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재원으로 가야하는데 아이가 가기 싫다고 하네요.
싫다고 좀 심각하게 이야기 하네요.
하루 괜찮다가 이틀째가 되면 또 가기
싫다고 하고...
제가 괴롭네요. 요즘 한창 친구들과 재미나게
지내고, 사춘기를
하는거 같아요.
어떻게 설득을 해야할지...
혹시 경험있으신분들 없나요...
1. 거긴 꿈의학교
'15.9.16 11:08 PM (119.64.xxx.55)가면 오기 싫다고 합니다.
2. 싫은건 잠시
'15.9.16 11:13 PM (2.126.xxx.46)가면 돌아오기 싫다고 난리일거예요
3. 지혜롭게
'15.9.16 11:22 PM (89.66.xxx.16)ㅋㅋ 아이에게 자꾸 묻지 마시고 그럼 방학 때 갔다가 싫어면 오자고 하세요 그리고 가족은 모두 함께 움직이는 것이라고 처음 부터 이런 분위기로 시작해야했는데............... 응 그렇구나 해 주세요 적응 못해서 돌아가는 경우는 정말 없습니다 하지만 6개월 전에 남편이 일에 적을을 못해서 갑자기 귀국하는 가정은 종종 봅니다 가장 힘든 사람은 엄마들입니다 동네방네 수다스러운 사람은 자유롭게 잘 적응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자기 일에 보람을 가지고 있던 주부들은 새로운 여자들의 세계에서 적응하기 힘들어합니다 인터넷이 엄청 발달해서 이제 특별히 가지고 올 물건도 음식도 없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떠나시기만 하면 됩니다 인터넷이 거리를 엄청 좁혀줍니다
4. ...
'15.9.16 11:24 PM (115.137.xxx.155)그러게요. 아무리 설명해도 아들은 한국이
좋다네요...자기 혼자 남겠다고...휴...
정말 남들은 좋겠다고 하는데
아이가 저러고 있으니 제 마음은
타들어 가네요.5. 자기 혼자 남겠다고
'15.9.16 11:29 PM (112.144.xxx.46)이렇게 말한 님네
아드님이 난 귀엽게느껴집니다 ^^
낯선곳에 대한 두려움이느껴지나봐요
그럼 혼자 남으라고 시험삼아 얘길하보세요
어찌 나오는지?6. 한국이 좋다
'15.9.16 11:31 PM (112.144.xxx.46)애국심 짱 쩌는 아들이^^ 대단합니다
칭찬입니다7. ...
'15.9.16 11:46 PM (61.83.xxx.90) - 삭제된댓글내 친구 딸이 중학교 때 가기 싫다고 버티다가, 안 들어오겠다고 난리 친 케이스죠. 가면 다를걸요. 끌고가 보세요
8. 아이
'15.9.16 11:46 PM (206.248.xxx.238)영어 잘 하나요?
미리 최대한 준비시키고 가세요.
그맘때와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인터넷에선 다들 아이들은 금방 적응한단 말 뿐이죠.
근데 현지한국엄마들 까페에서 이맘때 물밀듯 올라오는 사연이 뭔줄 아세요.
멋모르고 애데려왔더니 매일 학교안가겠다고 눈물바람이다 내가 왜 애데리고 이고생을 시키나 가슴이 아프다 애들은 걱정하지마란말 누가 했냐 등등 이런 사연 투성이입니다.
어린애들도 그런데 한참 사춘기인 애들은 말해 뭐하겠어요.
무조건 몰아부치지마시고 영어 잘준비시키고 애들은 저절로 적응할것이다 라는 생각만은 말아주세요.9. ...
'15.9.16 11:52 PM (115.137.xxx.155)단짝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통화하면서
너의 집에 살면 안되냐구..하는걸 들었어요.
아...이 아들아!
혼자 남아 어떻게 살겠냐고 하니까
밥 사먹으면 된다고....라면도 먹고..
동생은 오빠는 왜 가기 싫냐구...이상하다고.
이런 상황이네요.ㅜㅜ10. 심각할 수도 있어요
'15.9.16 11:55 PM (218.152.xxx.137)저희 회사 선배도 주재원 나갔는데 아이가 적응못해서 한국으로 보내더라구요.
11. ....
'15.9.17 12:10 AM (112.160.xxx.85) - 삭제된댓글가기 싫은 이유가 있겠지만, 선택이 아닌 무조건 가야 된다고, 이사 가는거 처럼 가족이 다 함께 가는 거라고 말 해주세요.
그리고 새로운 곳에 대한 장점을 얘기해도, 아이 귀에는 솔깃 하지도 않을테니, 일단 가기 싫어하는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아빠도 새로운 곳에 가니깐 걱정도 되고 두렵기도 하고 신경쓸것도 많고 등등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세요. 그리고 동생한테 오빠는 이상하다고, 이런 말도 오빠 앞에서는 하지 말라고 하세요. 본인이 겁쟁이처럼 느껴질수도 있으니깐요. 암튼 요지는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세요.12. ~~
'15.9.17 12:28 AM (223.62.xxx.107)3~4 학년 정도는 누구나 잘 적응하지만
중학교 들어갈 아이라면 힘들 수도 있어요
그곳 애들도 사춘기라 까칠 하긴 마찬가지고~
농구 같은 운동을 미리 배워 보내세요
운동 잘하는 남자 아이 같은 경우엔
말이 딸려도 인기 많더라구요
얌전하고 소심한 아이의 경우
1년이상 말 한 마디 안하고
사춘기 더 심하게 겪는 아이들도
많더리구요~13. 라임
'15.9.17 12:37 AM (14.177.xxx.155)저희랑 비슷한데 4학년때라 더 설득이 쉬웠을수도 있겠네요. 저흰 베트남인데 한창 중국과 분쟁 있던 시기라 큰 애가 무서워했어요. 해외 갈수 있다 하니 베트남만 아니면 된다고.. 다행히 런닝맨에 베트남편이 나와서 그거 보여주고 제가 사전답사 다녀오면서 찍은 아파트 사진 수영장 사진 보여주면서 계속 살기 좋고 안전한 곳이라고 했어요. 저흰 한인들 많은 아파트 살아 애들이 그럭저럭 적응했는데 원글님네는 어떠실지...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아. 학원 안다녀도 된다니 엄청 좋아하긴 했어요..
14. 공감중요
'15.9.17 12:37 A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맞아요. 공감이 정말로 중요해요. 굳이 설득하실 필요 없어요.
제가 아이들 많이 보는 일을 하는데요.
아이들이 어떤 일을 안하겠다고 거부할때에
논리적으로 이러저러해서 이 일을 꼭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설득하기 전에
아이의 마음에 대해서 공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이 일을 하면 나중에 뭐뭐 해줄게 하는 방법은 가장 효과가 적은 것 같았고요.
예를들어 이런 경우
다들 가고싶어하는 외국생활인데 왜 안가려고 하니, 너 참 이상하다.
이런 말씀 절대 하시면 안되고요.
왜 가기 싫은지 물어보시되
만약에 조리있게 가기 싫은 이유에 대해서 말을 잘 못하면
(그럴 확률이 높아요.)
낯선곳에 가는 것이 불안한지, 친구와 헤어지는 것이 불안한지,
영어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두려운지, 기타 등등
예를들어서 물어보시고,
그런 마음이 드는 건 누구나 그럴 수 있는거고,
솔직히 엄마와 아빠도 그런 마음이 안드는 건 아닌데,
꼭 가야 하는 거고 어른이니까 티를 못내서 그런거지
네가 겁쟁이라서 그런 건 아니라고 해 주세요.
처음부터 마음이 변하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공감부터 해 주시고,
네가 걱정하는 이런 점은 엄마, 아빠가 이렇게 도와줄 것이고,
네가 걱정하는 저런 점은 사실은 알고보면 그렇지 않다고 한다.
거기서 지내다가 네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면
한국으로 보내주마.
(근데 이 말은 진짜로그런 상황에서 한국으로 도중에 귀국시킬 생각이 진짜 있으시면 그렇게 말씀하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큰 일 납니다.
이때 아이에게 진정성이 느껴지게 구체적으로 누구집에서 누구와 같이 지낼 수 있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 주시면 더 좋아요.
그래야 아이들이 날 꼬드기려고 거짓말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면서 설득하려 하지 마시고 공감하시고
너의 걱정을 이렇게 해결하려고 엄마, 아빠가 어떤 방법으로(구체적이면 더 좋음.) 노력할 거라고
너무 길지 않게 차분히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15. ..
'15.9.17 1:41 AM (222.165.xxx.100) - 삭제된댓글7살 딸아이도 오기 싫어 하더니 해외 나와 초반에 전쟁이었네요. 심지어 짐가방 꺼내서 혼자 한국간다고 난리.. 지금은 물론 한국가기 싫어하고요.
저는 만화영화 인사이드아웃을 보다가 뒤늦게 깨달은게 있어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때 아이 감정보다 현지 공부 못 따라 갈까봐 학원으로 돌리고 무조건 여기 살아야한다고 어른들의 입장에서 대했던게 미안하더라고요.
엄마도 두렵고 겁난다고, 그래도 가족이 함께 하니 힘합쳐서 같이 해쳐 나가고 너무 힘들면 그때 다시 생각해 보자고.. 잘 다독여 주세요. ^^16. 저희
'15.9.17 5:49 AM (86.134.xxx.203)아이는 3세이구요.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했는데 말이 안통하니까 어린 것이 진짜 괴로워하는 중이에요. 애한테 사정상 안갈수는 없다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하는 거니까 같이 힘내보자. 뭐 이렇게 계속 설득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이가 고학년이니까 나가시는 쪽 언어는 필히 학습을 시ㅕ야할 것 같아요.
17. 무조건나가야죠
'15.9.17 6:21 AM (223.33.xxx.135)아이 성향이에요. 저희 애들도 3학 4학년때 나갔는데 안가면 안되냐고 싫어했어요. 온가족 다 나가는거라 어쩔수없다고 데리고나갔어요. (간다안간다 선택할수없는데 그걸 성명하세요) 그 결과 처음 적응이 많이 힘들었고 (내성적이에요)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주었고 2년뒤 한국으로 돌아올때도 싫다 소리없이 담담히 받아들이고 돌아온지 1년 지난 지금 한국 학교생활 잘 적응중이에요. 물어보니 외국 2년살이가 자신에게 참 좋은 경험이었다 하네요. 여행도 많이 다녔어서 추억도 많고 아무래도 영어가 편하니까요. 지금부터 영어공부 좀 시키세요. 저는 ABCD도 안배워나갔다가 고생 무지 했어요.
18. 제아이
'15.9.17 8:14 AM (119.64.xxx.134)제 아이도 미국 1년 다녀오는 거 너무너무 가기 싫어했어요. 억지로 데려가긴 했는데 적응하기 까지 눈물 바람이었구요. 중간 중간 한국 가겠다고 하는 거 꺽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게 7-8개월을 넘기니 말도 트이고 학교 생활 재밌어하더군요.
물론 아이가 5학년으로 들어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중학교에 갔었으면 더 힘들어했을 것 같구요.
한국에서 친구 많고 재밌게 살고 있는 아이일수록 외국 가는 거 싫어하는 것 같아요.
억지로 데려가기는 하시겠지만 가서의 반항(?)이 울 딸처럼 만만치 않으실 것 같네요. 그래도 그 시기를 도 닦는다 생각하시고 견디시면 점점 나아져요.19. ...
'15.9.17 12:59 PM (125.177.xxx.222)친구 아들도 가기 싫다고 30분 넘게 울더니마는
간지 15일도 안되서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다네요..ㅎㅎ
5학년이에요..영어는 좀 하는 아이였고..
가면 다 적응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83385 | 여자는 강아지인척하는 여우를 어떻게아나요? 19 | .. | 2015/09/18 | 7,107 |
483384 | 인간관계에 치가 떨리네요. 4 | ㅎㅎ | 2015/09/18 | 3,595 |
483383 | 오래된 좋은 세계명작 전집 어떻게 하세요? 12 | 낡은것들 | 2015/09/18 | 2,977 |
483382 | 남자입장에서 솔직히 써보는 예쁜 여자의 기준 49 | NTD | 2015/09/18 | 243,924 |
483381 | 82쿡 자매님 중 아이가 합기도 배우는 집 있으신가요? 아이키도.. 2 | renhou.. | 2015/09/18 | 1,291 |
483380 | 별에서온그대 김수현 연기 정말 잘하네요 5 | 별에서온그대.. | 2015/09/18 | 2,461 |
483379 | 임청하 봤어요~~~ 22 | 브라우니 | 2015/09/18 | 7,000 |
483378 | 해외사는 친구에게 보낼 선물 뭐가 좋을까요? 7 | ㅇㅇ | 2015/09/18 | 4,868 |
483377 | 친정형제들과 절연한 분 계셔요? 10 | dg | 2015/09/18 | 8,448 |
483376 | 나이젤라 론슨 영국 요리가 기억하시는분 계시는지 8 | 영국요리가 | 2015/09/18 | 1,269 |
483375 | (경상도 여성 찬가^ㅡ^[?])-전 경상도 여성분들이 발랄, 활.. 15 | renhou.. | 2015/09/18 | 2,377 |
483374 | 서울에서 부산 당일치기로 갔다오는데 기차냐 비행기냐 고민이예요 8 | 뭘타고가나 | 2015/09/17 | 1,911 |
483373 | 제가 속좁은건가요? 8 | 흠 | 2015/09/17 | 1,770 |
483372 | 해피투게더-박미선 완전 정색하고 앉아 있네요... 49 | kk | 2015/09/17 | 26,856 |
483371 | 평범하게 이쁘다는게 3 | ㄴㄴ | 2015/09/17 | 2,151 |
483370 | 이연복탕수육 왜 방송안해오 3 | 호호 | 2015/09/17 | 2,886 |
483369 | 쌀국수로 간편요리 있을까요? 2 | 하룽 | 2015/09/17 | 796 |
483368 | 홈쇼핑 상아~백 파네요‥ 5 | 임상아 | 2015/09/17 | 5,290 |
483367 | 여전히 시댁가기가 싫어요. 18 | 123 | 2015/09/17 | 5,724 |
483366 | 미리 명절한우세트 주문할경우 4 | 00 | 2015/09/17 | 895 |
483365 | 게시판 왼쪽에 반복되는 광고 안 보이게 하는 방법 있나요 2 | ㅇㅇ | 2015/09/17 | 763 |
483364 | 썰전 보고계세요? 2 | 어휴 | 2015/09/17 | 1,315 |
483363 | 우울과 식욕.. 5 | 왜? | 2015/09/17 | 2,179 |
483362 | 강용석 멘탈 하나는 후덜덜하네요. 49 | 허허 | 2015/09/17 | 15,883 |
483361 | 지치고 힘든 하루입니다(어떤위로든 해주세요) 15 | 힘듬 | 2015/09/17 | 2,856 |