/18 1,387
482746 한국에서 맞벌이는 골병드는 듯 47 2015/09/18 17,766
482745 미국 금리 동결됐다는데‥ 5 무무 2015/09/18 2,786
482744 동아시아남자는 성적으로 4 ㄴㄴ 2015/09/18 1,886
482743 직장이 시청이신 분들 어디에 집 구하시나요? 49 ㅎㅎ 2015/09/18 933
482742 아들 죽게한 中 마약 소굴 잠입 취재.. 목숨 건 '호주 아버.. 1 참맛 2015/09/18 1,707
482741 부부끼리는 보통 키스 안하는게 당연한거죠? 31 우리부부 2015/09/18 15,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